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3.09.19 명절은 괴로워! 듣기 싫은 말? (20)
  2. 2013.08.05 친구와 함께 먹을 고3 아들을 위한 식탁 (35)
  3. 2013.08.02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41)
  4. 2013.06.10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라는 막내 동서 (20)
  5. 2013.05.17 부처님 오신 날,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28)
  6. 2013.03.27 '옴마가' 보고픈 자식 기다리는 부모마음 (51)
  7. 2013.01.03 너무 다급해 119, 세 번 부른 사연 (47)
  8. 2012.12.24 시어머님을 위해 고생하는 동서를 위한 식탁 (40)
  9. 2012.12.17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51)
  10. 2012.10.26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로 담근 김치 3가지 (56)
  11. 2012.10.02 고향 찾은 성묘길에 흘린 시어머님의 눈물 (20)
  12. 2012.07.18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44)
  13. 2012.07.06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보내온 사진 한 장 (54)
  14. 2012.07.02 20년 함께 살아온 남편 위한 정성 담은 생일상 (42)
  15. 2012.05.09 시어머님을 위한 밑반찬을 활용한 주먹밥 (39)
  16. 2012.04.17 따뜻한 밥 한끼의 행복,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58)
  17. 2012.01.30 시어머님과 조카를 위한 맛있는 상차림 (60)
  18. 2012.01.20 가까워진 설날,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뻥튀기 (51)
  19. 2012.01.10 오랜만에 찾아간 시댁, 가슴 먹먹했던 시어머님의 눈물 (54)
  20. 2012.01.09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81)
  21. 2011.11.28 오랜만에 집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71)
  22. 2011.11.14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정성들인 생일상 (71)
  23. 2011.10.27 시어머님 사진 한 장에 울어 버린 사연 (61)
  24. 2011.09.26 일주일의 여유, 시골에서 가져온 건강 밥상 (73)
  25. 2011.09.25 시골 가을 운동회와 시어머님의 빈자리 (47)
  26. 2011.09.15 20년 만에 처음 차려 본 차례 상차림 (58)
  27. 2011.07.26 할머니 생신에 쓴 조카의 가슴 뭉클했던 편지 (74)
  28. 2011.07.05 요양원에 계신 시어머님을 위한 응원 메시지 (71)
  29. 2011.05.10 석가탄신일, 시어머님을 닮아있는 나를 봅니다. (47)
  30. 2011.05.09 어머님 한 분 모시질 못하고 사는 여섯 불효자 (77)

명절은 괴로워! 듣기 싫은 말?



추석!
잘 지내고 계십니까?

대추도 밤도 벼도 익어갑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이제 슬슬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아내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그건 바로 남편이랍니다.

누워서 재떨이 가져와라, 물 떠 와라 시켜만 먹고
빈둥빈둥 놀면서도 심부름하나 해 주지 않는 남편,
시어머님과 시누이 편만 드는 남편,
그래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
각자 다른 입장이 있으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1. 시어머님

㉠ 밥은 제대로 챙겨주나?
    너 혼자 먹고 애비는 안 먹었니?
    넌 얼굴이 좋은데 우리 아들은 얼굴이 왜 이리 핼쑥하니?

부부로 살면서 남편은 야위고 아내가 뚱뚱하다면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눈에서 자식이 뚱뚱해도 야위어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 벌써 가니?
    시누이 오면 가라!
아내도 얼른 가서 형제들과 만나고 싶어하는데
손님맞이, 특히 시누이가 오면 얼굴보고 가라고 하시니 떠나지도 못하고 앉아있을 때가 많습니다.






2. 며느리

㉠ 너희 친정에서 그렇게 배웠니?
뭐든 똑같을 수는 없는데 비꼬는 말

㉡ 전은 이렇게 뒤집는 거야!
음식할 때마다 사사건건 훈수 두는 말

㉢ 요즘 명절은 참 간소화 되었네!
수고한 며느리 힘들어하는 기색만 봐도 '우리 땐 어떻게 했어.'라고 말하는 시어머니








3. 구직자


고용노동부는 20~30대 구직자 30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87.5%는 '구직자로서 명절에 듣는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 20대
㉠ 23.9%는 "누구는 취직했다더라"는 말을 가장 스트레스받는 말
㉡ 20.2%는 "아직도 취직 못 했니?"
㉢ 18.2%는 "그렇게 시간 보내지 말고 아무 일이나 알아봐라"
㉣ 17.2%는 "빨리 취직하고 결혼해야지" 순으로 스트레스받는 말을 꼽았습니다.


30대 응답자
㉠ "그렇게 시간 보내지 말고 아무 일이나 알아봐라"
㉡ "빨리 취직하고 결혼해야지"
㉢ "올해 몇 살이지?",
㉣ "쉬고 있으니 살이 좀 쪘다." 







 
4. 명절 스트레스 주범은 남편인 거 아세요?


아이파크백화점 주부 회원 1327명을 대상으로 ‘추석 후유증과 해소법’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짧아진 추석 연휴로 주부들이 체감하는 ‘명절증후군’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을 보내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은 누구일까.

㉠ 1위로 일은 도와주지 않고 혼자 피곤해하기만 하는 남편(24%)이 꼽혔고,
㉡ 2위 시부모(20%),
㉢ 3위 남편 형제들(20%),
㉣4위 시댁 어른(1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은 다음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기에 그만큼 힘겨움도 줄어들었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므로 더 많이 일어나는 고부갈등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요 가족이며,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아내라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불편한 관계 조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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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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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른가을

    명절...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야지요.ㅎ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13.09.19 0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이런말은 듣기 싫죠~
    즐거운 명절 모두 다 스트레스 없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2013.09.19 0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듣기 싫어하는거 알지만 만나면 어쩔수 없이 하게되는 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09.19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은 서로 듣기 싫은 이야긴 잘 않할려고 하던데.
    서로 상처가 되는 이야기는 하는 사람도 하면서 괴롭습니다.
    시간 잘 갑니다. 조금 있으면 겨울,
    잘 보고 갑니다.

    2013.09.19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 말 삼가야 하겠어요
    행복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세요

    2013.09.19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렸을 땐 명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즐거운 만큼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하는거였더라고요....

    2013.09.19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입으로 심장을 찌르는 사람들 참 골치아프죠 도리가 없더라구요

    2013.09.19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보고 갑니다
    명정 잘 보내시고요
    한가위만 같은 풍성한 날 되세요^^

    2013.09.19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비매너입니다. ㅎㅎㅎ

    2013.09.19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올해는 집에 있으니 전화가 빛발치네요~
    매년 가다가 몸이 성치 않아서 못갔느데
    이런 즐거움도 있네요 ㅎㅎ

    정말 이런말 많이들 하시는데 듣기 싫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2013.09.19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에 저래 간큰 남편없겟죠?
    설마, 명절에 여자들이 얼마나 음식하랴, 청소하랴, 바쁜데
    누워서 이거저거 시켜 먹는 사람이 있을라구요?
    ㅎㅎㅎ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시지요?

    2013.09.19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ㅋㅋ 명절때에는 좋은 말만 해야 겠어요.

    2013.09.19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희는 명절에 부딪칠 일은 별로 없어서 다행이네요..
    워낙 잠깐 갔다오는지라... 예전에는 정말 큰집 갈 때마다
    결혼해야지, 취직해야지... 귀가 닳도록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그런 소리는 듣지 않았네요..ㅎㅎ

    2013.09.19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9.19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예전에는 저희도 이런 듣기 싫은 말을 참 많이 말씀하셨는데,
    요즘은 잘 안하시더라구요.. 본인 자식들에게나 적용하지
    다른 사람 자식에게는 저런 소리는 안하는 게 좋겠지요..

    2013.09.19 1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하네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ㅣ~~

    2013.09.19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걱정이 되서 말하는 거겠지만...
    서로 배려가 필요하겠죠 ^^

    2013.09.19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즐거운 추석명절 되세요^^

    2013.09.19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행복한 추석을 위해 요런 말들은 피해줘야겠죠 ㅎㅎ
    잘 알아 갑니닷!!

    2013.09.19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남편인 한사람으로서..
    정말 잘 해야겠어요...

    2013.09.20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08.05 06:08


친구와 함께 먹을 고3 아들을 위한 식탁






며칠 전 시어머님의 87번째 생신이었습니다.
파킨슨병과 치매가 찾아와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넘어갑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혼자 시골에서 생활하신다던 분이었는데
형제들이 모여 의논 끝에 할 수 없이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음력 6월 25일, 무더위 느끼는 한여름에 태어나신 시어머님입니다.
해마다 온천장 가까이 있는 콘도를 빌려 1박 2일
생신이 가까운 주말에 형제들이 모여
어머님의 생신을 축하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고3인 아들,
휴일도 없이 학교에 가기에 남편과 딸만 보내고 남아야 할 것 같아
"아들! 내일 할머니 생신 축하하러 부산 가는데 엄마는 그냥 안 갈란다."
"왜?"
"너 혼자 밥 챙겨 먹어야 하잖아."
"아니, 내가 어린애야? 한 끼 그거 못 차려 먹을까 봐?"
"그래도..."
"괜찮으니 잘 다녀오세요."
"아침에 못 일어나면 어떡해?"
"친구 데리고 와서 잘게. 그럼 일어나겠지."
"그럴래?"
"그럼요. 축하 많이 해 드리고 오세요. 제 몫까지.."
"알았어."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를 데리고 온다고 하니 할 수 없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꺼내 후다닥 상차림을 해 보았습니다.



1. 김치찌개

▶ 재료 : 묵은지 1/4 쪽, 돼지고기 100g,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와 김치를 썰어 먼저 볶아준다.
㉡ 물 1컵을 붓고 마무리한다.






2. 모둠 전

▶ 재료 : 크래미 5줄, 꽈리고추 10개 정도, 밀가루 3숟가락
            달갈 1개, 햄 약간,
           

▶ 만드는 순서


㉠ 크래미는 절반으로 잘라 꽈리고추에 끼워준다.
㉡ 밀가루 달걀 순으로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 햄도 달걀을 입혀 구워낸다.

