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13.12.30 남편과 단둘이 집에서 즐긴 크리스마스 파티 (43)
  2. 2013.10.03 색이 너무 곱다! '비트 수제비' (26)
  3. 2013.08.26 촉석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가을이 오는 소리 (25)
  4. 2013.07.20 대접받는 기분? 아주 사소한 행동에 감동하는 우리 (26)
  5. 2013.07.10 장마 속 남강둔치를 걸으며 느끼는 행복한 산책 (14)
  6. 2013.06.18 건망증 심한 나를 감동시킨 남편의 한 마디 (36)
  7. 2013.04.20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25)
  8. 2013.04.07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Best 3 (26)
  9. 2013.02.01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40)
  10. 2012.12.20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53)
  11. 2012.07.04 정성 들여 차린 남편 생일상 카톡에서 빵 터진 반응 (60)
  12. 2012.07.03 분재에 팬티 입힌 사장님의 센스 (13)
  13. 2012.06.24 큰소리를 내고 다툰 것보다 기분 상한 남편의 문자 (73)
  14. 2012.06.17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31)
  15. 2012.06.14 요양원 생활하는 아내를 향한 눈물겹고 애틋한 사랑 (54)
  16. 2012.05.01 행복한 나들이, 눈꽃 휘날리는 진양호의 봄 (64)
  17. 2012.04.10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독고노인의 아름다운 사랑 (34)
  18. 2012.02.17 남편에 대한 믿음 잃어버리고 생명까지 버린 아내 (53)
  19. 2012.01.06 남편이 싸 주니 더 맛있어! 월남 쌈 샤브샤브 (18)
  20. 2011.12.11 가시방석처럼 여기고 있는 내 자리가 바로 꽃자리? (26)
  21. 2011.12.08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57)
  22. 2011.11.30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58)
  23. 2011.11.29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92)
  24. 2011.10.21 부부,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78)
  25. 2011.09.20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82)
  26. 2011.08.19 씁쓸하고 울컥 했던 남편의 한 마디 (71)
  27. 2011.08.03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70)
  28. 2011.06.18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48)
  29. 2011.06.13 첫눈에 반한 남편을 위한 생일상 (63)
  30. 2011.05.18 웃지 않을 수 없었던 남편의 재치 문자 (95)
맛 있는 식탁2013.12.30 14:24

나이 들어갈수록 부부뿐이야!
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2013년도 이제 저물어갑니다.
참 힘겨웠던 한 해였습니다.

작년에 딸아이 대학 보내고,
연년생인 아들 고3이었으니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잘 견뎌내고 누나와 같은 학교에 입학해 준 아들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즐거운 크리스마스
딸아이는 멀리 학교생활로 오지 못하고
고3 아들은 친구와 함께
남편은 더 바쁜 연말이라 나가고 없고,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녁에는 누구라도 오지 않을까 싶어
부엌으로 나가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저녁 7시가 넘어 요리를 완성해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1. 시금치 아몬드 무침


▶ 재료 : 시금치 1단,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아몬드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과 아몬드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2.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고춧가루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삶아낸다.
㉡ 삶아 낸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물을 먼저 끓인 후 뚜껑을 닫고 콩나물을 삶아낸 후 소쿠리에 건져 얼른 식혀주거나 냉장고에 넣었다 무치면 아삭아삭 며칠을 두고 먹어도 맛있답니다.





3. 베이컨 채소 말이


▶ 재료 : 베이컨 270g 1봉, 삼색 피망 각 1개씩

▶ 만드는 순서


㉠ 삼색 피망은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베이컨에 채를 썬 피망을 적당히 넣어 돌돌 말아준다.


 


㉢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 먹기 좋게 반으로 썰어 담아내면 완성된다.

 





 

4. 시래기 된장무침


▶ 재료 : 시래기 100g, 된장 1숟가락, 마늘, 멸치 육수, 깨소금, 들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둔다.
㉡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먼저 내준다.
㉢ 시래기와 멸치 육수를 붓고 자작하게 볶아주면 완성된다.

* 시래기는 먼저 된장에 무쳐서 사용하면 맛이 배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5. 돼지고기 훈제와 함초무침


▶ 재료 : 돼지고기 훈제 300g, 새송이버섯 2개,
            함초 100g(간장 1숟가락, 매실엑기스 2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함초는 뜨거운 물에 살짝 숨만 죽이는 정도로 담가 금방 건져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 돼지고기 훈제는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 새송이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구워낸다.

 

 

 

▶ 접시에 곱게 돌려 담아내면 완성된다.



▶ 베이컨 채소말이와 함께 담아냈습니다.




6. 토란국


▶ 재료 : 토란 100g, 멸치 육수 2컵, 들깨가루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시래기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준다.
㉡ 시래기와 삶아낸 토란을 넣어준다.
㉢ 간장으로 간을 하고 들깨가루를 풀어 완성한다.


 

 

 

 



▶ 묵은지



▶ 딸기



▶ 완성된 식탁



"여보! 언제 와?"
"응. 집 앞이야."
허걱 얼마나 반갑던지요.
"얼른 오세요. 씻고 저녁 먹자!"
"우와! 이게 뭐야?"
"오늘 크리스마스잖아."
"나 없으면 혼자 먹어야 했네."
"그래서 더 반가워"
정말, 나이 들어갈수록 부부뿐임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물오물
아삭아삭
둘이 앉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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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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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북적북적되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좋지요 :)

    2013.12.30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2013.12.30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글쵸~!! 가족이 최고라는걸 나이가 들면서 새삼 느끼게되요~ ㅎㅎ

    2013.12.30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편분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년이 거의 끝나가네요.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12.30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2014년도 2013년과 같이 풍성하고 향기로운 식탁 구경하려 자주 오겠습니다. ^^

    2013.12.30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두분이 함께해서 더 즐거웠을 듯 싶어요^^~!

    2013.12.30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구름나그네

    크...촛불까지 켜시고...

    분위기 좋았겠어요.ㅎㅎㅎ

    이제...둘 다 떠나고 나면..부부뿐이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2013.12.30 16:50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나이들 수록 부부만 남게 되는가 봅니다. 행복한 부부생활 하고 계신듯 하여 부럽습니다^^

    2013.12.30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우와~ 역시 노을님이셔요~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셨군요^^

    2013.12.30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음식을 잘하셔서 남편이 좋아하겠어요

    2013.12.30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정말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남편분이 너무 부럽네요.

    2013.12.30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ㅋㅋㅋ 저도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혼자 놀다가
    서울에서 온 친구덕분에 한잔 했던 날이었습니다.ㅋ

    2013.12.30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셨을것 같은데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12.30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진수성찬입니다. 남편분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2013.12.31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 부러움 가득 입니다 ..
    정성스러운 포스팅, 음식 준비 .. 그 기다림 ..
    같이 하는 행복 ..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 라는 부러움 가득 안고 갑니다 ..

    2013.12.31 0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구갑니다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오늘밤에 만들어봐야지 ㅎㅎㅎ

    2013.12.31 05:1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름꽃

    행복이 보입니다.
    함께 늙어가는 것이지요^^

    2013.12.31 05:42 [ ADDR : EDIT/ DEL : REPLY ]
  19.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새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려요..

    2013.12.31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새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려요..

    2013.12.31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새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려요..

    2013.12.31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10.03 08:12
색이 너무 곱다! '비트 수제비'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제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집니다.

지난 휴일 오후, 남편과 함께 만들어 먹은 비트 수제비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요?
보랏빛 색이 너무 고왔습니다.








★ 비트 수제비 만들기


▶ 재료 : 비트 1/4개, 밀가루 2컵, 호박 1/4개, 감자 1개,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멸치 육수 2컵, 물,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비트는 손질하여 물을 약간 붓고 밀가루에 섞어준다.
㉡ 조물조물 반죽해 준다.


㉢ 채소는 먹기 좋게 썰어둔다.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멸치 육수를 만들어준다.


㉥ 육수가 끓으면 감자를 넣고 반죽해 둔 밀가루를 뜯어 넣는다.

 

 







2. 비트 주스 만들기


▶ 재료 : 비트 1/4개, 우유 1개

▶ 만드는 순서


㉠ 비트와 우유를 넣고 믹스기에 갈아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비트 수제비


▶ 맛있어 보이지요?






▶ 물김치



▶ 무생채




▶ 남편을 위한 점심 상차림






그냥 밥이나 차리지 하더니
"우와! 별미를 만들었네."
속에 든 고추까지 먹어치우는 남편입니다.
"잘 먹었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쫄깃함
매콤함
시원함
눈으로 보는 즐거움
입으로 즐기는 맛
너무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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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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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전 비트는 주로 날로 까서 먹습니다. ㅎㅎㅎ

    2013.10.03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skybluee

    ㅎㅎ비트색이 곱네요

    2013.10.03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이지 너무너무 곱네요^^

    2013.10.03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색이 아주 곱네요..^^
    건강과 맛 모두 잡은 수제비..ㅎㅎ

    2013.10.03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10.03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7. 색 정말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10.03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국물이 너무 먹고 싶은데요,.. 수제비 색깔도 참 이쁘지만...

    2013.10.0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이건 제 지인이 제 생일에 만들어 주었던,,,
    색도 곱고 예쁘니까
    더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건강에도 좋구요 ^^

    2013.10.03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트로 수제비 만드셨군요 색깔이 너무 곱고 먹음직스럽네요
    한번 먹어봤음 좋겠어요 맛있을 것 같아요

    2013.10.03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별미네요. 저도 먹고 싶어요. ^^ ㅎㅎㅎ

    2013.10.03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맛도 맛이지만 정말 예쁘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2013.10.03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제비 색상이 정말 곱군요
    목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3.10.03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와 비트수제비 독특하네요.ㅎㅎ 정말로 비트하는 줄 알았네요.ㅎㅎ

    2013.10.03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얼큰 수제비가 생각나는 날씨라 입맛이 땡깁니다. ㅎㅎ

    2013.10.03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수제비 색이 너무 곱네요 ~ 제가 좋아하는 핑크예요 +_+

    2013.10.03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맛이 궁금해지네요.
    색도 이쁘고 맛있을거 같아요.
    배도 고프고.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10.04 01:4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수제비 너무 좋아하는데 색까지 곱다니. 맛이 더 나겠는데요.
    먹고 싶어요.
    해주는 사람도 없고.
    부럽습니다.

    2013.10.04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눈도 같이 즐겁네요.

