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8.10.18 집에 온 아들을 위한 닭감자조림 (26)
  2. 2018.05.03 외식 부럽지 않다! 집에서 즐기는 랍스터 (51)
  3. 2018.04.20 돼지고기 수육과 상큼한 유자 막장 (48)
  4. 2014.05.05 집밥이 그리웠다는 아들을 위한 식탁 (31)
  5. 2014.03.15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 (16)
  6. 2013.12.13 고3 아들과 함께 먹은 일식회초밥 (20)
  7. 2013.12.02 잠만 자는 고3 아들을 위한 행복한 식탁 (51)
  8. 2013.11.18 최고의 찬사! 엄마표 집밥이 그리웠어 (45)
  9. 2013.10.28 기운 내! 고3 아들을 위한 식탁 (51)
  10. 2013.09.25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47)
  11. 2013.09.04 먹다 남은 불고기로 만든 간단한 주먹밥 (30)
  12. 2013.07.17 첨가물 없는 엄마표 단무지로 싼 건강 꼬랑지 김밥 (43)
  13. 2013.06.27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오므라이스 모양내는 법 (60)
  14. 2013.06.23 요맘때가 적기! 엄마표 홈메이드 오디쨈 (28)
  15. 2013.05.08 어버이날 아들의 짧은 손 편지, 딸 생각 절로 난다! (31)
  16. 2013.04.19 고3 아들에게 보내는 봄 향기 품은 사랑표현 (15)
  17. 2013.04.15 고3 아들, 친구와 우정쌓기 함께 봄을 먹다! (67)
  18. 2013.04.06 쑥 하나 넣었을뿐인데 봄 향기 담은 색다른 맛! (31)
  19. 2013.02.15 생소하지만 맛있게 먹었던 추어 돈까스 (20)
  20. 2013.01.27 고2 아들을 위한 간식 간단한 오디 토스트 (14)
  21. 2012.11.28 공부하라는 소리만 했던 참 무심한 엄마 (23)
  22. 2012.11.19 고2 아들, 집에 데려온 친구들을 위한 상차림 (59)
  23. 2012.10.30 꿈은 이뤄진다! 가짜 서울대 학생인 고2 아들 (57)
  24. 2012.09.11 탱탱하고 쫄깃한 라면발의 비밀은? (21)
  25. 2012.08.15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39)
  26. 2012.07.24 세탁소 옷걸이로 정리의 달인이 된 아들의 센스 (72)
  27. 2012.05.09 어버이날 나를 웃게 만든 아들의 깜직한 선물 (20)
  28. 2012.02.15 아들의 황당 발언 '겨울이면 우리 집이 가난하다 느껴!' (85)
  29. 2011.11.14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정성들인 생일상 (71)
  30. 2011.06.29 비 오는 날의 내리사랑, 우산 마중과 그리운 엄마 (69)
맛 있는 식탁2018.10.18 00:00

집에 온 아들을 위한 닭감자조림





요즘 학교마다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가족 카톡 방에서 아들 녀석
"엄마! 나 내일 집에 갈래!"
"왜? 무슨 일이야?"
"그냥 시험 다치고 나니 집에 가고 싶네."
"알았어."
집에 도착하면 점심 먹을 수 있도록
아침에 만들어 두고 출근했습니다.




※ 닭감자조림 만드는 법

▶ 재료 : 닭 1/2마리, 감자 2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풋고추 2개, 붉은 고추 1개, 대파 1대, 우유 1개, 물 1컵, 콩기름 약간

▶ 양념장 : 고추장 2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맛술 3숟가락, 딸기잼 2숟가락, 마늘,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닭고기는 우유에 재워 잡냄새를 제거한다.

㉡ 각종 채소는 먹기 좋게 썰어둔다.

㉢ 양념장도 만들어 둔다.



㉣ 닭고기는 물에 씻어 콩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 닭고기가 반쯤 익으면 딱딱한 감자, 당근을 먼저 넣어준다.




㉥ 양념장 4숟가락, 물 1/2컵을 넣고 끓여준다.

㉦ 감자가 반쯤 익으면 다시 물 1/2컵, 썰어둔 양파, 고추, 남은 양념장을 넣고 졸여준다.

㉧ 대파, 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 후 마지막에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양념장을 나누어 넣어주면 색이 더 곱게 듭니다.


▲ 완성된 모습




▲ 밑반찬과 함께 완성된 식탁





집에 들어와도 반겨주는 이가 없어
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워킹맘으로 어릴 때부터 그랬으니 제일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래도 국과 담아 놓은 닭고기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라고 했더니
맛있게 잘 먹었다는 녀석입니다.

하룻밤 곁에서 지내고 또 학교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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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8.05.03 00:00

외식 부럽지 않다! 집에서 즐기는 랍스터








아들이 라식 수술을 하고 집에 와 있을 때
"엄마!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뭐? 먹고 싶은 것 시켜 줄까?"
"아니, 엄마가 해 주는 집밥이 최고지!"
뭘 해 줘야 할지 고민하다
냉동실에 있는 랍스터로
차려주었던 저녁 식탁입니다.




※ 집에서 즐기는 랍스터

▶ 재료 : 랍스터 1마리, 양파 1개, 호박 1/2개, 토마토 1개, 소금, 소스 약간

▶ 만드는 순서

㉠ 랍스터는 삼발이를 놓고 쪄낸다.






㉡ 양파, 토마토, 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 완성된 모습




▲ 완성된 식탁





계란국, 배추김치와 함께 담아냈더니

잘 먹어주는 아들입니다.

"외식 못지않네. 잘 먹었습니다."

그저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한 엄마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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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8.04.20 10:32

돼지고기 수육과 상큼한 유자 막장





아들 녀석이 라섹 수술을 하고

집에 와 있을 때 만들어 먹었던

돼지고기 수육과 상큼한 유자 막장입니다.





1. 돼지고기 수육 만드는 법

▶재료 : 돼지고기 400g, 대파 1대, 파뿌리 한 줌, 굵은소금 1/2숟가락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 후 굵은소금, 대파, 파뿌리를 넣고 끓여준다.
㉡ 물이 끓어오르면 돼지고기를 넣어주고 푹 삶아준다.
㉢ 젓가락으로 쑤셔본 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삶아진 것입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 후 접시에 담아 통깨를 뿌려준다.






▲ 묵은지, 무 쌈과 함께 담아낸다.






2. 무 들깨국

▶재료 : 돼지고기 400g, 대파 1대, 파뿌리 한 줌, 굵은소금 1/2숟가락, 마늘 약간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후 채 썬 무를 넣어준다.

㉡ 들깨가루도 넣어준 후 멸치 액젓으로 간한다.

㉢ 대파, 마늘을 넣고 마무리한다.









3. 애송이 버섯볶음

▶재료 : 애송이 버섯 100g, 멸치 액젓 1숟가락, 멸치육수 3숟가락, 붉은 고추 1개,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만드는 순서














㉠ 애송이 버섯은 먹기 좋게 썰어준 후 육수와 함께 볶아준다.

㉡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한 후 붉은 고추, 마늘을 넣어 볶아준다.
㉢ 마지막에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4. 김치전

▶재료 : 김치 100g, 계란 1개, 양파 1/2개, 콩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 김치와 양파는 먹기 좋게 썰어준 후 물 1/2컵을 붓고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완성한다.




5. 상큼한 유자 막장 만드는 법


▶ 재료 : 된장 3숟가락, 유자청 2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콩가루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된장, 고추장, 유자청, 콩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준다.







