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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차례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들과 그 이유?

by 홈쿡쌤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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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들과 그 이유?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효도방학으로 하루 쉬었습니다. 동서들이 와서 도와주어 빨리 끝내긴 했지만,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 명절증후군이었는지 죽은 듯 잠만 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보게 되는 KBS1 TV 저녁 8시 25분 ‘다 함께 차차차’에서 새댁인 진경이가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마늘을 넣어 탕국을 끓이자 고모님이 혼비백산 합니다.

“아니, 차례상에 올릴 음식에 마늘을 왜 넣어?”
“마늘이 들어가야 맛이 나잖아요.”

“내가 못 살아!”


추석이라 친정을 찾은 진경이가 할머니와 엄마 앞에서 고모님께 혼이 난 사건을 이야기 할 때 오빠인 진우가 들어서자

“오빠! 차례상에 올릴 음식에 마늘을 넣을까? 안 넣을까?”
“음, 네가 하는 말을 들으니 안 넣어야 맞을 것 같네.”
“오빠도 몰랐지?”

사실, 어른들이 말을 해 주지 않으면 모르는 게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마늘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맛을 낼 때에는 다시마와 야채를 넣은 육수를 만들어 나물 볶을 때 탕국을 끓일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 차례(제사)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들과 그 이유?

제사는 지방마다 그 지방의 풍습과 관례가 조금씩 다르며 집안마다 가풍이 있습니다. 그 가풍과 관례에 따라 음식을 장만하면 소홀함이 없이 조상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제삿날에는 많은 음식과 과일을 올리는데 제사상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음식과 과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제사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이나 과일과 올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 것입니다 잘 숙지하여 조상님들의 제사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1, 복숭아를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무당이 굿을        할 때나 귀신 들린 사람을 위하여 푸닥거리할 때에 어김없이 복숭아나무 가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복숭아가 제사상에 올려지면 조상의 혼이 올 수가 없으므로 복숭아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2. 끝 자가 치자로 끝나는 고기를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바닷고기 중에서 치자로 끝나는 고기와 ‘어’자나 ‘기’자로 끝나는 고기가 있는데 ‘어’자나 ‘기’자로 끝나는 고기는 고급어종으로 분류된 고기들이며 치자로 끝나는 고기(멸치, 꽁치, 갈치 등)은 하급 어종으로 분류하여 조상님에 대한 예로서 최상의 음식을 대접한다는 예의에서 비롯된 사상으로 치자로 끝나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3. 고춧가루와 마늘을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복숭아와 같은 맥락으로. 마늘이나 고춧가루(붉은색)역시 귀신을 쫓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춧가루 경우 붉은색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 예로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잡귀를 예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귀신을 쫓는 부적도 붉은색으로 만드는 이유가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색상이기 때문입니다.


4. 비늘 없는 생선을 쓰지 않는 이유

비늘 없는 생선은 뱀장어 종류나 메기 등을 이르는데 예로부터 비늘이 없는 생선은 부정한 생선으로 구분하였으므로 부정한 음식을 조상에게 바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5.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

이것은 살아있는 사람도 머리카락이 들어가면 기분 나쁘게 여깁니다. 머리카락 역시 귀신을 쫓는 이유가 있습니다. 즉 머리카락을 태우면 나는 냄새 역시 귀신을 내모는 역할을 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제사에 금기시되는 몇 가지★

1. 부어서 죽은 분 제사에는 호박을 안 쓴다.

   그것은 호박은 부기를 빼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2. 제사 음식에는 파를 쓰지 않는다.




공부를 하고 나니 나 또한 아버님의 차례상을 차리면서 잘못한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을 삶으면서 된장을 넣지 말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나 넣지 않았는데 양파 1개, 청량초 2개, 붉은 고추 2개를 넣고 삶았던 것입니다.

“형님! 고추 넣어도 돼요?”
“우려내는데 어떨까 봐!

“풋고추 전을 구워도 상에는 올리지 않잖아요.”
“소금만 넣고 삶으면 수육이 맛이 없잖아. 그냥 넣어.”

“네.”

또, 파란색이 보기 좋아 예전에 하지 않던 호박전을 구워 전을 올리는데 함께 담아 올렸던 것입니다.


어차피 산사람을 위한 제사라고는 하지만 올리지 말아야 할 것을 올렸으니 정성이 부족했다는 생각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갈하게 차려내시는 어머님을 닮아가려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제게 사랑을 듬뿍 주셨던 아버님!
다음부터는 더 정성껏 모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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