    2013.10.04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색이 고와서 먹기 아깝네요

    2013.10.04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색도 예쁘고 넘 맛나보여용 ㅎㅎ

    2013.10.05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촉석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가을이 오는 소리



이제 처서가 지나니 제법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묻어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후덥지근하여
"여보! 우리 밖에 나가자. 너무 덥다."
"어디 가려고?"
"촉석루나 걷다 올까?"
"그러지 뭐."
남편과 함께 천천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촉석루 입구입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져도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말입니다.







촉석루의 관람 시간이 지나 문은 굳게 잠겨있어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습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앉아있으면 더위 날려줄 것인데 아쉬웠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저 멀리 상현달이 떠 있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물입니다.








촉석루와 남강 다리입니다.




가을이 가까웠나 봅니다.
잠자리가 머리 위에 떼 지어 나릅니다.




 








성곽을 따라 걷으면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어둠이 찾아오자 하나둘 불빛이 현란하게 빛이 납니다.




가로등이 켜지고 해가 넘어가며 노을빛이 구름 속에 숨었습니다.





 





 









 물과 불빛의 조화입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참 기분 좋아집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입니다.


폭염속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란히 손잡고 걸을 수 있어 더 행복한...


조금있으면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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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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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진주의 촉석루와 남강은 언제나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ㄱㅌ은 정겨움이 묻어 잇는 장소같습니다..
    저녁먹고 옆지기와 같이하는 마실길은 정겹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2013.08.26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2013.08.26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돌담

    정말 절기상 날씨는 정확하더군요.
    처서가 지나니 밤에는 한기까지 느껴집니다.^^

    2013.08.26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질녘부터 가로등이 켜지기까지의 순간.... 너무 아름답습니다~~

    2013.08.26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바람이 하루 하루 시원해짐이 느껴집니다
    추석이 가까워 옵니다

    2013.08.26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여유롭게 야경을 즐기셨네요~
    진주 촉석루 야경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2013.08.26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촉석루의 주야간 풍경 잘 보았어요
    월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3.08.26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벌써가을느낌이나는데요. .너무 멋집니다

    2013.08.26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녁노을님 댁이 진주신가요? 서울인줄 알았는데...
    전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유학하였습니다.ㅎ 촉석루 참 오랫만에 보네요. 매년 축제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도 있겠지요?

    2013.08.26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목도 좋고 사진도 운치있고 너무 좋네요^^

    2013.08.26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주말 비가 오고 나서 많이 시원해 졌습니다.

    여름끝자락이 가을에게 잡힌듯 해요.

    새벽엔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2013.08.26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녁 빛깔이 가을색처럼 보이는건 기분 탓일까요?^^

    2013.08.26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쫗은꿈 꾸세요^^

    2013.08.27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촉석루 오늘 이 글을 보고 나니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2013.08.27 0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가랑비

    벌써 가을이 느껴집니다.ㅎㅎ
    뜨거운 여름이었지요

    2013.08.27 05:18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정말 가까이 온는 것 같습니다.

    2013.08.27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3.08.27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을이 가까워지나봅니다.. 하늘이 높아진걸 보니.... 좋은곳으로 산책도 다니시고 아름다운 부부 입니다 ^^

    2013.08.27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유등축제때 봤을때도 참 멋진 곳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데이트 즐거우셨겠네요 ^^

    2013.08.28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많은 사람들이 동구리를 보며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캐릭터랍니다.

    2014.11.20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대접받는 기분? 아주 사소한 행동에 감동하는 우리

 



며칠 전, 고3인 아들 녀석이 자리 바꿈이 있다며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빨리 가서 앞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욕심에 한 번 깨우니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합니다.
"여보! 당신도 일어나세요."
"난 조금만 더 잘게."
시간도 많이 남은 것 같아 아들과 둘이 김밥을 먹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입맛 없어 하는 고3 아들을 위해 집에서 만든 단무지로 엄마표 김밥을 싸 주고
남편의 아침밥을 차려두고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간단한 메모 한 장을 남겨두었습니다.




▶ 남편의 아침 밥상



▶ 남편이 남긴 카카오스토리

'대접받는 기분'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우린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감동받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지인들의 반응




- 선배님 부럽습니다.
-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듯...ㅋㅋㅋ
- 행복하시겠어요.
- 집에서 대접받으면 밖에서도 꼭 대접받는다니깐요.--^
- 웬 자랑....ㅎ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집에서 대접받으면 밖에서도 꼭 대접받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오십을 넘긴 가장,
축 처진 어깨가 삶의 무게를 더합니다.

커다란 울타리가 되어줘서
커다란 거목으로 그늘을 만들어 줘서
늘 고맙고 감사한 당신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잔소리?에 올곧게 잘 자라 준 두 보물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 어제 여름방학을 하고 1박 2일 여행중입니다.
  예약발행이니...돌아와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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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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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와~ 정말 감동 그 자체네요~
    이런 사소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감동이고 행복인거 같아요^^

    2013.07.20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소한일에 받는 감동 멋집니다
    잘보고갑니다

    2013.07.20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습니다 ㅎ
    우리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 감동하게 되죠
    잘보고갑니다

    2013.07.20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7.20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6. 조랑말

    사는 행복 느끼고 가요

    2013.07.20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인들의 반응이 젤 좋네요 ㅎㅎ
    정말 사소한 행복에 감동받는 것 같네요 ㅎ

    2013.07.20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러문요 집에서 대접받으면 밖에서도 대접받지요~~

    2013.07.20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소한 것에 감동을 받는데도 무심할 때가 많지요.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2013.07.20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진짜 나라구하신듯.. ㅋㅋㅋ^^

    2013.07.20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소한것 하나가 중요하군요

    2013.07.20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작지만, 또 마음을 전하는..... 저도 기분 좋은데요.ㅎㅎ
    음, 저도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려 애쓰는데,ㅎㅎ
    어제는 동반 영화 한프로 같이 보고 들어왔떠니
    아주 기분 좋았답니다. 여행 잘 하시고 돌아오셔요~

    2013.07.20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울컥하네요.
    그냥..
    울컥하네요.

    2013.07.20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하네요^^
    잘보고 간답니다~

    2013.07.20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개코냐옹이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
    완전 이해가 되구요 .. ^^

    2013.07.20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소한 건이 중요하죠. 그것들이 모여서 큰일을 만들어내니.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07.20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집에서 새는 바가지...;;;
    아니.. 집에서 대접 받는 사람이 밖에서도 많이 사랑 받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고~~많이 그러쟎아요..~
    아마 어지간히 기분 좋으셨을꺼 같습니다~~

    2013.07.20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음 따스한 행복에 마냥 포근합니다.^^

    2013.07.20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소한것도 참 중요하게 생각해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7.20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맞아요.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 집에서 대접받으면 밖에서도 대접받죠. ^^
    소소한 것 같지만 저녁노을님께서 아침 챙겨주시고 간단하게 남긴 메모 하나로 부부사랑이 찐하게 느껴져요.

    2013.07.21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7.23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장마 속 남강둔치를 걸으며 느끼는 행복한 산책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오후,
남편과 함께 가까운 남강둔치를 다녀왔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물,
비가 와서 맑아 보이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숲 풀 사이에 새가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
아마....
서로 사랑하여 알을 낳고 고이고이 품고 있다가
입으로 먹이를 나르며 잘 키워 날아갔을 것 같은 둥지였습니다.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남강 물을 따라 낚시하는 분입니다.
낚싯대를 5개나 던져놓고
물고기를 기다리는 강태공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부녀회에서 코스모스를 심어놓았습니다.
성급한 코스모스는 벌써 삐죽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의 틈에 끼어
수다도 떨어 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쉽게 말을 거는
영락없는 아줌마이지요?







아이와 함께 공을 차고 있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늘 바쁜 아빠이지만,
휴일에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시간을 보내는
참 좋은 아빠입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사람
바람을 느끼며 걷는 사람

저 멀리 생활체육관이 보입니다.








쌩쌩 두 바퀴, 힘차게 밟으며 자전거를 타도 좋고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걸어도 좋습니다.





점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니 가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저 멀리 얼마 전에 개통식을 한 김시민 장군 다리에 불빛이 들어와
물과 불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줍니다.







체육관도 남강 물속에 빠진 기분입니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아가씨의 발걸음입니다.




가까이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손잡고 데이트를 즐긴 남강둔치였습니다.

참 여유로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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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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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좀 저물면 저도 산책이나 하러.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7.10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녁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공원산책하러 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2013.07.10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산책이 주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2013.07.10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까운곳에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 잘보고 갑니다. ~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2013.07.10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름나그네

    ㅎㅎ아름다운 데이트를 하셨군요

    2013.07.10 19:31 [ ADDR : EDIT/ DEL : REPLY ]
  6. 운동이나 산책하기에 좋은 곳인데요^^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모습 잘 보고 갑니다.^^

    2013.07.10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특별한게 없는 하루지만 그 하루가 소중한 날들이지요.^^

    2013.07.10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즐거워지는 산책길입니다^^

    2013.07.10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끔 산책을 즐기는 것도 여유롭고 좋을 것 같아요 ㅎㅎ

    2013.07.10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푸른하늘

    여유로워 보여 참 좋습니다.

    2013.07.11 04: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런게 정말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3.07.1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경치가 참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013.07.11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보기만해도 시원하네요^^

    2013.07.11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가벼운 운동, 좋지요 ^^ ㅎㅎㅎ

    2013.07.11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건망증 심한 나를 감동시킨 남편의 한 마디





지난 금요일 아침은 남편의 부재로 더 바쁜 하루였습니다.
이튿날 비가 와서 아들은 학교에서 자전거를 두고 왔기 때문입니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늘상 같은 일상이었는데
"엄마! 나 자전거 학교에 있어."
"뭐? 그럼 태워줘야 하잖아!"
그때부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아침밥 차려주고 머리 감고 화장하고 뒷설거지까지 했습니다.
설거지하면서 여름이라 너무 더운 기온으로 그냥 두고 가면 상할 것 같아 냄비에 가스 위에 올렸습니다.
얼른 끓여놓고 가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그냥 두고 출근을 해 버렸던 것입니다.

6시 조금 넘어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당신 가스 위에 뭐 올려놓고 갔어?"
"감자 옹심이 국이야."
"당신 가스 불 안 끄고 갔지?"
"내가?"
"정말 천만다행이다. 냄새도 없고 들어오니 가스 불 소리 때문에 세게 틀어놨으니.."



