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6. 2. 07:31

꼭 이렇게 해야 사랑이 이뤄질까?
이해되지 않는 행동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촉석루에 나가 보았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초록빛 신록은 춤을 추는 듯하여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논개제'를 보기 위해 어린아이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촉석루에 앉아 의암별제를 구경하고 난 뒤 남편과 함께 논개가 외장을 안고 뛰어내렸다는 의암바위로 향했습니다. 청소년 체육대회가 함께 열리고 있어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의암바위에서 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고 나더니 바위에 앉아 뭔가를 보며 웅성웅성하는 게 아닌가?
궁금해서 우리도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화이트와 검은 사인펜으로 쓴 낙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보! 이것 봐!"
"세상에나 이런 곳에까지 낙서하는 사람이 다 있어?"
글귀를 보니 사랑의 증표 같아 보였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 사랑이 이뤄지나?"
"진정한 사랑을 몰라서 그래."
"양심을 팔아먹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진정한 사랑도 모르고, 양심도 팔아먹은 분들 한 번 보실래요?



 







 


 


 

오빠
내가 더 많이 좋아해
많이 많이 사랑해♡
우린 천생연분인듯
나 오빠 얘기들으면서 안건데
나한테 맞춰줄수 있는 사람이 내 반쪽이 아니라
내가 상대한테 맞춰줄수 있어서 내 반쪽인듯
나 엔돌핀될게요.
그런 반쪽 되어줄거야 으하하하



 

나 오빠한테 코꽸음. 우리 같이 더 노력하자 히히



경민아
니가 마지막이다.
전력투구 한다.
다 쟀어.



꼭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사람들인가?
꼭 흔적을 남겨야만 했을까?

그저 낙서하는 맘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음을....

씁쓸하게 우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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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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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이트와 싸인펜을 지참하고 있는거 보니,
    학생들의 소행으로 보이네요.....(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씁쓸합니다..... 표시 안나게 지울수도 있겠죠??

    2011.06.02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황금사과

    정말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네요.
    좋은 마음 상하고 오셨겠어요.ㅠㅠ

    2011.06.02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시간이 지나면 다 무의미하다는걸 모르는거죠..ㅠㅜ
    이렇게 해서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이세상 남아나는 돌 한개도 없겠네요..ㅋㅋ

    2011.06.02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나 지금이나 돌에 이름 새기는 건 여전하군요.
    잘 새기면 에술이고 잘 못 새기면 낙서이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6.02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록둥이

    참~나....저 커플들 아마 다 깨졋을겁니다~
    저렇게 의식없는 아들이 뭔 놈의 진정한 사랑을 알것습니까?

    2011.06.02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직도 있군요...
    낙서..이건 집착입니다...
    불안의 산물이고요...

    빨리 싹 지워버리고 싶네요..

    2011.06.02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또한 이해를 못하겠에요.
    대체로 사랑의 의미를 많이 담았지만
    가끔은 욕지거리도 눈에 띄더라는..
    저렇게 이름까지 남겨야할까 싶은 생각에 눈쌀이 찌푸려지더라구요.

    2011.06.02 13:31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런 글 보면서 생각하기도 한다죠...
    정달 진짜 많이 사랑한다는데...
    그 사랑 잘 지켜가고 있는건지...

    기본으로 지켜야할 공공질서도 잘 못 지키면서...

    2011.06.02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몰상식의 극치를 달리지요?
    저런 사람들은 붙잡아다
    엉덩이에 불나도록 때려 줬으면 좋겠어요.

    2011.06.02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런 식의 낙서는 이제 고만들 하면 좋겠어요.
    무슨 사적인 물건인처럼 이곳 저곳에 낙서하는
    사람들 이해하기 힘들어요.

    2011.06.02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입니다, 많이 씁슬해집니다.

    저런 분들이 꼭 헤어집니다,^^

    2011.06.02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빠리불어

    근데 정말 저 사랑이 이루어졌을까여?

    뜬금없이 이런 궁금증이 생겨갖구, 흑~

    행복한 하루, 노을님 ^^*

    2011.06.02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렇게 자연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여행지가면
    꼭 하나씩 있더라고요. 에혀 ㅠ ㅠ
    행복한 6월 보내세요 ~ ^^

    2011.06.02 1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낙서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는 걸까요..
    참..그렇네요...ㅠㅠ

    2011.06.02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러게요...정말 씁쓸하기만하네요...

    2011.06.02 17: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솔바람

    헛~웃~음~만~납~니~다.
    개념없는 사람으로 인해...

    2011.06.02 18:14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꼭 저런 사람들이 있죠...
    몇일 동안 논개처험때문에 문제가 많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6.02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딱 2년 전.
    촉석루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문화재를 훼손하는 낙서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의식의 성장이 필요할 듯해요.

    진주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어
    올해도 벼르고 있는데, 조만간 들러야겠어요.

    2011.06.02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더 큰 문제는 이런걸 전세계 유적 어디나 쓴다는..... ㅠㅠ 낙서의 역사는 유구하다죠. 물론 한국사람만 하는 건 아니지만, 유적지에의 낙서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차라리 양성적으로 장려하도록 낙서판이나 일본의 에마처럼 사랑의 서약을 적어 달아놓는 것들을 마련하는게......ㅎㅎ

    2011.06.03 0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눈쌀이 찌푸려지죠,

    특히 문화재에 잔뜩 낙서해놓은 것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해요.
    세월에 닳는 것도 안타까운데 말이예요.

    2011.06.03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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