▲ 완성된 식탁






"엄마! 막장에 뭐가 들어갔어?"
"왜?"
"상큼한 유자 맛이 나서 더 맛있네."
입맛이 살아있나 봅니다.


그저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엄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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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4.05.05 06:01
집밥이 그리웠다는 아들을 위한 식탁





긴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오랜만에 집에 온 새내기 대학생인 아들 녀석
친구와 실컷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 오겠지 했는데
카톡으로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엄마! 나 집에 가서 저녁 먹을래"
"엥? 친구랑 안 먹고?"
"집밥 먹고 싶어."
"알았어."
좀 있다 들어온다는 말에 부엌으로 나가 밥상을 차렸습니다.









1. 돌나물 샐러드


▶ 재료 : 돌나물 50g, 딸기 10개, 햄, 키위 드레싱 약간

▶ 만드는 순서


㉠ 딸기는 절반으로 잘라 접시에 돌려 담는다.
㉡ 햄은 곱게 채를 썰고 돌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드레싱을 뿌려주면 완성된다.






 

2. 어묵탕

 

▶ 재료 : 어묵 100g, 멸치 육수 2컵, 청양초 2개, 간장 1숟가락,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준다.
㉡ 어묵은 젓가락에 꽂아 육수가 끓으면 넣어준다.
㉢ 썰어둔 청양초와 대파, 마늘을 넣어 마무리한다.







3. 숙주나물


▶ 재료 : 숙주 150g,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숙주는 삶아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4. 연두부


▶ 재료 : 연두부 150g, 양념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물기를 뺀 연두부에 양념장만 올려주면 완성된다.






5. 대패 삼겹살 엄나무 순 볶음


▶ 재료 : 돼지고기 150g, 양파 1/2개, 고추장 2숟가락, 매실엑기스 3숟가락, 마늘, 고춧가루 2숟가락, 엄나무 순 약간

▶ 만드는 순서


㉠ 삼겹살은 양념을 넣어 재워둔다.
㉡ 양파, 대파 엄나무 순은 손질하여 먹기 좋게 썰어둔다.
㉢ 삼겹살을 먼저 볶아주고 마지막에 엄나무 순을 넣어 마무리한다.





6. 오이고추와 콩가루 막장



▶ 재료 : 오이고추 5개, 콩가루 막장(된장 2숟가락, 콩가루 1숟가락, 매실엑기스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고추는 깨끗하게 씻어둔다.
㉡ 막장은 집된장과 콩가루, 양념을 넣어 섞어주면 완성된다.



 

 

▶ 파김치

 

 

▶ 오가피 순, 엄나무 순 장아찌




▶ 김구이




▶ 완성된 식탁





오랜만에 온 아들을 위한 식탁이었습니다.

"우와! 바로 이 맛이야!"

집밥이 그리웠다는 녀석입니다.

잘 먹어주니 기분 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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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



새내기 대학생이 된 아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많이 보고픕니다.
"당신, 아들 바라기 좀 그만해!"
"내가 뭘?"
"당신 곁에는 나뿐이야!"
"................"
"엄마 품을 떠난 자식이야."
"................"
이제 정을 떼야 된다고 말하는 남편입니다.

그저 아들바라기이며 홀로 사랑인 줄 압니다.











기숙사로 보내고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시간 맞춰 일어나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걱정만 앞섭니다.

당부는 하고 왔는데 잘하고 있나 싶어 카톡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날아오는 대답은 모두 '엉'뿐입니다.






나 : 밥은 뭇나?
아들 :

나 : 이불은 얇지 않았어?
아들 :

나 : 베개에 수건을 깔았어?
아들 :
ㅇ ㅇ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 말고 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 거짓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딸아이는 한 마디 던져놓으면 조잘조잘 뭐라 대답도 잘하는데
녀석의 무뚝뚝함은 어쩔 수 없는 아들의 특성인가 봅니다.
나긋나긋하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하니?

사랑하는 아들!
많이 보고 싶구나!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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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고3 아들과 함께 먹은 일식회초밥




참 고단한 2013년 한 해였습니다.
작년에 딸아이 대학 보내고
또 고3 엄마였으니 말입니다.

공부야 어차피 자신의 몫이긴 해도
부모로서 마음이 어찌나 쓰이던지
딸은 늦은 시간에 들어와도 엄마 곁에서 자불자불 있었던 이야기라도 쏟아내는데
아들 녀석은 '다녀왔습니다.'라고 하면 끝입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왜 안 좋은지 물어볼 수도 없고,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던 세월이었습니다.

휴일도 없이,
휴식도 없이,
그저 달려온 덕분에
누나와 같은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축하도 할 겸,
아들과 단둘이 데이트를 했습니다.




"뭐 먹으러 갈까?"
"그냥 가까운데 가요."
눈에 들어오는 초밥집이 보이기에
"저기 갈까? 저번에 가보니 괜찮던데."








점심시간이라 그냥 점심 특선으로 정하였습니다.


▶ 정갈하게 한 상 차려졌습니다.




▶ 돼지고기 두부조림
▶ 샐러드 

▶ 게장



▶ 홍합탕
▶ 오징어초무침
▶ 버섯구이



▶ 옥수수
▶ 계란찜
▶ 묵은지와 단무지, 생강

 

▶ 배추

▶ 연어

▶ 밤조림


▶ 연어 샐러드

▶ 해물류
▶ 우동볶음

 


▶ 회
▶ 튀김
▶ 꽁치



▶ 해물탕



▶ 초밥



"우와! 잘 먹었다."
오랜만의 외식이었습니다.

점심특선인데도 깔끔하고 정갈하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적당한 것 같구요.

아들과의 데이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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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잠만 자는 고3 아들을 위한 행복한 식탁





휴일도 없이 공부만 하던 고3 아들의 일상은 온통 잠뿐입니다.
일찍 일어나던 습관 어디로 갔는지
느즈막이 일어나 학교로 향합니다.
확 풀어진 일상입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
"엄마! 나 친구 외할머니댁에 가도 되요?"
"외갓집이 어딘데?"
"산청. 엄마도 아는 00이야."
"그래? 몇 명이나?"
"17명."
"헉! 그렇게 많이?"
"우리가 가서 밥해 먹을 거야."
"그래도."
걱정이 되어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이 가서 어떻게 해요?"
"형 친구들 와서 노는 게 부러웠던가 봐요."
"네."
"다음 주 되면 대학 발표해서 희비가 엇갈릴 것 같아서 당겼어요."
"그랬군요."
"제가 가서 좀 도와줄까요?"
"괜찮아요."
"필요하면 부르세요."
"그럴게요."


휴일 오후, 아들 녀석이 잘 놀고 집으로 온다고 전화가 옵니다.
혼자 집에 있다가 냉장고 뒤져 만들어주었습니다.










1. 맑은 비지찌개

▶ 재료 : 돼지고기 100g, 배춧잎 5장 정도, 비지 100g, 청양초 2개, 붉은 고추 1개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배춧잎은 삶아 액젓으로 간을 해 조물조물 무쳐둔다.
㉡ 돼지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 2숟가락과 함께 볶아준다.
㉢ 멸치 육수도 준비해 둔다.