냄비 밑 바닥은 더 깨끗해졌습니다. 냄비에 담긴 국자와 주위에 있던 고추장 통이 다 찌그려졌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아침 7시 20분부터 11시간 정도 가스 불 위에 있던 냄비는 더 깨끗해져 있었고,
그 속에 담아둔 국자는 녹아내렸고, 가까이 있었던 고추장 통도 오그라들어 있었습니다.

역시, 냄비는 좋은 걸 사용해야 하는 걸 느꼈습니다.






나 : 금방 끓여놓고 나가려고 그랬는디
남편 : 돈 벌었어
나 : 왜?
남편 : 집 안 태웠으니 말이야.
나 : ㅎㅎㅎ
남편 : 당신이 복을 많이 지었는가 보다





뭐라 큰소리칠 줄 알았는데 남편의 말에 감동 받고 말았습니다.
하긴, 그렇게 된 일 되돌릴 수도 없는데 야단해봤자 뭐하겠습니까.

차츰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남편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때 같으면 꼭 한마디 했을 터인데 말입니다.

온종일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나의 깜박 증으로 큰일 내겠구나'
남편이 뭐라 하기 이전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진정 서로 위하는 부부가 되어가나 봅니다.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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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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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화를 낼 수도 있는데..
    말을 저렇게 해 주시다니..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2013.06.18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한 모습!! 너무 좋고 부럽습니다.. ^^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2013.06.18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큰일 날뻔 하셨네요~
    남편분께서 발견하셔서 다행입니다. ^^

    2013.06.18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5. 늙어간다는 게 이런게지요
    남편의 너그러움으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2013.06.18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6. 뜨개쟁이

    감동~^^
    우리집 남자라면...휴~ㅎ

    2013.06.18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음의 여유가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그나저나
    큰일 날 뻔 하셨네요.ㅠㅠ

    2013.06.18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멋진 남편분이시네요~ 부러워요~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3.06.18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남편분이 너무 멋지신데요~~~~^^

    2013.06.18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남편분이 마음이 넓으신가 봅니다.. 저라면 아마 난리쳤을텐데.
    그 넓은 마음을 배워 갑니다...
    말씀처럼 화재가 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6.18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린레이크

    큰일 날뻔했구만요~~^^*
    그래도 천만 다행이예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이 있지 싶은데~~그리 말씀해 주니 괜히 더 고마우실듯해요~~

    2013.06.18 11:03 [ ADDR : EDIT/ DEL : REPLY ]
  12.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제가 만약 이런일이 있었다면 저희 남편은 어땠을까요?
    몇날몇일 잔소리에 시달렸을거에요
    존경합니다~ 노을님 남편분~

    2013.06.18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훈훈한 모습이네요~ ^^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2013.06.18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두분의 금슬이 이리도 좋으시니 부럽습니다~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가끔 출근 준비에 바빠서 무언가 올려놓고 까먹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타는 냄새에 놀라서 가스불을 끈답니다ㅠ

    2013.06.18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남편분 멋지네요. ^^
    그리고 정말 다행이예요.

    2013.06.18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 맞아요 보통 같으면 버럭 ! 댔을 일인데
    저렇게 말해주면 너무 고마울것 같네요 ^^

    2013.06.18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너무너무 자상하네요 ㅎㅎ
    정말 행복이 느껴져요~ ^^

    2013.06.18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부부끼리 서로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참 좋은것 같아요~
    아마 노을님네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아 사랑스러울 듯 합니다 ^^

    2013.06.18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ㅎㅎ

    2013.06.18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풍경들인데...
    같은 말이라도 정말 정감이 가는 대화들입니다..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3.06.18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9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자들도 거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 잘 키우고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가 아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신임받으며 당당하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은 아내 몫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0대 이후 남편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올 때까지 밥도 차려 먹지 못하고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는 남편이 많은 세대입니다.  
'재떨이 가져와!'
'물 좀 떠 와!'
'휴지 좀!'
'리모컨!'
입만 벌리면 대령해야 하는 간 큰 남자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 젊은 부부들은 다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미즈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빨랫감 뒤집어 내놓는 아내"


제목 그대롭니다.
저희집은 이것만 빼면 고민이 없을 정도로 무난한(?) 가정입니다. ㅎ

제가 청소. 빨래를 담당합니다.
집사람 성격이 정리와 정돈과는 워~낙 거리가 멀어서 결혼 후 아예 그런것들은 제가 하고 있는데요 ...

에휴 ~~~=3=3=3
또 한숨이 나오네요 ^^;

빨래감 기본으로 뒤집어서 내놉니다.
윗옷은 윗옷대로 바지는 바지대로 양말, 속옷도 마찬가지구요.

-이하 생략-

남자가 쓴 내용이랍니다.




댓글을 봐도 남편들이 아내의 일을 많이 도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남편은 그래도 제법 잘 도와주는 편입니다.
시어머님과 함께 지낼 때에도 어머님에게
"엄마! 나 오늘 저녁에 설거지 좀 한다!"
"그래. 도와줘야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커다란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나보다 더 깔끔하게 그릇을 씻습니다.

될 수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하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좋지 않거나 하기가 싫을 때는
청소기 좀 돌려줘!
다리미질 좀!
빨래 좀 늘어줘!
설거지 좀!
기분 좋을 때 요구를 하면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1.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집안일 BEST 3


㉠ 아이와 놀아주기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는 남편들입니다.
집안일 할 때 딱 30분만 봐줘도 좋겠는데 그사이를 못 참고 아이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옵니다.
남편의 아이 보기 제한시간 5분!
아빠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안전요원에 불과합니다.

아이 양육의 두 가지 핵심은 항상성과 민감성입니다.
항상성은 : 아이의 행동이 늘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
민감성은 아이의 요구에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가장 좋은 아이의 양육법은 아이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 깨끗하게 집 안 청소해주기
샤워 후 간단한 마무리
물건 제자리 놓기
청소기 밀어주기
간단한 것만 해 줘도 기분 좋아지거든요.



㉢ 일주일에 한 번은 요리해주기
요리하는 사람들의 공감은 냄새에 질려서 맛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 차려주는 것이 맛있는 법이구요.
주말이나 휴일,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 정말 먹고 싶어요.






2. 남편이 절대 하기 싫은 집안일 BEST 5

㉠ 출근길에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많은 시간 중에 왜 하필 출근길?

㉡ 유치원 버스에 아이 바래다주기
이웃 엄마와 마주치는 것도 미안하고 쑥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 빨래 개기
빨래를 늘어주는 건 해도 개는 건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잘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군대에서 각 잡아 개는 법 배워 잘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 아이와 단둘이 놀아주기
남자들은 5분이 지나면 힘들어합니다.
그건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화장실 청소하기
냄새나는 화장실, 볼일 보고 나면 바로바로 청소해 주면 항상 깨끗하게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3.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집안일은 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구의 일인가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가사분담은 남녀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 능력의 문제입니다.
요리를 잘하면 잘하는 사람이,
다리미질을 잘하면 또 잘하는 사람이,
일찍 퇴근해온 사람이 밥도 좀 해두고, 
말 그대로 집안일이 뭐기에 서로 아웅다웅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부는 긴 밥상을 서로 높낮이를 맞춰 함께 드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변했기에 우리도 변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여러분의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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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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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로 분담해가면서 해야하는 시대죠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2013.04.20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젊은 부부들은
    가사분담을 많이들 하는 것 같아요.. ^^

    2013.04.20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4. 집안일 분담요즘 같이 도와줘야죠 ^^
    잘배우고갑니다

    2013.04.20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정말로 세상이 많이 변하기는 했습니당~^^
    울 남편도 밥이랑 빨래랑 참 잘 하는데...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화장실 청소는 항상 제 담당이었다는.ㅎ
    오늘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 잘 보고가유~노을님~
    행복한 주말 보내셔유~~~^^*

    2013.04.20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몇가지 도와주고 있지만.. 왠지 확실히 분담하겠다는 말은 않나오더라구요..ㅋ

    2013.04.20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해피로즈

    아이고~ 저도 저 남자분의 아내처럼 살았음 좋겠습니다. ㅎㅎㅎ
    부럽다 저 아내분~ㅎㅎ

    2013.04.20 11:17 [ ADDR : EDIT/ DEL : REPLY ]
  8. 서로 분담해가면서 살아야 뒤탈이 없을거 같아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2013.04.20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청소기는 거의 제가합니다
    청소담당이에요.ㅜ

    2013.04.20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출근길에 음식물 쓰레기는..^^;;; 이거.. 원..
    저희집은 반반씩.. 설겆이 청소기 정해놓은 것 없고.. 한사람이 이일을 하면
    다른 한사람은 다른일을 하게 되더라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04.20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직 결혼을 안해서 몰겠지만 딴건 제가 하더라도 아이들하고 잘 놀아줬음
    좋겟어요 ^^

    2013.04.20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에 많이들 도와주는 남편분들이 많치요..
    각 가정마다 서로 맞춰서 분담하면 좋을것 같네요
    주말 뜻 있게 보내세요.^^

    2013.04.20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래도 요즘은 예전과 달리 도와주는 남편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요

    2013.04.20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서로의 배려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잘보고 간답니다~

    2013.04.20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만 그리 생활하고있는줄 알았는데..많이들 하시나봅니다.ㅎㅎ
    힘내서 더 열심히 아내를 받들어야 겠습니다..

    2013.04.20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ㅎㅎ
    저는 도와달라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잘 움직이는데..
    글쎄요...분담이라는 걸 하고 있기는 한건지......

    2013.04.21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희 남편은 제가 어쩌다 한번씩 부탁하면 마지못해서 해준답니다.
    한번쯤은 알아서 척척 해줬으면 좋겠어요

    2013.04.21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돌담

    부부가 맛벌이가 아니라면
    남편이 자발적으로 집안 일을 하지 않을 경우 직장일에만 전념케 하십시요.
    가끔 대청소 등 큰 일만 부탁하시고...
    맛벌이라면 남편도 스스로 집안일을 분담할 겁니다.. ^^

    2013.04.21 07:4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집안일과 바깥일... 모두 협력해야하는 요즘이죠~ ^^
    저는 분담은 따로 해놓지않았지만 서로서로 잘 돕는것 같아요. ㅎㅎ

    2013.04.22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빠

    저희는 요리와 설거지는 아내가 빨래는 같이, 나머지는 다 제가 하는데요, 힘들어요..ㅜㅜ 육아는 반반씩 하구요. 얼마전엔 하도 안방이랑 장난감 정리를 안해서 인터넷에서 정리함을 샀더니 뭐이리 일을 만드냐며..ㅜㅜ 제가 바라는건 한가지 입니다. 집안일 하고 다른 남편들처럼 칭친은 못받을 망정 눈치는 안봤으면 좋겠어요..

