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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가장 곤란했던 애인의 부탁은?

by 홈쿡쌤 201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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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곤란했던 애인의 부탁은?


장마기간이라고 하는데도 남녘에는 한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가깝게 지내고 있는 노처녀 후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언니! 오늘 뭐해?"
"응. 별일 없어. 왜?"
"나랑 데이트 좀 해."
"주말인데 애인이랑 하지."
"몰라."
말하는 투가 오래 되지 않은 애인과 다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았어. 나중에 봐."

얼른 집에 들러 아이들 점심 차려주고 후배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은은한 커피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언니! 여기."
바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앉아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너 무슨 일 있지?"
"..............."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 시간이 되자 술술 풀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후배는 어느 지인의 소개로 1년 가까이 사귀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아. 결혼 해.'
'찬밥 더운 밥 가릴때야? 이제 결혼해.'
모든 사람들이 별스러운 사람 없으니 인연이라 생각하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거의 70% 정도 마음을 먹고 있던 어느 날, 남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평소에도 10만원 정도는 몇 번 빌려주었는데, 그 횟수가 늘어가니 화가 많이 난 것 같았습니다.
"언니! 나 이 결혼 안 할래."
"잘 생각 해 봐."
"정말 싫어.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돈이 필요해서 그러는 것 같애."
"설마, 서로 믿고 편안하니까 그러겠지."  
"아니야. 느낌이."
"이야기를 잘 해 봐. 말로 풀어야지."
"............."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닌가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또 연애를 하면서 남에게 부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니 말입니다.


그럼 가장 곤란했던 애인의 부탁은 무엇일까?

1. 돈 빌러달라고 할 때
노을이가 인연이 닿지 않은 사람과 알고 지낼 때 남자의 숙소에 도둑이 들어 돈을 다 털어가 버렸다고 했을 때 지갑속에 있는 돈을 털어 10만원의 현금을 주고 왔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일주일 후 내 손에 다시 쥐어주었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했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결혼까지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는데 자꾸 빌려달라는 말을 하니 참 남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빌려달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2. 약속 깨고 자신에게 와 달라고 조를 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퇴근을 하고 만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빠져서는 안 될 약속 장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그 약속을 깨고 자신에게 와 달라고 조를 때 그 또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철이 없는 아이처럼 때를 쓰는 행동은 연애에만 충실하라는 말 같아 씁쓸했습니다. 사랑은 구속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3. 숨기고 싶은 과거를 캐물을 때
누구나 하나 쯤은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너무 많이 알면 다쳐.' '괜찮아 다 이해 할 수 있어.' 하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알고 나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니 말입니다. 숨기고 싶다면 숨기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습니다. 궁금하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게 약입니다. 알고도 속고 모르는 척 넘기는 센스도 연애에선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4. 이성친구 번호를 다 지우라고 할 때
'남여관계에 친구가 어딨어?'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라는 소리인가?
아님, 애인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나중에 의처증, 의부증에 걸리지 않을까 의심스러워지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5. 아끼는 물건 빌러달라고 할 때
여러분은 재산 목록 1호가 무엇인가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끼는 물건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걸 누군가 빌러달라고 한다면 빌러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애인이라고 빌러줄 수 있을까?
이런말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거북스럽게 해 선 안 될 것 같기에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사랑,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다해도 한 번 쯤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요?

사랑도 소통이라고 합니다.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좋은 관계일수록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꼭 지키며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이 가진 사랑, 아름다움으로 수 놓아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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