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인보, 산동마을 추억의 5일장

지리산이 몸살을 앍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놓자, 4대강 개발로 댐을 만들자는 생각을 반대하며 환경운동연합에서

“지리산 만인보”

‘단순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지리산 걷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어머니의 품 같은 명산에 안겨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입니다.


지리산 숲길을 돌아 걷는 총 23회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주 쉬는 토요일 구례 산동면사무소에서 아침 9시경에 출발 합니다.


남편과 함께 참가한 3번째 행사, ‘경계를 넘어 으름덩굴을 만나는 기쁨’으로 산동마을의 5일장을 구경하고 현천마을, 계척마을, 밤재, 무수마을, 원천초교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 시골이 주는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동마을 부녀회의 한마당 흥겨운 풍물놀이 패를 따라 자그마한 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 지리산 만인보는 생명, 평화의 산, 공동체의 땅 지리산을 걷습니다. 지리산 둘레 850리를 걸으며 나와 이웃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 흥겨운 풍물패를 따라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 강을 따라 산수유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 흥정이 이루어집니다.



▶ 씨앗을 파는 할머니



▶ 옹기종기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




▶ 봄나물로 가득하였습니다.



▶ 조금만 달라고 해도 듬으로 더 주시는 어머님.


▶ 오랜만에 만나 시장이 열리면 이렇게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 도시 사람들의 지갑이 저절로 열립니다.


▶ 없는 게 없는 철물점

▶ 봄이라 그런지 모묙도 팔고 있습니다.



▶ 버스를 타지 않고 경운기를 몰고 나온 노부부


▶ 마을 지키미 수령이 200년 넘은 느티나무

내가 어릴 때에는 집에서 기르는 토종닭이 낳은 계란을 가지고 멀리 10리를 넘는 거리를 걸어서 찾곤 했습니다. 학교도 들어가기 전, 코 흘리게 쩍부터 시장입구에서 파는 '밀가루 풀빵'이 먹고 싶어서오지 말라는 엄마를 몰래 졸졸 따라가면 못 이기는 척 사 주곤 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내리면, 늘 엄마의 손을 이끄는 아주머니들이 있었습니다. 잘 지은 곡식 참깨, 콩 등을 보자기에 싸서 내리면 엄마 보다 먼저 그 보자기를 빼앗아 가서는 흥정을 하곤 했었는데 ..


덤으로 넣어 주시는 어머니 같은 손에는 인정이 가득 들어있어 필요한 생필품들을 듬뿍 사서 나의 행복을 그대로 담아 내 고향의 향기, 내 어머니의 온기, 가슴 속에 품고 온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0년된 느티나무~^^;; 엄청나네요~ 저기서 우리내 시장풍경을 얼마나 봐왔을까요^^
    우리시골집가도 아직 5일장을 서는 정감가는 그런시장을 볼수있지요^^ㅎㅎ

    2010.03.29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리산 산동마을의 정겨운 시골풍경 잘보구 갑니다...
    좀있으면 구례쪽에 산수유도 필거 같은데... 곧 한번 찾아가야겠네요...
    저녁노을님 즐거운 한주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2010.03.29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봄되면 지리산 둘레길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2010.03.29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5. 봄 분위기 제대로 풍기는 시장이네요~
    이런 따뜻한 분위기 너무 좋아요~^^
    덕분에 정겨운 시장모습 잘 보고 갑니다..
    노을님~좋은하루 보내세요~^^

    2010.03.29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노을님께서 5일장 풍경을 정겹게 담으셨네요~^^


    특히 경운기가 인상적이네요~:)

    2010.03.29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장날은 언제봐도
    정겹네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0.03.29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ㅎ 훈훈하고 정겹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3.29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시골장터에서....봄나물과 좋은 식재료 구입하고 싶네요~
    정겨운 모습보고갑니다~~

    2010.03.29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공 저도 돌아다니고 싶네요 ㅎㅎㅎ 나물 많이 사오고 싶네요
    날씨가 좋아 지면서 바로 여름 으로 너머 가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옵니다 ㅎㅎ
    아직도 바람 불고춥네요^^ 화창한 날씨지만요^^

    2010.03.29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시골 장터나 등산로에
    현지 노인들이나 여성들이 파는
    식재료를 도시사람들이 많이 구입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03.29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간만에 보는 오일장 풍경입니다.
    어르신들이 펼쳐놓은 여러가지 산나물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네요..

    2010.03.29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추억속에서나 보던 장의 모습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모습이네요.
    봄의 향기가 나는듯 하기도 하구요 ㅎㅎ

    2010.03.29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골장 구경하는거 넘 잼있어요
    특히 나물 다 사오고 싶더군요

    2010.03.29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오랫만에 본 5일장 풍경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5일장 구경한 지가 10년도 훌쩍 넘었군요.

    2010.03.29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신려울

    이마을도 산수유가 많은 동네이군요..
    게다가 5일장 풍경도 잘 보았습니다.

    2010.03.29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다운 시골 장터가 싱그러운 봄날과 함께 피어나는군요
    봄나물 너무 좋아요

    2010.03.29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다운 모습이네요..산도암을 5일장 정말 정겨워보이네요..^^
    노을님 한주도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2010.03.29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젠 봄이라 따스한 장날 장보러 가야겠어요 ^^

    2010.03.29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훈훈한 글과 사진인것 같아요
    많은 개발로 조금씩 사라지는 수많은것들

    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2010.03.30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호라

    저런 곳을 걸으려면 두손이 가득해지겠습니다. 걷고 돌아와야할지, 걷는길에 사들고 드르륵 끌고 가야할지 ㅎㅎㅎ
    장 구경하기 좋아하고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하는 1인이라 정겹고 좋네요~

    2010.03.30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