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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추억속으로 걷는 기분, '순천 낙안읍성'

by 홈쿡쌤 2008.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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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과 함께 순천만을 구경 가고 난 뒤 찾은 곳이라 얼마 되지 않아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천시가지에서 서쪽22㎞거리의 읍성민속마을은 6만8천여 평으로 초가는 초라한 느낌마저 들지만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 친근한 정감이 넘쳐났습니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지금도 성안에는 108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아 숨쉬는 민속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 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문을 비롯하여 서, 남문을 통해 성안에 들어서면 사극 촬영장이 아닌가하는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양반이 살던 웅장한 기와집이 아닌 그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남부지방 독특한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과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은 모나지도 높지도 않고 담장이와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술래잡기 하며 뛰놀던 나의 어린시절, 마음의 고향을 연상케 하며 마당 한 편의 절구통마저도 예스러워 보였습니다.



서민들이 들어오는 문만 기와로 되어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2-3시간은 족히 돌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낙안읍성의 설명


동문 성곽

디딜방아

우리 아버지의 모습같습니다.

어릴 때 제가 살던 집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어미닭과 병아리


음식하면 또 전라도가 최고이지요. 우린 추어탕을 먹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노는 어린이

오랜만에 목화를 보았습니다. 뽀얗게 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정감가는 굴뚝

주민들이 사는데 불쑥 찾아드는 불청객으로 집집마다 붙어있는 방입니다. '주인 허락 없이는 들어오지 마세요.' 개방한 집들만 들어가야 하는 ....

돌담장을 보니 낙서하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누구는 누구를 좋아한데~'

옹기종기 앉은 초가집들...

한아름 되는 호박이 마루에 앉아있었습니다.

추어탕을 끓여내는 가마솥

200년이 넘은 아름드리 은행나무 위의 초가지붕 뒤로 보이는 은행나무입니다.

시장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콩타작을 하기 위해 늘어놓았습니다.

목공예체험장....너무 늦게 찾아 가 체험을 하나도 못하고 온 게 너무 섭섭합니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았음 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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