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4.01.25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16)
  2. 2013.12.29 연말, 꿈과 희망이 되는 아주 쉬운 기부 (27)
  3. 2013.11.23 길거리 흡연 금지, 실행하는 지자체에 사는 뿌듯함 (35)
  4. 2013.09.25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47)
  5. 2013.07.10 행운을 나눠주는 어느 선생님의 작은 배려 큰 기쁨 (34)
  6. 2013.06.21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59)
  7. 2013.06.01 남편 &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33)
  8. 2013.05.12 관광객을 위한 배려부족, 작은 볼펜 하나에도 관심을! (22)
  9. 2013.04.20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25)
  10. 2013.02.24 각박한 세상,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시끄럽다고? (22)
  11. 2013.02.15 살인 부른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이웃 간의 소통이 최선 (36)
  12. 2012.12.20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53)
  13. 2012.11.18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느끼는 배려와 작은 행복 (33)
  14. 2012.09.10 보기만 해도 섬뜩한 초보운전자 경고문구 (32)
  15. 2012.08.2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44)
  16. 2012.06.30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45)
  17. 2012.04.09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31)
  18. 2012.02.10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은 그 맛! 생선구이 (21)
  19. 2011.12.08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57)
  20. 2011.09.28 기부천사, 자장면 배달원의 안타까운 죽음 (22)
  21. 2011.08.03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70)
  22. 2011.07.30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55)
  23. 2011.03.18 운전, 남을 위한 배려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75)
  24. 2011.02.21 이런 특별한 이벤트 보신 적 있나요? (89)
  25. 2011.01.15 이불 속에 든 따뜻한 밥 한 그릇 (66)
  26. 2011.01.04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되돌아 온 사연 (79)
  27. 2010.06.28 이런 사람,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54)
  28. 2009.11.19 엘리베이터 이용 시 꼴불견 Best 10 (45)
  29. 2008.08.13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13)
  30. 2008.04.30 모니터로 안내하는 '병원 대기실' (3)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방학이지만 연수를 마치고 지인과 함께 카페를 찾았습니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주인은 '어서 오세요.' 한마디만 하고

계속 궁시렁궁시렁거립니다.

"커피 마실까?"
"난 아이스크림!"

 






"사장님! 왜 그러세요?"
"아니, 오늘 신문 달라고 해서 줬더니 가져가 버렸네."
"필요했나 보죠."

"그리고 옷을 샀는지 양복 커버까지 의자 밑에 숨겨두고 갔어요."

"............."

양복을 싸는 검은색 커버를 들어 보입니다.

버릴려면 의자 밑에 넣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옷을 사면서 커버를 받지 말든지..

받아 와서는 여기 버리고 가는 심보는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았어요?"

"오십 초반 정도로 보였어요."

혼자 들어와서는

"삼천 원짜리 차 한잔 마시고 카드 긁고..."

"이해 안가는 행동하는 사람 많아요."

 

20년을 넘게 장사를 해 오면서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이네 하십니다.

 

살아가면서 남에게 욕먹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붙어진 문구가 생각나요.

 

"내가 머문 자리 향기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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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유용한 정보 나눔2013.12.29 16:17

연말, 꿈과 희망이 되는 아주 쉬운 기부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어떤 세월을 살아왔는지
가끔 뒤돌아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직원이 택배 하나를 들고 있기에
"그게 뭐야?"
"응. 서랍에 잠자는 안경이야."
"안경을 왜?"
"기부하려고."
"안경을 기부해?"
"나도 얼마 전에 알았어."
"................"

사실 저도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집에도 저를 비롯해 아이 둘 모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 둘 책상 서랍을 뒤졌습니다.
6개월마다 시력 검사를 해서 안경을 바꿔줬는데
헌 안경을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 게 후회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명 이상이 미교정 근시로, 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경제적, 의학적 발전 가운데도 빈부의 격차는 커지고 세계화의 그늘에 가려 빛을 못 보는 사람들도 더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자료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개발도상국의 많은 아이들과, 아프리카의 난민들은 심각한 영양부족과 오염된 환경으로 인하여 실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아 주세요’라는 단체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가는데, 이때 이분들이 우리들이 기부한 안경을 현지의 안경사에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안경테를 위주로 기부 받게 되는데, 혹시 안경의 유리도 재사용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그냥 우리는 안경을 기부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기부하는 방법에는 혹시 주변의 안과에서 기부받는 경우에는 기부함에 넣어 주면 되고, 직접 안아주세요 센터를 방문해서 기부해도 됩니다. 지방에 사는 우리는 택배로 보내면 됩니다. 

택배를 보낼 때는 안경이 상하지 않도록 휴지나, 보호할 수 있는 비닐에 싸서 상자에 넣어 보내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집에도 사용하지 않는 옛 안경들이나 돋보기가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그것들을 정리해서 보내 보시면 어떨까요?



안아주세요
아프리카, 아시아지역 안경 기부 커뮤니티, 후원 안내.
www.hugforvision.org   
(440-833) 수원시 장안구 영화로 71번길 2, 수원시자원봉사센터-안아주세요




 우리에게는 당연히 보이는 것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간절히 보이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안경은 공부를하고 싶은 아이에게는 꿈이 될 수도,
가족을 먹여 살릴 부모에게는 생계의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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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길거리 흡연 금지, 실행하고 있는 지자체에 사는 뿌듯함





강기윤 누리당 의원이 신설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길거리 흡연 단속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쾌적한 거리. 또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를 많은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하고 있던 것을 법률로 강제화해야 되겠다 하는 것입니다.

현재 길거리 흡연을 가장 많이 금지하는 지역은 서울로 강남구 등 3개 지자체가 강남대로 등 9개 길거리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인천 등 8개 지역은 각 1~3곳을 흡연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있고, 반면 광주, 대전, 울산 등 8개 광역자치단체는 길거리 흡연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할 구역 내 길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지자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관내 길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며, 금연구역인 길거리에서 흡연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됩니다.



법안에 따르면 길거리 전체를 규제하자는 것은 아니고,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거리,또 학생들이 통학하는 거리, 재래시장의 거리, 이런 부분들은 대중이 이용하니까 그런 부분들을 지정기준을 두고 지정기준이 설립되면 지자체는 반드시 지정하도록 하는 그런 강제조항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체거리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하게 지정기준은 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정구역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어떤 부분에 지정하는 게 좋나 하는 부분은 시민의 의견을 받아서 시행령으로 규정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몇 달 전부터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앞에서 담배를 피고 가는 사람이 있으면 뒤따라 가면서 고스란히 냄새를 맡게 됩니다.
숨을 참고 코를 막고 뛰어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역부족일 때가 많습니다.






어쩌다 몸이 피곤하면 집에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오곤 합니다.
그런데 내 발밑에 보이는 금연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 언제부터 이게 있었지?'
무심코 지나쳤는데 말입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는 길거리 금연구역을 정해두고 담배를 피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던 것.
설치된 곳은 버스정류장입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앉아 있는 곳에서는 금연구역이라는 뜻입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3만 원의 벌금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공간만큼은 담배 연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지금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서 조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례에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임의조항이라서 실제로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 228곳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12곳만이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있어 이런 부분을 좀 더 확대해야 하고, 또 단속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속인원 확충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연가들이 점점 설 자리는 없어져 가지만
담배를 피워야 할 곳,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
비흡연가들을 위한 배려가 있어 보여 좋고
금연구역을 먼저 실천하고 있는 앞서 가는 지자체라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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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매주 토요일이면 이비인후과로 향합니다.
외이도염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와 나를 괴롭힙니다.

아침 일찍 가서 접수해도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가 치료를 받고 오곤 합니다.


잠시 후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아들이 안고 들어옵니다.
예약해 두고 갔는지 금방 치료를 하고 나와서는
"아부지! 요기 쬐매만 앉아 계시이소. 나도 치료하고 오겠심더."
"....................."
쉰의 나이를 넘겨 보이는 아들이 소파에 앉혀두고 총총 사라집니다.



 



그런데 앉혀 두었던 할아버지는 등받이 의자가 아니기에 옆으로 스르르 넘어갑니다.
자연 기운이 없으니 비슷하게 넘어가자 할아버지는 또 똑바로 앉습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곁에 앉아있던 분이 슬쩍 다가가 앉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청년의 어깨와 등을 기대고 가만히 계십니다.
청년은 할아버지의 체온을 감지하고 일부러 더 바삭 다가앉으며 지탱해 줍니다.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진료를 마친 아드님이 나와
"아이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요."
"네."
자신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껴안고 병원 밖으로 나가자
그 청년은 뛰어가 자동문 버튼까지 눌러줍니다.

올곧게 잘 자란 모습을 보니
무엇이든 잘 해내고
어디 가서든 귀염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예쁨받는 건 다 자기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청년의 등이 듬직하지 않습니까?