    2013.04.24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ㅈㅈ

    대부분 다 공감하지만 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는 말은 공감하지 못합니다.
    집안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못해도 하다보니 늘게되는거죠.
    누구의 일인지 나누지 않으면 그게 더 스트레스가 됩니다.

    2014.09.24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3.04.07 06:44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Best 3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린 우리 부부입니다.
그저 가족 밥 굶기지 않을 것 같은 반짝이는 총명한 눈망울을 가져
두 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20년 가까이 살을 맞대며 살았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인 딸,
고3인 든든한 아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생각이 달라 많이 부딪히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부부이지만 서로 하얀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며칠 전, 카카오스토리에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사진을 보고는 몇 자 적어놓은 걸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 : 이뿌네~ ㅋㅋ
나 : 허걱! 당신이 그러면 부끄럽지이^^
남편 : 걍. 해 본 소리가 아니랑께 ^.^
나 : 헐~~~


어디 예뻐서 예쁘다고 했을까요?
아내의 기분 좋게 해주려는 걸 알기에
은근슬쩍 더 업되는 기분입니다.








★ 내 남편의 착한 거짓말

㉠ 지금도 충분히 예뻐.
제 눈에 안경이라 하였습니다.
마음에 들어 결혼을 했기에
처음 연애하는 그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도 충분히 예뻐 보이지 않을까요?


㉡ 오늘 반찬 정말 맛있다.
반찬 맛은 누구나 잘 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맛이 없더라고 정성을 생각해 먹어주고
'오늘 반찬 짱이었어.'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할 거야.
결혼하며 살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한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야' 라고 말한다면
아내의 기분은?
무척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 아내가 많이 하는 거짓말

㉠ 이거 싸게 주고 산 거야~
비싼 물건을 사고 난 뒤, 흔히 하는 거짓말입니다.
'그거 얼마 줬어?'
'응. 비싸 보이는데!"
"아니야. 싸게 주고 산 거야."
명품 가격 장난 아니잖아요.
아마 남편들 뒤로 넘어가지 않을까요?


㉡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히 말해봐~
밤늦게까지 술을 먹고 밤샘까지 하고 들어온 남편,
당신 첫사랑은 잘 살아?
화 안 낸다고 솔직하게 말해봐!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면 평생 잔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정해져 있는 월급, 늘 빠듯한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나갈 때는 많고 통장은 바닥나갈 때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숨겨놓은 비상금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어떻습니다.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까?

알면서 속고, 모르면서도 속으며 사는 게
우리 부부인가 봅니다.

하얀 거짓말 속에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음 검은 거짓말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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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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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공감 백배 입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2013.04.07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그렇군요 ㅎㅎ
    덕분에 잘알고 갑니다 ^^

    2013.04.07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 공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3.04.07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7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6. 거짓말이 좋은 건 아니지만, 선의의 거짓말은 가끔 눈감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

    2013.04.07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맞아요~
    공감을 하는데요~ㅎㅎㅎ
    행복한 휴일 되세요~^^

    2013.04.07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7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9. 개코냐옹이

    때론 거짓말도 필요하데여 .. ^^

    2013.04.07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10. 거짓말이라고는 하셔도 남편분의 거짓말... 진심일걸요 :-) ??

    2013.04.07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거짓말도 잘 하면 보약이지요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4.07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쁘다는 거짓말과 당신밖에 없다는 거짓말은
    해서 즐겁고 들어서 기쁜 그런 거짓말이 아닐까요? ㅎㅎ

    2013.04.07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짓말인것 같아요.
    기분 좋은 거짓말.
    너무 자주 하면 안되겠죠?ㅋㅋㅋ

    2013.04.07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ㅎ 그래도 즐거운 거짓말이네요 ㅋㅋ

    협동조합 준비하고 계신가보군요~ 협동조합이 은근 뭔가 어렵던데요 TT

    2013.04.07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잘 보고 갑니다.

    2013.04.07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공감이 갑니다. ㅎㅎㅎ

    2013.04.07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재미있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04.08 0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믿음속의 하얀 거짓말 오히려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것 같네요^^

    2013.04.08 0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 만난지 한 달만에 결혼!
    저는 상상이 되질 않지만 몇십년 간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도 참 많더라구요~

    2013.04.08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ㅋ. 저희 집 이야기네요.
    저도 저기서 거짓말 몇개 하고 있네요. ㅋ

    2013.04.09 0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 전 다 찐짜인데 말이죠...ㅎㅎ 이게 가장 큰 거짓말일까요? ㅎㅎ

    2013.04.11 0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요즘 뉴스에서는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젊어서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견디며 살아오다
자식들이 다 자라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나니
'나'를 찾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식 키울 때는 모든 걸 다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어머니였지만,
품을 떠나고 나니 자아를 찾아 나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황혼이혼 왜 늘어날까?

부부는 무촌(無寸) 관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기도 하고 돌아서면 바로 남이 되는 관계인 만큼 촌수를 매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남성은 정년퇴직으로 경제적 능력이 사라지자 아내가 돌변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성이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여전한 가부장적인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퇴남편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이 중장년 여성의 황혼이혼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1991년 일본에서 처음 이름 붙인 이 증후군은 은퇴한 남편을 돌보느라 아내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져 정신적·신체적으로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엔 집안일에 관심도 없더니 지금은 시장 보는 일까지 시시콜콜 간섭하며 잔소리를 하게 되고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성호르몬은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 주변에 관심을 쏟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은퇴 남편들에게도 그간 직장에만 매달리면서 아내를 포함한 가족과 대화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가사 분담과 취미생활 공유 등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황혼이혼 예방 10계명



㉠ 미련은 접고 새날을 향해 비상하라.
㉡ 중년 이후의 부부애를 꿈꿔라.
㉢ 자존심은 불가침 영역임을 선언하라.
㉣ SAT(Sorry And Thank you) 지수를 올려라.
㉤ 부부간 예절로 단절을 예방하라.
㉥ 서로 손잡고 변화의 파도를 넘어서라.
㉦ 공동의 취미를 개발하라.
㉧ 여행 등으로 노년의 삶에 활력을 줘라.
㉨ 황혼의 성(性)을 당당하게 여겨라.
㉩ 가족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라.





며칠 전, 이런저런 이유로 김장을 하지 못한 탓에 절인 배추를 사왔습니다.
양념을 만들어 두고 씻어두었던 김치통을 꺼내 마른행주로 닦았습니다.
행주질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던 남편이
"아니, 밖에 닦았던 걸 또 안에 넣어 닦으면 어떻게 해?"
"뭐가?"
"김치 담을 곳과 바깥하고 구분도 않고 행주질을 하니 그렇지."
"내가 언제?"
그냥 욱하는 마음에 안 그랬다는 말투가 나와버렸습니다.
"잘못하면 고칠 생각을 하고 잘못되었다고 하면 될걸 왜 저렇게 우길까? 우띠!"
화가 난 남편은 문을 꽝 닫고 나가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니건만, 왜 저럴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혼자서 김치 2통을 만들어 넣고 나니 남편이 들어섭니다.
화가 풀리지 않아 묻는 말에만 간단하게 대답하고 뚱해 있었습니다.


잠시 후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계속될 때
'딩동' 카톡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읽어보고는 얼마나 우습던지 그만
"하하하하하하하~~~~~~~~~아이고 배야~~~~"
"왜 그래?"
"당신 이것 좀 봐"







★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5가지
     1. 돈
     2. 딸
     3. 건강
     4. 친구
     5. 찜질방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5가지
      1. 부인
      2. 아내
      3. 집사람
      4.  와이프
      5. 애들 엄마





남편도 함께 따라 웃습니다.
"이것 보니 생각나는 게 없어?"
"아니, 하필 이 때 갑장은 이런 걸 보내 가지고 말이야."
"그러니 좀 잘해요. 잘해! 당신은 간 큰 남자야!"
"허허. 그런가?"
"황혼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잘하셔!"
그렇게 서로 쳐다보며 웃고 말았습니다.



어떻습니까?

공감 가지 않나요?

부부는 서로 좋은 점만 바라보고 모자란 곳을 채워주는 것임을 알게 한 하루였습니다.

행복한 2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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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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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돌담

    저녁노을님도 랭킹 5위안에 남편이 없나요?
    에고 불쌍한 남자들....^^

    2013.02.01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에 모든 부부가 노을님 부부 같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

    2013.02.0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황혼 이혼이 급증한다네요
    슬픈현상입니다.
    2월도 행복하세요

    2013.02.0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자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
    여자에게 필요한 것도 저희 엄마 생각하면 다 맞는 말이구요. ^^
    즐거운 2월이 되시길 바래요~

    2013.02.01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여자와 남자 차이가 확실히 다르군요^^

    2013.02.01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남자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닷..!!

    2013.02.01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서 함께 취미도 찾고
    각자의 자아도 찾고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2013.02.01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늙어서 이혼하는거 참 슬픈일이군요

    2013.02.01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완전 공감되는 말이네요.
    방금 남편에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ㅎㅎ

    2013.02.01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남자가 늙어 필요한 걸 보니 속이 답답~~해지네요. ㅎㅎ

    또 주말입니당, 행복하세요. ^^

    2013.02.01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황혼이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2.01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아내에게 잘해줘야겠어요~^^

    2013.02.01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나가다

    땡감 시절에 그래 홍시 되거덩 보자아!
    그 말이 이거네예! 서로 잘 해야지예!!

    2013.02.01 14: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하하.... 아내에게 잘해야겠군요~ ^^;;;

    2013.02.01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잘보고 갑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 비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3.02.01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2.01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joon park

    ㅎㅎㅎ
    웃고 가요

    2013.02.01 19:56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ㅎ 저도 이거 아까 보고 푸핫 하고 웃었답니다.
    늙어서 아내가 없는 남자는 좀 처량하지요...ㅠㅠ

    2013.02.01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
    건강하세요.

    2013.02.01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공감이 가는군요~

    2013.02.04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며칠 전, 1박 2일 출장이 있었습니다.
연수를 받으면서 가만히 앉아 집안일을 생각하니
시간을 넘기면 되지 않을 것 같아 남편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2층에 가서 골다공증약 타오세요."
"민규 지갑은 찾아왔슈?"
"옷도 찾아오고."
"완전 알바 수준이네."
"그럼 우짜것소! 도와줘야지."
"알쑤!"














