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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8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 사랑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사랑 명절이라지만 마땅히 찾아갈 친정이 없습니다. 부모 대신이었던 큰오빠마저 세상을 떠나자 집도 허물어져 사라져버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언니 댁에 다녀오는 게 전부입니다. 설날 오후, 북적이던 집안이 조용합니다. 멀리 떠나 사는 형제들이 떠나고 썰렁합니다. "엄마! 우리 어디 안 가?" "응. 외할아버지 뵈러 가야지." "지금 가자. 나 좀 있다 약속 있어." "알았어. 얼른 준비할게." 산소도 없이 덩그러니 사진만 붙어 있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섰습니다. 엄마, 아버지, 큰오빠까지 만나고 나오니 눈에 들어오는 '임시 분향소' "어? 저게 뭐지? 한 번 가 보자." 가까이 갔더니 안락공원에서 마련해 준 임시 분향소였습니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지나가기에 "언제부터 분향소가 .. 2014. 2. 4.
명절 음식, 쉽게 만드는 노하우 명절 음식 쉽게 만드는 노하우 명절이 가까워졌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 마음만 바쁩니다. 차례상에 오르는 설날 음식 은근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요령만 알고 있으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또 맛있게 할 수 있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남편 흉봐가면서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곤 합니다. 20년 넘게 명절을 보내면서 차례 음식과 손님 치르는 일이 스트레스가 아니라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이 끝나면 온 가족이 함께 나가 영화를 보거나 찜질방에 가서 피로를 푸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짐이 뒤집는 삼촌, 이것저것 심부름하는 조카, 누구 하나 앉아서 노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그럼, 초보주부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달걀 지단, 깔끔하게 잘 부.. 2014. 1. 28.
고사리나물,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 고사리나물,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 이젠 한낮 기온은 여름 날씨 같습니다. 아름다운 봄, 짧게만 느껴지는 봄입니다. 토요일에는 시아버님의 제사입니다. 하얀 백구두에 백바지까지 입으시고 활을 쏘러 다니시는 한량이셨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던가요? 서른이 넘도록 장가가지 못하는 아들을 구제해 준 며느리라 그런지 유독 더 사랑해 주신 아버님이십니다. 며칠 전, 멀리 사는 시누이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형님!" "토요일 아부지 제사 때 고사리는 사지 마라. 내가 가져갈게." "그럴게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끊고 나니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이 "고사리? 그런 거 안 하면 안 되나?" "그건 빠지면 안 돼!" "왜? 그냥 간단하게 차리면 되지." ""어머님도 오실 건데" "돌.. 2013. 4. 17.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은 어른들은 오랜 경험과 교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으면 유리하다는 뜻의 속담이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아들 녀석이 손톱깎이로 똑딱똑딱 소리를 내고 있어 "00아! 너 뭐해?" "응 엄마 손톱 깎고 있어요." "낮에 깎아야지!" "괜찮아요!" "할머니가 밤에 손톱 깎지 말라고 했지?" "엄마! 그거 미신이예요. 등잔불 시대 때..." "그래도" "다 했어요" 옛날에는 어두워지면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온 식구들이 방안에 모여 호롱불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두 모여 생활을 하였습니다. 희미한 등불 아래서 손톱을 깎는다면 어디에 흘렸는지 찾기도 어렵고, 칼로 깎다가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 2012. 10. 27.
알고 떠나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성묘길 알고 떠나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성묘길 며칠 전, 뒷산에서 귀가 시끄러울 정도로 예취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벌써 추석이 다 되어가나?' 새벽같이 일어나 조상의 묘를 손보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8시를 조금 넘겼을까? 조금 있으니 응급차 소리가 나고 사람이 웅성웅성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초기를 작동하다 사고가 났나 싶었습니다. 아침밥을 준비하다 식초가 떨어져 슈퍼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아줌마! 아까 응급차가 오고 하던데 성묘하던 사람이 다쳤어요?" "네. 독사에 물렀나 봐요." "그랬군요." 언제나 위험은 도사리고 있나 봅니다. 알고 떠나면 위험에서 탈출할 수 있는 안전한 법입니다. ▶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 작업 중 반경 15m이내에는 항상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고, 예초기는.. 2012. 9. 21.
종교는 달라도 조상 위하는 마음은 최고! 종교는 달라도 조상 위하는 마음은 최고! 휴일 아침, 아이 둘 도시락 2개씩 싸 주고 아침까지 챙겨 먹이고 혼자서 바쁜 걸음을 치고 나니 나른함이 밀려왔습니다. "아휴! 힘들다." "고생했어. 당신, 시골 안 갈래?" "시골엔 왜요?" "오늘 시제 지나잖아." "그래? 그럼 따라갈게. 집에 있으면 잠잘 것 같아서." 따뜻한 햇살과 바름을 가르며 남편과 함께 시골로 향하였습니다. 시골에는 텅 빈 집이 많고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뿐입니다. 해마다 묘제를 지내곤 했는데 몇 해 전부터 제실을 지어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집안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부엌에는 종부인 며느리 두 분이 일을 하고 있어 함께 도와드렸습니다. 상차림은 아주 간단하게 했지만,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니 말입니다. ▶ 하나 .. 2011. 11. 15.
추석, 차례 상차림에 대한 궁금증 풀기 추석, 차례 상차림에 대한 궁금증 풀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는 추석입니다. 마음 담아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들고 저녁이면 고향으로 떠나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부모님은 까치발을 하며 자식들을 기다릴 것이구요. 부모 형제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차례상을 차리면서 궁금했던 점을 풀어보았습니다. 1. 추석의 유래 추석은 설,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의 하나입니다. 한가위·중추절·가배라고도 불립니다. 신라 유리왕 32년에 여섯 부족의 여인들이 두 패로 나눠 한 달간 길쌈 경기를 한 뒤 음력 8월 보름달이 뜨면 짠 베를 모아 누가 더 많이 짰는지를 겨루었습니다.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하루를 즐겼는데, 이것이 추석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2. 왜 홀수로 올리지? 동양권에.. 2011. 9. 9.
묘지 때문에 죽어가는 '소나무' 묘지 때문에 죽어가는 '소나무' 현충일, 아이 둘 중학생이 되니 따라 나서지를 않아 남편과 둘이 가까운 월아산을 다녀왔습니다. 불교박물관이 있는 청곡사 뒤편에 자리한 해발 482m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 내게 오르기 적격인 산입니다. 연두 빛 잎들이, 맑은 공기가, 시원한 산들바람이, 자연이 주는 축복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잘 가꾸어진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을 바라보고 흠뻑 젖은 땀 바람결에 식힐 때의 그 기분...... “우와~ 너무 좋다.” “이 맛에 산을 오르나 봐!” 함께 나란히 손을 잡고 내려오면서 “여보~ 우리 응석사로 내려가자.” “길 알어?” “몰라 가보면 나오겠지 뭐...” 팻말을 보고 내려와도 끝이 보이지 않자 난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 200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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