참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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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행운을 나눠주는 어느 선생님의 작은 배려 큰 기쁨




우리는 컴퓨터가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문서도 워드 엑셀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나이스, 업무포탈로 작업하고,
게임을 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직원들의 연락망인 액티브로 쪽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스팸성 글
어제오후 정문 작은 연못 옆에서 발견한 네잎클로버 입니다.
행운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뜯지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늘 저녁 로또 한 장 어떻습니까?


홍보부에 충전기가 있습니다.
혹시나 급하게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시면 편안하게 충전하시면 되겠습니다.
홍보부는 선생님들의 행운과 에너지 충전에 적극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충전기를 이용하라는 홍보성 글이었지만,
쪽지를 받고 보니 어쩌나 기분이 좋던지요.
전혀 스팸성 글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음악 선생님이라 감성이 풍부해서일까요?
여러 사람과 나눌 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참 크게 느껴지는 건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것 같아서입니다.

나만의 행운을 위했다면 네잎클로버를 뜯어왔겠지만,
동료에게 나눠주고 싶어 사진만 찍어왔다는 그 마음.
우린 욕심 부릴 줄만 알지 나눔을 누구나 쉽게 실천하며 행동에 옮기지는 못합니다.

평소의 인품을 느낄 수 있었고 나까지 덩달아 행복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세 잎은 행복
네 잎은 행운

여러분에게도 이 행운 나눠 드립니다.

오늘도 특별한 날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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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분류없음2013.06.21 11:05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장마 기간이지만 잠깐 햇볕을 보이기도 하는 마른 장마라 참 좋습니다.

주말이면 항상 고3 아들 녀석 학교 보내놓고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가까운 금산 못이나 갔다 올까?"
"좋지!"

일주일 내내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자연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행복인 것 같아 말입니다.





▶ 산딸기



▶ 신록이 참 아름답습니다.




▶ 손녀를 데리고 나온 부부
아장아장 너무 귀여웠습니다.



▶ 버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열매들,
남편과 함께 입이 새까맣도록 따 먹습니다.




▶ 복숭아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 오월에는 아름다웠을 장미 터널



▶ 토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저런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 벼가 무럭무럭 땅 내음을 맡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에 앉아 콩밭 매는 할머니의 지팡이입니다.
여기저기 비닐 끈으로 묶은 모습이 할머니의 알뜰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어머님의 모습이겠지요.





▶ 못 둑을 따라 걷기 참 좋습니다.




▶ 그늘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저씨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가 봅니다.





▶ 연못 가장자리에 심어진 연
진흙탕 속에서도 의연히 피워내는 꽃이지요.




▶ 등산객들을 상대로 아주머니가 팔고 있는 농산물
죽순, 완두콩, 붉은 고추, 감자, 쇠비름, 양배추 등 등

"새댁! 감자 한 뭉치 사가!"
"얼마예요? 3천 원, 5천 원이야."
"나중에 가면서 사갈게요."


 


▶ 무인판매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여보! 이것 좀 봐!"
"왜?"
"무인 판매대네."
"이런 게 언제 생겼지?"
"그러게."



직접 농사를 지어 혼자 먹기 너무 많아 조금씩 넣어 싼 가격인 천 원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채소는 벌써 다 가져가 버리고 강낭콩과 마늘만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우리 강낭콩 하나 사 가자."
"그럴까?"
지갑에서 천 원을 꺼내 돈 통에 담았습니다.



▶ 몇 개 안 남은 마늘입니다.



▶ 남아 있는 강낭콩 봉지




▶ 돈 넣는 화분과 담아갈 수 있는 검은 봉지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 누군가 양배추 값이라며 봉투에 넣어 두었습니다.
양심있는 사람의 예의있는 행동이었습니다.





▶ 제법 천 원짜리 몇 개가 보입니다.




밤에 사용하려고 둔 양초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기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면 주는 대로,
안 주면 안 주는 대로,
욕심부리지 않고 사는 사람.....

더 가지려 거짓말로 남을 속고 속이는 세상인데,
아이들 과자값도 안되는 천 원으로 나눠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많아졌음 참 좋겠습니다.
가슴 따뜻한 세상이 되게 말입니다.
아니, 많겠지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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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분류없음2013.06.01 06:29


남편 & 아내에게 해서는





서른셋, 서른넷 1992년 그때는 노처녀 노총각이었습니다.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올린 속성 부부입니다.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신혼 초에는 참 많이 다툰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그 다툼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더워지는 날씨에 늦은 퇴근을 하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침과 저녁에 먹었던 그릇이 수북하게 싱크대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니, 설거지를 안 해주면 물에라도 좀 담가주지!"
나도 모르게 불만의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TV를 보고 있던 남편
"어쩌다 못할 수도 있지. 사정은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그냥 말이 그렇다고!"
설거지를 마치고 식탁 위에 아침에 아들이 먹고 남긴 밥을 밥솥에 부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먹던 밥을 새 밥과 함께 담으면 어떡해?"
"냄새 맡아 봤어. 괜찮아."
"냄새로 돼?"
"그럼?"
"먹어 봐야지."
"냄새로 왜 안돼? 먹어 봐 와서."
"이 사람이! 정신 나간거 아냐?"
"내가 왜?"
당신이 저녁을 먹으려고 감자국에 말았는데 냄새를 맡아보니 괜찮았는데 먹으려고 하니 약간 이상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자꾸  대꾸가 나와버립니다
바로 그건 '정신이 나간 거 아냐?'라는 무시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 남편에게 해서는 안 될 말

㉠ 당신 집안은 왜 그 모양이야?
㉡ 당신이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 피는 못 속여!
㉣ 나니까 당신 같은 사람하고 사는 줄 알아!
㉤ 당신도 남자야?







★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 너희 집은 왜 그래?
㉡ 집안 꼴이 이게 뭐야?
㉢ 장모님 닮아서 쯧쯧~~
㉣ 애들이 뭘 배우겠니?
㉤ 도대체 당신이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아무리 부부이지만,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특히 더 화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 다름만 인정하면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싸움해도 극한으로 치닫는 말은 삼가고,
다툰 후에도 오래가지 않으며,
베개를 사이에 두고 자더라도 각방은 쓰지 말아야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욱한민국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우리 이혼해" 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보'
, '당신'의 차이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여자가 남자를 부를때 하는 말이랍니다.
당신이 나의 삶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내게 맞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부싸움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나는 옳은데 당신은 완전히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갈등 해결에 있어 필수적인 태도는 바로 “나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모든 잘못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고집할 때 갈등은 더욱 증폭됩니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란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칼로 물베기가 아닌 진짜 베어버리는 싸움도 들려옵니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되돌아오지만, 물에 자주 닿은 칼은 결국 녹이 슬고 맙니다.
부부 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간다고 합니다.

가슴에 못 박는 아픈 얘기는 입 밖으로 내보내지 말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결혼,
모두 감싸 안을 수 있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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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관광객을 위한 배려부족, 작은 볼펜 하나에도 관심을!



숲은 온통 연둣빛입니다.
하늘하늘 바람결에 춤을 추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제는 남편 손을 잡고 진양호 뒷산 양마산을 다녀왔습니다.
햇볕은 따갑지만,
숲을 걸으면 행복이 느껴집니다.







전망대




365계단 앞에 있는 소원함
소원함에 소원을 적어 넣으면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시 소원을 빌어드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꽂이에 달린 볼펜이 나오지 않는 게 아닌가
"여보! 볼펜 가진 거 있어?"
"잠시만, 가방 안에 있을 거야."
남편은 딸과 아들에게 각각 한 장씩 소원을 적어 함에 넣었습니다.

주말, 휴일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소원함 안에는 10개도 안 되는 종이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때버리지 않고 붙어 있으니 다행이라고 말을 하는 남편입니다.

"시청에 전화해야겠네. 여보! 볼펜 그냥 놔두고 와!"

볼펜 하나
작은 관심도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소원함을 설치했다면 관리하시는 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진양호 위에 부서지는 햇살




찻잎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클로바를 보니 어릴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꽃반지
꽃 팔찌
꽃목걸이
만들어서 하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만들어주는 꽃 팔찌입니다.
"예쁜데! 나중에 더 예쁜 거 해 줄게."
"아니야. 지금이 더 행복해!"

세 잎은 행복
네 잎은 행운이라고 합니다.


 




숲을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벌써 뽀얗게 핀 아카시아 꽃입니다.
꽃을 따서 먹기도 하고
코에 갖다 대며 냄새에 빠져 보기도 하고
꽃잎으로 가위바위보 놀이도 해 봅니다.




망개도 열매 맺을 준비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와서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진양호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볼펜 하나라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왕 소원함을 설치해 두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만끽하고 온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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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자들도 거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 잘 키우고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가 아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신임받으며 당당하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은 아내 몫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0대 이후 남편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올 때까지 밥도 차려 먹지 못하고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는 남편이 많은 세대입니다.  
'재떨이 가져와!'
'물 좀 떠 와!'
'휴지 좀!'
'리모컨!'
입만 벌리면 대령해야 하는 간 큰 남자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 젊은 부부들은 다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미즈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빨랫감 뒤집어 내놓는 아내"


제목 그대롭니다.
저희집은 이것만 빼면 고민이 없을 정도로 무난한(?) 가정입니다. ㅎ

제가 청소. 빨래를 담당합니다.
집사람 성격이 정리와 정돈과는 워~낙 거리가 멀어서 결혼 후 아예 그런것들은 제가 하고 있는데요 ...