 


㉣ 먼저 고기를 볶아준 후 양념 된 배추를 넣고 멸치 육수를 부어준다.
㉤ 마지막으로 썰어둔 청양초와 붉은 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2. 조기 전


▶ 재료 : 조기 6마리, 밀가루 5숟가락, 달걀 1개, 쳥양초 1개, 붉은 고추 1개, 콩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조기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 밀가루 - 달걀 순으로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3. 멸치 건새우 볶음


▶ 재료 : 멸치 50g, 건새우 30g, 매실엑기스 3숟가락, 꿀 2숟가락, 콩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콩기름에 먼저 볶아준다.
㉡ 매실 엑기스와 마른 새우를 넣어 볶아준 후 불을 끈다.
㉢ 꿀 2숟가락을 넣어 마무리한다.


 





 

4. 양배추 나물


 ▶ 재료 : 양배추 1/5통, 당근, 마늘, 들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배추와 당근은 곱게 채 썰어 둔다.
㉡ 콩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먼저 내준다.
㉢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5. 무비트 나물


▶ 재료 : 무 1/4개, 비트, 간장 1숟가락, 들기름,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와 비트는 곱게 채를 썬다.
㉡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주고 썰어둔 무와 비트를 넣어준다.
㉢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6. 호박 새우젓

 

▶ 재료 : 애호박 1개, 물 2숟가락, 당근, 마늘, 새우젓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과 당근은 반달 크기로 썰어준다.
㉡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해 준 후 호박과 당근을 넣어준다.
㉢ 새우젓을 넣어 마무리한다.








7. 쇠고기 배추쌈 말이

 

▶ 재료 : 배춧잎 1/4 쪽, 쇠고기 200g, 청양초 2개, 양파 1/4개, 당근, 깨소금, 참기름, 마늘,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갈은 쇠고기에 양파, 당근, 청양초는 다져서 넣어준다.
㉡ 배춧잎은 끓는 물에 살짝 삶아 두꺼운 부분은 얇게 저며준다.

 

 


㉢ 삶은 배추잎에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돌돌 말아준다.


㉣ 돌돌 말아둔 배춧쌈을 찜통에 쪄 준다.
㉤ 반을 잘라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된다.

 

 

 

 



▶ 고드빼기 김치



▶  오이고추



▶  콩나물



▶ 완성된 식탁





"다녀왔습니다."
"잘 놀다 왔어? 재밌었고?"
"그냥 그랬지."
"손 씻고 와, 밥 먹자"

"우와! 맛있겠다."
"골고루 많이 먹어."

고기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 먹고
친구와 재미있게 놀다 왔다고 하더니
저녁을 먹고는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얼마나 자고 싶었던 단잠일까요?
편안한 모습만 봐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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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11.18 12:07

최고의 찬사! 엄마표 집밥이 그리웠어




금요일 늦은 시간, 오랜만에 멀리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아이가 집에 왔습니다.
"엄마!"
"우리 딸 어서 와"
오랜만에 곁에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조금 있으니 연년생인 고3 아들이 들어섭니다.
"차 한 잔 하러 갈까?"
"그러지 뭐."
둘은 나란히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먼저 대학을 들어간 누나의 조언을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올 것 같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두 녀석을 위해 식탁을 차렸습니다.









 

1. 나물


▶ 재료 : 콩나물, 무, 단배추(간장,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곱게 채를 썰어 들기름과 소금을 넣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 콩나물은 삶아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단배추는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나물







2. 삼색 연근 전


▶ 재료 : 연근 1개, 비트 물, 치자 물, 녹차 가루 물 약간
             밀가루 1컵, 콩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연근을 식초 물에 삶아 밀가루를 묻혀준다.


㉡ 녹차 물, 치자 물, 비트 물(걸쭉하게 반죽한)에 옷을 입혀준다.


㉢ 콩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3. 잡채

 

▶ 재료 : 당면 100g, 쇠고기 50g, 양파 1/2개, 오이고추 2개, 표고버섯 2개, 당근, 마늘 약간
            진간장 3숟가락, 매실엑기스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당면은 삶아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준다.
㉡ 쇠고기와 먹기 좋게 썰은 표고버섯은 간장, 매실 엑기스를 넣어 재웠다가 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곱게 채를 썰어둔 당근, 오이고추, 양파를 넣어준다. 

 

 

 

 


㉣ 볼에 담아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살살 버무려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된다.




 

 

 

4. 갈매기살 구이

 

 ▶ 재료 : 갈매기살 300g, 느타리버섯, 소금, 후추 약간
              깻잎 10장 정도

▶ 만드는 순서

 


㉠ 갈매기살은 느타리버섯과 함께 소금 후추를 뿌려 노릇노릇 구워준다.

㉡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곱게 채를 썰어 깔아준다.
㉢ 채를 썬 깻잎 위에 구운 갈매기살과 느타리버섯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5. 돼지껍데기 볶음

 

▶ 재료 : 돼지껍데기 300g, 양파 1/2개, 붉은 고추 1개, 대파 약간
             고추장 1숟가락, 매실엑기스 2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껍데기는 마늘과 함께 볶아준다.
㉡ 고추장, 메실엑기스를 넣어준 후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6. 청국장 찌개


▶ 재료 : 청국장 100g, 쇠고기 50g, 감자 1개, 우유 두부 1/4모, 양파 1/2개,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단배추, 마늘 약간, 멸치 육수 2컵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감자와 쇠고기를 넣어준다.
㉡ 청국장을 풀어준 후 썰어둔 각종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 완성된 청국장찌개






▶ 배추쌈



▶ 파김치





 



▶ 완성된 식탁







두 녀석 모두 늦잠을 잤습니다.
11시가 되자 일어나는 녀석들입니다.
"저녁에 늦게 잤어?"
"시험 치고 MT 갔다 와서 피곤해서 그래."
"씻고 와. 아점 먹어야겠네!"


식탁 앞에 앉은 딸
"우와! 이게 뭐야?"
"그제 동생 생일이었잖아."
"아! 그렇지?"
동생 생일이라고 저번에 와서 지갑을 선물하고 간 누나였습니다.

"엄마! 엄마표 집밥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
"많이 먹어."
"너무 맛있어. 엄마 최고!"
주부로서 가족이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 세울 때의 행복함
최고의 찬사가 아니겠습니까.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
아삭아삭 씹는 소리만 들어도
행복한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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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10.28 16:03

기운 내! 고3 아들을 위한 식탁


이제 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늘 하시는 말씀,
'공부는 자신이 알아서 합니다.
집에서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신경 써 주세요.'
표현력 없는 녀석이지만
곁에서 보기만 해도 힘겨움이 느껴집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봅니다.





1.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1단,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쳐낸 시금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박나물

 

▶ 재료 : 박 1/3통, 간장 1숟가락, 당근, 마늘, 깨소금, 들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박은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먼저 낸 후 박을 넣고 볶아준다.
㉢ 반쯤 익으면 간장을 넣고 마지막에 썰어놓은 당근과 양념을 넣어 마무리한다.

 

 




 

3.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3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깨끗하게 씻어 삶아낸다.
㉡ 삶아낸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4. 표고버섯 볶음


▶ 재료 : 마른표고 30g, 풋고추 2개, 간장 1숟가락, 마늘, 깨소금, 들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표고는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려 썰어준다.
㉡ 풋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향을 낸 뒤 표고버섯을 넣고 볶아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5. 양배추 오이생채


▶ 재료 : 양배추 3잎 정도, 오이 1/2개, 고춧가루 1숟가락, 감식초 2숟가락,
             매실엑기스 2숟가락, 
간장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배추는 곱게 채를 썰어 물에 씻어 건져둔다.
㉡ 오이는 돌려 깎기를 하고 채를 썬다.
㉢ 썰어둔 양배추와 오이를 섞어 양념을 넣고 살살 무쳐주면 완성된다.