 






 

3. 청양초 달걀말이


▶ 재료 : 달걀 5개, 청양초 6개, 콩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달걀은 알 끈을 제거하고 소금을 약간 넣어 잘 풀어준다.
㉡ 청양초는 곱게 다져 풀어둔 달걀에 넣어준다.
㉢ 프라이팬을 달궈 1/2만 부어준 후 돌돌 말다가 다시 1/2을 부어 말아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모습





4. 족발 냉채


▶ 재료 : 족발 100g, 오이 1/3개, 양파 1/2개, 부추 약간
            소스 : 간장 3숟가락, 매실 엑기스 3숟가락, 물 3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부추,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 썰어둔 부추와 양파는 접시에 먼저 깔아준다.
㉣ 오이와 족발을 위에 올려 마무리한다.


㉤ 준비된 재료를 넣고 끓여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냉채





▶ 열무김치




▶ 단배추 물김치



▶ 깻잎 김치




▶ 어묵 채소볶음




 

 




▶ 볶음밥 재료


반찬을 다 만들고 나니
"엄마! 그냥 나 김치 볶음밥 해 먹을 게."
참치 하나만 사 놓고 가라고 합니다.
"그럼, 엄마가 집에 있는 재료 썰어두고 갈게."
"내가 뭐 어린아이야?"
잘할 수 있다며 버럭 화를냅니다.

5살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던 아들인데 말입니다.






 


▶ 아들을 위한 메모
 





볶음밥을 하니 꼭 질어진다고 말을 해 설명을 해 주고
간단한 메모까지 해 두고 다녀왔습니다.

프라이팬을 보니 볶음밥을 해 먹은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아들! 맛있게 먹었어?"
"당근이죠."
참 많이도 자란 아들 녀석이 대견스럽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수능을 위해 기운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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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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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드님이 엄마의 정성이 담긴 맛난 음식들을 먹으니 더 대견하게 잘 자라는 것 같네요~^^

    2013.08.05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엄마의 마음만큼 푸짐한 반찬이네요

    2013.08.05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고 갑니다

    2013.08.05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음식솜씨가 짱입니다
    월요일을 기분 좋게 시작하세요~

    2013.08.05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크~~~
    언제봐도 부러운 밥상입니다.

    2013.08.05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성이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 푸짐하고 넘 맛나보여요^^

    2013.08.05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족발과 계란말이, 모듬전이 제일 맛있어보입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ㅠ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08.05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족발냉채...이거 너무 맛있어보이는데요^^

    2013.08.0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야~정성이 가득해보이는구요^^

    2013.08.05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듬직한 아드님이네요.
    노을님!
    정상스런 반찬~
    맛있게 보고 갑니다. ^^

    2013.08.05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드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

    2013.08.05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맛나보이네요~ ^^
    저도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2013.08.05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끔은 아드님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

    2013.08.05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드님이 맛있는 음식 먹고 힘내서 수능 꼭 잘 칠꺼에요^^

    2013.08.05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3.08.05 12: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가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ㅠ
    제가 만들어도 어찌 그런 맛이 안나는것인지. ㅠㅠ

    2013.08.05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군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2013.08.05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들이 S대 꼭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엄마의 정성으로는 하버드도 문제 없습니다. ^^

    2013.08.05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음~ 맛있겠네요. ^^
    아드님은 행복하겠습니다. ㅎㅎ

    2013.08.05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매번 볼때마다...이게 어떻게 후다닥 차린 밥상이지? 도대체 어떻게하면...;;;
    이란 생각으로 감탄을 합니다 ㅎㅎ

    2013.08.05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참 무더운 한여름입니다.
어제는 음력 6월 25일 시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건강하셨다면 집으로 모셔와 함께 보냈을 텐데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건강만 하다면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겠다는 어머님이었는데
그마저 허락하시지 않아 막내 아들네 집과 5분 거리에 있는 대학 요양원에서 생활하십니다.

해마다 시어머님의 생신을 맞아 하나뿐인 시누이는 콘도를 빌려 형제가 모여 피서를 즐기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피서시즌이라 형님이 콘도를 8월 3~4일날 밖에 비어있지 않아
시어머님의 생신이 지나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일은 지나서 하는 게 아니라던데."

그렇게 되자 정작 진짜 생일이 걱정이 되어 막내 동서에게
"음력 6월 25일, 그날은 어떻게 하지?"
"형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가보던지 아이들 보낼게요.:
"그래도 되겠어?"
"그럼요. 가까이 있는 우리가 해야죠."
"그래 고마워."
말만 들어도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라 연수를 신청하여 듣고 있는데 카톡 하나가 날아듭니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 열어보았습니다.

막내 동서가 보낸 시어머님 생일 파티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말은 그렇게 해 놓고 사실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동서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 동서가 차린 생일상



치아도 좋지 않고,
파킨슨병으로 잘 넘기지 못하셔서
밥을 드시지 못하고 죽으로 바꿔 끼니를 드시고 계신 어머님을 위해
그래도 잡곡밥에 미역국, 나물, 전, 과일, 생선, 잡채, 케이크까지
상에 올려도 되는 가짓수를 차려놓고 조카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열어 드리고 있었던 것.




▶ 조카 둘(민성이 예린)



참 착한 조카입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나이이고,
공부한다 핑계 대고 가기 싫어할 때인데도
할머니한테 가자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따라 나서는 조카입니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찾아가는 막내 삼촌,
동서 역시 직장맘으로 주말마다 맛있는 먹거리 만들어 찾아가는 동서
할머니 뵈러 엄마 따라 나서는 두 조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카톡으로 보내오는 소식으로
마음의 걱정 들어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삼촌이야 자기 엄마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동서의 시어머님을 향한 그 마음은 너무 예쁩니다.
"부모한테 하는 걸 싫다 하면 어떡해요."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심성부터 남다른 착한 동서입니다.



동서!
고마워!
토요일(내일) 만나자!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동서만 봐도 말입니다.


이렇게라도 우리 곁에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어머님 생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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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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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 동서분 정말 고맙네요^^

    2013.08.02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머니가 좋아라 하셨겠어요~!

    2013.08.02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동서분을 두셨네요. 시어머님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8.02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축하드려요
    늘 행복하세요^^

    2013.08.02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보기 좋은 가족의 모습이네요~~ ^^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8.02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음씨가 정말 곱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

    2013.08.02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멋진.. 동서를 두었군요..ㅎ
    잘 보고갑니다 ~

    2013.08.02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주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풍성함이 좋아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08.02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흐믓한 사진이네요..ㅎㅎㅎ

    2013.08.02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와~ 엄청나네요!
    저도 축하드립니다!

    2013.08.02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너무 행복한 모습이네요~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8.02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뭉클해집니다~
    가족들이 참 착한 심성을 가지셨네요^^

    2013.08.02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보기 드문 동서분을 두셨네요.
    동서분 정말 아름다우세요.

    2013.08.0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노을님 동서분은 마음씨가 너무 고우시네요~

    2013.08.02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동서될 사람과 잘 지내보고 싶네요 ㅎㅎ
    시어머님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2013.08.02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이안좋은 분들도 많으신데 보기 좋으시네요 ^^
    괜히 제가 울컥했어요 ..ㅎ

    2013.08.02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코끝이 짠해지는
    감동적인 사진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가족애는 무엇보다 강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생신 축하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013.08.02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머님이 감동하셨겠는데요~ㅎㅎ

    2013.08.02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림자

    다복해보입니다ㅎㅎ

    2013.08.02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선영

    이건 그냥 경품 이벤트 개인정보, 가입 필요없길래 한번씩만 해보시라고 참고하세요 ㅎㅎ
    http://event.com2us.com/ci/2013/07/tf_healing/main/event/CAOKXII

    2013.08.07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라는 막내 동서





며칠 전, 시어머님이 계신 요양원에 들렀다가 가까이 있는 막내 삼촌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뭐 먹을래?"
"삼촌! 저번에 갔던 오리고기 집 맛있던데."
"그긴 너무 멀어."
"가까운데 가자."
딸아이 데려주고 집에 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뒷고기 먹으러 갈까?"
"뒷고기가 뭐야?"
"김해가 원조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뒷고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돼지고기를 도축하여 팔면서 맛있는 부위를 뒷거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간판



▶ 메뉴판



▶ 양파



▶ 콩나물



▶ 뒷고기



▶ 노릇노릇 구워먹으니 고소하니 맛있었답니다.



▶ 상추쌈도 싸 먹고...





▶ 추가되는 반찬과 채소는 무한리필





▶ 콩나물과 함께 볶아 먹었습니다.



▶ 된장 콕 찍어 한 입 쌈~





▶ 집에서 만든 되장찌개의 맛이었습니다.





▶ 쫄깃한 국수 양푼이가 맘에 들지 않습니까?




▶ 막내 삼촌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이 계신 요양원과 5분 거리에 있어
무슨 일만 있으면 매일 달려가는 삼촌,
주말이면 언제나 맛있는 도시락 싸서 찾아가는 동서와 조카 둘,
참 착합니다.
"가까이 있으니 동서가 고생 많아"
"형님은,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죠."
"말이라도 고마워"
"형님이 고생하시죠. 뭐."
"아니야."
늘 고마운 동서입니다.
삼촌이야 엄마이기에 신경 쓰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며느리인 동서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 터인데도
어머님을 찾아뵙는 날이면 언제나 카톡으로 어머님 사진을 보내옵니다.
"어머님 얼굴이 부어 보이네."
"어머님 몸이 안 좋으신가 보다."
가까이서 보는 것처럼 근황을 전해줍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형님! 잘 먹었습니다."
인사까지 빠지지 않고 하는 마음씨 고은 동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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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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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부인

    와..정말 동서분 착합니다.
    아내가 싫다면..남편 ...못 이깁니다.

    다복하세요

    2013.06.1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뒷고기도 맛있어 보이지만...
    막내동서분의 따뜻한 한마디가 너무 보기좋네요^^
    즐겁고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2013.06.10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도란도란한 가족 모습, 보기 좋네요~ 동서복(?)이 있으신 듯.. 훈훈합니다^^

    2013.06.10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2013.06.10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개코냐옹이

    가슴 따뜻한 모습에 ... 고조 감동입니다 .. ^^

    2013.06.10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너무 착하신..
    훈훈하네요^^

    2013.06.10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고운 마음씨입니다.... 부럽네요.

