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9. 30. 05:44

치사한 남편의 고자질로 행복했던 하루






오늘도 바쁜 일상이 시작됩니다.
1985년 발령을 받아 직장생활을 한 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아파서 결근 한 일도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체중이 늘어나는 것 같아 일 년 가까이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하루 왕복 1시간, 딱 운동하기 좋은 거리로
따로 시간 내 운동하지 않아도 되니 일거양득입니다.
덕분에 체중 5kg을 감량하고 더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은 늘 부산하기 마련입니다.
새벽 5시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뜨이는 생활이 되어버렸고,
블로그 글쓰기, 남편 아침밥 챙겨야 하고, 초코베리 갈아 마셔야 하고,
출근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프라이팬에 올려둔 너비아니
깜박하고 늦게 뒤집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이걸 어쩌지? 버릴까?"
"에잇 아까워."
두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미안하오. 탄 부분은 떼내고 드세요."
할 수 없이 미안하다는 메모와 함께 밥상을 차려놓고 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가족 카톡방에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고자질을 합니다.
"아이들아, 이걸 무거란다. ㅋㅋㅋ"
"그래서 무것따. 흑흑"
"탄부분 떼내고 무거랬잖우. 몬살아!~"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걸 본 우리 딸아이
"엄마, 아빠한테 저런거 먹이묜 오또케"
질책까지 날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치사하게 그걸 아이들에게 일러바치면 어떡해!"
"당신이 더 치사하지. 탄 부분이 밑으로 가게 담아 놓고!"
"아니야. 탄 부분을 위로 올라오게 담았어."

"웃자고 한 일이야."
"참나~"
고기는 태워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떼내고 먹었다고 말을 합니다.

남편의 치사한 행동에 오랜만에 활짝 웃어보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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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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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주 태워야겠습니다....ㅎㅎ

    2014.09.30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 쿡~ 누르고 갑니다.
    ㅎㅎ 정말 재미나게 웃고 갑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2014.09.30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4. 알콩달콩 항상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2014.09.30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을님 은근 귀여운 모습이 보이네요,,ㅎㅎ

    2014.09.30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너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네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4.09.30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두분이 너무 이쁘세요 한참을 미소지었네요 고자질은 나쁜거 아니던가요 고자질로 이렇게 훈훈해질수 있다니 좋네요

    2014.09.30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재미나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2014.09.30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행복은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죠 ㅋ
    잘보고 갑니다.

    2014.09.30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 잘 짤라서 드셨겠죠..^^

    2014.09.30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화목한 모습 넘 보기좋네요~ ^^ 남편분 말투 귀여우세요 ㅎㅎㅎ

    2014.09.30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행복한 모습이네요~

    2014.09.3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부는 닮는다더니
    사는모습도 이쁘게 닮았어요~~^^
    두분 다 웃으며 사는 모습 이뻐요
    야무진 모습다 닮은 두 분~~~^^

    2014.09.30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주 화목해 보입니다.
    행복한 모습들이 너무 부럽네요. ^^
    9월의 마지막 알차게 마무리 하세요.

    2014.09.30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항상 글읽어보면 너무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아요
    보기 너무 좋습니다 ^^

    2014.09.30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어쩜 좋아요..노을님네는 항상 행복해보여서 글 읽다보면 기분 좋아져요 ㅎㅎ

    2014.09.30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 ㅎ 포스트가 재미있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2014.09.30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재치있는 고자질 덕분에 유쾌한 하루를 보내셨겠습니다. ^^)b

    2014.09.30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늘 사람냄새가 나는 포스팅이라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여^^

    2014.09.30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잘보고갑니다..
    아침저녁쌀쌀하군요.. 감기조심하세요

    2014.09.30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글 읽으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ㅎㅎ 행복해보이셔서 부러워요

    2014.11.29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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