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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가족이라도 손톱깍이는 각자 사용해야 된다고?

by 홈쿡쌤 201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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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도 손톱깍이는 각자 사용해야 된다고?




봄이라서 그럴까요?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이 빠져 한의원을 다녀왔습니다.
늘 어깨가 아파 옷 입기도 불편해 침을 맞고 돌아오니
"왜 그렇게 힘이 없어?"
"그러게. 봄 타나?"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차려주고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남편은 설거지까지 마치고 들어와 앉습니다.
손톱을 깎고 있기에 쓰윽 손을 내밀며
"나도~"
남의 손톱 발톱인데도 깎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그러다 발톱을 깎으며 그만 피를 내고 말았습니다.
"에고! 안 아프나? 피를 냈다."
"괜찮아."
대일 밴드를 부쳐주는 남편입니다.

잠시 후, 늦게 집으로 돌아온 고3 아들
"엄마! 손톱 깎기 어딨어요?"
"응. 금방 사용하고 화장대 위에 있어."
"안돼! 그거 사용하면."
"왜?"
"무좀 있는 발톱 깎고 피까지 냈는데 옮아!"
"그럼, 저기 서랍장에 있는 것 꺼내 써!"
"이젠 손톱깍이 각자 정해놓고 사용하자."
"알았어."








★ 예방백신 없는 C형 간염 감염위험


예방백신 없는 C형간염. 네일아트, 귀 뚫기, 손톱깍이 돌려쓰기로 감염위험 높아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C형 간염 역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1%가 넘는 약 6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질병 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C형 간염은 10년 사이 40%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초기에 피로, 열감,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20~30년이 지나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형 간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70% 정도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간 경화, 간암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20~30%나 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생활 속에서 감염 경로를 피하고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랍니다.

요즘에는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기구류를 이용한 다양한 시술(네일아트나 반영구화장 시 도구에 의한 감염, 귀 뚫기 시술, 손톱깍이 돌려쓰기) 등 감염 경로가 다양합니다.

다행히 C형 간염치료제는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 때문에 빨리 발견만 하면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C형 간염은 국가 검진이나 다수의 일반 기본 건강검진에서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 스스로 C형 간염 추가검진신청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각 병원 내과, 보건소 및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따로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이유를 아셨나요?
쉽게 생각하고 넘겼던 우리의 행동이 건강을 헤치는 일이었던 것.

이제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각자 하나씩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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