 







 

6. 멸치 청양초 볶음


▶ 재료 : 멸치 50g, 청양초 3개, 매실엑기스 2숟가락, 꿀 2숟가락, 깨소금,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콩기름에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다.
㉡ 매실엑기스와 썰어둔 청양초를 넣어준다.
㉢ 불을 끄고 꿀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7. 닭가슴살 채소 말이

 

▶ 재료 : 닭가슴살 300g, 빨강, 노랑 피망 1/2개, 오이 1/2개, 
             진간장 2숟가락, 매실엑기스 2숟가락, 멸치 육수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피망은 적당한 크기로 채를 썰어둔다.
㉡ 오이는 돌려 깎기를 하고 채를 썰어둔다.
㉢ 닭가슴살은 얇게 포를 뜨고 썰어둔 채소를 올려 돌돌 말아 구워준다.

 


㉣ 가슴살이 익으면 이쑤시개를 빼고 양념을 부어 졸여준다.
㉤ 익으면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완성된다.

 

 * 퍽퍽한 가슴살의 변신이었습니다.

 




 

8. 두부 샐러드
 
▶ 재료 : 두부 1/2모, 상추 2장, 깻잎 2장, 브로콜리, 피망 자투리 약간
              요거트 1개,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다.
㉡ 각종 채소는 곱게 채를 썰어준다.
㉢ 두부와 채소, 요거트를 넣고 살살 버무려 완성한다.

 

 

 

 

 




9. 쇠고기무국

▶ 재료 : 쇠고기 150g, 무 1/4개, 양파 1/2개, 콩나물, 대파, 마늘 약간
             고춧가루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 양파,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고추 기름을 내준 후 무와 쇠고기를 넣어 볶아준다.
㉢ 물을 붓고 끓이다가 콩나물과 양파 대파를 넣어준다.
㉣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완성한다.





▶ 완성된 식탁






그래도 휴일 아침은 조금 여유롭습니다.
"아들! 일어나야지? 엄마 밥 다 차렸어."
"알았어요."
대답을 해 놓고도 입까지 벌리고 자는 녀석입니다.
"9시야!"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향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밥 한 공기는 후딱 먹어주니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기운 내! 
사랑하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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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타인에게 내 어깨 빌려준 적 있으신가요?




매주 토요일이면 이비인후과로 향합니다.
외이도염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와 나를 괴롭힙니다.

아침 일찍 가서 접수해도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가 치료를 받고 오곤 합니다.


잠시 후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아들이 안고 들어옵니다.
예약해 두고 갔는지 금방 치료를 하고 나와서는
"아부지! 요기 쬐매만 앉아 계시이소. 나도 치료하고 오겠심더."
"....................."
쉰의 나이를 넘겨 보이는 아들이 소파에 앉혀두고 총총 사라집니다.



 



그런데 앉혀 두었던 할아버지는 등받이 의자가 아니기에 옆으로 스르르 넘어갑니다.
자연 기운이 없으니 비슷하게 넘어가자 할아버지는 또 똑바로 앉습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곁에 앉아있던 분이 슬쩍 다가가 앉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청년의 어깨와 등을 기대고 가만히 계십니다.
청년은 할아버지의 체온을 감지하고 일부러 더 바삭 다가앉으며 지탱해 줍니다.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진료를 마친 아드님이 나와
"아이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요."
"네."
자신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껴안고 병원 밖으로 나가자
그 청년은 뛰어가 자동문 버튼까지 눌러줍니다.

올곧게 잘 자란 모습을 보니
무엇이든 잘 해내고
어디 가서든 귀염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예쁨받는 건 다 자기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청년의 등이 듬직하지 않습니까?


참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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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9.04 12:18


먹다 남은 불고기로 만든 간단한 주먹밥





이젠 제법 시원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벌써 가을이 가득합니다.
한여름 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책상 앞에 앉은 고3 아들,
늦은 밤까지 보내더니 아침엔 일어나질 못합니다.

하루 한 끼 밖에 먹질 않는 녀석이라
토요일이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입맛 없어 하는 것 같아 주먹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누나 생일 때 만든 불고기인데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서 말입니다.

7시에는 일어나야 밥 챙겨 먹고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하기에
그 사간이면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아들! 7시야!"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향합니다.








1. 먹다 남은 불고기로 만든 간단한 주먹밥

▶ 재료 : 밥 1공기, 쇠불고기 1공기, 김 가루,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쇠불고기는 잘게 썰어 밥, 깨소금, 참기름과 함께 비벼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밥을 뭉쳐준다.
㉢ 김 가루를 꾹꾹 눌려 동글동글 만들어 주면 완성된다.


 

 

 

 








2. 복 만두국


▶ 재료 : 복 만두 4개, 멸치 육수 1컵, 간장 1숟가락,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내준다.
㉡ 복 만두를 넣고 떠오르면 대파와 마늘을 넣어 완성한다.








 

3. 사과 토마토 주스


▶ 재료 : 사과 1/2개, 토마토 1개, 우유 1개

▶ 만드는 순서


㉠ 사과와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준다.
㉡ 우유를 붓고 믹스기로 갈아주면 완성된다.



 



▶ 열무김치



▶ 취나물지와 마늘지



▶ 산적






 



 



▶ 완성된 식탁



"엄마! 김밥 해요?"
화장실로 들어서면서 슬쩍 쳐다봅니다.
"아니, 주먹밥"
씻고 나오더니
"우와! 맛있겠다."
"많이 먹어!"
금방 한 접시 비우고 일어섭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국,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이란 걸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엄마의 심정입니다.

기운 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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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7.17 06:04

첨가물 없는 엄마표 단무지로 싼 '건강 꼬랑지 김밥'




김밥은 역시 꼬랑지가 제맛이지요.
왜 그럴까요?
그건 각종 재료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김밥!
우리 아이들 참 좋아하고
무언가 특별한 날,
생일 친구들 초대 상에도
소풍 가는 날이면 빠지지 않습니다.
김밥 속에 들어가는 단무지, 빙초산이 들어간다는 소리를 듣고
절대 사 먹지 않습니다.

빙초산은 일반적으로 석유를 원료로 해 초산을 추출한 아세트산 99% 이상을 함유한 물질입니다. 순도 99%의 빙초산은 피부 화상, 안구장애, 질식위험을 비롯해 20~50g 섭취 시 사망할 수 있는 위험 물질로 제초제, 섬유 염색 등의 공업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순도 99%의 공업용 빙초산에서 중금속만 제거한 것이 식용 빙초산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를 희석해 사용하면 식품첨가물로 인정돼 식탁에 오르고 있었던 것.

위험 물질인 빙초산을 아직도 식용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자연 재료로 만든 양조 식초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싸기 때문. 뿐만 아니라 업체 관계자들은 식초가 낼 수 없는 빙초산 특유의 톡 쏘는 깔끔한 맛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빙초산 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빙초산은 단무지, 치킨과 함께 나오는 절임 무, 회 냉면에 들어가는 회 무침 등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건강을 위협하는 독극물, 빙초산의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첨가물 없이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엄마표 단무지입니다.