시간이 지나자 핸드폰이 울립니다.
"왜요?"
"당신, 제일병원 맞아?"
"아! 아니다! 고려병원. 여보, 미안 미안"
"알았어."
이상하게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전화를 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병원을 잘못 말했는데 왜 뭐라고 하지 않았어?"
"응. 제일병원까지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전화한 거야."
"화도 안 내고..."
"아니, 내가 화를 내야 할 때 안 내야 할 때도 구분 못할까?"
".................."
"당신이 착각하고 있나 생각했지."
다른때와는 너무 다른 행동을 해서 어리벙벙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야무지지 못하다', '그래서 어떻게 할래?', '정신 차려라!' 등등
한소리 할 것 같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게 참 이상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각기 성격이, 하는 행동이 다릅니다.
그 기질을 알고 대응한다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모자란 곳을 채워가는 게 행복이라 말을 합니다.

결혼 초에는 배우자가 내 욕구를 채워주길 바라는 단계이고,
결혼 후반에는 내가 배우자의 욕구를 채워주러 노력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했기에
 남편의 행동에서 세월에 녹아버린 변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욕구에 대한 조절을 잘한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마워요!
나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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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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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행복하네요......
    행복 그 자체네요....... ^^

    2012.12.20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서로를 이해해주고 존중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많은 정과 사랑이 넘쳐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2.12.20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두분 모습 넘 보기 좋네요.
    저도 깜박하고 고집 세다고 남친이 뭐라 그러는데
    그래도 힘들땐 제일 힘이되더라구요
    저도 저렇게 서로가 힘이 되는 관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네요^^

    2012.12.20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모든 것을 해탈하신 부처의 마음이십니다~! ^^

    2012.12.20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부 금실이 좋은 것 같아 보입니다. 부부사랑이 최고죠.

    2012.12.20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잘한 잘못을 가지고 타박하며 힘들게 사는 부부가 으외로 많더라구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세월만친 깃든 정으로 사는것이 좋은것 같네요.

    2012.12.20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행복한 일들로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2.12.20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희 부모님은 한소리 했을텐데..
    행복한 모습 부럽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2012.12.20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멋진 남편이시네요.~ ^^
    두분 정말 행복하게 사시네요.~ ^^
    너무 잘보고가요~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보내세요. ^^

    2012.12.20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skybluee

    행복한 부부애 보고갑니다.

    2012.12.20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세월가면 어쩔 수 없는 주름살과 노망마저 사랑하게 되는 게
    부부의 삶이고 운명인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2.12.20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너무 멋진 남편분이시네요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싸울 일이 없을 거예요

    2012.12.20 1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깜빡하는게 잦네요.. ㅠㅠ

    2012.12.20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깜빡하는게 잦네요.. ㅠㅠ

    2012.12.20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부럽네요. 저두 깜빡깜빡하는데 아직 이해를 못받네요.^^

    2012.12.21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너무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아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12.12.21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부부니깐...ㅎ
    나이가 들면 책을 자주보고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가
    늘어나는 건망증과 치매 방지용이겠죠.
    건강하세요.^^

    2012.12.21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멋있는 남편분이신데요.
    저도 노력좀 해야겠어요.

    2012.12.2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깜빡 깜빡할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겠지요..
    우리주위에도 흔히 일나는 일상이랍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2.12.21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http://gospel79.tistory.com

    2012.12.21 2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성들여 차린 남편의 생일상,
사진 보고 카카오스토리에서 빵터진 반응




며칠 전,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하도 깜박증이 심해 달력에 크게 표시를 해 두었기에 얼른 기억하며 가까운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딸과 아들이 잊고 있을 것 같아 문자를 넣어주었습니다.
"딸! 아빠 생일 내일이야."
"알았어요."
공부하다가 아빠 생일 선물 골라야 한다며 마트로 나왔나 봅니다.
함께 치즈케이크도 사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20년 함께 살아온 남편 위한 정성 담은 생일상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손놀려 생일상을 차려두고
"얘들아! 일어나 아빠 생신 축하해 드려야지."
"일어날게요."
부시시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두 녀석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보고
"우와! 맛있겠다. 얼른 촛불 켜자."
"생신축하 합니다. ♬ 생신축하 합니다. ♪ 사랑하는 우리 아빠 생신축하 합니다."
남편은 기분 좋은 모습으로 촛불을 불어 끕니다.
딸과 아들은 생일빵이라며 때리기도 합니다.

한참을 먹던 딸아이
"엄마! 구절판은 시간 많은 임금님이나 드셔야 할 것 같아!"
"왜?"
"시간 쫓기는 우리 먹기 곤란하다."
"맛없어?"
"아니, 그게 아니고 골고루 싸 먹으려고 하니 시간이 걸려서."
우리는 깔깔깔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아빠! 이렇게 근사한 상치림을 보고 사진도 안 찍어요?"
"아참! 찍어야지. 깜박했다."
밥 먹다 말고 핸드폰을 가져와 사진을 찍어 카카오 스토리에 올립니다.
"딩동! 딩동!"
금방 축하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생일이다.
마눌님 정성 맛있게 먹자!







생일상으로 인해 훌륭하신 마나님까지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대부분 집에서 상차림을 하지 않고 외식을 하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녀석 둘은 고3, 고2입니다.
시간 맞추기 어려워 외식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리고 남편은 집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밖에서 먹으면 먹은 것 같지 않다며 말입니다.
신혼에는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 지내다 가기도 했습니다.
또 큰 원인은 땀을 많이 흘립니다.
조금 뜨거워도 매워도 머릿밑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외식을 꺼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사모님께서 대단하시네요.
평소에 잘하시나 보네요.


"당신 뭘 잘해?"
"내가 어떻게 알아. 당신이 알지"
"별로 잘하는 것도 없는데."
"뭐야?"
"호호호"

사실, 오십견으로 팔이 올라가지 않아 많이 불편합니다.
벗어 놓은 교복, 속옷 등 손빨래는 남편이 해 주고,
아내 목욕도 시켜주고,
소소한 일을 꼼꼼하게 잘 해주는

손톱 발톱도 깎아주는 자상한 분입니다.






임금님 수랏상~~





 




축하합니다.
사모님표 생일상 예술입니다.
울 김기사는 날도 더워 미역오이냉국으로 때웠슴돠.

"여보 이거 읽어 봐!"
김 기사는 미역 오이냉국 먹었다는 말에 둘은 뒤로 넘어갔습니다.

장가 잘 갔네~
제일 맘에 드는 반응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누구나 사진을 찍어 트윗이나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고 있어
이런 행복도 누릴 수 있나 봅니다.

살아온 20년보다 아직은 더 많이 함께 해야 할 우리 부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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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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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콩달콩 두 분 너무 즐거워보여요^^

    2012.07.04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십견은 휴식을 해야 하시겠어요~!!

    2012.07.04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음(Daum) '5분'에서 웃기는 얘긴 줄 알고 들어와 읽다보니 왠지 짠~해지네요. 결혼 20년차에 아이들 고3,2.. 저와 비슷한 연배일 듯 하여 더.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2012.07.04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만인의 부러움을 한몸에!! ^^

    2012.07.04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2012.07.04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카톡에 보니 다들 부러워하는
    모습이네요.ㅎㅎ

    2012.07.04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주카페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192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사주카페 소개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다음 검색 창에 "연다원" 또는 "연다원 사주카페"를 검색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2012.07.04 12:34 [ ADDR : EDIT/ DEL : REPLY ]
  9. 카톡을 사용하지 않아 이런 좋은 기능을
    잘모르고 있네요
    잛보고 갑니다

    2012.07.04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러운 분 중 한 분으로 이름을 올려놓겠다는
    노을님 말고요....남편분^^

    2012.07.04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 행복한 모습에 얼굴에 미소가 감돕니다^^

    2012.07.04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kybluee

    ㅎㅎ와..정말 대단대단..
    부러워요

    2012.07.04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우~손빨래에 목욕까지...
    정말 저희신랑도 그러면 저도 수랏상 차려줄수 있는데...ㅎㅎ

    2012.07.04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반응들이 정말 재밌네요 ㅎㅎ
    다시봐도 상이 푸짐하네요~~^^

    2012.07.04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ㅎㅎㅎ생일상 하나로도 행복이 느껴지는군요^^
    정말 장가 잘가셨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2.07.04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 정성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대부분 밖에서 사먹고 마는데 저 생일상을 준비하시는 정성과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것이지요^^

    2012.07.04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새댁

    와우... 올해 첨으로 어머님 생신상을 제가 차렸었는데.. 갈비찜, 잡채, 미역국,뭐 이정도밖에 안 했었는데.. 이 상보니 부끄럽네요.
    좀 더 배워야하겠어요. 구절판이라니.. 먹기도 아깝겠어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나가는 하객이었습니다.

    2012.07.04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멋진 생일상에 대한 충분한 박수인것 같네요.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그렇게 행복 하세요~~~

    2012.07.04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 참 흐뭇한 일입니다.~~

    2012.07.04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야... 정말 정성 밖에 보이질 않네요..
    흑 열심히 살아서..
    저도 얼른 장가가야겠습니다 ㅠㅠ

    2012.07.05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
    생신 축하합니다~~

    2012.07.05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재에 팬티 입힌 사장님의 센스



주말에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농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심어놓은 볏논에 물이 없어 쩍쩍 갈라지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고등학생인 아이 둘 도시락 싸서 학교 보내고 나니 오전이 후다닥 사라집니다.
간단하게 잔치국수 말아 먹고 비가와도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 갈까?"
"그냥 진양호나 갔다 오지 뭐."

후드득  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안개 낀 진양호를 내려다보며 차 한 잔의 여유 누릴 수 있는 찻집입니다.
5천 원 하는 팥빙수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으며 우리가 처음 만난 그 시절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첫눈에 반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눈에 들어오는 화분들
"사장님 취미 너무 고상하세요."
"그냥 하나 둘 모으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와! 너무 예쁩니다."





 
















나눠 먹은 팥빙수







어떻습니까?
사장님은 "색깔 팬티를 입혀야 하는데 없어서...그냥 검은 팬티를 입혔어요."
깔깔깔...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데이트하는 청춘 남녀
부럽지요?













아름다운 진양호 풍경입니다.


