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향하는 ‘정겨운 내 고향’
모두 추석 한가위는 잘 보내셨겠지요?
멀리 떨어져 지내는 형제들이 오랜만에 모여 즐거운 시간 보냈으리라 여겨집니다. 시댁에는 6남매로 하나같이 객지 생활을 하는 자식들이라 명절이면 손곱아 기다리는 어머님의 마음 헤아릴 줄 아는 나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의 가족들이 빠지고 모두 참석을 했건만, 한쪽 가슴에는 짠하게 남아있는 서운함 감추어도 다 보이니 말입니다.
사촌들까지 와 손님맞이를 하고 아침차례상을 물린 후, 어른들의 산소를 찾아 뒷산으로 올랐습니다. 익은 밤톨이 뚝뚝 떨어지고, 빨갛게 익어버린 홍시, 구지뽕나무 등 가을 열매는 달콤함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 노랗게 익어가는 벼
▶ 까치가 먹었나? 홍시가 달려있습니다.
▶ 구지뽕나무 - 간에 좋다고 합니다.
열매는 엄청 달콤하였습니다.
▶ 모두가 할아버지 산소에서 절을 올렸습니다.
▶ 익어가는 밤톨들...
▶ 벌집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 커다란 거미를 보고 어린 조카는 놀라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 역시 가을 코스모스가 아름답습니다.
▶ 도토리
▶ 누렁호박
▶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버들강아지
버섯의 크기는 약 한뻠정도로 20cm 정도 되었습니다.
꼭 식탁 테이블 같은.....
한낮의 햇살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하긴, 그 햇살로 온갖 곡식들이 익어가고 있는 것 같아 투정도 부릴 수 없었습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가을 모습입니다.
지금 내 고향에는 가을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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