    2013.06.10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당연한 마음과 행동이 지금은 미덕이 되는 각박한 사회가 되었네요,,
    동서간의 대화에서 정말 사랍냄새가 나네요^^

    2013.06.10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시간이 시간인지라..
    음식 사진들이 눈에 넘 들어옵니다 ^^

    2013.06.10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출출하니 너무 먹고 싶습니다. ㅎㅎ
    입ㅁ맛만 다시다 갑니다. 노을님

    2013.06.10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맘씨 고운 동서분을 두셨군요. 보기도 좋습니다.ㅎ

    2013.06.10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니 고기 가격이 1인분에 4000원이라뇨 ㅜㅜ 정말 맛있게 보이는데 흑

    2013.06.10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 정말 보기 좋은 분위기이십니다.
    부럽습니다.ㅎ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2013.06.10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다른 가족들이 그 노고를 알아주니 그나마 힘이 덜 들겁니다.^^

    2013.06.11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 보기 좋습니다 ^^

    2013.06.11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행복이 가득한 가족의 모습이네요^^

    일이 있어 한 3일.. 그리고 오늘은 하필 블로그가 망가지는 바람에
    이제서야 방문드립니다.ㅠㅠ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세요^^

    2013.06.11 0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렇죠... 쉽지 않죠...

    항상 가족은 그래야하는데..ㅎ

    2013.06.11 0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런 형제들이 있어 우리는 건강한 가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족들의 모습들이 너무도 정겨워 보인답니다..

    2013.06.11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좋네요 ^^
    동생분이 결혼 잘했네요 ㅎㅎ
    복이 들어오는 하루되세요 ^^

    2013.06.11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동서분 정말 착하신 분이시네요~
    복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2013.06.11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처오신 ,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금요일이라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3곳의 절을 밟으면 좋다고 하기에 집과 가까이 있는 곳을  찾곤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건강하실 때
"야야! 뭐하노? 내 절에 왔다."
"네. 어머님. 얼른 갈게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입니다.






1. 견불사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이
나를 맞이합니다.






땡그랑 땡그랑
작은 미풍에도 맑은소리를 내는 풍경입니다.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작은 연등에 온 가족의 이름 석 자 올려두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 어머님의 건강을,
우리 남편의 일,
우리 아이들의 앞 일....

소원성취를 위해 빌어봅니다.






2. 월경사


어머님이 자주 다녔던 월경사입니다.



공양미를 사서 부처님 앞에 놓고
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절을 올렸습니다.
오직, 자식을 위한 기도였음을 헤아립니다.




고3인 아들 녀석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을 보니
언제부터인가 어머님을 닮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세상의 부모 마음은 똑같겠지요.
내 삶이 아닌 자식을 향한 무한한 내리사랑을 하고 있는...







이렇게 많은 연등 속에
각자의 소원을 담아 기도하겠지요?







3. 정법사





 







그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구원하소서()()()....




비록 어머님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비우고
내려놓으시라는 부처님 말씀
늘 우리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니 말입니다.


어떤 집에 한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공덕천.
물론 집 주인은 "오세요"라며 두 팔 벌려 반겼습니다.
조금 뒤에 아주 못생긴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당신 누구요"
"흑암천이요. 앞에 간 공덕천과 자매입니다."

불교 경전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둘은 쌍둥이여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공덕천은 즐거움을, 흑암천은 괴로움을 상징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괴로운 일 따로 있고 즐거운 일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면 이 둘은 붙어 있다고 합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괴로움을 떼고 즐거움만 취하고 싶은데 이건 현실에서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든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든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그저 내게 주어진 만큼 행복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되어감을 실감합니다.

오늘은 아들 녀석 학교 보내고
나의 소원을 담아놓고 온 연등도 보고
봉축 법요식도 보고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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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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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온 누리에 자비를~
    공휴일인 부처님 오신날을 잘 보내세요~

    2013.05.17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처님오신날이네요.^^
    뜻깊은 하루 되세요.~

    2013.05.17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처님 오신날 소중한 시간 보내야 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3.05.1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05.17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5.17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글 너무 잘배우고갑니다

    2013.05.17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연등이 너무 예쁘네요~
    전 오늘이 생일인 2명의 친구들이 있어서 ㅎㅎ 부처님 오신날이 더 특별한것 같아요~
    비록 무교지만 절에 가면 마음이 평안해져서 더 좋구요.
    저녁노을님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2013.05.17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글 덕분에 너무 잘읽고 갑니다

    2013.05.1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전엔 알래야 할 수가 없지요...
    저도 봐야할텐데... 게으름 피우는 중였어요.

    2013.05.17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석가 탄신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하셔요.
    온누리에 자비를...

    2013.05.17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기분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3.05.17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절에라도 가야지 생각만하고 오늘도 결국 집에서 이렇고 있답니다 ^^
    좋은글 잘 보구갑니다. 즐거운 불금되세요~

    2013.05.17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아까 잠시가서 밥만 축내고 왔어요~ㅎㅎㅎ
    이제 육지로 나갈시간이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3.05.1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알록달록 고운 연등에 시선이 가네요....

    2013.05.1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많은 깨달음 얻는 하루가 되는듯 합니다..

    2013.05.17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늘이 부처님의 날이였군요..

    2013.05.17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2013.05.1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개코냐옹이

    저도 밥먹고 왔습니다 ... ^^

    2013.05.18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머니께서 하루 빨리 건강하셔서 다음번에 절에 갈 때는 함께 모시고
    가실 수 있기를 빕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2013.05.18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돌담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절을 찾습니다.
    부처님 얼굴도 한번 보고 아름다운 건물들도 보다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오기에...^^

    2013.05.18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옴마가' 보고픈 자식 기다리는 부모마음 





여기저기 봄을 알리는 꽃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붉은 동백은 피었다 벌써 떨어지고,
뽀얀 목련도 활짝 피어 미소를 짓고,
노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꽃구경을 어머님과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6남매, 효자 아들을 둔 덕분에 휴가철만 되면 언제나 같이 떠나곤 했는데
파킨슨병과 치매가 찾아와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신지 3년째 됩니다.

주말 마다 가까이 있는 막내 삼촌네 가족이 찾아뵙곤 있지만,
고향을 향한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대학교 부설 요양원이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붓글씨 쓰기,
사군자 그리기,
심신 단련 실버 체조,
의사선생님의 회진,
음악치료
색종이 놀이
젓가락으로 과자옮겨담기
집중력과 소근육운동(운동화 끈묶기)
양초공예

참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모든 활동 내용을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려줍니다.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찾아가 어머님의 근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딸아이 대학 입학식에 다녀오면서 잠시 들렀다왔습니다.
오랜 시간 같이 있지 못했지만 많이 반가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야들아! 너희들이 이시간에 어쩐일이고?"
"네. 어머님. 00이 입학식 오늘 했어요."
"그랬나?"
"네. 저녁은 드셨어요?"
"금방 먹었지."
"많이 드셨어요?"
"입맛이 있어야지."
손을 잡고 놓을 줄 모르십니다.
잠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눌때 면회실에 있는 게시판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을 그리며 아버지가 쓴 카드





▶ 어머님이 아이들에게 적은 카드





보고싶다. 오너라. 아버지가~

나는 건강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옴마가.....




얼마나 짠한지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는 글귀였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어머님."
"벌써 가나?"
"또 저녁에 손자 학교에 가봐야해요."
"중학교 들어갔제?"
고3인데 깜박 세월을 거꾸로 되돌리십니다.
"네. 어머님. 가 볼게요."
"그래 얼른 가라. 늦을라."
손자 걱정을 하시는 어머님입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어르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니, 더 나빠지지만 말았으면 하는 맘뿐입니다.

어제는 막내 동서와 카톡을 하면서
"어머님 살이 너무 빠졌어요. 죽만 드셔서 그런지."
한약을 지어 갖다 드리고 왔다고 합니다.
"형님! 가까이 있으면서 제대로 모시질 못한 것 같아 맘이 아파요."
찾아가도 말씀도 안하시니 꼭 자기탓인 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아니야. 뭐가 그래. 늘 고생하는데."
착한 동서의 마음이 불편한가 봅니다.
건강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자주 찾아뵙고 정을 나눠야하는데 잘 되질 않습니다.
살아계실때 효를 다하라는 말 실감합니다.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라도 한 통화 걸어보시면 어떠실련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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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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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슴이 찡해지는...카드입니다.
    전화라도..해드려야겠네요~

    2013.03.27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짠해지고 울컥해지네요.
    말씀대로 전화라도 한 통해야겠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2013.03.27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래서 참 오랜만에 부산엘 갔어요.
    그런데 돌아서려니.... 왜그리 서럽던지...
    운전해 오는 내내 울었던 것 같아요....

    2013.03.27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마음이 짠하군요.
    그래도 건강하신것 같아 좋습니다.

    2013.03.27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늘은 집에 전화 꼭 드려야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3.03.27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까이 계시지 않아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안부 전화라도 자주 해야 겠네요^^

    2013.03.27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ㅠㅠ
    손글씨에 눈물이 핑 돕니다...
    저희 할머니도 치매 때문에 병원에 계시는데...
    3월이 가기전에 찾아뵈러 가야겠어요.....

    2013.03.27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순간 저도 울컥하는군요...

    2013.03.27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짧은 글에서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ㅠ

    2013.03.27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이 텅 빈 느낌이네요.ㅠㅠ
    어머님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2013.03.27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짠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3.03.27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 부모님께 꼭 전화 한 통 드려야겠어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선 평소에 부모님께 잘 해야겠죠...

    저녁 노을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3.27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늘밤..
    부모님에게 전화한통 넣어드려야겠어요...

    2013.03.27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모님과 자식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봅니다
    옴마의 사랑이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2013.03.27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돌아가시고 나면... 그땐 정말 늦습니다.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죠... 그저 눈물만...
    살아계실 때 잘 해 드려야 합니다.