이런 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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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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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정 팬티 잘 어룰리네요..ㅎㅎ
    분재에 팬티 입힌 모습은 처음 봅니다.ㅎㅎ

    2012.07.03 15: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홋~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2.07.03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연 분재는 남자일까? 여자일까요?
    팬티로 봐서는 여자 같기도 하고 ^^

    2012.07.03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젠틀맨

    화폭에 담긴 다양한 화분들 이상적이며
    사장님 펜티입고 서있는 분재 명품이며
    진양호의 강변에 뜬 카누비슷한것들
    청춘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영상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좋은날 즐거운 시간 되시고 행복 기원합니다.

    2012.07.03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것이 참 좋습니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12.07.03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사장님 센스넘치네요 ㅋ

    2012.07.03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헐~ 장난기가 많으신 분인가 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2.07.03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푸하하하~ 재밌네요 ^^

    2012.07.03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기발하시네요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2012.07.04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장님 센스가 짱이시네요 ㅎㅎ
    웃다 갑니다.~~

    2012.07.04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분재가...
    야(?)해졌군요...ㅎㅎ
    나름 잘 어울리네요 ㅎㅎ

    2012.07.04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ㅋㅋㅋㅋ
    분재를 보고 빵 터졌네요.
    저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

    2012.07.04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후리지아

    고향이 진준데요.
    다음에 진주 가면 진양호 가봐야겠네요.

    2012.07.04 18:01 [ ADDR : EDIT/ DEL : REPLY ]



큰소리를 내고 다툰 것보다 기분 상한 남편의 문자




서른을 넘게 혼자 지내다 결혼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2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의 눈에는 쉰을 넘겨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고 말을 합니다.
사실, 결혼을 하면 남편이 리더를 하며 알아서 해 주었음 하는 바램은 있었습니다.
 
평소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해서 그런지,
아내 역시 내 입의 혀처럼 해 줬음 하는 바램 또한 있는가 봅니다.

며칠 전, 고3인 딸아이의 당부로 학교에 입시설명회를 꼭 들으러 와야한다는 말이 있어
시간이 비는 남편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까먹고 있지 않나 싶어 문자를 넣었습니다.







: 여보, 내일 7시 아림이 학교에 가야해요. 시간 비워두시길....
남편 : 알따
         내일 저녁 7시라고 해야지
         아니모 낼 19시라고
       단디해



큰소리를 내고 다툰 것 보다 기분 상하게 들립니다.

아니, 입시설명회를 아침부터 하는 학교가 어디있습니까?
당연 저녁이지요.
금방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무엇때문에 참석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 ㅋㅋ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 센스없이 ㅋ
남편 : 울 마눌이 찰떡같이 하모 조컸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갑갑한 일이 있을 때,
무슨 일이든 척척 알아서 하는 남편이 믿음직스럽습니다.

하지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남편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찰떡같이 하기를 원하지 말고 말입니다.



남편에게 문자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그렇나?"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대방을 내게 맞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부싸움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나는 옳은데 당신은 완전히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갈등 해결에 있어 필수적인 태도는 바로 “나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모든 잘못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고집할 때 갈등은 더욱 증폭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격이 있습니다.

누굴 바꾸어 가려 하지 말고 내가 바꾸어 가는 게 더 빠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서로를 인정하는 부부였음 좋겠습니다.
나와 다름을....
그 다름을 인정할 때 더 행복한 부부로 살아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주도권 싸움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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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순둥이

    나도 아침 7 시로 알았는데. 그럼 난 뭥미? 흐흐흐.

    2012.06.24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3. 나두 오전 일곱시인줄 알았음..;;

    2012.06.24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4. 주말 저녁 편안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늦게나마 인사만 드리고 가네요~ ㅎ

    2012.06.24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냥 7시라고 하면 아침 인지, 저녁 인지 알아 듣는다면 다행이지만 앞에 아침 인지 저녁 인지 정도 붙여주는거 어렵진않은거 같은데요~ 괜히 사소한거 가지고 서로 감정 붉히지 마시고, 정확한 말 한마디에 오해사는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

    2012.06.24 21:24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루터

    전 문자보고 아침 일곱시 얘기하나 했는데...
    그리고 이런걸 기분상했다고 남들 다 보는 포털에 올리시는건
    너무 경솔한 거 아닌지요?
    그리고 글쓴님은 얼마나 개떡같이 한 얘기를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는지...
    참고로 저 여잡니다...

    2012.06.24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7. 단디해~ 경상도가 고향인 선배님들하고 자취하면서 많이 들었네요 ^^

    2012.06.24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초

    남편의 지적보다는 개떡이니 찰떡이니 하는 단어사용이 굉장히 무식해 보이며 더욱 큰 문제입니다. 개떡 찰떡이 나쁜 단어는 아니지만, 왜 듣는 입장에서는 별로 좋은 단어가 아닌지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2.06.25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9. 흠..

    남편은 찰떡같이 알아듣길 바라지 말라고 하고, 본인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남편이 알아듣길바란다..
    그건 이기심 아닌가요? 제생각엔 두분다 같은것 같은데요.

    상대방을 나무라지 말고 그대로를 인정하길 바란다는 말은 본인에게 하셔야 하겠는데요. 자신은 정작 그리하지 않으니 상대도 그렇게 나오겠지요. 인과응보죠

    2012.06.25 00:4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역지사지

    딱히 화낼일이 아닌데요?

    전 문자만 보고는 당연히 아침7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입시설명회라고 문자에 쓰지도 않으셨는데...ㅡ.,ㅡ;;

    아내가 집안에서 집안일하면서도 너무 많은 일때문에 건망증이 생긴다죠?
    바깥일하는 남편은 오죽할까요...?

    문자에 확실하게 저녁7시라고 적는게 뭐가 어렵다고 무시당한 기분을 느끼시는지..

    남편분은 아내분 문자를 귀엽게 받아들이신거 같은데,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건 아니신지요..
    그냥 담부터 저녁이면 저녁이라고 두글자만 넣어주면 그만인 것을...

    2012.06.25 01:20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검은바다

    노을님의 심정, 알 것 같네요.

    남편분이 평소에도 다 알아먹은 것 같은데 굳이 짚고 넘어갈려고 하고, 평소에는 안 그러는 사람이 유독 그럴 때만 뺀질뺀질하게, 웬지 약간은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셨던거죠?

    게다가 이번 건은 이미 한 번 남편이 가기로 얘기가 된 거라서 내용도 알고 있던 거고 단지 확인 차원에서 꺼낸 얘기인데 또!! 저런 반응이 나오다니.. 하고 울컥!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그 기분.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저보다 윗 연배의 분이신 것 같지만 웬지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2012.06.25 01:2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어렵지만 그렇게만 하면 정말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겠지요...
    인정할건 인정해줘야 한다는...^^

    2012.06.25 0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직장인

    사회생활을 하는 특히,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정확도가 생명이라고 할수있죠. 뭐든 수치에 좀더 명확히 하자는 '직장병'때문이니 보조 맞춰주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제가 아는 부부는 남편분 야간근무 주로 하시는데 지방 출장준비 급히해달라고 5시30분까지 터미널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부인이 새벽5시30분에 바리바리싸서 갔더니 ..남편분은 안계시고.. 전화다시 해보니 저녁5시30분이라고. - 이런일 생길수있는거죠. 시간 말할때..성가셔도 오전 오후 구분을 해주는것이 여러모로 문제가 적을것같습니다. 식구끼리도요..

    2012.06.25 03: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구름

    글 제대로 안 읽으신 분이 많은 건가요?
    이미 가기로 했다고 말하셨으면
    남편분이 이미 시간과 날짜를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상한 일을 털어놓은 사람에게 공감한마디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도 아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다친 사람한테 다짜고짜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너가 잘못했네 하실 것 같아 겁나네요.

    2012.06.25 06:09 [ ADDR : EDIT/ DEL : REPLY ]
  15. 최근 저도 집사람에게 그런거 같네요. 음~
    심심한 사과라도 해야겠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2012.06.25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젊은이 사이의 연애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는 포스팅인 것 같아요.^^

    2012.06.25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체루빔

    툴림이 아니라
    다름인것을 ..
    자주 저도 실수해요....

    2012.06.25 12:27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06.25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나이를 불문하고 연애든 결혼생활이든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2012.06.25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다시 와서 보니 댓글이 난리가 아니군요 그런데 좀 우습네요
    제가 처음 포스팅 보면서 이해하기로는 아주 표현은 그리(다툰 것보다 기분상했다고) 하셨지만
    사실 그리 심각하게 쓰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햇습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칠 수 도 있는 부분을 문자메시지건을 통해서 그저 투정 비슷하게 아쉬웠던 점을 짚어
    보시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댓글 주신 분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저녁 7시로 정확하게 했어야 한다든가
    ..개떡이니 찰떡이니 표현이 부적절하다든가 하는 난상토론을 벌였네요

    개떡이니 찰떡이니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친한 부부간에도 감정싣지 않고
    문자로, 좀 애교로, 또 조금은 투정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말귀 알아먹으라고 할 적에 그렇게들 흔히 표현하고 오래 살섞고 농담도 하고 살아온 부부사이에는
    그리 흉도 아니고 발끈할 일도 아닙니다

    문자메시지 주고받으시는 것을 살펴보니 남편분께서 이미 아이 학교행사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셨네요
    저녁에 열린다는 것도 알고 계신 상황입니다. 연속하여 알따. 내일 저녁 7시라고 해야지 아니면 19시라고
    등으로 연속하여 문자를 달아 보내신 것을 보면요

    아마 그냥 알따라고만 하기보다 문자온 김에 몇마디 주고받고 하고 싶은 생각에
    장난기가 발동하여 시비를 건 듯 싶고요 거기에
    노을님도 비슷한 방식으로 맞장구를 친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부부간에는 오래 살다보면 허물도 정이 듭니다. 젊은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하지만 나이들면 살아온 세월만큼 정으로 사는 것이고 정은 미운 정도 들면서 구수한 된장같은 맛을 삶에 보태주면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댓글 보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 보았습니다. 당사자들 그리 심각하지 않은데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발끈하고 심각해져서 논쟁벌이는 것 괘념치 마셨으면 합니다.
    너무 외람된 짐작을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이해하시기 바라며
    남편분과 함께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12.06.26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1

    직장생활을 전혀 안해보신거 아닌지
    남편이 불쌍하다.
    시간앞에 오전오후 붙이는건 상식인데
    화낼 사람이 누군데,
    평생 남편한데 고마워하세요 요즘 초등학생도 저런 실수 잘 안합니다.

