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부부가 서로 부르는 여보 당신의 의미

by *저녁노을* 2010. 4. 1.
728x90
반응형

부부가 서로 부르는 여보 당신의 의미

 

부산하게 움직여 밥을 해 먹이고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남편은 멀리 다니는 아들과 나를 아침마다 출근시켜 줍니다. 아무리 서둘러도 바쁜 걸음을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엄마! 나 체육복 안 가지고 왔어.”

“어? 난 핸드폰 안 가지고 왔네.”

둘이서 후다닥 집안으로 다시 뛰어들어갑니다.

못마땅한 남편의 인상은 곱지 않습니다. 미리미리 챙기지 않았다는 말이겠지요. 우리가 잘못했기에 아무 말도 않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들 녀석을 내려주고 한창 달리고 있을 때 기어를 바꾸려고 하니 내가 들고 있던 가방이 거슬렸나 봅니다.

“가방 좀 안 치우나? 감이 그렇게도 없나?”
“.............."

싸우기 싫어서 그냥 묵묵히 앉아있었습니다.

“닿는다 싶으면 얼른 치워야지. 멍청히 앉아있기는”

사람이 싸우는 일은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면서도 말대꾸를 해 버렸습니다.

“아니, 가방 좀 치워줘! 그러면 될 걸 말이 왜 그래?”
“느낌이 팍팍 바로 안 오나?”

“가방 끈만 잡고 있는데 가방을 밀치니 감이 안 오지.”

“어쩜. 당신은 입의 혀처럼 하길 바래?”

그저 센스 있게 딱딱 맞춰주지 못한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 있어도 ‘아’ ‘어’ 다른 법인데 말을 그렇게 하니 따라 화가 날 밖에. 부부는 아무리 가까워도 서로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그마한 자존심을 건드리면 화가 더 나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주말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참석했다가 주례사로 신혼부부에게 하는 말씀이 정말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은 서로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우리는 신혼 초부터 남편이 여보, 당신이라고 부르기에 그냥 힘들이지 않고 나도 따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여보(如寶)와 당신(當身)이라고 부르는 이유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여보(如寶)같을 如(여)자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랍니다.


그리고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여자가 남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랍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보" "당신"이 아무렇게나 불리우고 보배와 같이 생각하지도 않고 내 몸처럼 생각지도 않으면서 "여보"와 "당신"을 높이려고 하는 소린지 낮추려는 소린지도 모르는 채 쓰고 있고, 함부로 할 수 없는 소린데도 서로에게 함부로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혼부부에게 소중한 의미를 새기면서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여보"와 "당신"이란 말의 뜻을 알고 사용하자는 말씀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하루에 몇 번 ‘여보’ ‘당신’으로 부르면서 한 번도 그 의미를 담고 불러보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의미를 담아 불러 보렵니다.

여보~

당신~  이라고.....


그렇게 하다보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 다툼은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4월 맞이 하세요.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41

    이전 댓글 더보기
  •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달려라꼴찌 2010.04.01 10:08

    몰랐던 사실입니다. ^^
    답글

  •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털보작가 2010.04.01 10:38 신고

    정말 좋은 의미인데 잘 안쓰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냥 자기야로......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1 11:19

    보배와같이 소중한 사람.
    따로 떨어져 있는것 같지만 바로 내몸과 같다.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잘 배웠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semiye.com 세미예 2010.04.01 11:22

    부부간의 호칭 참 사람들마다 다르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겁고 복된 4월 꼭 되세요.
    트래백 하나 걸고 갑니다.
    답글

  • 사랑초 2010.04.01 13:17

    그런 깊은 뜻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에효~~~
    답글

  • 꽃기린 2010.04.01 13:21

    좋은 의미에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오븟한여인 2010.04.01 13:46

    부부생활20년차지만 항상배웁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둔필승총 2010.04.01 13:50

    와우, 여보, 당신 이제 알았습니다. 아 둔필, 바보였네요.^^
    늘 행복하세요,
    답글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10.04.01 15:27 신고

    여보당신..;;
    뜻은 몰랐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여보~ 라고 그냥 부르기만 했지 저런 뜻이 있는줄은 몰랐군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1 17:48

    좋은뜻이 담겨있었네요...
    사실.. 아직 부르긴 좀 어색한....
    잘보고 갑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1 17:54

    ㅎㅎㅎ우린 그냥 제이름 불러준다는 신혼때 부터 주욱 이렇게
    ㅎㅎ아직 여보란말이 익숙치 않아서리 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donghun.kr 멀티라이프 2010.04.01 18:32 신고

    전혀 모르던 의미가 담겨있었네요..
    정말 부부간에 한번더 생각해볼만한 좋은 뜻이 내포되어 있었네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1 19:24

    ㅎㅎ 처음엔 이상 하더라구요 ㅎㅎㅎ요즘은 그렇게 부르니 편해요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1 21:18

    정말 값진 말이었군요..
    답글

  • Favicon of https://rays.tistory.com raymundus 2010.04.02 10:27 신고

    평소에 사용하던말에 이렇게 좋은 뜻이 담겨있다는거..늘 생각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indlle07 사랑니 2010.04.02 12:47

    늘 좋은글보며 아~~ 끄덕끄덕 깨달음을 얻고 있는 신혼 1년넘은 새댁입니다 ^^
    남자들은 늘 그런가봐요.. ^^
    잘 안챙겼다 싶고 잘 모른다 싶음 어찌 하는말들이 다들 그런지요
    제 신랑만 유독 까탈스리 까칠하게 너그럽지 못하게 그런가 마이 서운해 하며 사는데..
    저녁노을님의 일화를 보니.. 다들 그렇게 사나보군요
    어제도 김치볶음에 양파 넣는다고 싫어하고 데친두부에 물기가 많다고 그러길래 꾹꾹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참 안맞네.. 한소리해서 대판 싸웠지요..
    여보 당신의 의미를 생각하는 주말 보내면서 반성해야겠습니다 ^^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좋은글 늘 감사합니다
    답글

  • 스윗 2015.01.26 10:08

    여보당신 공유했어요 감사해요 신랑하고싸워서 힘들었는데 많이 위안이되요 남편은 제몸과같은데 더속상했겠어요 ㅜㅜ
    답글

  • 스윗 2015.01.26 10:08

    여보당신 공유했어요 감사해요 신랑하고싸워서 힘들었는데 많이 위안이되요 남편은 제몸과같은데 더속상했겠어요 ㅜㅜ
    답글

  • 스윗러브 2018.07.11 17:26

    나는 애칭을 쓰지않습니다 누군가를 진짜 사랑한다면 그사람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게 맞다고 생각하기에요 그래서 애칭을 쓰지않고 그사람의 이름을 불러주고 정체성을 지켜줄려고 합니다 이름대신 호칭을 부른다면 그사람의 정체성이 사라지는것 같다고 생각되기에요
    답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