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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검은 봉투의 정체, 양심 버린 황당 메모

by 홈쿡쌤 201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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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봉투의 정체, 양심 버린 황당 메모



얼마 되지 않는 가족인데도 음식물쓰레기는 금방 한 통 차 버립니다.
고등학생인 아들이 다른 심부름은 시키면 잘하는데 음식쓰레기 버리는 일은 질색을 합니다.
"엄마! 제발, 이것만은 시키지 마요."
할 수 없이 제 담당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날도 통을 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알싸한 가을바람이 춥게 느껴졌습니다.
뚜껑을 열고 버리려고 하는데 메모 한 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장실 휴지를 어떻게 하라고 그냥 버립니까?
실수를 하셨다면
노란 봉투에 넣어 주세요.



쓰레기통 검은 봉지 위에 관리실에서 해 놓은 메모였습니다.
글을 보니 화장실에 사용했던 냄새 나는 휴지를 그냥 버렸나 봅니다.

이렇게 검은 봉투에 버리면 우리가 낸 아파트 공금으로 규격 봉투를 사서 버리게 됩니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화장실에 사용했던 휴지를 그대로 버렸으니 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기본 양심은 지키며 살아야 할 우리입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건 양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짐승보다 못한 사람이 되어선 안 되겠지요?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등 일부 입주민의 기초질서의식 부족으로 쓰레기를 뒤져야 하고, 경비 아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빗자루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라고 합니다. 밤새워 먹고 난 뒤 담벼락 위에 올려놓고 담배꽁초까지 함부로 던지고 있었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양심은 어디다 두고 살고 있을까요?


기초질서를 지킬 때 사회는 아름다워집니다.

우리의 도덕의식 개선이 절실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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