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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부부의 날, 남편에게 날아온 씁쓸한 문자

by 홈쿡쌤 201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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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남편에게 날아온 씁쓸한 문자

<클릭하시면 김종환의 부부의 노래가 들립니다.>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날....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바로 이런 말일 것입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 하얗게 빛이나는 치아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다 싶어 소개하신 선생님이
"김선생! 어제 본 그 총각 어떻더노?"
"뭐, 그냥, 잘 모르겠어요."
그게 대답이었습니다.
"그럼 싫다는 소린 아니네."
"............."
진양호로 데이트도 가고, 몇 번 만나는 걸 안 어르신들은
시집 장가를 못 보내 안달하던 두 집안에서는 벌써 결혼준비로 분주했습니다.

1992년 2월에 결혼하고 첫 딸을 얻고 이듬해에 아들을 낳아 20년 가까이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부부의 날이란 걸 알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보았습니다.


나 : 부부의 날이라네요.
      맘에 안 드는 점 많지만 그래도 많이 사랑해 주오.

남편 : 365일 부부의 날이었음 좋겠구먼.

나 : 칫!~

남편 : 좋다고!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아니 선천적으로 애교스럽지 못해서 그런지,
남편에게 살갑게 대하진 못합니다.
부부 싸움을 해도 남편이 먼저 말 걸어오고 사과하는 편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먼저 문자를 보낸게 은근 기분 좋은 가 봅니다.
받아놓고 보니 '괜히 보냈나' 싶은 생각도 들어
"칫!" 하고 콧방귀를 날려보았습니다.
그러자 '조타고!~'라는 문자가 날아듭니다.

가만해 문자를 곱씹어 보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동료와 상사에게는 속에도 없는 별의 별말들을 다 하면서 왜 정작 남편에게는 더 따뜻하게 대하지 못하였나 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부부 십계명◆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
2. 화가 났을 때 큰 소리를 내지 말라.
3. 눈은 허물을 보지말고, 입은 실수를 말하지 말라.
4. 아내나 남편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 아픈 곳을 긁지 말라.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어가지 말라.
7. 처음 사랑을 잃지 말라.
8. 갈등이 있어도 결코 단념치 말라.
9. 숨기지 말고 정직하자.
10. 부부는 하나님의 섭리로 됨을 믿자.



혹시 여러분도
남편이기에 무심했고,

아내이기에 남보다 뒷전이었지 않나요?

오늘 같은 날은
먼저 사랑한다 고백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아내,
내 남편부터 챙겨보는 게 어떨까요? 
행복이 몇 백배 따라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보! 사랑하오.♥♡♥♡♥♡♥♡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 문자나 메일로~~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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