에휴 ~~~=3=3=3
또 한숨이 나오네요 ^^;

빨래감 기본으로 뒤집어서 내놉니다.
윗옷은 윗옷대로 바지는 바지대로 양말, 속옷도 마찬가지구요.

-이하 생략-

남자가 쓴 내용이랍니다.




댓글을 봐도 남편들이 아내의 일을 많이 도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남편은 그래도 제법 잘 도와주는 편입니다.
시어머님과 함께 지낼 때에도 어머님에게
"엄마! 나 오늘 저녁에 설거지 좀 한다!"
"그래. 도와줘야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커다란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나보다 더 깔끔하게 그릇을 씻습니다.

될 수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하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좋지 않거나 하기가 싫을 때는
청소기 좀 돌려줘!
다리미질 좀!
빨래 좀 늘어줘!
설거지 좀!
기분 좋을 때 요구를 하면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1.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집안일 BEST 3


㉠ 아이와 놀아주기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는 남편들입니다.
집안일 할 때 딱 30분만 봐줘도 좋겠는데 그사이를 못 참고 아이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옵니다.
남편의 아이 보기 제한시간 5분!
아빠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안전요원에 불과합니다.

아이 양육의 두 가지 핵심은 항상성과 민감성입니다.
항상성은 : 아이의 행동이 늘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
민감성은 아이의 요구에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가장 좋은 아이의 양육법은 아이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 깨끗하게 집 안 청소해주기
샤워 후 간단한 마무리
물건 제자리 놓기
청소기 밀어주기
간단한 것만 해 줘도 기분 좋아지거든요.



㉢ 일주일에 한 번은 요리해주기
요리하는 사람들의 공감은 냄새에 질려서 맛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 차려주는 것이 맛있는 법이구요.
주말이나 휴일,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 정말 먹고 싶어요.






2. 남편이 절대 하기 싫은 집안일 BEST 5

㉠ 출근길에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많은 시간 중에 왜 하필 출근길?

㉡ 유치원 버스에 아이 바래다주기
이웃 엄마와 마주치는 것도 미안하고 쑥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 빨래 개기
빨래를 늘어주는 건 해도 개는 건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잘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군대에서 각 잡아 개는 법 배워 잘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 아이와 단둘이 놀아주기
남자들은 5분이 지나면 힘들어합니다.
그건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화장실 청소하기
냄새나는 화장실, 볼일 보고 나면 바로바로 청소해 주면 항상 깨끗하게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3.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집안일은 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구의 일인가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가사분담은 남녀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 능력의 문제입니다.
요리를 잘하면 잘하는 사람이,
다리미질을 잘하면 또 잘하는 사람이,
일찍 퇴근해온 사람이 밥도 좀 해두고, 
말 그대로 집안일이 뭐기에 서로 아웅다웅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부는 긴 밥상을 서로 높낮이를 맞춰 함께 드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변했기에 우리도 변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여러분의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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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각박한 세상,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시끄럽다고?




오늘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에 12가지 나물, 부럼까지 깨물고 더위를 팔았습니다.

아침에 더위팔기라 하여 남보다 먼저 깨어 상대방 이름을 불려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이때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이 또한 부지런함을 일깨우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부럼깨기라 하여 밤, 호두 등을 깨물어 버리는데 이는 일년간 액운을 막고 이를 튼튼히 해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어제는 점심을 먹으러 한정식집에 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우르르 일어나는 풍물패들을 보았습니다.
사장님이 상쇠에게 지신밟기를 부탁합니다.





손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의식을 시작합니다.
촛불도 켜고, 탁주 한 잔도 따르고, 돈도 놓고 정화수도 떠 놓고
마음을 모아 지신밟기를 합니다.



▶ 사장님 부부가 절을 올립니다. 올 한해도 장사 잘되게 해 달라는 기도겠지요.



★ 지신밟기란?
지방에 따라 마당밟기·매귀라고도 한다. 해마다 음력 정월 3~14일에 행하며 지금은 영남지방에 많이 남아 있다. 꽹과리·북·장구·징 등을 갖춘 풍물패가 앞서고 양반·하동(河童)·포수·머슴·각시 등이 뒤따르며 길놀이를 한다. 놀이의 맨 처음은 주산(主山) 지신풀이로, 마을의 주산을 찾아가서 서낭목신이 있는 서낭당 앞에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한다. 다음은 당산신을 위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하며, 이후부터 각 집을 돈다. 지신밟기패가 집에 오면 주인은 정화수를 떠놓고 지신밟기패는 각각 연희와 소리를 하며 지신풀이를 한다. 지신풀이가 끝나면 주인은 음식을 베풀고 성금을 낸다. 지신밟기패는 여기서 모인 성금으로 마을 공동사업비용에 쓴다.


- 다음 백과사전 -




꽹과리, 북을 치며 흥을 돋우고 있는데
문 앞에 앉아있던 손님이 일어나 화를 내며 나가버립니다.
"시끄러워 죽겠네."
".................."
"사장님! 저 손님들 금방 들어왔지 않나요?"
"시끄럽다고 그냥 일어서 버리네요."
"에고. 왜 시끄러울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밥 먹으러 와서는 그냥 나가버리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끄러웠지요?"
"아닙니다. 우리도 새해 복 많이 받으면 되죠."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동네 곳곳,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한 해의 무사안일을 빌었습니다.
총을 메고 가는 포수가 무서웠기도 했지만,
신이 나서 졸졸 따라다녔던 추억 생생합니다.

어떻게 이런 야박한 세상이 되어버렸을까요?
조금만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었으면

지신밟기를 하는 우리의 소리, 시끄럽게 들리지 않을 것인데 말입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오늘 보름달 보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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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살인 부른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이웃 간의 소통이 최선



요즘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층간소음으로 사람을 살해하고 도망을 간 범인이 잡혔다고 합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기 힘이 듭니다.
서로 어울려 지내고 더불어 사는 게 우리의 삶인데 말입니다.

이런 일을 보면 생활의 팍팍함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이웃이 더 가깝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합니다.

하지만, 문을 꽝꽝 닫고 사각의 링에 갇혀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린 우리입니다.
남이야 어떻게 지내던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첫째 이유입니다.

옛날에는 반상회라도 있어 이웃 간에 소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는 게 두 번째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이웃엔 누가 살고 있는지 아십니까?


얼마 전 친정 엄마의 기일이라 큰오빠댁을 다녀왔습니다.
큰오빠도 엄마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고 안 계시지만,
올케와 조카들은 음식을 장만하여 추도식을 지냈습니다.
이제 조카들도 자라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았습니다.
비슷비슷한 네 살이 된 두 조카는 재미있게 놀다가 무얼 가지러 뛰어가는데 까치발을 하고 가는 게 아닌가.
"어? 도윤이 좀 봐!"
"할머니한테 교육 잘 받았나 보네."
외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제 네 살이 된 손자에게 까치발로 다니게 한 걸 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실내소음 줄이는 방법


㉠ 아이들이 있을 경우 
거실이나 아이들 방에는 카펫이나 놀이 매트를 사용하고 실내에서 거실화를 착용하면 걸을 때 발생하는 층간소음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러닝머신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소음이 장난 아닙니다. 러닝 머신이 있다면 낮에 운동을 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운동기구는 자제해야 합니다.



㉢ 청소기 및 세탁기
아침 일찍, 늦은 시간에는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샤워
늦은 시간에 샤워하면 물 흘러가는 소리로 시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네 가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년이 되어갑니다.
둘째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아서부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고3이 됩니다.
어릴 때에는 어찌나 뛰고 굴리고 난하던지 장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11층에 살면서 배트맨을 하겠다고 수건을 둘러쓰고 베란다 난관에 서 있어 경비아저씨가 올라오는 소동을 벌인 아찔했던 일.
바로 밑층에는 딸만 둘인 학교 교감 선생님이 살고 계셨습니다.
원래 딸은 조용조용 생활하는데 매일매일 쿵쿵거리는 소리에
"좀 조용히 시켜주세요."
 몇 번의 인터폰이 울리곤 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시골에서 채소를 가져오면 나눠드리고,
비가 오면 전을 구워 아래 위 앞 집 이웃과 나눠 먹고,
가을이 되면 호박죽을
동지가 되면 팥죽을 끓여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바로 이웃과 나누는 정과 소통이었습니다.
정겨운 이웃사촌으로 돌아와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선생님이나 사모님을 만나면 항상 죄인이었습니다.
"사모님. 우리 아들이 많이 쿵쿵거려 시끄럽지요?"
"네. 우리 딸이 고3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 주세요."
또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 그렇죠! 뭐. 괜찮습니다."
많이 유순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웃과의 소통이 층간소음으로 생기는 다툼은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사람은 친하게 지내다 보면 조금 불편해도 이해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문제는 예전에 지은 아파트의 경우 바닥두께 기준이 없었던 탓에 층간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로선 이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새로운 층간소음 기준을 적용하면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가구당 20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서민들의 고민은 더 높아만 질 것 같습니다.