1. 빨간 단무지 담그는 법


▶ 재료 : 무 1/2개, 물, 식초, 설탕 각각 종이컵 1컵, 비트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굵게 채를 썰어 소금간을 해둔다.
㉡ 물 : 식초 : 설탕 = 1 : 1 : 1로 만들어 준다.
㉢ 무는 씻어 물기를 빼두고 비트 몇 개 썰어 넣어 소독된 병에 담고 단촛물을 부어주면 완성된다.

 

 

 

▶ 냉장보관 해 두었습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곱게 물든 무를 먹을 수 있답니다.






2. 꼬랑지 건강 김밥 만드는 법


▶ 재료 : 잡곡밥 2공기, 달걀 2개, 맛살 3줄, 오이 1/2개, 당근 1개, 
             수제 단무지, 어묵, 햄 약간, 
김 3장

▶ 만드는 법


㉠ 달걀은 식초 1방울을 넣어 지단을 부쳐준다.
㉡ 어묵도 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을 넣어 볶아준다.
㉢ 우엉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아내 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을 넣어 조려준다.



 



㉣ 당근은 콩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준다.
㉤ 맛살, 햄도 볶아준다.
   * 햄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 완성된 재료




㉥ 밥은 식초,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버무려준다.
㉦ 김은 반으로 잘라 잡곡밥과 각종 재료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 잘라 주기만 하면 끝!~

 

 

 



▶ 한석봉이 엄마 닮았나요?



 



▶ 토마토, 참외, 수제요거트를 넣어 갈은 주스






 






▶ 고3 아들을 위한 아침 밥상






"엄마! 나 아침에 6시에 깨워줘요."
"왜?"
"내일 자리 바꾸는 날이야."
"고3인데 또 자리를 바꿔?"
"그러게."
일찍 가야만 3번째 줄에 앉을 수 있다며 잠자리에 들면서 깨워달라는 당부를 합니다.

'녀석! 입맛 없어 하는데 뭘 좀 해주지?'
며칠 전, 담가두었던 단무지가 생각나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샀습니다.

"어? 엄마! 웬 김밥?"
"입맛 없어 하는 것 같아 싸 봤어. 단무지도 만들어 둔 게 있고."
"우와! 맛있다. 한 줄 더 주면 안 되나?"
"안되긴. 많이 먹어."
꼬마김밥이라 두 줄을 먹어야 정상적인 한 줄의 양이 됩니다.

일찍 일어나도 뚝딱 비우고 나가는 녀석입니다.
"다녀올게요."
"그래! 잘 갔다 와!"

오늘도 씩씩하게 학교로 향하는 고3 아들입니다.

우리 아들 화이팅^^


맛과 영양까지 잡은 건강 김밥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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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6.27 19:13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오므라이스 모양내는 법




휴일, 집에 있다 보면 주부들의 고민
'무얼 먹이지?'
점심엔 간단하게 국수를 끓여 먹고"
'뭐 맛있는 거 없어?"
"아니, 다른 남편들은 맛있는 거 해 준다는데 나도 한번 받아 먹어봤음 좋겠네."
지나가는 말로 뚝 던져보았습니다.
"내가 할 줄 아는 게 있어야지."
"우리 오므라이스 해 먹을까?"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줘."
"알았어."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꺼내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찬밥 없애는데 최고! 열무김치 오므라이스(2인분)

▶ 재료 : 양파 1/2개, 피망 1/2개, 찬밥 1공기, 달걀 3개, 햄, 열무김치,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모든 재료는 곱게 다져준다.

 


㉡ 양파, 햄, 파프리카를 볶다가 익으면 열무김치와 밥을 넣어 볶아준다.

 

 

 

▶ 볶음밥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 달걀은 납작하게 지단을 부쳐준다.
㉣ 지단이 반쯤 익으면 볶은밥을 올려준 뒤 가장자리를 모아가며 모양을 완성한다.




▶ 접시에 담아 토마토케찹을 모양 있게 뿌려내면 완성된다.




▶ 국물은 점심때 먹었던 멸치 다시 물에 대파만 송송 띄워 주었습니다.


"우와! 이거 쉬운 일이 아니네."
"맛있는데. 역시 남편이 해 주니 더 맛나네."
모양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만 맛있는 것 해 먹어 미안한 마음에
평일 아침 고3 아들을 위해 만든 오므라이스입니다.
토마토는 익혀 먹어야 영양소가 높아진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일본 도쿄 가고메 식품종합연구소에서는 생토마토와 가열한 토마토, 가열한 후 올리브기름을 첨가한 토마토 추출물을 각각 분리해 주요 항암성분인 '리코펜'의 함유량을 알아보니 그 결과, 가열한 토마토가 생 토마토보다 리코펜 함유량이 두 배였고, 가열한 후 올리브기름을 첨가한 토마토는 네 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 토마토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

▶ 재료 : 토마토 1개, 청양초 2개, 파프리카 1/4개, 찬밥 1공기, 달걀 3개, 햄, 올리브유, 소금, 토마토 케찹 약간

▶ 만드는 순서

㉠ 모든 재료는 곱게 썰어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다가 익으면 토마토와 찬밥을 넣어 준다.


▶ 볶음밥 완성입니다.



달걀은 식초 한방울을 넣어 지단을 부쳐준다.
㉢ 볶아둔 밥을 한쪽으로 곱게 얹어준 뒤 반으로 접어준다.



프라이팬에 담긴 밥은 접시를 갖다 대고 엎어준다.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 토마토케찹을 뿌려준다.




▶ 모양나게 키위 한조각을 썰어 함께 담아낸다.




★ 감자국


▶ 재료 : 감자 1개, 감자옹심이 1봉(100g), 멸치 육수 1컵, 대파, 간장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에 감자, 감자옹심이를 넣어준다.
㉡ 대파를 올려 완성한다.






▶ 열무김치


 

 

 



▶ 오리훈제





▶ 채소 쥬스



▶ 고3 아들을 위한 아침 식단




▶ 맛있어 보이나요?





★ 왜 그렇지? 곱게 부치는 포인트!

달걀을 깬 후 거품기로 노른자와 흰자를 천천히 저어주어도 됩니다.
거품이 나지 않게 살살 저어주셔야 합니다.
거품이 일면 프라이팬의 열기 때문에 달걀 속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지단이 우툴두툴해지고 모양이 잘 안 잡혀 보기 싫어진답니다.

그리고 풀어둔 달걀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약한 불에서 익히면 프로 주방장 작품처럼 깔끔하게 부칠 수 있답니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달걀 단백질 사이의 결합구조를 강화시킵니다. 따라서 기포도 없고 모양이 잘 잡힌 단단한 지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다 알고 있는 사실인가?ㅎㅎ

식초 한 방울 넣어 지단을 곱게,
프라이팬에 담긴 재료 접시를 엎어 주는 센스~~


"우와! 오늘 아침엔 무슨 일이야?"
"맛있게 먹고 힘내야지."
"며칠 전 내가 했던 것보다 훨씬 이뿌고 맛있어 보이네."
"그런가?"
"우리 엄마 짱! 잘 먹었습니다."
무뚝뚝하지만, 한마디씩 하는 듬직한 녀석 때문에 늘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후다닥 바쁜 아침이지만,
늦게 잠들어 입맛 없어 하면서도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녀석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오늘도 좋은 하루!"
"열심히 하고 와!"

든든하게 챙겨 먹고 세상 밖으로 나서는 아들입니다.

