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꽃게 요리 경연대회
1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꽃게 잡이에 이어 ‘꽃게 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졌습니다. 강호동-이수근, 은지원-이승기, 김C-MC몽이 팀을 이뤄 치열한 요리 대결을 벌인 것. 40년 경력에 선장 일가가 심사위원을 맡은 이 대회에서 우승팀에게는 연평도 직송 꽃게 세트가 집으로 배송되는 부상이었습니다.
첫 번째 팀, 은지원-이승기.
부족한 요리 실력으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던 이들은 ‘무제’란 이름으로 찜통에 꽃게를 쪄서 초고추장을 곁들였고, 간장을 넣은 게살 조림을 선보였다. ‘처음 보는 맛’이 요리 주제. 조리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것과 달리 “독특하고 맛있었다.”는 평을 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팀, MC몽-김C
MC몽과 유부남 김C의 조합으로 주목받은 ‘몽장금 가든’팀의 꽃게 요리가 공개했습니다. 평소 MC몽은 무명시절 고생하며 자취를 했던 경험이 있어 ‘몽장금’으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요리는 꽃게 요리의 정석인 된장으로 맛을 낸 꽃게탕과 전통방식으로 만든 게살 볶음밥. “비린 맛이 덜하다”는 평과 함께 심사위원장의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호동과 이수근이 팀
‘형제식당’팀이 퓨전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카레와 게살이 어우러진 ‘카레 꽃게찜’이 자태를 드러냈고,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 이 음식은 “게가 카레에 빠졌는지, 카레가 게에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승의 영광은 어느 팀에게로 돌아갔을까? 심사위원장인 선장을 중심으로 3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려졌습니다. “좋은 연평도 꽃게를 가지고 이 정도 요리를 했다는 게 마음이 갑갑하다”는 것이 심사위원장의 평가로, 꼴지인 동메달은 은지원-이승기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진 1위 발표에서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혹평을 받았던 ‘형제식당’팀이 1위를 거머쥔 것. 내심, 정석으로 요리하는 몽장금이 1등 할 것이란 예감을 했습니다. 호동이도 슬쩍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카레’를 이용, 대중적인 맛을 잡은 점이 승리의 원천이 되었던 것입니다. ‘몽장금 가든’에 비해 정성이 들어간 점 또한 주원인 중 하나로 심사위원들은 음식은 정성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획득한 꽃게세트는 ‘집으로’ 특집의 무대였던 영양군 기산리의 마을회관으로 보내져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시청자들을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얼마 전, 인천에 살고 있는 삼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형수! 형님 집에 있죠?”
“네. 있어요.”
“그럼 버스정류소에 나가 횟감 좀 받아가세요.”
“회를 어디로 찾아가요?”
“10시 30분쯤 도착할 겁니다. 시간 맞춰 나가서 받아가세요.”
“아! 네. 감사히 잘 먹을게요.”
“형수님이 고생이 많습니다. 엄마 모신다고.”
“아닙니다.”
셋째인 삼촌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입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횟감을 또 보내왔던 것입니다.
삼촌이 보낸 아이스박스 속에는 회, 장어, 꽃게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회는 썰어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늦은 밤 먹었고, 장어는 주말에 엄마를 보러온 막내 삼촌 가족과 구워먹었습니다. 그리고 꽃게는 꽃게탕과 게장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몽장금’이 만들었다는 꽃게탕입니다.
★ 재료 : 꽃게 3마리, 두부 1/2모, 무 1/3개, 풋고추 2개, 양파 반개, 대파, 된장 2스푼, 멸치다시 4컵
★ 만드는 법
⑴ 멸치, 다시마, 각종 야채를 넣고 멸치 육수를 만든다.
⑵ 꽃게는 솔로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 하고 껍질을 분리시키고 잘단 해 둔다.
⑶ 두부, 무, 양파, 파, 풋고추는 먹기 좋게 썰어둔다.
⑷ 멸치육수 4컵 정도를 붓고 된장 2스푼을 푼다.
⑸ 먼저 딱딱한 무부터 넣고 끓으면 꽃게를 넣어준다.
⑹ 마지막에 야채를 넣고 간을 본다.
맛있어 보이나요?
살이 오동통 오르고 알이 찬 가을꽃게입니다.
다음엔 1등을 한 강호동 이수근 요리.....
카레가루를 넣어 한 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버스로 날아 온 싱싱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요리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촌의 효심이 들어가 더욱 맛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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