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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34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방학이지만 연수를 마치고 지인과 함께 카페를 찾았습니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주인은 '어서 오세요.' 한마디만 하고 계속 궁시렁궁시렁거립니다. "커피 마실까?" "난 아이스크림!" "사장님! 왜 그러세요?" "아니, 오늘 신문 달라고 해서 줬더니 가져가 버렸네." "필요했나 보죠." "그리고 옷을 샀는지 양복 커버까지 의자 밑에 숨겨두고 갔어요." "............." 양복을 싸는 검은색 커버를 들어 보입니다. 버릴려면 의자 밑에 넣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옷을 사면서 커버를 받지 말든지.. 받아 와서는 여기 버리고 가는 심보는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았어요?" "오십 초반 정도로 보였어요." 혼자 들어와서는 "삼천 원짜리 차.. 2014. 1. 25.
연말, 꿈과 희망이 되는 아주 쉬운 기부 연말, 꿈과 희망이 되는 아주 쉬운 기부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어떤 세월을 살아왔는지 가끔 뒤돌아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직원이 택배 하나를 들고 있기에 "그게 뭐야?" "응. 서랍에 잠자는 안경이야." "안경을 왜?" "기부하려고." "안경을 기부해?" "나도 얼마 전에 알았어." "................" 사실 저도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집에도 저를 비롯해 아이 둘 모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 둘 책상 서랍을 뒤졌습니다. 6개월마다 시력 검사를 해서 안경을 바꿔줬는데 헌 안경을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 게 후회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명 이상이 미교정 근시로, 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시력을 잃어가.. 2013. 12. 29.
길거리 흡연 금지, 실행하는 지자체에 사는 뿌듯함 길거리 흡연 금지, 실행하고 있는 지자체에 사는 뿌듯함 강기윤 누리당 의원이 신설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길거리 흡연 단속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쾌적한 거리. 또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를 많은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하고 있던 것을 법률로 강제화해야 되겠다 하는 것입니다. 현재 길거리 흡연을 가장 많이 금지하는 지역은 서울로 강남구 등 3개 지자체가 강남대로 등 9개 길거리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인천 등 8개 지역은 각 1~3곳을 흡연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있고, 반면 광주, 대전, 울산 등 8개 광역자치단체는 길거리 흡연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2013. 11. 23.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매주 토요일이면 이비인후과로 향합니다. 외이도염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와 나를 괴롭힙니다. 아침 일찍 가서 접수해도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가 치료를 받고 오곤 합니다. 잠시 후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아들이 안고 들어옵니다. 예약해 두고 갔는지 금방 치료를 하고 나와서는 "아부지! 요기 쬐매만 앉아 계시이소. 나도 치료하고 오겠심더." "....................." 쉰의 나이를 넘겨 보이는 아들이 소파에 앉혀두고 총총 사라집니다. 그런데 앉혀 두었던 할아버지는 등받이 의자가 아니기에 옆으로 스르르 넘어갑니다. 자연 기운이 없으니 비슷하게 넘어가자 할아버지는 또 똑바로 앉습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곁에 앉아있던 분이 슬쩍 다가가 .. 2013. 9. 25.
행운을 나눠주는 어느 선생님의 작은 배려 큰 기쁨 행운을 나눠주는 어느 선생님의 작은 배려 큰 기쁨 우리는 컴퓨터가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문서도 워드 엑셀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나이스, 업무포탈로 작업하고, 게임을 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직원들의 연락망인 액티브로 쪽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스팸성 글 어제오후 정문 작은 연못 옆에서 발견한 네잎클로버 입니다. 행운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뜯지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늘 저녁 로또 한 장 어떻습니까? 홍보부에 충전기가 있습니다. 혹시나 급하게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시면 편안하게 충전하시면 되겠습니다. 홍보부는 선생님들의 행운과 에너지 충전에 적극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충전기를 이용하라는 홍보성 글이었지만, 쪽지를 받고 보니 어쩌나 기분.. 2013. 7. 10.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장마 기간이지만 잠깐 햇볕을 보이기도 하는 마른 장마라 참 좋습니다. 주말이면 항상 고3 아들 녀석 학교 보내놓고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가까운 금산 못이나 갔다 올까?" "좋지!" 일주일 내내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자연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행복인 것 같아 말입니다. ▶ 산딸기 ▶ 신록이 참 아름답습니다. ▶ 손녀를 데리고 나온 부부 아장아장 너무 귀여웠습니다. ▶ 버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열매들, 남편과 함께 입이 새까맣도록 따 먹습니다. ▶ 복숭아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 오월에는 아름다웠을 장미 터널 ▶ 토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저.. 2013. 6. 21.
