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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꼭 이렇게 해야 사랑이 이뤄질까?

by 홈쿡쌤 201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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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해야 사랑이 이뤄질까?
이해되지 않는 행동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촉석루에 나가 보았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초록빛 신록은 춤을 추는 듯하여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논개제'를 보기 위해 어린아이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촉석루에 앉아 의암별제를 구경하고 난 뒤 남편과 함께 논개가 외장을 안고 뛰어내렸다는 의암바위로 향했습니다. 청소년 체육대회가 함께 열리고 있어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의암바위에서 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고 나더니 바위에 앉아 뭔가를 보며 웅성웅성하는 게 아닌가?
궁금해서 우리도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화이트와 검은 사인펜으로 쓴 낙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보! 이것 봐!"
"세상에나 이런 곳에까지 낙서하는 사람이 다 있어?"
글귀를 보니 사랑의 증표 같아 보였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 사랑이 이뤄지나?"
"진정한 사랑을 몰라서 그래."
"양심을 팔아먹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진정한 사랑도 모르고, 양심도 팔아먹은 분들 한 번 보실래요?



 







 


 


 

오빠
내가 더 많이 좋아해
많이 많이 사랑해♡
우린 천생연분인듯
나 오빠 얘기들으면서 안건데
나한테 맞춰줄수 있는 사람이 내 반쪽이 아니라
내가 상대한테 맞춰줄수 있어서 내 반쪽인듯
나 엔돌핀될게요.
그런 반쪽 되어줄거야 으하하하



 

나 오빠한테 코꽸음. 우리 같이 더 노력하자 히히



경민아
니가 마지막이다.
전력투구 한다.
다 쟀어.



꼭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사람들인가?
꼭 흔적을 남겨야만 했을까?

그저 낙서하는 맘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음을....

씁쓸하게 우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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