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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담배꽁초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과 흡연자의 양심

by 홈쿡쌤 201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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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과 흡연자의 양심



이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금연구역'으로 자칫하면 벌금까지 내야 할 사정이니 말입니다.

저녁 먹고 남편과 나란히 손잡고 동네  한바퀴를 돌곤 했는데 늦을 때면 그냥 넘길 때가 많습니다. 할 수 없이 퇴근하면서 11층까지 걸어 올라가고, 쓰레기 버리려 내려왔다가 또 걸어 올라가곤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8층부터 붙어있는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집에서 피우지 못하니 현관문 열고 나와 피우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 담배냄새에 아주 민감한 편입니다.


어떨 땐 엘리베이터에서 피웠는지 숨쉬기 힘들 정도가 될 때도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그냥 버리지 말라는 문구만 붙어두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꽁초 담을 통을 갖다 놓아볼까?"
"그래 보던지. 그렇다고 넣을까?"
"밑져봐야 본전인데 갖다 놔 보자."







특히 우리 집은 끝 층이라 그런지 담배꽁초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간혹 앞집 총각이 나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지나갈 때마다 꽁초로 인해 냄새가 심해 잼을 담았던 유리병을 올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고 유리병 속에 담아두는 것이었습니다.
"여보! 유리병이 가득 찼어."
"정말 버릴 곳이 있으니 안 버리네."
누군가 와서 담배를 피우고 제대로 버리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것 봐! 쓰레기통 있으면 제대로 버린다니까."
길거리에 나가보면 쓰레기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버스 정류장에서조차 보기 어려운 쓰레기통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가라고 하지만,
하나 정도 놔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누군가 치우겠지 하는 마음보다,
내 것은 흘리지 않고
내 머문 자리, 향기는 나지 않아도 깨끗하게는 해 둬야 하지 않을까?
뒷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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