    2013.03.27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누구나 연로한신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면 이런 풍경들을 많이 볼수 있답니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보아야 진정한 부모사랑을 알수 있다지만...
    현실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13.03.27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음이 짠해지는 글이네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3.28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3.03.28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마음 한켠이 너무나 찡해집니다.
    내리사랑만큼 위대한 사랑이 또 어디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께도 꼭 잘해드려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2013.03.28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감동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3.28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너무 다급해 119, 세 번 부른 사연




이제 겨울방학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났습니다.
사춘기인 중1인 조카가 방학 동안 우리 집에서 대학생이 되는 누나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배우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납골당과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의 산소까지 들러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그 시간 매년 막내아들은 요양원에 계시는 시어머님을 집으로 모시고 와 한밤을 지내고 돌려보내시곤 하는데 어머님 몸이 안 좋으신가, 삼촌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형님! 엄마가 가슴이 좀 아프다고 해 병원 왔어."
"어디가?"
"폐렴기도 있고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하네."
"그럼 어쩌냐?"
"입원해서 내일 외래로 검사 다시 받자고 해."
"알았어. 내일 아침 우리가 올라갈게."
동서가 보내온 카톡 사진으로 시어머님의 모습은 조금 수척해져 있는 모습이긴 했습니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녀석들 아침밥 먹이고
뚝딱 전복죽 한 그릇을 끓여
남편과 함께 바람의 속도를 내면서 달려갔습니다.



 





나 : 동서 출근했어?
동서 : 지금 출근했어요^^ 괜히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머님을 잘 보필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좀 아파요. 형님, 죄송해요.
나 : 아니야, 무슨 말을! 우리 지금 병원 다와 간다.



요양원 가까이 있어 막내아들은 매일 같이 들락거리고
주말이면 도시락을 싸 아이 둘을 데리고 시어머님을 찾아가는 동서입니다.
"동서, 고생 많아."
"형님, 부모님한테 하는 건 고생이 아닙니다."
참 마음 착한 동서이기도 합니다.


시어머님은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한 지 3년이 넘어갑니다.
해마다 동서는 신년을 맞아 시어머님을 집으로 모셔가서 하룻밤을 함께 지내곤 하는 효부입니다.
그런데 12월 31일 곰국 한 그릇을 다 드시고 그냥 스르르 의식 없이 쓰려지셨나 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동서는 어쩔줄 모르며 막내 삼촌과 119에 연락을 했답니다.
삼촌과 119가 들어섰을 때, 시어머님은 조금씩 의식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튿날, 새해 아침에는 밥까지 맛있게 먹고
점심엔 상을 차려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치아도 좋지 않지만 음식을 잘 넘기지를 못해 입에 머금고 있다가 겨우 넘기곤했습니다.
그래서 밥먹는 속도도 많이 느립니다. 삼촌은 바로 옆에서 TV를 보며 드시는 것을 돌보고 있고, 동서는 설거지 중이었나봅니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시 어머님이 스르르 넘어지시며 의식을 잃어버리시더랍니다.
놀란 삼촌은
하임리히법을 하면서 깨어나기를 소원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동서는 두 번째 119를 불렀습니다.
1분쯤 지나고 나니 또 정신을 차리시는 어머님이십니다.
억지로 입을 벌리고 손가락을 넣어보니 백김치 한 조각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머님의 상차림은 따로 입니다.
나물도 잘게 다지고 국물김치고 건더기 하나 없이 물만 담아냅니다.
그런데 그 옆에 식구들이 함께 둘러앉아 먹으면서 담아놓았던 백김치를 어머님이 먹고 싶었던지 혼자 집어드셨고, 그게 목에 걸려 기도를 막았는지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
또 헛탕을 치고 가야 했던 119 아저씨께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 위험한 상황에서 119를 누르지 않을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정신이 돌아온 어머님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에 삼촌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엄마, 하임리히법을 하면서 갈비뼈가 나가지 않았나 싶어 염치불구하고 119를 불렀더니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3번이나 부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했는데 그런 말을 하니 화가 난 삼촌은 집으로 어머님을 모시러 왔을 때 약간의 말다툼을 하였나 봅니다. 거짓말쟁이 늑대 소년이 되었지만 그래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란 걸 알기에 정중한 사과를 받고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화마에 뛰어들어 목숨까지 잃은 대원들의 영결식을 보며 대단하신 분이란 걸 압니다.
그분들의 직업정신 높이 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분이기에 따뜻하지 못한 말에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은 병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가느다란 팔에서는 핏줄을 찾지 못하고 발목에서 뽑아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이야기했던 백혈구 수치도 정상, 폐렴 증상도 없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이 나와 의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여튼 정상이라니 다행이었지만 있던 폐렴이 어디로 갔나? 의심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건 파킨슨병으로 오는 증상의 일종이며 삼키는 기능이 부족하게 되면 목으로 주입시키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직 충격 때문에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는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셔다 드렸더니 요양보호사님
"집에 데리고 나가면 안 되겠어요."
"어제도 한 분 나가셨다 골절을 당하고 오셨더라구요."
"죄송합니다."
마음고생 한 동서에게 어머님 괜찮아 요양원에 모셔다 드렸고 고생했다는 문자를 넣어주었습니다.

얼마나 놀란 하루였을까요?
동서, 괜찮아 네 맘 다 아니까!

참 다행입니다.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말입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
동서! 삼촌! 고생하셨습니다.
세 번이나 오셨던 119 대원님 감사합니다.^^


정말 긴 하루를 보낸 1월 2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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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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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모님께 하는 건 고생이 아니다..
    이 말이 무척 찔립니다. 귀찮게 여기는 맘이 있었던지라...
    마음 졸이셨겠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2013.01.03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래도 별 탈 없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119대원님들은 정말 노고가 많으시죠....

    2013.01.03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으로 마음 고생이 심하시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13.01.03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충분히 이해 되는 부분 입니다. ^^
    저도 119대원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 지네요!

    2013.01.03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신없는 하루였겠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2013.01.0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1.03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다행 입니다. 그래도 이런 위급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119를 찾게 되었을 거에요.
    2013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1.03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집에 노인분이 계시면 언제나 조마조마한 생활을 하게 되지요..
    그래도 급할땐 119가 우리의 구세주가 된답니다..

    2013.01.03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읽는데 손에서 땀이 나려고 하네요.
    별일 없으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2013.01.03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고.. 별탈이 없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ㅜㅜ
    많이 놀라셨겟어요..

    2013.01.0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인 아버지도 파킨스 병으로 엄청 고생한다 하시더라구요
    저 만큼 위험한 병이군요,
    먹는거 하나도 맘 대로 못 드시는 어머니는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고~
    소방대원들도 넘 고생 많으시고요.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013년에도 가슴 따뜻한 많은 이야기들 기대할게요 ^^

    2013.01.03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위급했네요..
    다행이에요..~
    즐겁고 따뜻한 하루되세요. ^^

    2013.01.03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복을 지켜주시는 119대원님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즐거운 마무리 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2013.01.03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다행입니다..
    글 읽는 내내 가슴조렸네요

    2013.01.03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지요 119 세번 부르는 일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3.01.03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년초부터 정말 놀라셨겠네요
    그래도 괜찮아 지셨다니 다행입니다

    2013.01.03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다행이네요. 저도 오늘 119를 불렀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

    2013.01.03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휴~그래도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

    2013.01.03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새해 벽두부터 고생하셨어요.
    주말은 편하게 쉬셨음 합니다~!!

    2013.01.04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에휴...아무튼 결말엔 아무일 없었으니 다행입니다.
    119대원의 헛걸음이 수고스럽지만 어머님이 무고하신것이 천만다행이지요.

    2013.01.04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시어머님을 위해 고생하는 동서를 위한 식탁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고 계시는 시어머님이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떠나보낼 때 시누이의 결단으로 잘 아는 요양보호사가 있는 곳으로 모셨습니다.
막내아들 집과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평소 삼촌은 자주 들락날락 어머님을 뵙고
주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먹거리를 사서 매주 찾아 가곤합니다.
"동서! 가까이 있다고 고생이 많아."
"아닙니다. 형님"
도시락을 싸서 찾아간다는 게 어지간한 정성 아니면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부모님한테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형님, 우리가 자주 찾아뵙고 있으니 걱정 마요."
참 마음도 고운 동서입니다.


얼마 전, 모임이 있다며 내려온다기에 어머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휴일 오전부터 부엌에서 뚝딱거렸습니다.
"형님! 우리 친정에서 점심 먹고 갈게요."
"어? 나 점심 준비 다 해 놨는데."
"그래요?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할게요."

그렇게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먹은 점심입니다.






1. 파래무침

▶ 재료 : 파래 50g, 무 1/5개, 고춧가루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파래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무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양념을 넣고 무 먼저 조물조물 무쳐준 후 파래는 젓가락으로 무쳐 완성한다.





2. 크래미 오이말이

▶ 재료 : 크래미 300g, 오이 1개, 소금 식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깨끗하게 씻어 감자깎기 칼로 얇게 밀어준 후 소금과 식초를 넣는 물에 잠깐 담가둔다.
㉡ 크래미를 넣고 돌돌 말아주면 아삭아삭한 말이가 완성된다.

 

 

 








3. 크래미 고추전


▶ 재료 : 크래미 100g, 오이 풋고추 3개, 달걀 1개, 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크래미는 3등분 해 주고 풋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 이쑤시개에 순서대로 끼워준다.
㉢ 달걀에 무쳐 뒤집지 않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4. 홍시샐러드


▶ 재료 : 배 1/2개, 단감 1개, 귤 1개, 대봉감 1개, 오이고추 1개, 마요네즈 약간

▶ 만드는 순서
 

㉠ 과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대봉감과 마요네즈 약간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된다.




5. 꼬막무침


▶ 재료 : 꼬막 200g, 배 1/2개, 미나리 약간
              초고추장(고추장 3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미나리 50g, 마늘, 식초 3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꼬막은 살짝 삶아 껍질을 까 둔다.
㉡ 배는 곱게 채를 썰고 미나리도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초고추장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6. 오리훈제 무침


▶ 재료 : 오리훈제 150g, 깻잎 6~7장 정도, 양파 1개, 머스터드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리훈제는 전자레인지에 돌려 기름기를 빼준다.
㉡ 깻잎, 양파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머스터드를 넣어 살짝 무쳐주면 완성된다.




7. 김치찌개


▶ 재료 : 김치 1/4쪽, 두부 1/2모, 대파, 들기름, 삼겹살 약간

▶ 만드는 순서


㉠ 김치와 삼겹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들기름에 볶아준다.
㉡ 물 1컵을 붓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 두부와 대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어준 후 마무리한다.







▶ 깻잎지



▶ 무생채와 겨울초




▶ 마른오징어무침과 쥐채무침




▶ 시금치무침과 콩나물


 

 

 

 

 

▶ 완성된 식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며
"우와! 맛있겠다. 숙모! 잘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할머니에게 주말마다 찾아가는 귀여운 조카입니다.
"그래, 많이 먹어."
따뜻한 밥 한그릇 대접하는 게 우리의 마음입니다.
고마운 막내 삼촌네 가족을 위한 식탁이었습니다.
특히, 동서에게 더 고마운 맘 가득합니다.