아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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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요맘때가 적기! 엄마표 홈메이드 오디쨈




지난 휴일, 남편과 함께 가까운 곳에 산행을 했습니다.
"여보~ 우리 오디 따러 갈까?"
"그러저 뭐."
밖으로 나가면서 소쿠리까지 챙겨 나섰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면서
늘 자연과 함께였습니다.

들판에서
산에서
열리는 열매는 모두 따 먹으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 까맣게 익은 오디



 

 

 ▶ 누렇게 익은 밀

오랜만에 보는 밀입니다.
"여보! 어릴 때 밀 서리 안 했어?"
"응. 밀 서리는 안 해 봤어."
"난 오빠 따라 다니며 많이 해 봤는데.."
먹거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밀을 베어 와서 입이 까맣도록 구워먹곤 했었지요.

그리고 타작해 늘어놓은 밀
꼭꼭 씹어 껌으로 만들었던 추억
하루 온 종일 씹어놓고도 잠자기 전 벽에 붙여놓았다가
이튿날 또 씹곤 했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 가득한 밀이었습니다.






 

 ▶ 남편이 딴 오디







1. 오디 쨈 만들기


▶ 재료 : 오디 : 설탕 = 1 : 0.7

▶ 만드는 순서
 

㉠ 오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믹스기에 살짝 갈아준다.
* 살짝 갈아서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 오디를 넣고 끓이다가 수분이 날아가면 설탕을 넣어준다.
* 설탕은 개인 입맛에 맞춰주면 됩니다.
너무 작게 들어가면 빨리 상해 버립니다.
하지만....불을 약하게 해서 수분을 최대한 날려 빡빡하게 해 놓으면 1년은 거뜬하답니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게 노일이만의 비법입니당.ㅎㅎ






▶ 걸쭉하게 되면 식혔다 소독된 병에 담아둔다.




▶ 완성된 쨈








★ 오디 토스트 만드는 법


▶ 재료 : 식빵 2장, 양배추 1장, 오이 1/4개, 당근, 노란 피망 약간
달걀 1개, 오디 잼 약간

▶ 만드는 법


㉠ 양배추 오이 피망은 곱게 채를 썰어 달걀을 풀어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붙혀둔다.
㉡ 식빵은 토스트기에 넣어 구워내 오디 쨈을 발라둔다.
㉢ 구운 식빵에 재료를 넣어 토스트를 완성한다.

 

 

 

㉣ 곱게 썰어준다.



▶ 딸기와 함께 곱게 담아낸다.






밤 12시를 넘겨 들어오는 고3 아들입니다.
"아들! 손 씻고 와!"
녀석은 아무 말 없이 샌드위치를 들고 앉습니다.
"맛있어?"
"응"
"정말?"
"먹는 아이한테 왜 자꾸 물어."
"말을 안 하니 그렇지. 아빠가 열심히 따와서 직접 만든 거야!"
"대답 좀 해 줘라."
"맛있어요. 정말로!"
엎드려 절받는 격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올 한해도 우리 집 입을 즐겁게 해 줄 오디 쨈이랍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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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어버이날 아들의 짧은 손 편지, 딸 생각 절로 난다!




아름다운 봄은 정말 짧은 것 같습니다.
꽃샘추위인가 하더니 벌써 한낮더위는 30도를 웃돕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습관처럼 열어보는 우체통입니다.

쓸데없는 대출정보,
마트 할인 홍보 등
많은 게 손에 잡힙니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
아들의 글씨였습니다.
"어? 이게 뭐지? 성적표 온 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가방을 던져놓고는 편지부터 열어봅니다.








어버이날 편지

안녕하십니까.
아들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발 몸관리 하셔서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아들 민규 올림





남편과 함께 읽고는
"녀석! 문장력이 이래서 언어 등급 제대로 받겠어?"
"그러게."
"표현력 좀 길러라고 해야겠어."
"그래도 이런 걸 보낼 생각을 했을까?"
"아마, 학교에서 선생님이 시켰을 거야."


자정을 넘겨서야 들어서는 아들입니다.
"다녀왔습니다."
"고생했어. 아들! 어서 와!"
이것저것 간식을 챙겨주고 난 뒤
"아들! 편지 왔던데. 학교에서 단체로 쓴 거야?"
"어~ 응"
"그렇게 할 말이 없던?"
"왜요? 할 말 다 들어갔잖아요.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엄마 건강 챙기시고, 사랑한다고.."
"호호,,,그래 맞다. 고맙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듬직한 아들입니다.



며칠 전, 어버이날이라 주말에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하룻밤을 보내고 휴일 아침, 학교에 가는 아들이 할머니와 작별을 합니다.
어릴 때 키워준 할머니이기에 그 사랑은 각별하고 호칭부터 틀립니다.
'할머니'가 아닌 할매! 대답도 '예'가 아닌 응...
버릇 없어 보이지만 정겨워 보여 좋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더니 일어나면서 하는 말,
"할매! 할매는 이제 할 일 없제?"
"내가 무슨 할 일이 있노? 이래 누워만 있는데."
"그럼 다른 걱정은 하시지 말고 내 시험이나 잘 치게 해 달라고 기도나 해!"
"알것다. 우리 손주 위해 기도할 게."

"할매! 나 학교 간다. 있다가 가!"
"오냐. 열심히 공부하거라."
둘은 손을 좌우로 흔들며 아쉬운 이별을 나눕니다.

코흘리개 녀석이 언제 저렇게 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올곧게 자라줬으면 하는 맘 가득합니다.



어제, 중간고사 기간인 녀석!
저녁을 먹고 밤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습니다.
"아들! 내일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 없어?"
"그래? 내일인가? 잊었네."
"아니야. 손 편지 줬는데 아빠 말 신경 쓰지 마!"
"내년에 챙겨 드릴게요."
"..........."
딸이 없어 서운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은 우리 딸이 있었으면
예쁜 카네이션과 작은 선물이라도 줬을 터...
전화를 걸어 수다 떨며 잘 보내라고 합니다.

딸 생각 절로 나는 하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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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4.19 15:53


고3 아들에게 보내는 봄 향기 품은 사랑표현




여기저기 봄꽃은 피어나건만,
살랑살랑 봄바람은 불어오건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책과 씨름하는 고3 아들입니다.

며칠전 부터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밥 한 그릇은 뚝딱 먹고 가는 녀석이 반 공기 밖에 먹질 않아 걱정스러웠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곰국도 꺼내고 후다닥 봄 향기 품은 달걀말이를 해 주었습니다.





★ 봄 향기 품은 쑥 달걀말이 만드는 법

▶ 재료 : 달걀 5개, 쑥 한 줌, 당근, 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법


㉠ 쑥과 당근은 잘게 썰어둔다.


㉡ 달걀의 알 끈을 제거한다.



㉢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저어준다.




㉣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부어준다.
㉤ 반쯤 부어 말아가며 익히다 나머지도 부어 말아준다.






㉥ 세워서 골고루 익히고 사각모양을 잡아주며 구워낸다.


▶ 그냥 썰어낸 쑥을 품은 달걀말이




사랑표현법 : 달걀말이를 사선으로 썰어준 뒤 하나는 뒤집어 준다.


 



 




▶ 완성된 모습

 

 

 

 바쁜 아침, 사진까지 찍고 있으니 
"아침부터 뭐하는 것이고?"
"하도 아들이 밥맛없어하기에.."

