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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나눔

그치지 않는 딸꾹질, 약으로 먹는 커피

by 홈쿡쌤 201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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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딸꾹질, 약으로 먹는 커피 



이제 긴 겨울방학도 다 지나갔다. 개학을 하는 녀석들 마지막 늦잠이라며 깨워도 일어나질 않는다.
"엄마! 오늘만!"
한마디 해 놓고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꿈나라로 빠져든다.
"그래, 오늘만 즐겨라." 하고는 그냥 두었더니 12시를 훌쩍 넘깁니다. 점심은 먹어야겠기에 이불을 젓히며 깨웠더니 할 수 없이 일어나는 두 녀석들.


화장실에서 나오며 딸아이는 연신 딸꾹질을 해대는 것이다.
 "왜 그래? 너 뭐 훔져 먹었지?"
"아니야."
동생이 등 뒤에서 "야!" 소리를 지르며 놀래게 해 보아도 소용이 없다. 남편은 딸꾹질은 (혀를 잡아당기면) 멈춘다.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경은 주로 혀에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혀를 잡아당겨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경에 다시 자극을 주면  딸꾹질을 멈추게 된다고 알려준다. 설탕을 먹인다. 알고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도 계속 딸꾹질은 멈추지 않았는데 본인으로서는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닐 것이었다.

상황을 파악하고 따뜻한 차를 한잔 준비했다. 커피였다.  
“딸! 엄마가 주는 건 약이다.”   
"뭐야? 커피잖아!"
"약이라니까."
딸아이는 커피를 한 모금, 두 모금 마셨다. 그런데 채 반잔도 마시기 전에 그토록 오랫동안 했던 딸꾹질이 딱 멈추어버렸다. 정말 커피 한 잔이 제대로 된 약이 된 것이다.    

딸꾹질은 왜 날까?
대개 딸꾹질은 평소에 불안을 자주 느끼거나 깜짝깜짝 잘 놀라기도 하여 심ㆍ소장이 허약하거나 일시적으로 심ㆍ소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나타나기도 하며, 명치부위에 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이 때 쓴맛 음식이 심ㆍ소장을 강화하는데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차가 커피인 것이다.
커피는 평소에 마시는 것보다 2배정도 진하게 타고, 설탕은 입맛에 따라 조절하여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커피는 몸에 좋지 않다거나 뭐는 몸에 좋다, 뭐는 몸에 좋지 않다는 관념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듯이 모든 사람에게 나쁜 음식 또한 없다. 다만 계절의 변화가 있듯이 인체의 오장육부도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으며 그 상황에 따라서 좋은 음식이 있고, 또 주의하고 삼가야 할 음식이 있을 뿐이다.  커피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사례를 통해서 음식에 대해서도 얼마나 깊은 편견과 관념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고, 강한 편견과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작년, 동양의학 육미섭생을 접목하여 외상용 처치에 사용하는 약 이외의 내복약은 음식이나 차를 이용하여 건강을 챙기는 연수가 있어 배웠지만 책을 쳐박아 놓고 지낸지 좀 된 것 같아 다시 펼쳐보았다. 실생활에 적용하면 좋은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육미란 여섯 가지 맛을 의미하는데 몸의 육장육부와 여섯 가지 음식의 맛으로 건강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인 흐름과 인체의 건강에 대한 기본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약의 처방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 단계인 예방적 활동과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강조하게 된다. 즉, 평소에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몸의 불편을 해소하고 많은 증상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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