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0. 6. 16. 05:36


야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 위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베이컨 야채말이 


휴일 아침 아이들 깨우는 게 더 힘이 듭니다.
"엄마! 조금만 조금만~"
스르르 이불을 당기고 입까지 벌리고 자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그럼 몇 시에 깨울까? 약속하고 자."
"8시, 8시엔 꼭 일어날게."
12시를 넘겨야 집으로 돌아오는 여고생이 된 딸아이, 늘 잠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약속 시간이 되어 깨우니 벌떡 일어납니다.
그에 맞춰 아들도 깨우고 남편도 같이 일어났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또 부산한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녀석들이 자라니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은 아침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으면서 가만히 보니 나물 반찬은 하나도 손대지 않고 입에 맞는 고기만 먹는 게 아닌가.
"야~ 너희 고기만 먹으면 어떻게 해!"
".............."
"야채도 좀 먹어라."
"맛없어."
"음식을 맛으로만 먹으면 어떻게 해. 영양가를 생각해야지.""
"그래도 맛없어서 싫어."
풋고추 오이를 막장에 찍어 먹도록 해 두어도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독서실로 공부하러 간 녀석들을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려보았습니다.
야채도 먹지 않으니 속임수를 좀 써야만 했습니다.


★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베이컨 야채말이 
▶ 재료 : 베이컨과 깻잎 7~8개, 당근 1/4개, 오이 1/4개, 계란(대) 2개, 올리브유, 소금약간
만드는 순서 


㉠ 오이와 당근은 곱게 채썬다.
㉡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 지단을 부쳐 곱게 채썬다.

㉢ 채 썬 오이와 당근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을 넣고 살짝 볶아낸다.
㉣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둔다.




㉤ 베이컨은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 구워 둔 베이컨에 깻잎을 얹고 속재료를 넣는다.
㉦ 가운데 놓고 김밥 말 듯 돌돌 말아낸다.



㉧ 절반으로 잘라준다.




▶ 접시에 곱게 담아낸다.


'엄마! 점심 언제 먹으러 갈까?' 문자가 날아옵니다.
'1시에 와~'
오후 1시가 조금 넘자 두 녀석이 후다닥 뛰어들어옵니다.
"엄마! 밥 줘!"
" 다 되었어. 식탁에 앉아."
곱게 썰어 만들어 둔 베이컨 야채말이를 식탁위에 놓으니
"우와! 맛있겠다."
밥을 퍼기도 전에 젓가락 오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맛있어?"
"우리 엄마 최고!"하며 엄지가 올라갑니다.
속에 든 당근 오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듣는 최고의 찬사였으니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잘 먹어주는 모습만 봐도 배부른 엄마가 되었답니다.
엄마의 속임수에 넘어가 주는 녀석들이 얼마나 예쁘게 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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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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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른이 먹어도 맛있겠어요~

    2010.06.16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베이컨이 일단 눈에 먼저 들어와서 아무런 거부감없이 먹게될것같아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요.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6.16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린레이크

    베이컨에 요렇게 돌돌 말아주면 여채를 안 먹을수가 없겟어요...
    근데 전 왜 션한 맥주가 생각나는지~~~ㅎㅎㅎ

    2010.06.16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 아이에게 뭘 먹이려면 진짜 머리 좀 써줘야 한다죠? ^^

    2010.06.16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머나~~
    정말..이렇게 해주면 빼내지 않고 잘 먹겠네요..
    아이들은 왜..몸에 좋은건 죽어라 안먹는지 모르겠어요~~~

    2010.06.16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정말 야채 안먹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요렇게라도 해서 먹이면 참 좋겠네요.
    근데 전 일단 안주로 더 좋을 듯 하하...
    요즘 밤마다...ㅋㅋ

    2010.06.16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 티스토리가 이상하네요 댓글 달기가 힘들어요 ㅎㅎㅎ

    2010.06.16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베이컨을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겠어요^^

    2010.06.16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아이들이 야채를 너무 안먹어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것도 힘들어 한다는 가쉽 기사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참 좋은 음식이네요.

    2010.06.16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모양도짱~맛도짱~기분도짱~
    일거양득...
    아이들이 먹으면서 엄지손을 내밀때 그기쁨 말도다표현못하죠?
    왠지 그맛이 키로갈것같은 ㅋㅋ

    2010.06.16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들 야채 먹기 싫어하지요!
    음...
    하지만 이렇게 맛나게 해놓으면..저라도 손이가요..손이가...ㅎㅎ

    2010.06.16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돌돌마는건 다 좋아해욧 ㅎㅎ

    2010.06.16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애들이 깻잎맛을 별로로 하잖아요.
    베이컨을 먹고싶으면 깻잎도 먹어라...ㅎㅎㅎ

    2010.06.16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생긴거 부터가 완전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ㅎㅎ
    급 배고파지는 이기분 ㅜㅜ

    2010.06.16 19: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바람소리

    와..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2010.06.16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님그림자

    색이 너무 곱습니다.
    맛도 좋겠지요?ㅎㅎ

    2010.06.16 19: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skybluee

    채소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렇게 먹이면 될 것 같네요.
    잘 배워갑니다.

    2010.06.16 19:5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렇게 먹이면 잘 먹겠는데요,,,안보이게 밀가루ㅡ ㅋㅋ

    2010.06.17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검은콩

    갠찬내요... 요리 잘 못하는 저도 할수있을것같은대요 ㅎㅎㅎㅎㅎ

    2010.06.22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의외로 조리법이 간단하네요,,,
    모양만 예쁘게 채 썰고,,볶을 때 신경 좀 써주고,,,말때 조심해서 삐져 나오지 않도록 모양새 만들고,,,베이컨 넘 오그라들지 않게 굽고,,,접시에 담을 때 예쁘게 담기만 한다면,,,깻잎향은 아마도 베이컨이나 다른야채가 좀 감소시켜 줄거 같습니다,,,그래서 원래가 조화로움이 중요한거지요,,,오묘한 맛의 향연,,입안에서의 그 오묘한 맛의 향연,,당근과 오이의 아삭함과 베이컨의 쫄깃함,,깻잎향이 입안에 넓게 퍼지는 엄마의 정성까지 가미된 훌륭한 간식과 남편의 술안주감이군요,,,

    모든 음식은 기본이 정성이라고 했거든요,,초지일관 정성을 들여야지만 제대로 된 음식이 나온다 그러더러구요,,,
    울 남푠도 좋아할거 같군요,,,잘 보고 갑니다,,,♡

    2010.06.23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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