남편 &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남편 &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서른셋, 서른넷 1992년 그때는 노처녀 노총각이었습니다.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올린 속성 부부입니다.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신혼 초에는 참 많이 다툰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그 다툼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더워지는 날씨에 늦은 퇴근을 하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침과 저녁에 먹었던 그릇이 수북하게 싱크대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니, 설거지를 안 해주면 물에라도 좀 담가주지!" 나도 모르게 불만의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TV를 보고 있던 남편 "어쩌다 못할 수도 있지. 사정은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그냥 말이 그렇다고!" 설거지를 마치고 식탁 위에 아침에 아들이 먹고 남긴 밥을 밥솥에 부었.. 2013. 6. 1.
관광객을 위한 배려부족, 작은 볼펜 하나에도 관심을! 관광객을 위한 배려부족, 작은 볼펜 하나에도 관심을! 숲은 온통 연둣빛입니다. 하늘하늘 바람결에 춤을 추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제는 남편 손을 잡고 진양호 뒷산 양마산을 다녀왔습니다. 햇볕은 따갑지만, 숲을 걸으면 행복이 느껴집니다. 전망대 365계단 앞에 있는 소원함 소원함에 소원을 적어 넣으면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시 소원을 빌어드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꽂이에 달린 볼펜이 나오지 않는 게 아닌가 "여보! 볼펜 가진 거 있어?" "잠시만, 가방 안에 있을 거야." 남편은 딸과 아들에게 각각 한 장씩 소원을 적어 함에 넣었습니다. 주말, 휴일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소원함 안에는 10개도 안 되는 종이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때버리지 않고 붙어 있으니 다행이라고 .. 2013. 5. 12.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자들도 거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 잘 키우고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가 아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신임받으며 당당하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은 아내 몫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0대 이후 남편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올 때까지 밥도 차려 먹지 못하고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는 남편이 많은 세대입니다. '재떨이 가져와!' '물 좀 떠 와!' '휴지 좀!' '리모컨!' 입만 벌리면 대령해야 하는 간 큰 남자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 .. 2013. 4. 20.
각박한 세상,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시끄럽다고? 각박한 세상,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시끄럽다고? 오늘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에 12가지 나물, 부럼까지 깨물고 더위를 팔았습니다. 아침에 더위팔기라 하여 남보다 먼저 깨어 상대방 이름을 불려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이때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이 또한 부지런함을 일깨우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부럼깨기라 하여 밤, 호두 등을 깨물어 버리는데 이는 일년간 액운을 막고 이를 튼튼히 해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어제는 점심을 먹으러 한정식집에 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우르르 일어나는.. 2013. 2. 24.
살인 부른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이웃 간의 소통이 최선 살인 부른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이웃 간의 소통이 최선 요즘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층간소음으로 사람을 살해하고 도망을 간 범인이 잡혔다고 합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기 힘이 듭니다. 서로 어울려 지내고 더불어 사는 게 우리의 삶인데 말입니다. 이런 일을 보면 생활의 팍팍함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이웃이 더 가깝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합니다. 하지만, 문을 꽝꽝 닫고 사각의 링에 갇혀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린 우리입니다. 남이야 어떻게 지내던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첫째 이유입니다. 옛날에는 반상회라도 있어 이웃 간에 소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웃에 누가.. 2013. 2. 15.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며칠 전, 1박 2일 출장이 있었습니다. 연수를 받으면서 가만히 앉아 집안일을 생각하니 시간을 넘기면 되지 않을 것 같아 남편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2층에 가서 골다공증약 타오세요." "민규 지갑은 찾아왔슈?" "옷도 찾아오고." "완전 알바 수준이네." "그럼 우짜것소! 도와줘야지." "알쑤!" 시간이 지나자 핸드폰이 울립니다. "왜요?" "당신, 제일병원 맞아?" "아! 아니다! 고려병원. 여보, 미안 미안" "알았어." 이상하게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전화를 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병원을 잘못 말했는데 왜 뭐라고 하지 않았어?" "응. 제일병원까지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전화한 거야." "화도 안 내.. 201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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