    2012.06.26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요

      윗분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말씀하시네요
      블로거님 이런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하세요
      남에게 쉽게 상처주는 사람에게는 우리의 작은 관심조차 과분합니다

      2012.06.28 22:58 [ ADDR : EDIT/ DEL ]
    • 저기요

      윗분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말씀하시네요
      블로거님 이런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하세요
      남에게 쉽게 상처주는 사람에게는 우리의 작은 관심조차 과분합니다

      2012.06.28 23:00 [ ADDR : EDIT/ DEL ]
    • 여기요

      당신이나 댓글 삭제하쇼. 시간약속을 정확히 하는건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누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관심은 무슨... 똑같은 댓글 2개 달아놓고 관심 받길 바라는거요?

      2012.06.30 22:00 [ ADDR : EDIT/ DEL ]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한 지도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신혼 때에는 많이도 다투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말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기에 싸울 일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가 되다 보니 제일 먼저 찾아온 건 노안이었습니다.
바늘귀를 끼우려고 해도 아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가까이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니 말입니다.

얼마 전, 가방 속에 들어가는 디카를 들고 다니다가 제대로 된 카메라 한 대를 장만하였습니다.
2,160만 화소로 사진 화질은 최상급이었으나 아직 익숙하지 못해 다루기 힘이 듭니다.
가까운 뒷산에 올라 사진을 찍다보니 금방 배터리가 없어져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보! 요즘 핸드폰을 사도 배터리 하나 더 주는데 카메라는 왜 안 줄까?"
"그러게. 다음에 산 곳에 가서 물어볼게."
"아니면 그냥 하나 더 사가지고 와"
"알았어."

시내 갈 일이 있어 남편은 카메라를 산 가게로 갔습니다.
밧데리 하나 밖에 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상품 등록하면 밧데리 하나 더 줍니다."
"네? 그럼 왜 미리 말씀해 주시지 않았어요?"
"................"
참 기분 묘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6월 30일까지 이벤트를 하고 있었던 것.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일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아침에 출근하면서
"여보! 카메라 등록 좀 해 줘요."
"응. 그럴게."
그렇게 부탁을 해 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서면서
"여보! 카메라 등록했어?"
"아니, 못했어."
"왜?"
"화가 나서 카메라 던질 뻔 했어."
남편은 노안으로 카메라에 적힌 시리얼 번호가 보이지 않아 결국 등록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 제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그럼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면 되지!"
"와우! 우리 마누라 머리 좋은걸!"
"뭘 그 정도 가지고!"
"이제 무시하지 말아야겠어."
늘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여리게만 보는 남편이라 하는 말이었습니다.




▶ 남편이 줌으로 당겨 찍은 사진



밤이라 그런지 핸드폰으로 찍어도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숫자 0과 영어 Q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러자 남편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줌 기능을 이용하여 당겨서 찍으니 훨씬 정확하게 보이는 게 아닌가. 숫자 밑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은 역시 나보다 한 수 위였던 것입니다.

매일 같이 남편의 잔소리를 듣고 살아도 이유 있다는 걸 새살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게 부부이며,
당신은 우리 가족의 대들보임을 인정합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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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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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이를 먹다보니 노안으로 많이 고생을 하지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니까요.ㅎㅎㅎ

    2012.06.17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7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4.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12.06.17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야기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남은 주말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래요^^

    2012.06.17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부럽습니다..
    이런 글 보면 빨리 결혼하고싶어지네요..

    2012.06.17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ㅎ
    잠시 다녀간답니다~!!

    2012.06.17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줌으로 땡겨 찍는건 정말 기가 막히군요

    저같아도 생각 못했을거에요 ㅎㅎ

    2012.06.17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저도 눈이 나빠져 마트에 가서 상품 고르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돋보기 장만했어요.^^

    2012.06.17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시리얼 번호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겠군요
    일요일 저녁을 잘 보내세요~

    2012.06.17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희 부부도 이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네요
    아직은 작은 글씨 잘 보이지만 곧 이런 날이 올텐데 그땐 오늘 배운 지혜도 기억해야겠습니다~

    2012.06.17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부끼리 존경을 해야 한다고 어데서 들은것 같은데
    기억은 짐 잘 나지 않지만..
    노을님 포스팅을 보니 서로 존경하고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예쁜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12.06.17 1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모습이네요~~^^ 의지할 사람은 부부끼리밖에 없죠..

    2012.06.17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눈이 보이지 않아 고생을 합니다.
    그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카메라로 찍어 확대하는 방법이 있네요....

    2012.06.17 21:59 [ ADDR : EDIT/ DEL : REPLY ]
  15. 행복한 두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2012.06.17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미있는 사연인데요!
    라디오에 보내도 될듯.. ^^

    저도 기억하기 어려운 것들은
    빨리빨리 찍어서 보관해 버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근데 이게 디지털치매를 부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웬만해서 이제는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아서...
    점점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어쨌든, 재미있는 얘기 잘 보고 갑니다. ^^

    2012.06.17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왕후

    두분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으십니다~
    작은것에서 행복을 찾아가시는...

    2012.06.18 00:48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8 00:4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시력 관리는 이래서 중요하지만 ...
    시간에 지남에 따라 그런건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알콩 달콩 사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서로 아껴 가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예쁜 사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ㅡ^

    2012.06.18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랑초

    그래서 부부는 서로 모자란 곳을 채워주며 사는 가 봅니다.ㅎㅎ

    2012.06.18 04: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오~! 카메라 장만, 축하드립니다 ^^

    2012.06.18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다.


이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희망 사항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 또한 맘처럼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과는 달리 부모들은 이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지내려면 건강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1. 베이비 부머 93% "노후, 자녀와 살기 싫다?


며칠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전국의 베이비 부머 3,027명을 대상으로 '중년층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도 50대인 베이비붐 세대의 90%는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부끼리 사는 게 가장 맘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에게 물었더니 10명 중 9명이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베이비 부머의 93.2%가 노후를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들, 딸과 살고 싶다는 응답은 각 2.9%, 0.7%에 그쳤고, 형편이 되는 자녀와 살고 싶다는 응답도 2.5%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이 자녀들과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6.1%에 그쳐 전통적인 자녀의 노후 부양은 사실상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노후 생활에 있어 자녀보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후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관계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절대다수인 78.4%가 '배우자'를 꼽았고, 자녀(10.4%), 친구(7.2%), 형제·자매(3.7%) 등으로 가족생활에서 부부단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노후는 본인이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들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후 수발로 요양시설(36.1%)을 가장 선호했고, 이어 배우자(28.9%), 요양병원(21.1%), 재가서비스(10%) 등의 순이었습니다. 아들·며느리(2.7%), 딸·사위(1.1%)를 희망한 경우는 3% 이내였습니다.

같이 살면 서로가 피곤하고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나이 든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라는 전통적인 생각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노후 수발이 필요한 상황에도 가족이 아닌 요양시설을 찾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아들이나 딸에게 노후 수발을 원하는 응답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2. 시어머님의 요양원 생활


2년 전, 시골에서 혼자 살고 계시던 시어머님에게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며느리도 집에 있지 않고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보살필 여력이 되지 않아 어려운 결단을 하게 되었고
할 수 없이 가족회의를 한 끝에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시지 못해 면회만 가면
'나 좀 집에 데리고 가자.' 하시는 바람에 남편은 찾아뵙는 것조차 힘들어했습니다.
이제 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곁에 있는 친구와 잘 어울리시며 지내고 계십니다.
다행스럽게 막내아들 집에서 5분 거리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라 믿음이 갑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심하지 않게 노인을 돌보는 모습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어? 오늘은 사군자 그리셨네.'
'오늘은 건강 체조를 하셨네.'
'햇살에 산책도 하셨구나.'
하루하루의 일과를 사진을 찍어 올려놓으면 댓글도 달아가며 어머님의 근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3. 어느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매일같이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을 보며 시어머님의 근황을 살핍니다.
그런데,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글 하나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놓고 쓴 애틋한 편지였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나의 기도 소리가 들리는지요.
주님께서 당신과 나의 기도를 분명 들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 약속하였습니다.
당신 턱관절이 부드러워지고,
당신이 비틀거리면서 움직일 수 있으면
오직 간증과 전도에만 전념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남은 생애를 헌신하겠다고
이 약속 당신 지킬 수 있겠지요. 아니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당신 마음은 늘 불안에 떨고 있지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아니 됩니다.
당신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마음 알면서도 지금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내가 미워집니다.

당신과 나는 5분 거리에 같은 김해 땅에 있지만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요양원에 있는 동안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아파도 참고  고통이 있어도 또 참으면서 인내하면서 운동하셔야 합니다.

 당신 아들 딸 정말 잘 길러 놓으셨어요. 철없는 아들인 줄 알았는데 엄마를 볼 때마다 아들은 숨어서 눈물 흘리는 것 당신 알고 있는지요?

아들은 당신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모두가 당신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 소리 당신 듣고 있겠지요. 열심히 재활운동 하고  회복하여 당신 자리로 오셔야지요. 당신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날을 손 모아 기다리면서 기도합니다.

깊은 밤 잠자리에 들 때면 여보~ 하고 당신이 올 것만 같은 생각에 현관 앞 전등불을 밤새 켜놓고 있답니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 중에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은 나랑 살고 싶다고 나는 당신에게 그때는 나를 좀 놓아 달라고 한 말 취소 할께요.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낳고 살아야지요. 잠시 당신과 떨어져 있는 게 이렇게 힘이 드는데 당신이 없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분명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으며 이제는 눈물을 보이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밝은 미소로 늘 기도 합시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지켜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왜 이렇게 크나큰 고통을 우리 가족에게 안겨 주시는지요.

아버지 하나님 이렇게 절규합니다.
목놓아 울부짖고 싶어도 남자이기 때문에 참아야 하고 한 가정에 가장이기 때문에 더더욱 참고 이겨내야 하는지요.

깊은 밤 이부자리에서 흐느끼며 몸부림을 치다 보면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그 밝음에 간밤의 내 모습은 감추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일터로 향하고 아무것도 손에 잡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보내는 하루 일과를 
하나님 잘 알고 계시잖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절규하며 몸부림치는 날을 되풀이하여야 하는지요.