교복을 입고 식탁 앞에 앉는 아들
"달걀로 무슨 장난을 쳤노?"
"헐!~"
"맛은 있네."
"우리 아들! 사랑합니다."
"......................"
허참! 참 무뚝뚝한 아들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우는 걸 보니 흐뭇한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영원한 내리사랑이고 짝사랑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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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4.15 07:10



고3 아들, 친구와 우정쌓기 함께 봄을 먹다!




주말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이지만
돌보지 않는 어머님의 텃밭에는 겨우내 추위 잘 견뎌내고 올라온 봄나물로 가득하였습니다.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 전화 좀 받아줘요."
"아들이네."
"여보세요. 아들! 왜?"
"엄마? 엄마 집에 있지. 데리고 와!"
고3인 아들 녀석 친구를 데리고 온다는 말이었습니다.
다행히 식탁이 다 차려질 때였습니다.

건장한 청년이 셋 들어섭니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 와. 씻고 밥 먹자!"
7시가 넘은 시간인데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왔다며 땀을 흘리며 들어섭니다.
"너희들 고3 맞아?"
"에잇! 운동도 해 가며 공부해야죠."
하긴, 아들 말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어야 공부도 잘하는 법인데 괜한 욕심을 내는 엄마입니다.







주말에 남편과 고향가서 뜯어온 봄나물
민들레, 돌미나리, 머위나물, 취나물, 쑥, 돌나물, 엄나물, 산초잎 등 등




▶ 경빈마마님이 보내온 청국장과 얼갈이 김치

 경빈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1. 숙주 무침


▶ 재료 : 숙주 1봉,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 삶아준다.
㉡ 삶아낸 숙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완성한다.




2. 취나물


▶ 재료 : 취나물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은 깨끗하게 손질하여 삶아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3. 머위 무침


▶ 재료 : 취나물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머위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무쳐주면 완성된다.






4. 돌미나리 무침


▶ 재료 : 취나물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돌미나리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무쳐주면 완성된다.





 

5. 장녹무침


▶ 재료 : 장녹 150g,고추장 1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장녹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6. 돌나물


▶ 재료 : 돌나물 100g,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돌나물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둔다.
㉡ 물기를 뺀 돌나물은 간장소스를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무쳐준다.




▶ 완성된 나물





7. 두릅나물, 엄나물


▶ 재료 : 두릅 100g, 엄나물 50g, 초간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릅과 엄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8. 청국장찌개

 

▶ 재료 : 청국장 150g, 쇠고기 50g, 두부 1/4모, 양파 1/2개, 청양초 1개, 당근, 호박 약간

▶ 만드는 순서


㉠ 당근, 호박, 양파, 두부, 청양초는 잘게 썰어둔다.
㉡ 멸치 육수 1컵에 딱딱한 순서로 쇠고기와 당근을 먼저 넣어준다.
㉢ 경빈마마님표 청국장을 풀어준다.

 

 

 


㉣ 두부와 양파를 먼저 넣고 먹기 직전에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경빈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9. 두부 새송이구이

▶ 재료 : 두부 1모, 새송이버섯 3개, 식용유 약간
            달래간장 소스

▶ 만드는 순서


㉠ 두부와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다.
㉡ 구워낸 두부와 새송이버섯은 보기 좋게 담아준다.

 


㉢ 달래 간장(진간장, 깨소금, 참기름, 달래)소스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10. 민들레 샐러드

 

▶ 재료 : 민들레 50g, 오리 훈제 50g, 토마토 1개, 오렌지 1개, 플레인 요구르트 1개 

▶ 만드는 순서


㉠ 민들레는 줄기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오리 훈제, 토마토와 오렌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플레인 요구르트를 1/2만 넣고 살살 버무려준다.

 


㉣ 접시에 담고 나머지 요구르트는 먹기 직전에 뿌려준 후 마무리한다.
    (쌉싸름한 맛을 요구르트가 감해주고...입맛 돌게 합니다.)



11. 쑥국


▶ 재료 : 쑥 50g, 된장 1숟가락, 들깨가루 1숟가락, 멸치육수 2컵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준 뒤 된장과 들깨가루를 풀어준다.
㉡ 손질해 둔 쑥은 먹기 직전에 넣어 마무리한다.


 

 

▶ 경빈마마님표 얼갈이 김치





▶ 완성된 식탁




★ 봄나물 청국장 비빔밥 만들기



㉠ 현미밥에 만들어 둔 봄나물을 돌려 담는다.
㉡ 달걀 후라이, 고추장, 청국장을 넣어준다.



▶ 맛있는 청국장(심심하니 하나도 짜지않습니다.)

경빈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 고추장은 넣지 않고 청국장만 넣은 비빔밥




▶ 제대로 비빔밥까지 완성한 식탁



▶ 심심한 비빔밥에 얼갈이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그 맛은!~~~~




"우와! 맛있겠다."
"봄나물 하나씩 돌려 담아 봐!"
"잘 먹겠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뚝딱 한 그릇 비워내는 녀석들입니다.

저녁을 먹고 샤워까지 하고 과일을 깎아 들어가니
고3이라 그런지 책을 펴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친구 집에 와서 우정을 쌓아가는 것 보니 
참 대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잘 먹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가는 아들과 친구들입니다.   
"그래! 잘 가! 열심히 해!"
"네"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로 향합니다.

먼 훗날, 가슴에 남는 행복한 추억이기를 바래봅니다.



경빈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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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4.06 06:03


쑥 하나 넣었을 뿐인데, 봄 향기 담은 색다른 맛!





남쪽엔 봄이 가득합니다.
몽글몽글 피었던 벚꽃이 바람결에 꽃 비가 되어 흩날립니다.

지난 주말, 고3이라 학교에 갔던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어디야?"
"응. 집에 있어. 왜?"
"저녁 먹으러 가려고."
"그래? 알았어."
자전거를 타고 오면 10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얼른 부엌으로 향하였습니다.
반찬이 마땅치 않아 김치 냉장고에 명절에 먹고 남아 있던 떡을 꺼내 떡국을 끓였습니다.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 멸치 육수와 쑥으로 맛을 내보았습니다.




★ 봄 향기 담은 떡국 만들기

▶ 재료 : 떡국 떡 600g(3인분), 달걀 2개, 간장 3숟가락, 멸치 육수 4컵, 쑥 약간

▶ 만드는 순서

㉠ 떡국은 꺼내 물에 담가 놓는다.
㉡ 멸치 육수를 만들어 준다.
㉢ 달걀은 풀어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썰어 둔다.




㉣ 육수가 끓으면 떡국을 먼저 넣어 끓여준다.
㉤ 떡이 퍼지면 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쑥을 넣고 한소끔 끓여 물을 끈다.
㉥ 달걀 지단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떡국



▶ 은은한 봄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 잘익은 굴깍두기와 찰떡궁합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들
"우와! 무슨 냄새야?"
"응 떡국 끓였어."
"맛있겠다."
"손은 씻고 먹어야지."
"먹고 씻으면 안 될까?"
"안돼! 얼른!"
한 숟가락 떠먹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워낙 쑥국을 좋아하는 아들이라 떡국에 넣었더니
"음~ 죽여주는구먼!~"
우동 그릇에 가득 퍼주어도 뚝딱 먹어치우는 아들입니다.
"정말 색다른 맛이네."
남편도 한마디 거듭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녀올게요."
"그래, 열심히 하고 와!"
저녁을 먹고 또 학교로 향하는 아들입니다.

공부도 건강해야 잘할 수 있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 아들 화이팅^^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는 주말
봄을 담아낸 떡국, 어떻습니까?

