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환절기 감기 특효약 '남편이 직접 만든 생강차'

by 홈쿡쌤 2008. 10. 17.
728x90
반응형
 


환절기 감기 특효약 '남편이 직접 만든 생강차'


  풍성한 가을입니다.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들을 보니 이제 나무들도 겨울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하다 보니 감기 환자가 많은 요즘입니다. 좀처럼 감기 안 하던 아들 녀석이

“엄마! 목이 따가워~”

“아이쿠 어쩌노? 생강차 한찬 해 줄까?”

“그럼 고맙죠.”

대충 아파도 넘어가는 게 아닌 몸 생각 많이 하는 녀석입니다.

몇 해 전,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조랑말뼈를 사왔는데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들! 이거 먹으면 키 잘 큰다!”
“정말?”

매일 저녁 매실 엑기스를 만들어

“엄마! 약 먹자!”하면서 챙기는 바람에 빈 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허긴, 자기 몸 자기가 관리 해야지 누가 대신 해 줍니까 덕분에 엄마 약까지 꼭꼭 챙겨주는 효자가 되어버린.....


해마다 생강차는 남편이 준비합니다. 발이 넓어 아는 사람도 많아 생강농사를 짓는 분에게 연락을 해 밭에가 수확하는 것을 사 오고 있습니다. 싹둑싹둑 잘라서 설탕과 1:1로 담아두기만 하면 되는 아주 손쉬운 생강차입니다.



▶ 생강잎을 처음 보는 우리 아이들 꼭 대나무 잎 같다고 합니다.

▶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물기를 빼 둡니다.

▶ 채를 썰어줍니다.(남편솜씨라 썰어서 곱게는 안 되었죠?) 통썰기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 설탕 : 생강을 같은 분량으로 재워둡니다.

▶ 완성된 생강차 - 올 겨울 남편의 손길로 따뜻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생강의 효능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발이 붓고 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생강에 들어있는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말초혈관을 확장해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합니다.


-생강은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산화를 억제하여 혈관 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생강은 혈관과 관절의 염증 작용도 억제시키고 발을 더욱 건강하게 만듭니다.


생강은 빈속에 먹지 말고 식사와 함께 드시거나 차로 드시는 것이 좋고  생강차는 식전보다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의 진저롤, 쇼가올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몸에 열이 나게 하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이 나는 분들은 연하게 해서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생강, 위가 안 좋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나요?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그러나 진저롤은 위 점막을 자극해서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위산과다이신 분들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꿀은 좋은 꿀을 쓰지 말고 가장 저렴한 잡화 꿀을 쓰면 됩니다. 좋은 꿀은 너무 맛이 독하고 꿀 향이 강해서 오히려 생강의 풍미를 떨어뜨립니다.


※ 설탕을 넣지 않고 꿀만 가지고 하면 더욱 감기예방에 효능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설탕을 넣어야만 삼투압 현상 때문에 생강의 진액에 더욱 잘 빠져나와서 물기가 많아집니다.



작년에 담궈두었던 것으로 생강차를 끓여주었더니 잘 먹는 아들입니다.
아빠의 사랑으로 만든 생강차 먹고 얼른 낫기를 바래 봅니다.

 

[생강차]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서 추운 겨울철에 마시는 최적의 차로 꼽을 수 있습니다. 손이 몹시 차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속이 찬 사람의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생강 특유의 향을 내는 방향성 정유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는 성분을 담고 있기 때문) 또 추워지면 기침이 그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 생강차를 오래 마시면 기침이 덜 나고 차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감기에 마시려면 생강 한 톨에 마늘 한쪽을 갈아 넣어 진하게 끓이면 좋습니다.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