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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경남 산청 함박꽃(작약)축제

by 홈쿡쌤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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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은 ‘대통령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이르는 별명) 개통 이전까지 구중심처라 베일에 싸인 곳이었다. 깊이 숨은 산청은 지리산 빨치산의 원혼과 가락국의 마지막 왕 구형왕릉에서 볼 수 있듯이 서글픈 역사만을 품은 곳인 줄만 알았다. 역사의 비원을 넘어 희망의 미래를 준비하는, 봄기운 한껏 먹은 산청을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지리산 산청약초 만백성 건강축제’란 주제로 산청에서 열린 제9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다.  한방 약초 축제를 둘러보고 난 뒤, 함박꽃 축제를 다녀왔다.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 일원 7만 1732㎡부지에 조성된 생초 함박꽃단지는 5월이면 전국 사진애호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생초 함박꽃 단지는 군의 역점사업인 한방약초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 11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 일원에 생초 함박꽃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IC 입구에 조성돼 있는 함박꽃 재배단지의 함박꽃은 그 색이 화려하고 선명하여 매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함박꽃은 굵고 탐스러운 꽃으로 관상용으로도 재배되며 그 뿌리는 작약이라 하여 예로부터 진통, 복통, 부인병(무월경, 월경통), 해열, 지열, 각혈, 빈열, 타박상 등의 약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함박꽃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바빴다.
5월이 추는 계절을 추억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산지에서 1포기 5,000원, 3포기 10,000원에 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 것 같았다. 어느 할머니 한 분은

“이거 내 죽을 때 가져갈란다.”라고 하시며 무덤가에 심을 것이라고 하셨다.


검게 탄 얼굴로 삽질을 하시던 아저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많은 작약은 계약재배를 한 것이라 팔로는 걱정 없으시다는 농부 아저씨의 미소를 보았다.

계절의 여왕답게 곳곳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함박꽃 축제 일정 (5월2일~5월20일)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744373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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