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향 떠날 때 차량점검부터

 

명절, 고향 떠날 때 차량점검부터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오후가 되면 고향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명절 연휴를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마지막 겨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다녀오기 위해선 자동차 안전 점검은 필수. 특히 겨울철은 꽁꽁 얼어붙은 미끄러운 노면, 폭설 등으로 안전운전에 더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겨울철 여행을 떠나기 전 차량정비소 점검을 받은 후 떠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진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떠나야 고장으로 인한 고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차량점검부터 겨울철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자동차 이상 증상과 해결방법 등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부동액

부동액은 엔진의 수명에 영향을 주므로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기본점검 중 하나다. 부동액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정확하게 체크하기는 힘들다. 일반 운전자가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캡을 열어 떨어지는 부동액의 색깔로 점검할 수 있다. 부동액이 녹색을 띄면 정상이다. 부동액의 양은 부동액 레벨 수준의 중간 부분에 위치해야 적정량이다. 부동액이 부족해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부동액을 보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자동차의 시동이 꺼져 있고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 작업해야 안전하다.

2. 엔진오일, 미션오일

엔진오일은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확인해야 정확하다. 엔진오일 스틱을 뽑아 깨끗한 헝겊으로 닦은 후 엔진 오일 통에 넣었다 빼었을 때 오일 게이지의 L과 F 눈금 사이에 찍히면 적정 수준이다. 미션 오일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 확인해야 한다. 변속기어를 N에다 놓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게이지를 뽑아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점검하면 된다.

3. 브레이크오일 브레이크 보충탱크에 오일이 적정량 표기 선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는 오일을 보충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닝까지 함께 점검해봐야 한다.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으면 오일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4. 배터리

배터리가 없을 경우 엔진은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력보다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는 3~4년 주기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일반 운전자들은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둥근 인디게이터 창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다. 녹색/검정/흰색 등의 색 표시로 ‘충전상태’를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표시가 녹색을 띔에도 불구하고 엔진이 배터리 충전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금 이상이 있다고 느낄 때에는 자동차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5. 타이어

여름철의 타이어 공기압이 32psi~36psi수준이었다면 겨울철의 타이어 공기압은 이보다 낮게 나온다. 하지만 노면에 닿는 타이어의 면적이 적을수록 눈길 또는 미끄러운 도로에 안전하기 때문에 낮아진 타이어 공기압을 차량정비소에서 적정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겨울철 도로에 유리하다. 보통 겨울철에는 정비소 센터에서 타이어 공기압 확인을 잘 해주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타이어에 구멍이 난 것 같다’며 공기압 체크를 유도하는 것도 요령이다.

타이어의 교체 시기는 마모한계선이 1mm 정도 남았을 때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또 타이어의 홈인 타이어 트레드가 많이 닳게 되면 홈 부분이 눈 또는 이물질들로 채워져 도로에서 미끄러지게 되므로 반드시 교환해주어야 한다.

6. 히터

겨울철 주행 중 계기판의 온도 게이지가 떨어지면서 따뜻한 히터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부동액의 문제가 아닌 ‘써머스탭’ 이라 불리는 엔진 부품 자체의 문제다. 이 부품이 고장 나면 겨울철 자동차 내부온도는 한 겨울이다. ‘써머스탭’은 3~4년 주기로 타이밍벨트와 같이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8. 자동차 키

추운 겨울, 리모컨이 아닌 자동차 키로 문을 열고 닫는 운전자들 중 자동차 키가 돌아가지 않아 당혹스러워 했던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이는 자동차 키를 넣고 돌릴 때마다 자동차 키에 묻어있던 수분이 키 박스에 묻어 얼게 된 경우다. 이럴 경우 키 라이터로 적당히 달군 후 돌리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9. 와이퍼

자동차 앞 유리에 눈이 쌓이거나 성애가 꼈을 경우 와이퍼는 큰 소음을 내며 작동한다. 이 때 와이퍼의 수명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히터바람을 성애제거 모드와 함께 작동시킨다. 이는 유리면 자체의 온도유지에도 유리하고 효과적으로 성애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와이퍼 작동 시 유리면에 물줄기가 생긴다면 와이퍼의 고무부분인 와이퍼 브레드의 성능이 떨어진 것이므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by. 함께쓰기 저녁노을 남편

몇 시간을 운전하지만 힘들지 않은 건 부모님과 고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련지.

잘 다녀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