고생 많아, 동서!
그리고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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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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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따뜻한 가족들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2012.12.24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성가득한 식탁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훈훈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2012.12.2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음씀이 예쁘시네요~
    노을님!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되세요. ^^

    2012.12.24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야.... 정말 감동받으셨겠어요~

    2012.12.24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동서가 완죤 감동하시겠어요
    푸짐하고 정성스런 밥상 잘보고 갑니다
    미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2012.12.24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동서가 부럽네요^^;;
    저런 반찬까지... 정말 저녁노을님은 요리책 한 권 내셔도 되겠는데요?^^

    2012.12.24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해바라기

    맛있게 정성드려 차린 밥상 잘 보고 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2.12.24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서로를 향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는것 같네요.
    그렇게 사는삶이 행복한 삶이겠지요~~^^

    2012.12.24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언덕마루

    동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담긴 정이넘치는 밥상에
    제가 다 가슴뭉클해지네요
    크리스마스이브 즐겁고 행복한시간 보내세요^&^~~~

    2012.12.24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따뜻한 가족의 따뜻한 밥상이네요
    노을님 시어머님은 참 좋은 며느리들을 두신것 같습니다

    2012.12.24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크래미를 사면요... 큰애랑 둘이서 찢어 먹느라 반찬 만들 생각을 못 합니다.
    이리 해 놓으니 훨씬 맛깔 난데 말예요.
    참 정감 넘쳐서 좋아요. 그렇게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되세용~

    2012.12.24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자작상차림으로는 너무 화려하고 먹음직스럽네요.
    저도 한 몫 끼워주세요~

    2012.12.24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이 듬뿍 넘치는 행복식탁이네요 ^^ ㅎㅎ

    2012.12.24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따듯하고 푸짐한 밥상 너무 좋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2.12.24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성이 느껴지는 식탁입니다!!ㅎ

    동서분이 고생이 많으시네요,ㅎ

    즐거운 크리스마스보네세요^^

    2012.12.24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동서분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저녁노을님의 정성스런 음식에 마음이 따뜻해 지시겠네요.

    홍시 샐러드는 저도 처음보네요.
    맛이 어떨지 궁금해요~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2012.12.24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따뜻한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늘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릴께요

    2012.12.24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skybluee

    가족애 훈훈하네요

    2012.12.25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맛있는 밥상이로군요
    크리스마스 휴일을 잘 보내세요~

    2012.12.25 0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마음으로 먹는 밥상이네요..
    저녁노을님 마음처럼 음식도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 한참 마음에 머물것 같아여..^^

    2012.12.27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며칠 전, 막내 동서와 카톡을 하면서
"형님! 다음 주 친정 내려갑니다."
"그래? 그럼 어머님 좀 모시고 와!"
"네. 그럴게요."

시어머님은 혼자 시골에서 지내다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막내 동서네 집과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찾아뵙고 있긴 하지만,
멀리 있는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마음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시어머님이 오신다는 말에 얼른 저녁을 차렸습니다. 







1.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데쳐낸 시금치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3. 파프리카 잡채


▶ 재료 : 당면 50g, 파프리카 1/2개식, 진간장 3숟가락, 양파 1/2개, 마늘, 대파, 달걀지단, 콩기름, 참기름, 깨소금

▶ 만드는 순서


㉠ 파프리카, 양파, 대파는 곱게 채를 썰어 볶아준다.
㉡ 당면은 삶아낸 후 간장으로 무쳐낸 후 볶아준다.
㉢ 달걀은 지단을 부쳐낸다.


㉣ 볶아낸 당면과 채소를 섞어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4. 수삼 돼지갈비찜


▶ 재료 : 수삼 4개, 돼지갈비 1kg, 대추 10개 정도, 당근, 마늘 약간
             양념(물 2컵, 진간장 1숟가락, 꿀 5숟가락, 배 1/2개)

▶ 만드는 순서


㉠ 돼지갈비는 칼집을 넣어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물을 2컵 정도 붓고 푹 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대추와 수삼을 넣어준 후 간장과 꿀을 넣어준다.
㉣ 맛이 들면 당근과 마늘을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돼지갈비찜






5. 오이생채


▶ 재료 : 오이 1개, 양파 1/2개, 고춧가루 1숟가락, 식초 2숟가락, 간장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와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6. 파래 전


▶ 재료 : 파래 50g, 밀가루 5숟가락, 달걀 1개, 식용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파래는 깨끗하게 씻어 물을 약간 붓고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준다.
㉡ 파래, 밀가루, 달걀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준다.
㉢ 한 숟가락 떠서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파래전




7. 대구 알탕


▶ 재료 : 대구 알 200g, 무 1/4개, 간장 3숟가락, 멸치육수 2컵, 마늘,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준다.
㉡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 후, 대구 알과 함께 넣어준다.
㉢ 거품을 걷어낸다.


㉣ 미나리 대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마지막에 넣어 마무리한다.






▶ 굴김치



▶ 깻잎 김치



▶ 완성된 식탁





"와! 맛있겠다."
"숙모! 잘 먹었습니다."
모두가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니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TV를 보시던 시어머님은
"우리도 메주를 끓여야 되는데.." 하십니다.
"네. 그래야죠."
기억은 자꾸 옛 기억만 남아 있으신가 봅니다.

어머님과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더 나빠지지만 말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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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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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벌써 3년이 되어 가시는군요.
    그때보다 크게 나빠지신건 없는건가요?

    편찮으신 부모님이 계시면 항상 마음이 무거워요.

    2012.12.17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랑이 너무 느껴지네요..
    마음따뜻해져요^^

    2012.12.17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 정말 푸짐, 저녁노을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
    돼지갈비 너무 맛있겠어요~ ㅎㅎㅎ

    2012.12.17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봐도 노을님에 상차림은 ^^;;
    입이 떡 벌어지네요 ㅎㅎ

    2012.12.17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다른거 말고
    파래전 한장만 하사해 주시옵소서~!!!!
    ㅎㅎㅎㅎ

    음식하느라고 고생이 많으셨네요
    파래전 오늘 저도 부쳐서 남편에게 주어야겠어요

    2012.12.17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파래전 먹고 싶네요. ㅎㅎ
    한상 가득 푸짐하네요.

    2012.12.17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넘 잘 하셨고 수고하셨네요.^.^

    2012.12.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넘 잘 하셨고 수고하셨네요.^.^

    2012.12.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넘 잘 하셨고 수고하셨네요.^.^

    2012.12.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갈해서 그 마음이 엿보입니다.
    밥상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걸요?

    2012.12.1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마음씀이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래요.

    2012.12.17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파래전 잡채는 나이 드신 분들께
    아주 좋아하는 요리들이죠
    덕분에 보는 이도 마음이 흐뭇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2012.12.17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실 만한 식단인데요
    저도 아버지 댁에 갈때 저렇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드릴까봐요
    특히나 파프리카 잡채는 꼭 한번 해봐야 겠어요^^

    2012.12.17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행복한 월요일 오후 되시길 바래요^^

    2012.12.17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소리새

    맛있어 보이네요.

    좋은 한 주 되세요

    2012.12.17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어머님이 자랑을 하시고 다니실거 같아요..

    2012.12.17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머님이 완전 행복해 하셨겠습니다
    또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이네요 활기차게 출발하자구욤^^

    2012.12.17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노을님의 마음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더욱 정성스럽게 보입니다.

    2012.12.17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족을 위한 상차림 정말 보기 좋습니다.
    맛난 밥상 잘 봤습니다~~

    2012.12.18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Une fausse alerte à la bombe a été déclenchée à l'aéroport international d'Istanbul à bord d'un avion de la compagnie Swiss qui devait relier cette ville turque à Zürich, http://www.timberlandbaratas.com botas timberland, a rapporté l'agence de presse Anatolie, http://www.timberlandbaratas.com Hombre Timberland. L'alerte a été déclenchée après qu'un passager eut retrouvé dans les toilettes une note en anglais faisant état de la présence d'une bombe dans l'appareil qui devait initialement quitter Istanbul à 17H15 heure locale (15H15 GMT),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précise l'agence,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shops. Mais les artificiers qui ont fouillé l'avion n'ont retrouvé aucun explosif,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españa. Les passagers devaient partir pour leur destination avec au moins deux heures de retard,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Online.Related articles:


    http://techmentor.tistory.com/30 Le président de l'association bordelaise qui va déposer mardi 110 plaintes contre le laboratoir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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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5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10.26 10:20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로 담근 김치 3가지




주말엔 남편과 함께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밭도 논도 모두 다른 사람이 경작하고 있지만,
어머님이 심어놓은 감나무, 밤나무가 있어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추석에 성묘하면서 아버님 산소에 난 아카시아 나무도 없앨 겸 나선 길이었습니다.
밤은 벌써 누가 다 주워가 버렸고,
감나무에는 빨갛게 감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주인 없는 텅 빈 텃밭이 풀이 자라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걸은 간곳없어도 자연은 언제나 말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있었던 것.....




▶ 단감나무
까치가 먼저 시식을 한 모양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오면서 까치밥은 몇 개 남겨두었습니다.
까치를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이니까요.





▶ 취나물 꽃
어머님이 심어놓은 취나물이 여기저기 꽃을 피워 번식할 준비를 합니다.

내년 봄에는 맛있는 취나물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뱀딸기
가을에 뱀딸기가 빨갛게 익어있습니다.

"여보! 이것 좀 봐!"
"녀석들! 계절을 잊어버렸나 봐!"






▶ 구절초
밭 가장자리에 구절초가 가득 피어있습니다.





씀바퀴 홑씨입니다.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 찔레 열매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통이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새가 알을 까고 나갔는지 새집도 보입니다.





제피 열매를 따고 있는 남편
집념이 대단합니다.
"여보! 그만 하고 집에 가자."
"카메라 들고 다니며 사진이나 찍어!"
"허걱! 블로그 지기 남편 맞네."
"김치 담글 때 넣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끈질기게 모두 다 따 가지고 왔습니다.










타작을 기다리는 누렇게 익은 벼







▶ 오가피 열매
따와서 효소를 담갔습니다.
씻고 따고 말리고 효소 담그는 건 모두 남편 몫이었습니다.





