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여기저기 봄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며칠 전, 한창 일에 빠져 있는데 메시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열어보니 남편의 문자였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어딘데?" 라고 보냈더니 답장은 없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아름다운 꽃을 보고 나를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던지.


어제는 창문을 활짝 열고 봄맞이를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아이 둘 벗어놓은 교복 손빨래해 두고,
여기저기 앉은 먼지 털어내고 나니
"여보! 우리 뒷산이나 갔다 올까?"
가만히 집안에서만 보내기 너무 아까운 날씨였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들판이 있습니다.
씨앗 뿌리며 논밭을 일구는 농부들은 바쁜 손놀림을 하고 
산자락을 따라 심어놓은 매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배나무에서도 삐죽삐죽 따뜻한 햇살 먹고 새싹을 피웠습니다.

동네 한 바퀴를 돌아 뒷산을 향하다가
"아! 여보! 당신 벚꽃 구경시켜줄까?"
"며칠 전 문자 보낸 곳으로?"
"응. 멀리 진해까지 갈 필요 없어."
쌩쌩 바람을 가르며 자동차를 타고 남강 변 고수부지로 향하였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월요일은 목련에 반하고,
화요일은 개나리에 반하고,
수요일은 진달래에 반하고,
목요일은 흰색 가디건에 연분홍 원피스로 봄옷을 차려입은 아내라는 꽃에 반하고
그리고 금요일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벚꽃에 반하였다고 합니다.
참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생각만 하여도 얼굴 가득 미소가 어리는
당신과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그 자리에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전해오는 손을 잡고 행복하게 걸어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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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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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봄꽃을 보면서 아내를 제일먼저 떠올리는 남편분~너무 멋져요^^
    저도 살짝 남편한테 문자를 좀 보내봐야겠습니다~ㅎ
    남은 오후시간도 행복하세요~노을님^^*

    2011.04.10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강변, 정말 멋진곳이로군요. 형형색색 봄꽃들도 만개했고~
    진해까지 갈 필요없이 남강변이 최곱니다 ^^

    2011.04.10 13:44 [ ADDR : EDIT/ DEL : REPLY ]
  4. 빈배

    멀리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봄 풍경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더라구요.
    남강변 풍경을 본지 꽤 되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2011.04.10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금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주변이 모두 꽃밭입니다..ㅎㅎ
    길가도 그렇고 살짝 산에라도 오르면 모든 꽃이 다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봄이 단숨에 왔다 가버리는 아쉬움도 느껴지고요..

    2011.04.10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6. 두분이서 오붓하게 나들이 하셨네요.
    오늘 촬영하러 갔다왔다니 어디 갔었냐고 묻더군요.
    경주라고 대답을 했더니 다음부터 데리고 가라고 하네요.
    오늘 데리고 갈꺼 하는 생각이 휙~~~

    노을님 포스팅을 보니 잘 못했다는 생각이 마구 가슴을 칩니다.
    다음주엔 꼭 같이 가야겠습니다.

    2011.04.10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 온것이 물씬 느껴 진답니다.
    중랑천 근처로 개나리 구경 한번 가야 겠습니다.

    2011.04.10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봄님이 오셨네요...!!!

    2011.04.10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주 남강의 봄은 더욱더 아름다운거 같아요...
    거기 살때도 참 좋다~라고 느꼈었는데... ㅎㅎㅎ

    2011.04.10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봄이네요~~
    사진들이 화사하니 봄의 따스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아~ 봄나들이 가고 싶은 때 입니다~

    2011.04.1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봄이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이제 벚꽃축제 기간이겠네요...^^

    2011.04.10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2. 환한 봄꽃을 보니 마음마저 활짝 피는 느낌인데요.
    거리로 나가 걸어 보고 싶네요.

    2011.04.10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녁노을님 블로그에도 어느덧 봄이 다가왔네요~
    화사한 봄날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봄날 같은 따뜻한 블로그 보여주세요 ^^

    2011.04.10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봄꽃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죠~ ^^

    2011.04.10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 저도 이번주에 나들이 갑니다~~
    여자친구가 꽃구경 가자구 해서 ㅎㅎ

    저녁노을님 행복한 밤 되세요 ^^

    2011.04.11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구름나그네

    와..남강변의 봄...경치 너무좋네요.
    늘 행복하세요

    2011.04.11 05:5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주 멋진 분이시군요
    봄을 상징하는 야생화가 만발하였군요
    즐거운 월요일 되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2011.04.11 06:3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즐거운 봄나들이 다녀오셨군요~
    꽃들 너무 예쁩니다~~

    2011.04.11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
    덕분에 봄길 잘 걷고 갑니다...

    2011.04.12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늘 잠시 점심먹고 산보갔었는데..
    벚꽃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더군요.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말이죠.
    봄은 역시...꽃의 계절인가 봅니다.

    2011.04.12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제가 사는 곳에선 볼수 없는 봄꽃들에 눈호강하고 갑니다. ㅎㅎ

    2011.04.13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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