부실 공사를 한 건축가들에게도 책임이 있고,
벽면을 더 두텁게 만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에 일어나는 일이기에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런 무서운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없이 보냈어도 이웃과 나누었던 옛날이 그립다고 말을 합니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가 되어야겠고,
소통으로 사람 사는 냄새 솔솔 풍기는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내가 싫은건 이웃도 싫어 할 것이란 생각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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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며칠 전, 1박 2일 출장이 있었습니다.
연수를 받으면서 가만히 앉아 집안일을 생각하니
시간을 넘기면 되지 않을 것 같아 남편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2층에 가서 골다공증약 타오세요."
"민규 지갑은 찾아왔슈?"
"옷도 찾아오고."
"완전 알바 수준이네."
"그럼 우짜것소! 도와줘야지."
"알쑤!"














시간이 지나자 핸드폰이 울립니다.
"왜요?"
"당신, 제일병원 맞아?"
"아! 아니다! 고려병원. 여보, 미안 미안"
"알았어."
이상하게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전화를 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병원을 잘못 말했는데 왜 뭐라고 하지 않았어?"
"응. 제일병원까지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전화한 거야."
"화도 안 내고..."
"아니, 내가 화를 내야 할 때 안 내야 할 때도 구분 못할까?"
".................."
"당신이 착각하고 있나 생각했지."
다른때와는 너무 다른 행동을 해서 어리벙벙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야무지지 못하다', '그래서 어떻게 할래?', '정신 차려라!' 등등
한소리 할 것 같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게 참 이상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각기 성격이, 하는 행동이 다릅니다.
그 기질을 알고 대응한다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모자란 곳을 채워가는 게 행복이라 말을 합니다.

결혼 초에는 배우자가 내 욕구를 채워주길 바라는 단계이고,
결혼 후반에는 내가 배우자의 욕구를 채워주러 노력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했기에
 남편의 행동에서 세월에 녹아버린 변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욕구에 대한 조절을 잘한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마워요!
나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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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느끼는 배려와 작은 행복





우리는 참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다이얼만 돌리면 배달음식이 날아오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담아두었다가 클릭만 하면 계산이 되고
이튿날이면 바로 집으로 배달되는 세상입니다.

경비실 앞에는 매일 택배물이 수북이 쌓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아파트로 들어서면 우편함부터 열어보게 됩니다.
이럴 때 우편함에 붙어있는 우편물 등기안내장입니다.
스티커를 가지고 경비실에 가서 물건을 찾아가곤 합니다.






어제는 스티커를 손에 들고 경비아저씨 보고
"아저씨! 우리 집 택배 있지요?"
"어? 아까 아저씨가 찾아갔는데."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남편은 나의 당부를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씩씩거리며 '에잇! 찾아갔으면 스티커도 없애야지'
집으로 올라와 남편에게

"우편물 당신이 찾아왔어요?"
"응."
"그럼 확인표도 함께 가져와야지."

 "아! 글체."
"칫! 꼭 두 번 걸음 하게 해!"
"마누라 말을 왜 이렇게 안 듣는지 몰라! 그치!"
"참나~"
"다음부터 까먹지 말고 잘 챙겨올게."
그냥 허허 서로 바라보고 웃고 맙니다.



서로 챙겨주며 사는 게 부부이지요.
서로 배려하며 사는 게 가족이지요.


먼저 본 사람이 확인하고 찾아와야 된다고 아이들에게도 시켜두었습니다.
나만 생각하기 보다 남을 위한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사소한 행동이 사람을 불편하게도 행복하게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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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섬뜩한 초보운전자 경고문구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입니다.

주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앞에 선 자동차의 문구를 보니 섬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 어쩌란 말인가?'
도로 위를 질주하는 폭주족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다나가!!~
지고는 못사는
행동파 0형 운전자!







 



알아서 피하세요.
슈퍼 초보

이건 얌전한 문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에잇!~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듯....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긴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부족했으면 저런 문구를 부쳤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초보시절은 어떠셨나요?

노을인 겁 없이 나갔다가 시동이 꺼져 섰는데 어찌나 빵빵거리던지,
대로에 세워 두고 밖으로 나와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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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연년생입니다.
녀석 둘 내 키를 훌쩍 넘기는 것 보면 나 역시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월이 참 무심합니다.

제법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놓아버리는 기분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럴 땐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챙겨주는 가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 나를 보고 웃는 밥솥의 생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밥솥에 밥을 해 두고
녀석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도 꺼내 놓고 숟가락까지 놓았습니다.
"얘들아! 밥 먹어."




아이들을 불러놓고 밥을 담으려고 밥솥 뚜껑을 열었는데
'어? 이게 왜 이래?"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어쩌지? 밥솥을 곱기만 하고 버튼을 안 눌렸나 봐."
"할 수 없지 뭐. 얼른 누룽지라도 끓여!"
공부하는 아이들 굶겨서 보내는 건 안되니 말입니다.

"..................."
할 말이 없었습니다.
얼른 물을 올리고 가방을 챙기는 동안 끓어냈습니다.


너무 황당했습니다.






2. 약 봉지에 적어주는 남편의 작은 배려



몸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이도염이 있어 귀가 자주 아픕니다.
손만 대지 않으면 괜찮을 터인데 가려워서 자꾸 손을 댑니다.
"그만해! 간지럽다고 자꾸 건질면 어떡해!"
"간지러워 미칠 것 같단 말이야."
그러다 보면 귀는 퉁퉁 붓고 막혀버려 들리지도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하고 약을 받아옵니다.
하루에 세 번, 잊음이 헐렁하여 꼬박꼬박 챙겨 먹지도 못합니다.

며칠 전, 너무 고통이 심해 저녁 먹고 난 후 약을 먹었는데 안 먹은 줄 알고 또 먹어버렸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당신, 약 금방 먹었잖아."
"그랬나?"
"이 사람 큰일 나겠네."
약물 오남용이 걱정되었는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약봉지 하나 하나에 먹을 날짜를 기록해 줍니다.


남편의 작은 배려로 이제 두 번 먹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의 모자람 채워주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축복입니다.

그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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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누구나 월요일 아침은 바쁘게 시작합니다.
이틀을 쉬고 난 뒤 새롭게 출발하는 월요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부산하게 움직여 고등학생인 아이 둘 학교 보내고 
나 역시 출근을 서두릅니다.

아침 협의회에 참석하려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어르신과 눈 맞추고 목례를 한 뒤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겨우 시간 맞춰 자리에 앉았는데
진한 커피 향이 내 코를 자극합니다.










바삐 서두르다 보면 모닝커피도 뒷전입니다.
바로 옆에 앉은 선생님의 종이컵이 두 겹입니다.
"선생님! 왜 잔이 두 개입니까?"
"누가 마시고 싶다면 주려고!"
"네? 정말요?"
"좀 줄까? 나눠 먹으면 좋잖아!"






금방 타 왔다며 겹쳐진 컵을 꺼내더니 반 잔 정도 따라줍니다.
"제가 더 많아요."
"호호. 그런가? 붓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
"미안하게."
"아니야. 괜찮아!."

참 따뜻한 배려였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작은 배려에서 우린 큰 감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함께 살아가는 우리임을 느끼게 됩니다.

남부 지방에는 오랜만에 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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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남녘에는 봄이 완연합니다. 뽀얗게 피었던 목련은 떨어지는 시기이고, 분홍빛 진달래, 노란 개나리, 웃음 머금은 어린아이처럼 방울방울 피워내는 벚꽃까지 멀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면서 남편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날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입술이 부르트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생길 것 같아 식당가를 돌면서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북적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글귀가 발길을 잡았습니다.

 

 

 

▶ 커피 자판기인 줄 알았습니다.


 

 

 

 


 

 음식 냄새는 남겨두시고

좋은 향기만 가져가세요.^^


 

사실 고기를 구워 먹고 난 뒤 옷에 밴 냄새 때문에 한번쯤 고민한 적 없으십니까?

사장님의 손님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이렇게 기분 좋게 할 줄 몰랐습니다.

하루에도 문을 닫는 집이 많다는 불황 속에서도 잠시 생각 바꿈 하나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읽으니,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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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은 그 맛 생선구이




방학 동안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1박 2일 연수가 있었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생성 구이 잘하는 집 없나?"
"선생님이 통영 근무했으니 잘 알겠네."
"아이쿠! 10년이나 되었는데 많이 바뀌었지."
이리저리 전화해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냥 여객선 터미널 시장통에서 만나요."
자동차 3대가 나란히 달렸습니다.

도착하고 식당 앞에 멈추니 10년 전, 자주 찾아왔던 곳이었습니다.





▶ 식당 입구

▶ 테이블 1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식당
기다림은 여전히 기본이었습니다.