▶ 나팔꽃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님인데...




무가 알이 영글었습니다.



사촌 형님이 심어놓은 텃밭에 무가 알이 꽉 찼습니다.
"동서야! 무 몇 개 빼서 가라."
"형님, 그래도 돼요?"
"그럼. 나눠 먹으려고 심은걸."
"네."
아직 덜 자란 부드러운 열무도 함께 무 5~6뿌리를 뽑아 차에 실어줍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마트에 들러 바다의 우유라는 굴만 사 가지고 왔습니다.








1. 양배추 무 물김치


○ 재료 : 양배추 1/2통, 무(소) 1개, 비트 1개, 풀물 4컵, 마늘, 굵은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배추와 무, 비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소금 간을 해 둔다.
㉡ 간이 될 동안 물 4컵을 붓고 밀가루 3숟가락을 풀어 물풀을 끓여준다.
㉢ 간이 된 양배추와 무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김치통에 양배추와 무, 비트를 담고 물풀을 부어 소금으로 간을 해 주면 완성된다.

 







▶ 3일 지나고 나니 이렇게 고운 빛을 냅니다.
    양배추는 아삭아삭....
    무는 조금 도톰하게 썰어야 물러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동치미 담그기 전, 색이 고운 양배추 물김치 한번 담가보세요.




 

2. 열무김치와 무 굴김치


 

재료 : 열무 2단 정도, 무(중) 3개, 굴 300g, 고춧가루 2컵 정도, 마늘, 새우젓 4~5숟가락
                 굵은 소금 1컵 정도

열무김치 만드는 순서


㉠ 밥 3숟가락, 배 1/2개, 사과 1/2개, 새우젓 4~5숟가락을 넣고 믹스기에 갈아준다.
㉡ 갈아 둔 밥풀에 고춧가루, 마늘, 제피 가루를 넣고 양념을 만들어 둔다.
㉢ 간을 해 둔 열무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된다.



 

무 굴김치 만드는 순서


㉠ 무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간을 해 둔다.
㉡ 굴도 깨끗하게 씻어 손질해 둔다.
㉢ 물기를 제거한 무와 굴을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된다.
 








집에 있는 양념으로 김치 3가지를 뚝딱 만들었습니다.
김장하기 전까지는 든든하겠지요?



형님!
잘 먹겠습니다.

지금은 잘 익어 우리 집 식탁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어,
따뜻한 시골 인심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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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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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와 든든하시겠어요.시골김치란..정말 최고죠.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요즘 시골 김치 안먹어본게 언제쩍이더라..아무튼 좋은 금요일되시고 추천누르고 갑니다 ^^*

    2012.10.26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자연속을 휘돌아 오셨네요.
    건강하고 맛있는 가을 김치도 세가지나 만들어 졌고,
    역시 부지런하신것 같습니다~^^

    2012.10.26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김치 담을때 제피를 넣으면 얼마나 맛있던지..ㅎㅎ

    2012.10.26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골의 가을엔 참 많은 열매들로 풍성하네요
    시고서 가져온 채소로 만드신 김치 저도 맛보고 싶습니다

    2012.10.26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시골 풍경과 넉넉한 인심, 잘 보고 갑니다. ^^

    2012.10.26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맛있어 보이는 김치네요 ^^
    포스팅 잘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드리고 갈게요

    2012.10.26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6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을색이 제대로내요..^^
    음식에도 가을내음이 물씬 할 듯 합니다~

    2012.10.26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너무 좋네요..ㅎㅎ
    맛보고 싶은..ㅎ
    건강해질꺼 같애요.ㅎ

    2012.10.26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캬 이거 보기만 해도 침이 나오네요^^~!
    너무 맛나 보입니다.

    2012.10.26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미리 이렇게 맛난 김치를 담그면.. 당분간 반찬 걱정은 없겠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2.10.26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김치 맛있어 보여요. ^^
    저는 묵은지도 좋지만 김치 하자마자 바로 먹는 그 맛도 넘 좋아하는데..
    한 젓가락 맛보고 싶습니다. ㅎㅎ

    2012.10.26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요리솜씨 좋으세요 ㅋ
    특히 저는 굴;;;;킬러라..
    김장철에도 굴만 속속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잘담고 갑니다 ^^

    2012.10.26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기분좋은 오늘이 되세요!
    잘 보구 갑니다!

    2012.10.26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겨운 시골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모처럼 방문해보는 시골집도 이런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012.10.26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어머님도 하루빨리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저녁노을님이 극진히 대해주시니 몸은 건강하실 거예요. ^^
    시골에서 가져오신 김치들도 맛있어 보여요. :) 김치만큼 좋은 음식도 없는 것 같아요. :)

    2012.10.26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제 곧 김장시즌이 다가오겠군요.

    2012.10.26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저처럼 풍성해 지셨네요.
    축하드려요 ^^
    맛있는 김치랑 밥 한공기만 있으면 되겠네요.
    맛있는 휴일 보내셔요. ㅎㅎ

    2012.10.26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공기밥이 왜이리 생각날까요..ㅎㅎ

    2012.10.27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다 먹어보고 싶네요 >_<

    2012.10.27 0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고향 찾은 성묘길에 흘린 시어머님의 눈물




환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이해인 수녀님의 <달빛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동서와 함께 지지고 볶아 열심히 만든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뒤에 앉으신 시어머님이십니다.
"안 빠지고 잘 차렸네."
흐뭇한 모습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시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2년을 넘겼습니다.
막내아들 집과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찾아뵙고는 있지만 가끔
'언제 집에 가노?'
고향을 향한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성묘길에 올랐습니다.
길거리에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춤을 추며 반기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차에 모셔두고 산길을 걸어 올라 아버님 산소로 향했습니다.





조상에 대한 예를 올리는 성묘를 하였습니다.
증조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님
그리고 시아버님까지....









밤이 익어 떨어진 것만 주워도 한 아름이었습니다.
주인은 없어도 자연은 스스로 익어가고 있었던 것.










누렇게 벼도 익어 황금 들판을 만들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가을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집 앞에 활짝 핀 나팔꽃입니다.



 

 




고마리 꽃입니다.




민들레 꽃에 벌이 내려앉았습니다.









요양원 가기 전에는 매일같이 동네 사랑방에 모여 놀곤했던 어머님의 친구분입니다.
"아이쿠! 나동댁 왔나?"
"응. 잘 있었어?"
집에 있는 과일과 빚어둔 송편을 들고 와 제 손에 쥐여줍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내가 우짜다 이래 되었는지 모르것다."
"...................."
"이래 보니 참말로 좋다."

어머님의 눈물을 보며 이야기만 들어도 나 또한 울컥하였습니다.
"언제 또 보겠노?"
"설날에 모시고 올게요."
"그래."
아쉬운 이별을 하며 손 흔드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감나무
달콤한 홍시를 따 먹었습니다.






대추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호박꽃입니다.
올해는 호박이 영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골 가을은 깊어만 가고 있었습니다.

아프지 않았다면 시골에서 자식들 기다리며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있을 텐데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늘어만 가는 치매환자....
곁에서 지켜보는 것 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님.
더 나빠지지만 말고 건강하게 우리 곁에 있어 주시길 소원합니다.

두둥실 떠오른 달님에게 빌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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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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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새

    ㅠ,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2.10.02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구구절절 사연이 눈물을 핑돌게 하게 만드는
    시골의 정서와 요양원으로 떠나시는 어머니을
    배웅하는 자식들이 얼마나 괴로워 하게 습니까,
    몇년전에 저와 같은 시련을 격고 계시는군요,,,,
    결국은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마음을 울리던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2012.10.02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2.10.02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향...

    저의 마눌님은...
    외할머니 보고 싶다고..
    징징 거리더니

    이번에 올라오신 외할머니를 보고
    함박웃음을 짓다가
    헤어질땐 또.. 눈이 퉁퉁 붓도록 울더군요...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2012.10.02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소나무

      건강이 죄고입니다 더나빠지지말길 기도합니다

      2012.10.02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시어머님께서 건강 잃지 마시고 ..
    오랫동안 노을님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2.10.02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올 추석도
    홀로 계신 어머니와 살가운 정도 나누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괜시리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2012.10.02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달님께 빌어 드립니다.
    어머님 건강 좋아 지시라고요.

    2012.10.0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다복하신 집안이시군요.
    시어머님 건강하시고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음이 찡합니다.

    2012.10.0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시어머님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2012.10.02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추석성묘길의 이모저모를 담으셨네요.
    불편한 어머님을 모시고 간 성묘길이 맘이 아플거라는 짐작을 해보게되네요.

    2012.10.02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풍성한 가을속에도 만남과 헤어짐...
    많은 아쉬움이 있군요...

    2012.10.02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짠한 할머니의 대화가 마음이 아프네요.ㅠ

    2012.10.02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늘푸른나라

    내년 추석에도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건강하게 ~~

    아름다운 정을 봅니다.

    2012.10.02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게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살길 바랄뿐이지요

    2012.10.03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머님이 정말 좋으셨을것 같아요^^
    더욱 건강해지실거라 믿어요^^
    명절 후유증 이겨내시고, 좋은 저녁되세요^^

    2012.10.03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마음이 시려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연휴 시간들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2012.10.03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어머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개천절 휴일을 뜻깊게 보내세요~

    2012.10.03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2012.10.03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머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10.07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시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한 지도 2년이 넘어갑니다. 형제들이 모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 막내 삼촌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이라 그런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시설 또한 깔끔합니다.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매일 들어가 어머님 얼굴을 뵙고 댓글도 달아놓고 나오곤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막내아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찾아뵙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을 데리고 가 엄마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동서 늘 미안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우리가 해야죠. 걱정 마요."
아들이야 엄마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동서에게는 늘 미안함뿐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조카가 카톡에서 그룹 채팅을 신청합니다.
반가워서 얼른 핸드폰을 집어들었습니다.









조카 : 요양원에 할머니 뵈러 왔습니다.

나 : 예린이 할머니한테 갔구나?
조카 : 네~
나 : 건강해 보인다.
조카 : 맛있는 거 잘 드세요^^





동서가 싸 보낸 간식(수박과 빵)입니다.









인천삼촌 : 누구랑 갔어? 오빠는?

