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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토닥토닥 보다 또박또박이 정겹고 그립다.

by *저녁노을* 200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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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보다 또박또박이 정겹고 그립다.


왼쪽 아들, 오른쪽 딸 글씨

 

어제는 563돌 한글날이었다. 빨간 날이 아니었기에 한글날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던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중학생은 아들의 학교에서 10월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아야 되는 날을 보내왔었습니다. 그건 국경일에서 빠진 국군의 날(1일), 한글 날(9)일이었습니다.


혼자서라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걷고 있으니 남편은 중학교 3학년 딸, 2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앉으며,

“야들아! 우리 오늘 받아쓰기 한번 해 볼까?”
“네? 무슨 받아쓰기를?”

“응 오늘 한글날이잖아.”

“알았어.”

둘이서 종이 한 장을 들고 아빠가 부르는 것을 받아 적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법 헷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받아쓰기는 저절로 될 것입니다.  아빠한테 한 소리 듣는 녀석들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의 창제 원리는 ‘천지인(天地人)’에서 비롯되며 천지인, 즉 하늘(ㆍ), 땅(ㅡ), 사람(ㅣ)은 우주의 근본 섭리의 기본입니다. 하늘(天)의 사상과 정신으로 땅(地)과 사람(人)을 계몽, 혹은 소성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은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데 편하게 할 뿐이다.”라고 하였고, 1443년 정음을 완성한 후 언문청을 열어 원리를 더 완벽하게 연구하며 새 글자의 보급 방법까지 강구한 뒤 3년 만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을 공포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공식문자로 한글을 채택하면서 한글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문자가 없어서 표현할 길이 없었던 그들의 말과 문화를 한글을 통해서 오히려 회복시켜준 것입니다. 찌아찌아족은 한글로 된 교과서는 물론 한글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글의 세계 수출, 한글강국으로 부상하는 우리 한글을 세계 각국에 널리 보급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은 국가적 브랜드를 살리는 한편, 우리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는 매우 바람직한 일일 것입니다.


요즘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휴대 전화에도 우주 원리를 담은 한글 창제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 한 ‘ㆍ, ㅡ, ㅣ’ 세 개로 모든 모음을 표기합니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보 검색 및 저장 능력이 앞설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서 세계에 우뚝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글의 우수성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컴퓨터 자판에서 한글표기 속도를 쫓아올 언어가 없습니다. 중국 한자나 일본 가나에 비해 한글 타이핑 속도가 무려 7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영어 열풍이 한글의 세계화와 어긋나는 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의 모든 의식주가 영어로 되어 있고, 미국의 생활과 문화를 한반도로 그대로 옮겨 이 방식을 따라잡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기관과 단체, 시중의 점포 등 어느 것 하나 한글로 된 이름은 없고, 대화도 영어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컴퓨터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해괴한 외계어라는 것이 청소년들의 언어에 깊숙하게 침투해 한글 언어 정착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은어, 비속어 등 언어의 조합은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청소년들 사회에서는 확실한 공용어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통계에 보니까 우리 국민의 국어점수는 평균 58.26점이라고 합니다.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는 100점을 맞으면서 자신의 피 속에 흐르는 모국어는 58.26점이라 하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실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한글

틀린 표현

올바른 표현

떡볶기

떡볶이

매밀

메밀

찌게

찌개

돈까스

돈가스

케찹

케첩

카라멜

캐러멜

코코낫

코코넛

케익

케이크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식품의 표시는 한글로 해야 하며 표준어로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 간식이나 식탁에 많이 오르는 떡볶기, 매밀, 찌게는 각각 떡볶이, 메밀, 찌개가 표준어입니다.


어린이들은 식품에 표시된 잘못된 외래어를 보고 그것을 표준어로 인식하고 잘못 사용할 수 있으므로 외래어도 올바르게 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돈까스, 케찹, 쨈, 카라멜, 코코낫, 케익은 잘못된 표현이며 각각 돈가스, 케첩, 잼, 캐러멜, 코코넛, 케이크가 올바른 외래어 표현입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식품을 영어로 정확하게 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된장찌개는 'doenjang-jjigae', 떡볶이는 'tteokbokki', 비빔밥은 'bibimbap', 잡채는 'japchae'로 표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토닥토닥 두드리면 되는 자판기 보다, 또박또박 쓴 손 글씨가 정겹고 그리워집니다.


우리는 뛰어난 우수성을 지닌 우리말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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