지켜 주옵소서
사랑하는 아내 나경이를 지켜 주옵소서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않게 지켜주시고
내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지켜 주옵소서
우리 가정에 밝은 빛이 들 수 있게 주여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단숨에 읽어내리면서 왜 이렇게 가슴이 아려오는지요.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놓고 절절하게 묻어나는 그리움으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이런 애틋한 사랑을 하며 사는 게 부부이구나.'하고 말입니다.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다복한 가정 만들어가시길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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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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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랑초

    마음 짠해입니다.
    아픈 사랑보는 것처럼....
    ㅜ.ㅜ

    2012.06.14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부가 함께 의지하면서 살다죽는 축복은 없는 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2012.06.14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6.1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후에는 가족이 제일 중요한거 같네요.
    의지하고 사는 사람이 좋죠.

    2012.06.14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하루 빨리 건강회복하시길 저도 기원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2012.06.14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7. skybluee

    그저 씁쓸함이 전해옵니다.

    건강하게 함께 하는 부부....

    남의 일 같지 않군요. 쩝^^

    2012.06.14 14:08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읽고 갑니다.....

    2012.06.14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2012.06.14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음이 쨘~~~~~~
    따뜻한 이야기 마음으로 잘 읽고 갑니다^^*

    2012.06.14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마지막글 너무 감동이네요.
    저희부부도 노후에는 좀더 애틋하게 보내고 싶네요 ^^

    2012.06.14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읽으면서 저도 가슴이 막 애려오네요..
    참 애틋한 사랑이네요.. 남편분과 다시 함께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12.06.14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4 20:09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짠 합니다.ㅠ

    2012.06.14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나중에 늙어서 남는데 바로 배우자라고 하죠.
    그만큼 결혼 안한 사람과 한 사람의 차이가 있는..

    늙어서도 말동무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죠.

    2012.06.14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ㅠ.ㅠ
    할아버님도 건강하시고
    할머님도 건강하시고
    다시 행복하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12.06.14 2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4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 가슴이 먹먹해진다고나 해야할까요..?
    오랜만에 잊었던 감성 깨웠습니다..

    2012.06.15 0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또 다른 훌륭한 블로그 게시물.
    감사합니다 .. ^ ^

    2012.06.15 03:09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마지막 서신을 읽으니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2012.06.15 0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양원에서 1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설법인이다 보니 이윤추구가 심해서 서비스는 뒷전이었죠 ㅎ

    원장 마인드가 중요한데 민영화해놓으니 다들 돈벌려고 눈이 시뻘겋죠...

    아무튼 그래도 요양원이 필요하긴 합니다.

    치매라는게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사람들으 정말 지치고 힘들게 하는 병이죠.

    때문에 가까운 요양원에 입원시키시고 자주 찾아뵙는 쪽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아들의 뒷북 효도심에 며느리만 죽어나는 경우가 많죠.

    치매 간병하다가 가족들, 특히 며느리가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

    2012.06.15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행복한 나들이, 눈꽃 휘날리는 진양호의 봄




구름이 잔뜩 하늘을 가린 휴일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기 뭣하여 남편을 조릅니다.
"여보! 우리 어디 나갔다 와!"
"집에만 있으니 잠만 자서 안 되겠다. 정말"
오후 시간이라 멀리 갈 수는 없고 가까운 진양호를 다녀왔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아이들 손잡고 나온 가족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도 저럴 때 있었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부터 참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이라 공부에 시달려 휴일도 없이 학교에 가는 녀석들입니다.





저 멀리 겹겹이 쌓인 듯 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진양호에 비친 반영도 참 아름답습니다.




겹벚꽃이 아름드리 피어있습니다.
우리가 찾았을 때 이리저리 바람결에 휘날리는 눈꽃을 보았습니다.





남편의 머리 위에 분홍빛 눈꽃이 휘날립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모두 감탄을 자아냅니다.
"우와! 멋있다!'








바닥에 떨어진 분홍빛 꽃잎입니다.
아까워 밟기조차 못하였습니다.






양마산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신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입니다.
상큼한 공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저만치 앞서 가던 남편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고부랑한 길을 들어서니 한적함에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곁에 있는 남편이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습니다.



단풍나무의 신록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철쭉이 한창입니다.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숲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왔습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며 가슴 깊이 들이키는 산소는
무엇보다 좋은 보약이었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새싹을 틔웠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보게 됩니다.




남인수 동상입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잠시 쉬어가고픈 의자입니다.
아무나,
누구나,
앉으면 고단함을 달래줄 것 같았습니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가 춤을 춥니다.
은은하게 귓전을 울립니다.

가까이 뜸부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가까이 이런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인 것 같습니다.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 주우며

남편의 손을 잡고 오랜만에 걸어본 진양호 나들이였습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가정의 달, 행복한 5월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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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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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잘 보구 갑니다..!
    새로운 달의 시작이네요~
    이번달도 성과있는 알~찬 달 보내시기 바래요..^^

    2012.05.01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산책가고 싶네요..ㅎㅎ 주말에 남산으로 가야겠어요..ㅎㅎㅎ

    2012.05.01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행복한 데이트 하셨네요~
    떨어지는 꽃잎들이 예쁜 꽃길을 만들어 주어서 더 행복하셨겠어요

    2012.05.01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인수동상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2012.05.01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어딜가든 아름답습니다.
    참 좋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눈꽃이 환상적입니다.

    2012.05.01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7. 봄나들이는 괜스리 마음이 신나고 행복해요.
    초록물결 잔치가 너무 너무 싱그러운 오월입니다.
    반가운 오월도 행복하게 보내셔요~

    2012.05.01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혜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남인수 동상..
    이거 신기합니다.^^

    저도 눌러보고싶은 충동이..^^
    노을님~ 행복하고 즐거운 5월 되세요~^^

    2012.05.01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
    덕분에 여행하고 갑니다.
    활기찬 5월 되세요^^*

    2012.05.01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말 그대로 꽃비가 내리는 날이네요. ^^

    2012.05.01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눈꽃이로군요.
    멋진 자연의 선물입니다.
    5월 한달도 수고하세요.^^

    2012.05.01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녁노을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
    꽃잎이 날리는 영상은 너무 이뻐요 ㅎㅎ

    즐거움 가득한 5월 되시구요~
    오늘밤 좋은 꿈 꾸세요 ^^

    2012.05.01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멋진 봄 나들이를 다녀오셨습니다.

    진양호의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2012.05.01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끝내 줍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2.05.01 23:1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멋진곳이네요
    즐거운 5월 맞이하세요 ^^

    2012.05.01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진양호 한번 꼭 가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5월도 행복하세요~~

    2012.05.02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우와, 너무 예쁜 곳이군요..
    꽃길을 걸어보고 싶네요. 겹벗꽃이 너무 탐스럽네요..

    정말 예쁜모습 잘보고 가요~

    2012.05.02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꽃잎이 떨어지는 광경조차도
    탄성이 나오는 5월이네요.
    철쭉이 요즘 한창 만발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진양호 풍경 잘 구경 하였습니다...^^

    2012.05.02 0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5.02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행복한 나들이를 하셨군요.

    2012.05.02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글에서 두분의 사랑이 묻어납니다~정말 늙어서는 부부밖에 없나봐요~
    흩날리는 벚꽃동영상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넘 잘어울리네요~
    마침 그노래 듣고있던중이었는데 마음이 저만치 떠버렸습니다~ㅎㅎ
    건강하시구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2012.05.02 15:57 [ ADDR : EDIT/ DEL : REPLY ]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독고노인의 아름다운 사랑

 

 

며칠 전,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약 120여 명이 급식을 하고 있었고, 전원 자원봉사자들이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어르신들은 따뜻한 밥을 준비하여 도시락 60개를 싸 집으로 배달을 해 주고 밥하는 사람도, 배달하는 사람, 모두 자기의 일을 가지고 있고 시간을 쪼개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9시부터 음식을 준비하여 3끼 정도 될 양을 도시락을 쌌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은 어르신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것입니다.

 


도시락을 내 보내고 난 뒤 몸을 움직이시는 어르신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따뜻한 밥과 국을 식판에 담아 식탁에 옮겨 드렸습니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밥을 받아가면서 할머니에게 반쯤 덜어 옮겨주는 게 아닌가.

“할머니! 저분 누구세요?”
“..............”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곁에 있는 할머니가 말씀해 주십니다.

“서로 챙겨주는 사이 아입니꺼”

“사랑하는 사이 입니더.”

두 어르신을 대하니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꼭 큰 것을 나눠서 행복한 게 아닙니다.

다이아몬드가 아닌 밥 몇 술이었습니다.

챙겨주고 마음 알아주고 곁에서 보살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사랑에 목마른 사람이었습니다.

아들이 여섯이나 되는데 어느 하나 찾아오지 않는다는 분,

아들이 의사면 뭐하겠습니까?

버려진 어르신으로 독고노인이 되어 도시락 배달을 받아먹는다는 분,

열심히 내 등골까지 빼서 키워놓았더니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제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잘 먹었어. 새댁!"

"네. 할머니 건강하세요."

그릇을 치워 드리며 할머니의 모습,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할머니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내 부모의 문제요,

곧 닥칠 나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라도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에서 나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곁에 있는 남편을 더 살갑게 대해야 함을 말입니다.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줍는 사람처럼

두 분의 작은 사랑이 가슴 훈훈하게 해 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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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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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그렇군요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2012.04.10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포스팅 너무 잘보고가요^^
    오늘도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2012.04.10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린레이크

    에구~~마음이 짠하네요~~
    어르신들이 끼니 거르시지 않아야 하는데~~
    저런 급식소거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들지만~~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먼저 드네요~~

    2012.04.10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름다운 이야기에 마음도 훈훈합니다.^^

    2012.04.10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04.10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식 잘키우는것이 세상에서 젤 힘든거 같습니다. ㅠㅠ

    2012.04.10 10:57 [ ADDR : EDIT/ DEL : REPLY ]
  8. 왠지 마음이 짠하네요.ㅠㅠ

    2012.04.10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랑하는 사입니더... 라는 말씀이 귓가에 멤도네요.. ^^<br />잘 읽었습니다~*

    2012.04.10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이가들어도 서로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큰 위안이지요.
    노을님 좋은 한주가되세요..^^

    2012.04.1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음식만 맛나게 하시는줄 알았는데...봉사활동도 맛나게(^^) 하시네요. ㅎㅎ

    2012.04.1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뭔가 마음이 그냥 잔잔해지는 느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4.10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봉사하시는 손길들에게 감사를 드림니다.<br />남의일같지않으며 마음 찡합니다.<br />내부모의일이며 나의일이라는 말씀 <br />모두가 느끼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듭니다. 좋은 봄날되세요

    2012.04.10 15: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