▶ 무생채


▶ 멸치볶음


▶ 배추김치


▶ 생미역무침


▶ 파래무침


▶ 갓 지은 따뜻한 밥


▶ 우거지 된장국



▶ 생선구이 3인분





 



▶ 너무 깨끗하게 비운 접시


▶ 1인분 6,000원



▶ 오븐 2대에서 바로바로 구워냅니다.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맛이었습니다.






★ 통영 명물 꿀 빵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추억의 꿀 빵을 사 먹게 되었습니다.




▶ 10개 8,000원, 6개 5,000원입니다.


▶ 고구마 맛




▶ 팥 맛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아주머니의 잔잔한 미소,
몇 개 안되는 테이블이지만 빠르게 회전하는건 여전하였습니다.
손님들도 얼른 먹고 일어나는 뒷사람을 생각하는 배려, 
이 모든 게 사람의 발길 끊이지 않는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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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찬바람이 뼛속까지 파고 드는 겨울입니다.
남편은 1주일간 출장 중이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챙기는 아침 시간은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일어나! 학교 가야지!"
시간에 쫓기면서도 아침밥 한 공기는 다 비우는 녀석들입니다.
"엄마! 오늘은 나 좀 태워줘"
기말고사 기간인 딸아이가 꼭 봐야 할 책을 독서실에 두고 왔다고 데려달라고 합니다.
"아들! 그럼 넌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
"싫어, 춥단 말이야."
"누나 바쁘다고 하잖아. 좀 추워도 타고 가!"
"알았어."
"아빠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은 추위를 뚫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1. 더 바쁜 아침 시간?

항상 가장 빨리 나서야 하는 아들과 저는 먼저 아침밥을 먹습니다.
학교가 코 앞인 딸아이는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시간 맞춰 일어나 쫓기듯 챙겨 나가곤 합니다.
머리 감고 드라이할 때 좋아하는 국물에 말아주기도 하고, 김에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하는 건 남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녀석 한꺼번에 챙겨야 하니 남편의 부재가 아쉽기만 했습니다.

또, 먹고 난 밥상을 치우는 것도 남편,
자정을 넘긴 시간에 들어오는 아이를 마중을 가거나 반기는 것도 남편입니다.






2. 빨래 늘어주는 사람?
 
아침밥을 준비하면서 세탁기를 돌립니다.
윙윙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고
"여보! 세탁기 다 돌아가고 나면 빨래 늘어줘요!"
"알았어."
매일 벗어놓는 아이들 교복 와이셔츠 욕실에 던져놓으면
"여보! 아이들 교복 손빨래!'
"알았어."
남편이 없으니 모두 제가 해야만 했습니다.





3. 혼자 저녁 먹는 쓸쓸함?

두 녀석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저녁이 되면 한산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정이 가까워야 돌아오는 녀석들이니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거실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차갑기만 한 분위기가 스산하기까지 합니다.
"여보! 나왔어!" 하고 금방이라도 남편이 들어설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먹어야 하는 저녁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별 신경 쓰지 않고 대충 때우고 마는 주부가 되어버립니다.






4. 꼬장꼬장 하지만 잔소리가 그립다?

자라면서 엄마의 잔소리가 그립다고 하더니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이라 잔소리가 많은 편입니다.
"당신, 이리 좀 와 봐!"
"왜? 또 잔소리하려고?"
"아니, 잔소리가 아니라 치실을 발뒤꿈치 씻는 돌위에 얹어두면 어떡해!"
"뚜껑 있는데 어때서?"
"잘못 금방 인정하면 될 텐데 또 말이 많다!"
"칫!"
그냥 뽀로통하여 뒤돌아 나와버렸습니다.

이튿날 욕실로 들어가 보니 치실은 칫솔통 구석 자리에 놓여 있었습니다.

남편의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틀린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사니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니 잔소리가 그리울 수 밖에....






5. 형광등이 나가도 갈지 못한다?

멀쩡하던 화장실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엄마! 화장실 등 나갔나 봐!"
"아빠가 와야 하지."
"어둡단 말이야."
"할 수 없어 토요일까지 기다려!"
못 하나도 박지 못하고 고장 난 것 고치는 건 남편 몫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6. 문자를 보내 보았더니....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 출장은 결혼 후 처음입니다.
늘 그렇지만, 걱정되는 게 아침밥입니다.
아무리 새벽같이 나가도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든든하게 먹어야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아침 챙겨 먹었어?"
"응. 죽 먹었어."
"밥 먹어야지 왜 죽을 먹어."
"그냥 속이 안 좋아 먹었어."
하루에 몇 번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오전 내내 바쁘게 움직이다 남편이 생각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며칠 못 보니 보고 싶네 ♥ ♥
남편 ; 됐네!
나 : 헐!~
남편 ; 꽥!~




 

자업자득이라 혼자 낄낄거리고 웃었습니다.
평소 남편은 자상한 편입니다.

자불자불 이야기도 남편이 더 많이 합니다.
경상도 남자답지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애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내와 살기에 더 살갑게 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 아내가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날렸으니 반응이 시큰둥할 밖에....

있을 때 잘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 말이 공감 가던지요.

며칠 집을 비우고 없는 남편을 곰곰 생각해 보니
나는 참 많이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 길 떠났다 돌아오면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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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기부천사, 자장면 배달원의 안타까운 죽음



살아가면서 움켜질 줄만 알았지 남에게 주는데 인색한 우리입니다.
욕심을 채울 줄만 아는 베풂이란 걸 모르니 말입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이 불우한 친구를 돕기 위해 1천 원만 달라고 합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제법 딱한 것 같아 그냥 5천 원 한 장을 주었더니
"뭐하러 이래?"
"그냥 갖다 내."
"싫어! 우리도 부자 아니잖아"
"........."
"기부는 부자라고 하는 게 아니야. 있는 걸 서로 나누는 것이야."

어제저녁 TV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자장면집 배달원 김우수씨의 사연이 소개되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늦게 오는 아들인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기에
"아들! 어서 와 봐!"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저 방송 좀 보라구"
"자장면 배달원이 어려운 아이 3명이나 돕다가 사고로 돌아가셨데."
"........."
"것 봐! 저런 사람도 남을 위해 도움을 주며 살잖아!"
"네. 알겠습니다."



사진 : 다음



1. 기부천사! 그는 누구인가? 

한달 70만원 벌이의 변두리 중국집 배달부이자 창문도 없는 월세 25만원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돕던 후원자였습니다. 7세 때 고아원에 버려져 지난 24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틀간 아무도 찾지 않은 병실에서 쓸쓸하게 숨진 사람 김우수(54)씨입니다.



2. 그의 책상앞에는 후원하는 세 아이의 사진이

고 김우수씨는 월 70만원 급여를 받으면서도 매달 5~10만원을 기부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후원해 왔습니다. 힘겨운 생활이었지만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반기는 세 아아의 사진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을 하셨습니다.


지난 23일 저녁 8시쯤 배달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5일 밤 11시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요양원 홈페이지에도 이름 모를 분이 가져다 놓고 간 쌀 20포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는 보는 것 만큼 배우고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김우수씨 보다 훨씬 많이 벌면서 기부에 대한 실천은 전혀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아들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녀석도 나누면 행복해짐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신 고 김우수씨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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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이상기온으로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여름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며칠 전, 집에서 아이 둘 점심 챙겨주고 집에 있으면서 열무 수삼 물김치도 담그고 집안일을 하였습니다.

“엄마! 오랜만에 비빔국수 해 줘!”

“알았어.”

물만 올려 국수 삶기만 하면 되니 금방입니다.

비빔을 싫어하는 남편은 다시 물을 올려 또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난 뒤, 뒷설거지를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물이 먹고 싶어 냉장고 문을 열던 남편이 불평스러운 목소리로 궁시렁거립니다.

“왜 또? 뭐가 잘못됐어?”
“당신 말이야. 냉장고 물건 제대로 안 넣을 거야?”
“잘 넣었는데.”
“넣은 게 이래? 문이 제대로 안 닫혔잖아!”

“아무 이상 없었는데.”

“또, 또, 그냥 잘못되었으면 인정하면 될 터인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용납이 되지 않나 봅니다.

그저 물가에 내다 놓은 아이처럼 완벽하지 못하다고 잔소리를 해 댑니다.

아이들도 아빠의 잔소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들어보면 틀린 말은 하나도 없는데 말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아빠가 하는 말은 듣기 싫단 말이야.”

편안하게 가족이라고 심하게 말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앙금이 쌓이고 쌓여 마음마저 떠나가는 느낌입니다.

말도 하기 싫고, 그저 바라보기도 싫을 때도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지인과 만난 적 있어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지 마! 나이 들면 남편뿐이야.”

그러면서 남편의 싫은 점을 보기보단 장점만 쳐다보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네게 잘해 주는 것 세 가지만 말해봐!”



첫째, 아내의 손톱 발톱을 깎아주는 남편 


 

왼쪽 발톱은 내향성이라 살을 파고 들어가는 터라 손질하지 않으면 발이 아파 신발을 신지도 못합니다. 그럴 때마다

“여보! 나 발톱 아파!”

