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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용서할 수 있는 남자와 용서 할 수 없는 남자

by 홈쿡쌤 201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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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방을 정리하였습니다. 여자들 가방 속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만물상입니다. 우리 남편
"당신은 가방 정리 안 해? 뭐하러 통장까지 들고 다니냐?"
늘 핀잔을 주는 남편입니다.
그래서 계절도 바뀌었기에 다른 가방을 들고 다니기 위해 끄집어 내었습니다.
화장품, 필통, 물티슈, 통장, 열쇠, 책, 카메라 쏟아놓으니 참 볼만하였습니다.
그런데 책 속에 든 메모장이 참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오래전, 교육을 받으면서 강의를 듣는 사람이 강사님의 말씀을 자장가처럼 듣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고 명강사답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이 세상에 용서할 수 없는 남자와 용서가 되는 남자가 있답니다.




1. <플레이 보이>는 용서해도 <마마보이>는 용서할 수 없다.

남자라면 다소 끼가 있고 여자에게 잘해 주는 플레이 보이 기질이 있으면 인기 만점입니다. 너무 과하면 안 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마마보이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답니다.
여자와 데이트를 하다가도 "우리 엄마에게 물어보고." 하면서 전화를 거는 남자, 얼마나 갑갑하겠습니까?

중3인 아들 녀석, 자주 전화를 해 물어보곤 합니다. 그러면
"야! 너 마마보이냐. 맨날 물어보게?"
"참나, 나중에 안 물어보면 또 뭐라 할 거면서. 후한이 두려워서 그러는 거야."
"헛참!"
웃어넘기긴 했지만 사소한 것까지 물어오는 아들이긴 합니다.

"어? 정말 마마보이 되면 우짜노?"
"엄마! 걱정 붙들어 매세요."
누가 내가 마마보이입니다. 하는 사람 봤나?
지내다 보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마마보이는 엄마의 책임이라 여깁니다.
품안의 자식으로 키워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과거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요즘 남자 과거 없는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유스러운 연애시대를 사는 우리인데 말입니다. 허긴, 우리 남편은 연애 한 번 못하고 저와 결혼했다고 늘 불평합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게 여자인데 풋풋한 첫사랑조차 없다고 말을 하는 것 보면 말입니다. 과거야 있어도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미래 없는 남자> 정말 용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을 책임질 가장인데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를 충실히 채워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환히 밝아 올 것이기에 <미래 있는 남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머리카락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머리에 든 것이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사실, 33살의 나이에 결혼하면서 맞선을 본 적 있습니다. 형부가 주선하는 자리를 몇 번 나가면서 이상하게 인연이 아니었는지 성사시키지 못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우리 형부 첫마디
"처제! 머리카락 없는 남자 싫다고 하더니, 성 서방 머리 없잖아!"
"살다 보니 저래 되었지. 첨부터 저런 건 아니야요."
그렇게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눈이 반짝반짝 뭐든 잘해 낼 것 같아 결혼하였습니다.

제 눈에는 <머리에 든 것이 있는 남자>로 보였기에 말입니다.




4.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우리 세대야 어디 상상이나 가는 행동이겠습니까만, 젊은이들 귀뚫은 남자들 많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밉게 보이지 않고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멋진 남자이긴 해도 <귀가 막힌 남자>라면?


<귀가 막힌 남자>와 살고 있긴 합니다. 아주 간 큰 남자입니다. 우리 집 남편이...왜냐구요?


입바른 소리 잘하고 잘못하는 걸 보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 한 마디로 보수적이고 고지식하여 우리 집 왕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아빠 안 들어와! 어디 갔어."
"우와! 해방이다. 신 난다." 야단도 아닙니다.

언젠가 정말 귀 막힌 남자인가 싶어 물어보았습니다.
"당신! 우리 집에서 왕따인 거 알아?"
"그럼. 알지."
"그런데 왜 그래?"
"어느 누군가 악역을 해야 아이들이 바로 자라지. 대신, 당신이 많이 안아 줘. 다독이고."
속 마음을 알고 <귀가 뚫린 남자>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아빠 말 틀린거 없지?"
"틀리지 않은데 무척 기분 상하게 말을 해."
가족끼리 대화로 풀어가게 되었습니다

<귀가 막힌 남자>는 곤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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