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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나비의 슬픈 사랑이야기 "남해 나비생태공원"

by 홈쿡쌤 200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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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슬픈 사랑이야기  "남해 나비생태공원"

  남편과 함께 떠난 남해 여행 마지막날,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나비생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나비 형상을 본떠 건립한 대형 나비생태관 실내에는 전시실·나비온실·체험학습장 등이 있고. 실외에는 나비 사육실과 식초식물 재배하우스가 자리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나비의 ‘한살이’를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으며. 국내외 나비의 형태와 구조 및 그 특성을 알 수 있게 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의 나비에 대한 효율적 지식 습득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나비온실에서는 많은 종류의 나비들이 날갯짓하며 춤추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게 해 사진 찍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비 사육실에는 나비가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와 번데기 과정을 거쳐서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게 되는 실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나비 생태 체험 교육장’으로서의 그 역할을 충분하게 하고 있었고, 장수풍뎅이·사슴벌레 등 소멸되어가는 각종 곤충들을 사육해 그 모습과 생태를 보여주고. 개구리와 메뚜기의 생활실태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을 준공예정으로 생태공원 근처를 들꽃동산을 조성하고 자연습지를 만들어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하니 이렇게만 되면 앞으로 국내 유명 생태공원으로서의 그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남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만합니다. 이것을 자산으로 하여 군민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해 나간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삶을 영위해 나가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그 한 지혜를 바로 남해군의 나비생태공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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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의 로고 - 사랑해요 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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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로 표현한 우리나라 지도 - 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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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엉이나비는 눈을 쏘아 1/3이 잘려나가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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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건축가 - 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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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은 실제  살아 날아다니는 나비 온실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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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을 따 먹고 있는 나비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상하게 내 눈에 들어오는 나비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어? 얘는 왜 날개 짓을 안 하지?"

가까이 다가서보니 흰 거미가 잡아먹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함께 보고 있던 아이들을 불러

"야! 이리와 봐 너무 신기해~"

그 소리를 듣고 우르르 사람들이 몰러들었습니다.

"잘 봐. 거미가 나비를 잡아먹고 있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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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일까요?
닮은 나비 한 마리는 날아가지도 못하고 주위만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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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여보세요.~~~  살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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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짝꿍이 거미에게 잡혔단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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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누가  좀 도와 주세요.~~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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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시끄러운 소리에 관리하시는 분이 달려왔습니다.

거미와 나비를 떼어내었습니다.

나비는 몇 번 퍼덕이더니 그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나비의 천적이 거미입니다." 하시며 일일이 손으로 잡아내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아니,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

옆에서 보고 있던 동행했던 분의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 그 모습을 보고 훌쩍훌쩍 울기 시작합니다.

"너무 불쌍해요."

"아저씨! 나비 땅에 묻어 주실꺼죠?"

눈치 빠른 아저씨는

"그럼 그럼~" 하십니다.

아직 어린 녀석이 어찌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세계를 알겠습니까.

차차 자라나면 천적이 무엇인지, 먹이사슬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겠지요.


함께 살면서 언제든 누구든 먼저 떠나게 되어있는 우리네 삶입니다.
나 또한 나비의 슬픈 사랑과 이별을 보았습니다.

나비 생태공원!

아이들과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이었습니다.



 



*스크랩을 원하시거나 원본크기로 보고 싶으시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450822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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