“어디 보자.”

남의 발톱을 아프지도 않게 어떻게 그렇게 꼼꼼하게 잘 깎아주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발톱을 다 깎고 나서 손을 내밀면 아무 말 없이 손톱까지 깎아주는 남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나서 내 손으로 손발톱 깎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둘째, 다리미질 하는 남편


 

신혼 초, 남편을 위해 바지를 다렸습니다. 그런데 다려놓은 바지를 보고는

“어? 바지 주름이 두 개잖아!”

“그렇게밖에 못 하겠어.”

다시 받아서 분무기를 뿌리고 깔끔하게 다려냅니다.

그 후, 남편은 와이셔츠도 혼자서 척척 알아서 다려입었습니다.

“여보! 당신 옷 다릴 거 없어?”

“있어.”

구겨진 옷을 던져주면 환하게 만들어 외출할 수 있게 해 주는 남편입니다.




셋째, 옷도 직접 사 입는 남편


 

친구들과 쇼핑을 하면 남편 옷 고른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야! 너도 남편 옷 하나 사!”

“우리 남편은 알아서 잘 사 입어.”

“뭐? 정말?”
“응. 속옷이나 사 줄까. 다른 건 난 몰라.”

“참나, 넌 너무 좋겠다.”

고르는 것도 골치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같이 따라가자고 하면 따라가 봐 주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수월합니까.



넷째, 아내 목욕시켜주는 남편


 

몸이 아플 때는 물론이고 요즘 같은 여름 매일같이 하는 샤워이지만 늘 남편은 등을 밀어주려 들어와 때밀이로 전신을 밀어줍니다.

“이런 남편 있나 물어봐라.”
“왜 없어? 다들 그러면서 살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다섯째, 엎드려 물걸레질해 주는 남편


 

남편의 운동법은 108배입니다. 매일같이 아내 손을 잡고 운동장을 돌곤 하지만, 일이 있어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꼭 108배로 땀을 흠뻑 흘립니다. 그 후 물걸레로 엎드려 온 집안을 빡빡 닦아줍니다. 발을 내딛으면 뽀송뽀송 느낌부터가 다르답니다.

세탁기가 돌아가면 빨래도 늘어주고, 청소기도 돌려줍니다.


 



여섯째, 홍삼 달이는 남편


시누이가 보내 온 수삼을 기계에 넣어 홍삼 만드는 건 남편입니다. 수삼 씻는 일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나보다 더 꼼꼼하게 앉아 씻어 넣습니다. 다 되고나면 또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다 마치자

“야! 세 가지만 말해라고 하는데 여섯 가지나?”

그러면서 아마 곰곰이 생각하면 더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독설로 비수 같은 말을 내뱉는 얄미운 남편이지만

생각을 바꿔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았더니 행복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더 작게 남은 세월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베풀며 살아야 할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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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전설의 꽃으로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씩 여래(妊來)가 태어날 때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우담바라를 지혜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 폭염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들에 나갔다가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들립니다.

어제저녁, 하루 종일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다 집으로 들어서니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대충 가족들이 먹을 것 챙겨두고는 더위도 모른 채 스스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여보! 여보! 일어나봐!"
"왜? 나 피곤하단 말이야."
"내가 복을 줄게 얼른!"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보니 빨간 방울토마토 두 개가 남편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토마토가 어쨌다고?"
"이것 봐! 우담바라야!"
"응! 무슨 말이야?"
"신기한 우담바라라구!"
"정말?"
벌떡 일어나니
"카메라 가져 와! 당신 보여주려고 시골에서 가져왔어."













남편은 친구 아버지의 상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이 많이 있는 작목반 딸기 작업장으로 가 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딸기 철이 아니니 방울토마토를 작업하여 일본으로 수출하려고 박스에 담는 작업이 한창이었던 것.
잠시 후, 남편을 보고 한 아주머니가
"저기! 제가 복을 드릴게요."
작년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방해 너무 아쉬웠다며 방울토마토 두 알을 가져다주더랍니다.
"이게 뭐예요?"
"우담바라입니다."
"이 귀한 게 자주 나오나요?"
"아뇨. 처음입니다."
"그런데 왜 저를 주시는지?"
"다음엔 꼭 당선되세요."
"감사합니다."
알고 봤더니 남편이 거리에서 시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큰절을 올렸습니다. 땅바닥에 무릎을 굴어 절을 하는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 두툼한 방석을 가져다준 아줌마였던 것입니다.
고마움을 전하지도 못하였는데 또 행운까지 받아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나누며 지내는 따뜻한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가져 와 온 가족에게 보여주며
"우리 가족 모두 복 받을 일만 남았어."
사진을 찍으라고 하며 블로그 지지 남편다운 행동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마음 따뜻한아주머니 덕분에
남편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행운을 전해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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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운전, 남을 위한 배려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봄이 찾아왔어도 봄날 같지 않은 날씨,
돌아가는 세상만큼이나 오기 힘이더나 봅니다.

우리 집 아침 풍경은 부산하게 바쁘기만 합니다. 여고 2학년인 딸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 기르기 위해 깨우면 금방 일어나지만 고1인 남편과 아들녀석은 7시가 되어서야 그것도 입이 달도록 깨워야 일어납니다. 교복 입고 아침 먹고 양치하고 모든 일이 25분에 다 이루어지니 얼마나 바쁘겠습니까. 

어제 아침 후다닥 챙겨 같은 방향이라 매일 아침 남편이 태워다 주고 있습니다.
교차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가 제법 많이 늘어선 자동차들이 모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앞 차는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비켜서 옆 차로로 달려가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어? 저 차가 왜 저래?"
"정말, 안 가고 있는 걸 보니 고장인가 보다."

맨 마지막에 차선을 바꿔 신호를 겨우 달려왔는데도 가만히 서 있자 남편은 차를 한쪽으로 세우더니
"잠시만" 하고는 뛰어가는 게 아닌가.
'아니, 바빠 죽겠는데, 뭐하자는 거지?' 속으로만 삭이며 백미러로 쳐다보니 남편은 운전석 문을 활짝 열어보고 옵니다.
"왜? 사람 있어?"
"아니, 없어."
"그럼 차가 고장인가 보네."
"미안. 미안. 얼른 달릴게."

 사실, 걸어서 가면 15분 정도, 차로 움직이면 5분 거리에 학교가 있는 아들입니다. 나와 같은 방향이라 함께 타고 다니고 있지만, 잠시 2~3분이면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만약,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있다면, 시간을 지체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 것보다 잠시 가보고 오는 게 마음 편하다고 말입니다. 

자동차가 고장이 있으면 위험 표시물을 세워놓던가 아니면 비상등 하나라도 켜두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아무 조치도 없이 사람만 사라져버렸던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또 몰고 다니는 자동차입니다.
운전하면서 남을 위한 배려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1. 시끄러운 경적을 울린 적 없나요? 

신호대를 대기하면서 잠시 화장을 고치거나 거울을 보는 사람,
 길을 찾아가는데 위치를 잘 모르니 서행을 하는 사람,
혹시 빨리 가자고 빵빵 시끄러운 경적을 울린 적 없으십니까?

잠시, 기다려주는 마음은 어떨까요? 

 

2. 헤드라이트를 꺼 주시나요?

 복잡한 골목길을 달리다 자동차가 맞닿았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비켜줘야만 하는 상황, 먼저 지나가라고 한쪽으로 비켜주며 헤드라이트를 끄고 기다려 준 적 있으십니까? 

신호를 기다리면서 앞 자동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해드라이트를 끄고 계시나요?

  

3. 비상시 삼각대를 세워 두세요?

 자동차 트렁크에 비상 시 세워둘 수 있는 삼각대를 가지고 계신가요?

갑자기 자동차가 이상이 생겼다면 삼각대를 세우고 다른 자동차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초보운전자를 만난다면?

 나도 한때는 초보였습니다.
우리는 개구리 올챙이 적을 기억 못 하듯 '초보 운전'이라는 스티커만 보아도
'에잇! 집에서 밥이나 하지 뭐하러 차는 몰고 나와서. 바빠 죽겠구먼.'

분명, 한 마디 하면서 쌩하니 앞질러 달아나 버릴 것입니다. 

잠시, 기다려주는 여유는 없으십니까? 

 

5. 방향지시등은 사용하고 계신가요?

 깜박깜박 나는 이쪽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미리 의사를 표시하는 게 방향지시등입니다.

갑자기 앞에서 달리다 멈추어섭니다. 좌회전하겠다는 표시도 없이 말입니다. 옆 차선에선 쌩쌩 잘 달리고 있는데 따라 멈추어 서야 할 때, 또, 한참을 기다렸는데 방향지시등도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자동차를 보고 황당한 적 없으십니까?

'신호나 좀 넣고 가지. xx 같은 놈.'   그러면서 욕 가고 가는 줄 아십니까?  