조카 : 학원 가고 아빠랑 둘만 왔어요.
인천삼촌 : 예린이 친구들하고 놀러 가야 되는데 할머니한테 온 거 아닌감?
조카 : 네~~ 그래도 할머니 봐야죠.
인천삼촌 : 착한 예린일세
조카 : 감사합니다.
나 : 예린이 예뻐서 담에 맛있는 거 사줄게.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때인데 아빠가 가자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따라나서는 딸입니다.
우리 조카, 심성 고운 엄마 아빠를 닮아 곱게 잘 자라줘서 참 예쁩니다.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철이 든 그 한마디만 들어봐도 말입니다.

벌써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사랑해 우리 예린이!
삼촌, 동서도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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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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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니까요. 효자효부 아래 효자효부가 나는 법이죠~

    2012.07.18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카가 참 바른 아이네요 ^-^

    2012.07.18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착한 조카분이네요 ^^
    감동 입니다

    2012.07.18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위의 어른들이 할머니게 잘 하니..
    아이들도 잘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참 예쁜 마음을 가진 조카이네요~~

    2012.07.18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모한테 보고 배웠겠지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게
    자식 농사거든요.

    2012.07.18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나루

    아이는 어른에게서 배우는 것이지요.

    훈훈한 글 잘 보고가요

    2012.07.18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착한조카네요..
    저에게도 조카들이 있어요, 저한태 너무 잘합니다.
    할머님의 치매가 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수요일 상콤한 하루 만들어 가세요 ^^

    2012.07.18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정말 착한 조카네요~!ㅎㅎ 할머니도 완쾌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2012.07.18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 언제봐도 가족끼리 잘 챙겨주시는거 같아요.
    부러워요 >_<

    2012.07.18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린레이크

    마음이 고운 조카 구만요~~요즘은 공부한다고 바뻐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던데~~

    2012.07.18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조카분의 마음이 착하네요.
    아직 어릴텐데 말이죠. ^^
    아침부터 마음이 뭉클해져요~ :)

    2012.07.18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왠지 뭉클하네요 ㅠ

    2012.07.18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기특하고 이쁜 조카이네요^^
    좋은일 가득한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2012.07.18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화이팅 입니다 ^^

    2012.07.18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쁜 마음~ 잘 읽었습니다 ^^

    2012.07.18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2.07.18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공...여름 감기 개도 안 걸린다는뎅...ㅎㅎㅎ
      그만큼 무리해서이겠지요?

      건강하세요. 얼른 회복하시구요.

      2012.07.18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이런 조카가 있어서 든든하시겠어요.^^

    2012.07.18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니까요^^
    엄마 아빠가 맘이 고우시니 아이도 그렇네요^^

    2012.07.1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늘 하루 마음 훈훈하게 보내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아이들은 어른을 대하는 태도나 인성에서
    분명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께 더 잘 해야겠어요~^^

    2012.07.19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이는 부모를 보고 닮는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네요 ^^

    2012.07.19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보내온 사진 한 장



우리 가족은 말 못할 응어리 하나를 가슴속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육 남매 번듯하게 잘 키워내신 시어머님이 몸이 아파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부터 찾아온 치매로 어쩔 수 없이 형제들끼리 의논하여 떠나 보내었던 것.
내 가진 것 모두 내줘가며 오직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았는데 소라껍질처럼 당신 홀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요양원은 막내아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들은 자주자주 찾아뵙고 있지만, 직장에 다니는 동서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빠지지 않고 아이들 데리고 어머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가서 함께 먹으며 즐겁게 지내고 옵니다.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기에 미안한 맘 감출 수 없습니다.
"부모님 한테 하는 일을 귀찮다 여기면 안되잖아요."

지난 일요일, 고3인 딸과 고2인 아들 도시락을 싸서 학교 보내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집 안 청소를 막 마치고 침대에 앉았습니다.
"딩동"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핸드폰을 보니 카카오톡으로 형제들에게 그룹 채팅을 신청해 왔습니다.








어머님 사진 한 장을 먼저 보내며

 


어머님한테 왔습니다.
건강도 좋아요.




동서가 찍어 보내주는 사진을 보니 제법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님은 몸이 조금만 안 좋아도 얼굴이 붓는데 그런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으니 동영상을 찍어 보냈습니다.





잘 있나? 내다!
회사는 잘 댕기고?
아이들은 공부 잘하고 있제?
언제나 다정하게 잘 지내라이
나는 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빠이 빠이~



어머님은 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너희 형제들 언제나 사이좋게 잘 지내거라.'
평소 노래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의 모습을 뵈니 어찌나 울컥하던지요.
가슴이 먹먹해 오면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어머님이 머리 위에 손을 들어 올려 러브 표시를 한 사진을 전송해 줍니다.
"엄니, 사랑해요."
어머님이 별일이 다 있다고 하셨답니다.
바로 보고 답을 한다며 말입니다.
참 좋은 세상을 사는 우리입니다.



 

맘씨 고운 막내 동서 때문에 우린 앉아서 어머님을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제수씨! 고맙습니다. 가까이서 항상"
"아니에요. 약을 드시고 계서서 그런지 좋아요."
한의원에 다니는 동서가 약까지 지어 드시게 하고 있나 봅니다.






"동서가 늘 수고가 많다."
늦게서야 보게 된 인천 동서가 고마워하는 맘을 전합니다.
"땡큐, 다음 주도 기대하세요."

참 착한 동서입니다.
맘 씀씀이 하나가 어찌나 예쁜지요.

손안에 잡히는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도 건강하세요.
우리 곁에 이렇게 있어줘서 늘 감사합니다.

동서야 고마워^^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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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2012.07.06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훈훈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좋은일 가득한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012.07.06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너무너무 맘이 고우신 동서분을 두셨네요~
    저녁노을님 블로그에 다음뷰 통해서 처음 왔는데..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저희 어머님께서 시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하셔서..
    할아버지 할머님과 한집에서 살며 자랐습니다 ㅎ
    할머니께서 올해 구순이신데, 치매도 없으시고 아직 정정하세요!!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 ^^
    가정에 항상 평안이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

    2012.07.06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포스팅 잘보고 간답니다..!!
    즐거운 주말을 위해서 오늘하루 화이팅..!!!

    2012.07.0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공... 속상하셨겠어여...
    저희 할머니도 똑같은 병명으로 병원에 계세여...
    저도 매일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이러고 있네여...
    아이 데리고 1시간을 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해서 말이졍...
    이번달에는 꼭 가봐야 겠어여~

    2012.07.06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늘 고생하시는 동서분이네요..
    불편할만도 한데 .... 참 맘이 고운분이십니다..

    2012.07.06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화나 문자 같은것 보다는 이런게 참 좋은것 같아요. 세상이 정말 좋아져서 요즘은 장인 장모님과 영상 대화를 가끔 하는데 느낌이 참 다르더라구요.

    2012.07.06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울컥한 마음에 짠해 집니다.
    예쁜 동서 마음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네요.
    어머님도 건강 하시길 기도 합니다.

    2012.07.06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 정말 IT기술이
    휴머니즘적으로 쓰이는 모습입니다~!

    2012.07.06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 그런 분이네요.
    이것도 복 아닐까 합니다. ^^

    2012.07.06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언제봐도 부러운 가족애입니다 ^^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시간 참 잘가네요 ㅎㅎㅎ)

    2012.07.06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화목해보여서 부럽네요~

    2012.07.06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족애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손 안에 잡히는 행복"이라는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7.06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가끔 이럴땐 스마튼폰이란 녀석이 신통합니다.^^
    가족들을 뭉치게 해주니까요.^^

    2012.07.06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듣기만 해도 뭉클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2.07.06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면서도 또 훈훈해지기도 합니다

    2012.07.06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리새

    정말 손에 잡히는 행복이군요.
    따뜻한 동서분이네요

    2012.07.07 0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7.07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어머님께서도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ㅡ^

    2012.07.08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런 기술발전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군요.
    따뜻한 글 잘 봤습니다~

    2012.07.08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07.02 06:01

20년 함께 살아온 남편 위한 정성 담은 생일상



어제는 남편의 53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늘 바쁘게 돌아가는 아침 시간인데 다행히 일요일이라 조금 여유는 있었습니다.

1992년 2월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20번째 맞이하는 생일상입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두 보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한 그릇 사 먹으면 되지 생일상은 뭐하러 차리느냐고 말을 하지만,
집에서 대접받으며 밖에 나가서도 대접받으며 사는 게 우리입니다.

그리고 외식보다 집 밥을 고집하는 남편,
또 고등학생이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외식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나물과 채소는 저녁 늦게 볶아두고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 치즈 케이크




 ▶ 안방에 차려진 생일상

윗목에 차려놓고 칠성님이나 삼시랑(아이를 점지해준 상상적인 토속신)께 건강과 장래를 기원해 왔습니다.

"밥을 수북이 담아라. 복 많이 받고 운수대통 하게."
"네. 어머님"
상을 차려 놓으면 정성 들이는 일은 언제나 어머님 몫이었습니다.
"그저 건강하고 잘 되게 해 주이소"
두 손 싹싹 비비며 소원하였던 어머님....
지금 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어머님께서 계셨더라면 두 손 모으고 자식 위한 기도를 했을 텐데 그냥 흉내라도 내기 위해 절만 두 번 올렸습니다. 상을 물리면서 정화수를 남편에게 한 모금 마시게 했습니다. 모두 어머님이 하시던 모습 보며 어깨너머로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따라 어머님이 보고 싶어집니다.

1. 근대나물

▶ 재료 : 근대 100g,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근대는 끓은 물에 삶아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2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물을 약간 붓고 삶아낸다.
㉡ 삶아낸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3. 고사리나물

▶ 재료 : 건 고사리 50g, 간장 2숟가락, 육수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사리는 부드럽게 삶아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간장과 멸치육수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둔다.
㉢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고사리를 볶아주면 완성된다.





4. 잡채

▶ 재료 : 당면 200g, 양파 1/2개, 돼지고기 100g, 오이고추 2개, 당근 1/3개,
             간장 7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후추,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하여 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채를 썰어둔 양파 당근 오이고추를 넣어 살짝만 볶아낸다.



㉢ 당면은 끓는 물에 삶아내 식초물에 잠시 담가둔다.
㉣ 식초물을 헹구어내고 당면은 간장과 올리브유를 넣고 볶아준다.
㉤ 볶은 당면에 채소,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주면 완성된다.