 

6. 교차로에서 먼저 가려고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머리만 넣으면 먼저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들이미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통의 흐름을 무시한 채 말입니다. 그러다 접촉사고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에는 차에서 내려 '내가 잘했네. 네가 잘못 했네.' 목소리 높여 싸우기 바쁩니다. 자동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끄러운 경적을 울려대기 시작합니다.

 한쪽으로 차를 세우고 잘잘못을 가렸으면 할 때 없으십니까?

  

7. 차선을 지키고 있으신가요?

정해진 길을 가야만 질서는 이뤄집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오가는 운전자 참 많이 보게 됩니다.
2차선 차로에서 1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다가 출발을 하였습니다.
갑자기 내 앞으로 2차선에서 나타나 차 한 대가 좌회전을 합니다.
'끼익~'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달아나 버립니다.
콩닥콩닥 새가슴이 된 나를 그냥 두고 말입니다.
뒤에서는 얼른 가자고 빵빵거립니다.
'그만 됐으니 얼른 가!'

차를 가장자리에 세우고 혼자서 생각을 해 봅니다.
 



운전도 습관이라고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
하루를 살아가면서 여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따뜻한 세상을 만들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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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이런 특별한 이벤트 보신 적 있나요?

따뜻한 봄이라 그럴까요?

여기저기 짐보따리를 싸며 이사를 하는 이웃이 늘었습니다.
며칠 전, 봄맞이하는 기분으로 먼지 털어내고 쓰레기를 버리려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특이벤트라는 메모......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핸드폰에 담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이 한 마디 합니다.
"아니, 이걸 뭐 하러 사진을 찍어요?"
"아, 네. 그냥."
나에겐 중요한 글 소재라는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고 지나갑니다.

우리는 새집으로 입주하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멀쩡한 가구들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에서 일괄적으로 넣어 준 물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 걷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는 통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가진 것이 좀 많다고, 그냥 내다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턱 하니 메모까지 해 놓았으니 그 마음 얼마나 훈훈하게 다가오던지요. 



▶ 이런 이벤트 보신적 있나요?
    특 이벤트로 꼭 필요한 한 분, 기간은 초록 딱지 붙이기 전까지랍니다.



▶ 흠집이 없어 보이는 침대



우리 주위에는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마음 얼마나 기특한가요?
3~4일 동안 필요한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동사무소에 가서 딱지 부치겠다는....

혹여나 비가 올까?
혹여나 먼지가 앉지 않을까?
걱정스러움 때문인지 침대 매트에는 비닐이 곱게 쌓여 있었습니다.
세심한 배려까지 함께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알뜰하신 분 같지 않나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깨끗한 침대였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길 바라는 맘입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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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이불 속에 든 따뜻한 밥 한 그릇>                                               

















검은 무쇠솥에 활활 타고 있는 장작불이 따뜻하게만 느껴집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보고 자라났기에 더 정감 가는 게 아닐까요?
보리쌀 푹 삶아 놓았다 솥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하얀 쌀 조금 씻어 함께 밥해 먹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사오십대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고구마 몇 개 얹어 낮에 먹었던 유일한 간식거리였고,
풋고추 썰어 넣고 밥물 넘쳐 들어간 된장국 짭짤하게 만들어 먹는 그 맛은 엄마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많이도 변하여 시골에서도 무쇠솥에 밥을 해 먹는 일이 아주 드물어졌습니다.
하얀 수증기 내뿜으며 고소하게 누룽지 만들어 서로 먹기 위해 숟가락 부딪히며 싸움을 하면 늘 막내인 나에게 누룽지 그릇 슬쩍 밀어주던 언니 오빠들이 보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며칠 전, 점심 약속이 있어 방학한 아들 녀석의 점심밥이 걱정되었습니다.
따뜻한 밥을 퍼서 이불 속에 넣어두고
"아들! 밥 이불속에 있으니 반찬이랑 챙겨 먹어."
"난 찬밥이 좋은데. 그냥 둬도 돼!"
"그래도 너무 차가우면 안 돼."
"알았어요. 다녀오세요."
따뜻한 걸 좋아해야 인복이 있다는 옛말도 있는데 녀석은 뜨거운 것보다 찬 것을 더 좋아합니다.

저녁이 되어 자려고 이불을 펴든 딸아이가 묵직한 밥그릇 하나를 발견하고는
"엄마야! 이게 뭐야? 깜짝놀랬잖아!"
"어? 이건 낮에 먹으라고 퍼 놓은 밥인데."
"밥을 왜 이불 속에 넣어? 전기밥솥 두고."
"응. 찬밥 먹는다고 하기에 미지근하게 먹으라고 넣어두었지."
알고 보니 아들은 밥은 먹지 않고 라면을 끓여 먹고 담아 둔 밥은 그대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릴 때 할머니가 가족을 위해 하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친정엄마가 멀리 오일장에 가셨다 돌아오시는 아버지를 위해 항상 이불 속에 밥 두었다 따뜻하게 드시게 하시곤 했었습니다. 그땐 전기밥솥도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을 제일 먼저 퍼서 이불 속에 넣곤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가족을 향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엄마 생각이 나서 해 보았는데 녀석은 그냥 넘겨버렸던 것....

옛날과는 달리 가장의 위치는 돈만 벌어주면 된다고 하며 흔들리고 있다지만, 작은 이런 곳에서조차 아버지, 남편을 향하는 그 맘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밥 한 그릇의 따스함 아들에게 전해주지 못했지만, 엄마의 마음은 읽었으리라 여겨보는 날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엄마가 더 그리워집니다.
엄마!




Posted by *저녁노을*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되돌아 온 사연



온 가족이 뒷산에 올라 해돋이를 하고 각자의 소원을 빌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우리 어디 가서 시원한 해장국이나 한 그릇 먹고 가자."
"뭐 하게? 그냥 집에 가서 떡국 끓여 먹으면 되지."
"엄마! 사 먹고 가자"
"나도 찬성!"
할 수 없이 집 가까이 24시 설렁탕 집으로 가서 추위를 녹였습니다.
사실, 결혼한 지 19년 되었지만 아침 밥을 사 먹긴 처음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들어왔으니 할 일도 없고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몸을 녹이고 한숨 자고 일어나 또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일어나! 떡국 먹자."
한 그릇씩 뚝딱 맛있게 먹어 줍니다.

여고생이 된 딸아이는 심화반으로 쉬는 날에도 특별실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엄마! 나 학교 갈래"
"설날인데 무슨 학교야?"
"미영이는 학교에 있어. 나보러 빵 사오라고 하네."
"점심을 빵 먹는다고? 설날인데?"
"응"
"아빠가 도시락 매일 갖다줬잖아."
"오늘은 아닌가 봐."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서 미영인 아빠와 싸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정인데 그냥 쉬어. 학교에 가지 말고."
"아빠는, 열심히 공부하라고 해도 뭣할 텐데."
옥신각신하다가 화가 나 그냥 나와 버렸답니다.

오후 1시를 넘긴 시간이고, 공부하는 학생이 빵으로 점심을 먹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얼른 떡국 한 그릇을 끓여 보온밥통에 담아 딸아이의 손에 들려 보냈습니다.

저녁 늦게 들어온 딸아이가 들어서면서
"엄마! 미영이 하고 엄마가 감동 먹었데."
"편지까지 써 줬어."
"보온 통은 안 가져왔어?"
"미영이 엄마가 씻어서 줘야 한다고 가지고 오라고 했데."
"뭐하러? 엄마가 씻으면 되지!"
"그러게. 꼭 가지고 간다고 해 그냥 뒀어."
"별것 아닌데 너무 그러니 엄마가 더 미안하네."






어제 딸아이가 보온 통을 들고 들어오면서
"엄마! 미영이 엄마가 과자 보냈더라."
"그래?"
"친구들이랑 나눠먹었어."
"잘했네."

아주 작은 배려가 이렇게 서로에게 큰 감동을 줄 줄 몰랐습니다.
우리는 작은 곳에서 큰 기쁨을 찾으며 살아가는가 봅니다.
새해부터 딸아이 때문에 너무 흐뭇한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깊은 우정 싹틔워가며 잘 지내기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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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언제나처럼 오늘 하루도 동동거리며 부산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여고생이 된 딸아이는 일찍 나가버리고 중3인 아들과 둘이 함께 세상 밖으로 향합니다.
"엄마! 엘리베이터 왔어. 얼른~"
"알았어. 금방 나가~"
후다닥 11층에서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항상 나의 시선이 멈추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1. 1층 입주민이나 화단에서 숨 쉬고 있는 나무를 위해 전면 주차를 하는 사람.

2. 주차선 안에 정확하게 주차하는 사람.

3. 승강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4. 승강기 안에서 잘 모르는 이웃을 만나도 먼저 인사하는 사람.

5. 밤늦은 시간에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6. 아래층 노약자, 수험생을 위해 위층에서 까치발로 다니는 사람

조금만 신경 쓰면 이웃이 행복합니다.



작은 사각의 링 속에는 일주일간 아름다운 글귀가 붙어 있습니다.
7층에 사시는 분이 읽으면 기분 좋은 글을 찾아 인쇄하여 엘리베이터 속 벽보 붙이는 곳에 끼워 둡니다.
1~2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매일 오가며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사실, 이웃이 함께 타고 내려가면서도 "안녕하세요?" 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어색한 분위기 시선 둘 곳도 마땅치 않아 늘 좋은 글귀에 머물게 됩니다.
몇 분 동안 혼자 누리는 행복입니다.

우리 아들 벽보를 보고는
"엄마! 난 까치발 안 한 게 걸리네."
"그러게. 조심하자."
12시를 넘기고 들어오는 녀석 둘은 벽보를 본 후 정말 까치발을 하고 다닙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작은 벽보를 통해 실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린 층간 소음으로 서로 다투는 이웃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다못해 이사까지 가는 불상사도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돌아보면 우리 사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정이 많은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사랑이 많은 사람",
"친절한 사람",
 "잘 웃는 사람",
 "생각이 깊은 사람"
그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우리도 좋은 사람, 고마운 사람이 한 번 되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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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엘리베이터 이용 시 꼴불견 Best 10

나무들이 잎을 다 떨어뜨리고 가지 끝에 몇 개의 이파리만 매달고 있습니다. 하나 둘 떨어뜨리고 나무도 겨울나기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하나.


노을이가 사는 아파트는 11층입니다. 매일 하루에 몇 번을 들락거리면서 애용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던 어제 아침, 늦잠을 자 버린 탓에 부산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관악부 활동을 하고 있는 중2인 아들 녀석은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가야 합니다. 겨우 아침밥을 먹이고 양치질도 하지 못한 채 먼저 나와 엘리베이터를 눌렀습니다.

“야! 얼른 나와! 밑에서 기다려.”
“알았어. 잠시만.”
“뭐 하는 거야?”
“엄마! 마이비 어딨어?”
“그냥 와. 천 원 줄게.”

◀▶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서 있는 것을 본 남편이

“당신 그걸 누르고 있으면 어떡해!”

“............”

“우리만 사용하는 것 아니잖아.”

“알았어.”

손을 놓자마자 바로 아래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중간에 두 번을 쉬며 내려갔습니다.

“엄마는 왜 엘리베이터를 보내!”
“빨리 나와야지.”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 할 것 아냐.”

“엄마 때문에 지각이다.”

“뭐?”

"호호. 말이 그렇다고.“

참나, 우리는 허겁지겁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야기 둘

우리 가족과 몇몇 이웃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문이 닫히고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하자 요상한 냄새가 코를 찔렸습니다.

모기만 한 소리로

“여보!~”하면서 코를 잡자 남편은 아들을 보고,

“00이 네가 방귀 뀌었지?”

"‘아빠. 나 아니야. 아빠지?"

모두가 서로의 얼굴만 멀뚱멀뚱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을까?

생리적인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이지만 냄새가 싫은 걸 어떻게 하나.



엘리베이터 이용 시 꼴불견 Best 10


1. 사각의 링 속에서 몰래 실례하는 사람?

하이쿠! 꽉 막힌 곳이라 냄새가 어디로 향할 곳도 없고 얼른 문이 열리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2. 담배냄새, 술 냄새 풍기는 사람?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 얼른 올라탔는데 술 취한 사람, 담배를 핀 사람이 먼저 타고 내리면서 냄새까지 흘러놓았던 것.


3. 진한 향수냄새?

담배, 술 냄새도 그렇지만 너무 진한 향수 냄새가 우리를 역겹게 할 때가 있습니다.


4. 음식물찌꺼기 흘러놓고 가는 사람?

섞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서 국물까지 흘러 놓고 냄새를 풍길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부지런히 자주자주 비워주고 혹여 냄새가 남아 있을 때에는 방향제를 살짝 뿌려주는 센스^^


5.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바로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많은데도 ‘어쩌구 저쩌구’ 시끄럽게 핸드폰으로 통화를 할 경우, 얼굴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6.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

단둘이서만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서로 마주 보기조차 서먹서먹합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해도 눈빛도 마주치지 않는 사람, 얄밉기만 합니다.


7. 전세 냈나? 멈춰섰어!

무엇을 하는 지 한참을 기다려도 멈춰 서 있는 엘리베이터. 나도 바쁘단 말이어요. 노을이가 실수한 부분이네요.^^


8. 만 원이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

한정되어 있는 무게인지라 사람이 많이 타면  “삐삐!~” 소리가 울립니다. 마지막 탄 사람도 멀뚱멀뚱 서서 서로 내리기만 기다립니다.


9.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

요즘은 그래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이런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흘린 쓰레기 모른 척 가 버리는 사람을 보면 꼴불견입니다.


10. 닫기 버튼을 두드리는 사람?

기다림을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닫기 버튼을 한 번도 아닌 톡톡톡톡~ 아예 두드리고 있습니다. 3초의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혹시, 당신은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으신가요?

아니면, 다른 꼴불견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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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오늘도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무더운 한여름속입니다. 검은 아스팔트위로 올라오는 열기는 숨을 막히게 할 정도니 말입니다. 방학이지만 며칠간의 연수를 끝내고 2부제로 차를 가져갈 수 없는 날이라 할 수 없이 양산을 들고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9시쯤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는 몇 안 되는 승객들이 각자 볼일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 내리고 할머니 두 분과 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일어서더니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버스기사에게 다가섰습니다.

“저~ 도립병원 가는데 어디서 내립니꺼?”
“네. 할머니 위험한데 자리에 앉아 계시면 제가 내려드릴게요.”

연로하신 할머니는 버스가 흔들림으로 인해 멀리 가시지 못하고 바로 제가 앉은 앞자리에 털썩 주저앉으셨습니다. 도립병원은 시내에 있다가 옮긴지 얼마 되지 않는 병원입니다. 아직 노선버스조차 병원 앞을 지나다니지 않는 상황입니다.

“할머니 도립병원엔 진료하러 가세요?”
“아녀~ 친구하고 영원한 이별을 하러 가~”

“............”

더운 여름을 넘기시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난 친구와 이별을 위한 슬픈 발걸음이었던 것입니다.


잠시 후, 버스는 가야할 길을 가지 않고 우회전을 하였습니다. 머리로 스치는 건 버스 기사분의 친절인 것 같았습니다.

“기사분이 할머니 다리 아프실까봐 병원 앞까지 모셔다 드리네요.”

“그려?”
“이 버스는 이리 오지 않고 저쪽으로 가야하는데 한참을 돌아왔습니다.”

“아이쿠 기사님 정말 고맙습니더.” 라고 하시며 절을 꾸벅 하시며 차에서 내리셨습니다.


사실, 조금마한 배려인데도 기사분의 친절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종점에서 내려야 하는 제게 되돌아오면서,

“손님~ 시간 빼앗은 것 아닙니까? 학교 가시는 모양인데...”
“아닙니다. 방학이라 천천히 가도 됩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아닙니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꼭 돌아가신 우리 엄마 같아서...”눈시울을 붉히십니다.


기사분의 어머님은 많이 아프셨지만, 병원신세 한번 지지 않고 얼마 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가슴에는 흰 리본을 달고 계셨던....

먼저 양해를 구해야했지만 승객이 나 혼자뿐임을 알고 먼저 행동으로 옮기셨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내리쬐는 햇살 받고 걸어가시게 하고 싶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말만 들어도 얼마나 효자였는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었음 하는 맘 간절해지는 훈훈한 날이었습니다. 버스기사분의 친절로 인해 오늘은 내내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모니터로 안내하는 '병원 대기실'




 일교차가 심한 탓인지 아들 녀석의 감기가 심합니다.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축 늘어져 잠만 자고 있는 녀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할 수 없이 학교를 마치고 온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향하였습니다. 나 역시 퇴근을 하고 가야하기에 제법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 전에 생겼다는 아동병원은 직장인들을 위해 밤 12시까지 진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찾아 가 보았습니다.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진료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또 엄마 손을 잡고, 등에 업혀 막 들어서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저~ 얼마나 기다리면 되나요?"

"저기 전광판에 이름이 나올 겁니다."

"네?"

"저어기요."

간호사님이 가리키는 곳으로 눈을 돌리니 정말 우리 아이이름이 맨 아래 떠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면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 모니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함께 진료 순서를 알려줍니다.



▶ 딩동!~ 박 00님께서는 2진료실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명랑한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가 병원을 찾을 때면 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낍니다.

미리 접수를 해 놓고 간사람, 예약을 해 놓고 간사람 등등...

그냥 메모지에 순서대로 적어놓고 환자들을 들여보내는데, 기다리다 보면 내가 먼저 왔는데 왜 먼저 진료를 받아? 하고 의문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우리의 관습은 '아는 사람 있으면 다 통해!' 라는 생각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차례차례 진료를 하고 바꿔치기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아들 차례는 금방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병원 대기실에서의 기운없고 맥빠지는 기다림의 시간을 알려주는 것,
자그마한 일에도 나를 생각 해 준다는 마음 가지게 되니 크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환자를 생각하는 배려의 서비스인 것 같아 흐뭇하게 진료를 받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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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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