탱탱하고 쫄깃한 게다가 매끈하게 떨어지는 잡채를 즐겨보세요. 삶은 당면을 식초 넣은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으면 프라이팬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게다가 감자볶음이나 떡볶이를 할 때도 식초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으면 붙지 않고 깔끔하게 됩니다.




5. 쇠고기 채소볶음

▶ 재료 : 쇠고기 400g, 건표고버섯 5개, 양파 1/2개, 당근 1/3개, 청양초 2개, 대파 약간
             진간장 5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매실엑기스 3숟가락, 마늘,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쇠고기와 썰어둔 표고버섯은 양념하여 재워둔다.
㉢ 고기를 먼저 볶아주고 익으면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6. 전(호박전, 두부 전, 느타리버섯전)

▶ 재료 : 호박 1/2개, 두부 1/2모, 느타리버섯 3~4송이
             밀가루 1/2컵, 달걀 3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 두부,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밑간해 둔다.
㉡ 두부는 달걀만 무쳐 노릇하게 구워낸다.


㉢ 호박과 느타리버섯은 밀가루 ~ 달걀 순으로 옷을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 완성된 전




7. 생선구이

▶ 재료 : 수조기 1마리, 올리브유 약간(고명 : 달걀 1개,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칼집 넣은 생선은 소금간을 하여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낸다.





8.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9 절판

▶ 재료 : 당근 1/2개, 오이 1개, 피망 1개, 비트 1개, 달걀 3개, 쇠고기 100g, 표고버섯 8개, 
             콜라비 1개, 밀가루 2컵(달걀 1개, 녹차가루 1숟가락) 물,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모든 채소는 곱게 채를 썬다.
㉡ 달걀도 흰자 노른자 분리하여 지단을 부쳐 채썰어둔다.

㉢ 밀가루에 물을 넣어 걸쭉하게 반죽을 해 준다.
(흰색은 밀가루만, 노란색은 달걀 1개, 녹차가루를 넣어 삼색을 만들어 준다.)
㉣ 한 숟가락씩 떠 놓고 동그라미를 그리며 얇게 부쳐내면 완성된다.




▶ 완성된 삼색쌈






㉣ 썰어둔 채소는 모두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소금간을 하여 볶아 낸다.






"우와 맛있겠다."
"엄마! 잘 먹겠습니다."
"근데 이게 뭐야?"
"임금님이 드셨다는 구절판이야."
한두 개 싸 먹던 딸아이가 한 마디 합니다.
"시간 많으신 임금님이나 드실까 바쁜 우린 못 먹겠네."
우린 까르르 넘어갔습니다.
학교 갈 시간이 다 되어 앉아서 먹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먹을게요."
"잘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두 개나 싸서 학교로 향합니다.
"열심히 하고 와!"




9. 조갯살 미역국

▶ 재료 : 미역 10g, 조갯살 100g, 멸치 육수 3컵, 간장 3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물에 불러두었다가 조갯살과 참기름을 넣고 볶아준다.
㉡ 멸치 육수를 부어 끓여주면 완성된다.
 

 


10. 팥밥

▶ 재료 : 쌀과 찹쌀은 1:1, 팥 약간

▶ 만드는 순서

㉠ 팥은 미리 삶아두어 소금을 약간 넣고 밥한다.



 


 







아빠를 위해 '선크림'을 선물한 딸아이,
생일빵이라며 아빠 등을 때리는 아들,
모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커다란 거목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여러분도 즐거운 7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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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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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우와 ! 정말 정성이 너무 가득한 생일상이에요^^ 부럽습니당 ㅎㅎ

    2012.07.02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축하드립니다~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생일상이군요
    두분 영원히 행복하세요^^

    2012.07.02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행복한요리사

    정성 가득한 생일상이네요~
    맛있게 보고 갑니다. ^^

    2012.07.02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상다리 안부러졌나요? ㅋㅋㅋ
    버거로우실텐데 이렇게나
    정성스런 생일상을 부러워요 ^^

    2012.07.02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정말 뜻깊은 밥상인데요? 정말 감동하셨었겠어요!

    2012.07.02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개코냐옹이

    신랑분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
    멋진 상입니다 ... ^^

    2012.07.02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맛있는 밥상에 둘러앉은 행복한 가족 모습이 그려집니다.^^

    2012.07.02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진수성찬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2012.07.02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윤중

    너무나 정성이 가득하고 행복한 생일상입니다
    부디 항건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2.07.02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축하드립니다 ^^乃

    2012.07.02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남편분 생신 축하드립니다.
    7월 첫주 기분좋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012.07.02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
    이런 근사한 생일상까지 받고...!!+_+ㅎㅎㅎ
    남편분 정말 부러운데욥???ㅎㅎㅎ

    2012.07.02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체루빔

    행복 그자체를
    맛보고 가네요!

    2012.07.02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축복받으신 남편분이시네요~~
    완전 부럽^O^

    2012.07.02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이지 정성 가득한 생일상이네요^^;

    2012.07.02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정성이 가득함이 전해져 옵니다.
    하루늦게 나마 생신축하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2012.07.02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보기만해도 배가 푸짐해지는 것 같습니다..
    생일상에 큰 수박도 올라가네요!
    저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

    2012.07.02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쫌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2012.07.02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생신 축하합니다 ^^

    2012.07.03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후리지아

    저두 생일이면 팥밥을 해주죠.]
    예전에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2012.07.04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05.09 05:59


시어머님을 위한 밑반찬을 활용한 주먹밥





지금 시골에는 어머님이 심어놓은 먹거리기 지천입니다.
두릅, 엄나무, 가죽, 취나물, 제피 등
주인 잃은 나무에서 텃밭에서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다 자랐다고 관심도 없는 날이 되었고 
아이 둘은 고등학생이라 도시락 싸서 학교에 보내고 늦잠 즐기며 곤히 자는 남편에게
"오늘 할 일 있어?"
"응. 창원가야 해."
"창원? 그럼 우리 엄마한테 다녀 오자."
"시간이 될지 몰라."
"잘 조절해 봐. 그기까지 가는데 김해는 금방이잖아."
"알았어. 그럼 갔다오자."

어머님을 위해 뭐라도 준비해야 하겠기에 남편이 씻는 동안 마음이 바빠집니다.
냉장고에 만들어 두었던 반찬을 꺼내 주먹밥을 싸기 시작하였습니다.
김밥 재료가 없을 때 뚝딱 만들어내기 좋습니다.

1시간을 넘게 달려 요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자락에 앉아 있어 신록이 물들어가는 것도 볼 수 있고 알록달록 봄꽃들도 여기저기 피어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라 깨끗한 시설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를 보자 사무실 직원이 어머님 계신 곳으로 안내해 줍니다.

"엄마!"
"어머님!"
"아이쿠! 이게 뉘고?"
"엄마 셋째 아들 아니가."
"왔나! 어서 오이라."
너무나 반갑게 맞이하십니다.





어머님 창가에 놓아두고 온 카네이션


 


어머님께 카네이션을 전하고 싸 간 도시락으로 맛있게 점심도 먹었습니다.
곁에 계신 할머님이
"죽도 잘 안 먹더니 아들하고 며느리 오니 밥도 많이 묵네."
"그러셨어요? 많이 드셔야죠."
"..............."
두 시간을 넘게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병실 앞을 지나가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이자
"이리 와 봐라. 빵 하나 묵고 가라."
어머님의 손짓에 할머니가 들어섭니다.
"우리 진주 아들하고 며느리다."
자랑이 늘어집니다.

육 남매를 둔 시어머님은 요양원 생활은 한 지 3년째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치매로 형제들의 어려운 결정 끝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막내 삼촌이 가까이 살고 있어 주말이면 늘 찾아뵙곤 합니다.








★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주먹밥


▶ 재료 : 밥 3공기, 반찬(취나물, 돼지고기볶음, 계란말이 약간)
             김 가루, 아몬드 가루,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밥 2공기에 취나물을 곱게 다져 섞어준다.
㉡ 밥과 나물,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 동글동글 말아주면 완성된다.

 

 

 
㉢ 밥 1공기에 돼지고기와 달걀말이를 다져 넣는다.
㉣ 잘 섞어 주먹밥을 만들어 둔다.



㉤ 아몬드 가루를 입혀주면 고소한 주먹밥이 완성된다.


㉥ 김 가루에 돌돌 말아 옷을 입혀주면 완성된다.



㉦ 만들어 둔 주먹밥을 달걀을 입혀 살살 굴러 익혀내면 색도 곱고 먹을 때 부서지지 않아 좋습니다.


 

▶ 완성된 주먹밥



▶ 과일



▶ 묵은 김치




어머님 텃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가죽나무와 제피잎을 따와 만든 밑반찬

"어머님! 이거 어머님이 심어놓으신 나무에서 뜯어와 만들었어요."
"그랬나?"
"네. 어머님 맛이 어때요?"
"맛있게 잘 담갔네."
"다 어머님께 배운 것이지요."






▶ 향긋한 쑥국과 함께 잘 드시는 시어머님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지내시겠다던 그 의지도 뒤로하고 이젠 모든 걸 내려놓았습니다.

"내가 촌에 한 번 가 봐야 하는데 언제 가 것노?"
집도 없이 빈터만 남아있는 곳이지만 고향이라 늘 그리운가 봅니다.
"음력 며칠이고? 집에 가서 간장 떠야 되는데."
자꾸 자꾸 기억은 뒷걸음질을 칩니다.
"어머님. 나중에 가요."
"그래. 이제 얼른 가거라. 아이들 기다리것다."
한참을 앉았다 돌아나오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어머님! 어버이날에는 고모가 올 거예요."
"뭐 하러 와!"
"그래도 어버이날이잖아요. 하나밖에 없는 따님인데 와 봐야죠."
"알았다. 얼른 가거라."
"네. 어머님.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라도 살아계심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늘 고생하는 막내 삼촌과 동서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사랑합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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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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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주먹밥도 품격이 다르내요^^

    2012.05.0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듬뿍담은 주먹밥이네요~
    얼마나 맛있을까요? 어머니께서 엄청 좋아하셨겠어요!!!

    2012.05.09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주먹밥이 색깔도 이쁘고 맛있어 보여요. ^^

    2012.05.09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한 가족분들 되세요!
    너무 기뻐하셨을 거예요!

    2012.05.09 09:43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