한 그릇 드실래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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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아직 보충 수업을 끝내지 않은 아들,
저녁은 친구들과 사 먹곤 하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딸아이와 둘이 목욕하고 간단하게 저녁 해결하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니
"어? 아들 어쩐 일이야? 저녁은?"
"안 먹었지. 배고파!"
"우리 밖에서 먹을 건데 너도 같이 가자."
"집 밥이 좋지 외식은 무슨!"
"오랜만에 나가서 먹자."
그렇게 셋이서 나선길이었습니다.
"뭐 먹을 거야?"
"난 고기"
"누나! 고기 좀 그만 먹자."
집에서도 고기, 나가서도 고기,
고기 타령만 한다고 동생이 야단입니다.
"그럼 뭐 먹어?"
"추어탕 먹으러 갈까?"
"콜!"
차를 얼른 좌회전으로 꺾었습니다.





▶ 송담 추어탕 간판



▶ 차림표(추어탕 종류도 다양합니다.)



▶ 고향 마을에 있는 노송과 연못처럼 항상 변함없는 처음 마음과 깊은 맛으로 손님을 언제나 왕처럼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송담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주인의 깊은 마음을 엿봅니다.




▶ 맛있게 먹는 법입니다.






▶  가지나물, 연근조림, 깍두기, 콩나물, 생김치, 두부

하나같이 맛깔스러웠습니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 추어 돈까스와 추어탕을 시켰습니다.




▶ 추어 돈까스


▶ 치즈와 고구마가 많이 들었습니다.



▶ 딸아이 포크로 찍어 한 입 먹여줍니다.




▶ 검정쌀밥



▶ 마늘과 청양초




▶ 뚝배기에서 끓고 있는 추어탕



▶ 마늘과 청양초를 넣었습니다.



▶ 국수 사리




▶ 들깨가루와 제피가루를 넣었습니다.




▶ 국수 부터 먹습니다.



▶ 진한 국물이 보약입니다.






▶ 깔끔하게 비운 그릇들...




"엄마! 주방 아줌마 설거지하기 좋겠다."
"그러게. 우리가 너무 맛있게 먹었나?"

비릿하지 않고
맛있게 먹고 온 저녁이었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멀리 떠날 딸아이입니다.

엄마품을 떠나 훨훨 날개를 펄쳐 혼자서도 잘 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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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3.01.27 11:50

고2 아들을 위한 간식 간단한 오디 토스트



한창 먹을 때인 고2인 아들
늦은 시간에 들어서면서
"엄마! 배고파요."
"뭐 먹을 게 없나?"
저녁을 먹고도 또 간식을 찾는 녀석입니다.

여름에 오디 따와서 만들어 두었던 잼이 있어 간단한 토스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오디 토스트 만드는 법

▶ 재료 : 식빵 2장, 양배추 1장, 오이 1/4개, 당근, 노란 피망 약간
             달걀 1개, 오디 잼 약간

▶ 만드는 법


㉠ 식빵은 토스트 기계에 구워둔다.


㉡ 각종 채소는 썰어 달걀에 풀어준다.



㉢ 노릇노릇 구워낸다.



㉣ 구워 낸 식빵에 오디 잼을 발라준다.



㉤ 식빵 구워 낸 채소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 딸기와 담아낸 토스트



우유 한잔과 함께 주면 근사한 간식이 됩니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토스트입니다.


아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맛있는 토스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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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공부하라는 소리만 했던 참 무심한 엄마





며칠 전, 무뚝뚝한 아들 녀석이
"엄마! 나 동아리 발표회 때 노래해!"
"엥? 왜 노래를 해? 노래 동아리도 아닌데."
"그냥 선생님이 나보고 하래."
"그래? 언제야? 가 봐야지."
"내일."
"알았어. 아빠랑 잠시 다녀오지 뭐."

사진이나 찍어 줄까 하여 갔더니 
학부모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잔치였습니다.

축제처럼 먹거리도 팔고,
노래도 부르고,
공부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신 나게 하루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동아리 발표회는 시작했고,
공연할 시간을 메신저로 알려주어 맞춰갔습니다.

 







아들 이름이 불리우고, 무대위로 오릅니다.



분위기를 한껏 잡고 노래를 시작합니다.
















▶ 플레이어를 누른후 마우스를 움직여 부분만 들어셔도 됩니다.



▶ 피아노 친 친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우와!"
"우리 아들이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어."
사실, 가족이 함께 노래방을 간 적이 없기 때문에
노래 실력을 몰랐던 것입니다.

유치원 시절, 처음 무대 위에 올랐을 때
다른 아이들은 춤을 추며 귀여움을 보여주는데
녀석은 가만히 서 있다 내려왔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엄마보다 키를 훌쩍 넘겼고,
턱 벌어진 어깨,
조리 있게 말도 잘하고,
부부싸움을 하면 중간 역할도 해주는 건장한 아들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엄마! 수능 치고나서 기타 사 주면 안 될까?"
"갑자기 기타는 왜?"
"기타 배우고 싶어서."
"그래. 사 줄게. 공부나 열심히 해!"
약속은 했는데 참 무심한 엄마였습니다.
공부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공부만 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낭만적인 여유 누리며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저 아들 때문에 팔불출이 되고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렸답니다.


가슴 가득 차오르는 그 무엇
정말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가족 모두....노래방 한 번 다녀와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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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2.11.19 06:00


 고2 아들, 집에 데려온 친구들을 위한 상차림

 

주말 저녁, 먼 길을 다녀온 탓인지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꿈속을 헤매는데
잘 울리지 않는 집 전화가 요란하게 소리를 냅니다.
곁에 있던 남편의 목소리를 잠결에 들으니 고2인 아들 녀석이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고 하나 봅니다.
"알았어. 데리고 와!"
나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대답하고 끊어 버립니다.

조금 있으니 잠자는 내게 다가와
"엄마! 친구 2명 데리고 왔어."
"그래 알았어. 내일 몇 시에 일어나?"
"8시에 깨워줘요."
"응. 엄마 그냥 잔다."
"넵. 안녕히 주무세요."

새벽같이 일어나 부엌으로 나가니
남편은 아이들에게 라면도 끓여주고 닭발도 볶아주고 감도 깎아주고
손님 대접을 톡톡히 했나 봅니다.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 중, 아이들 손님이 제일 큰 손님이라 했습니다.
부지런히 손놀림하여 맑은 도마 소리 내 보았습니다.








▶ 완성된 상차림




1. 마른 가지 볶음


▶ 재료 : 마른 가지 50g, 멸치 육수 5숟가락, 간장 1숟가락, 깨소금, 마늘,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 삶은 가지는 육수와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볶아 둔 마늘에 양념에 무친 가지를 넣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2. 취나물 볶음


▶ 재료 : 마른 취나물 50g, 멸치 육수 5숟가락, 간장 1숟가락, 깨소금, 마늘,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삶은 취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간장과 육수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3. 무나물


▶ 재료 : 무 1/4개, 피망 1/4개, 멸치 육수 5숟가락, 깨소금, 마늘,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와 피망은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올리브유에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 무를 넣고 소금 간을 하여 볶다가 거의 익으면 피망을 넣어 완성한다.

 

 

 



▶ 완성된 나물





4. 두부 돼지고기조림



▶ 재료 : 두부 1모, 갈은 돼지고기 200g, 진간장 1숟가락, 깨소금, 마늘, 참기름 약간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멸치육수 1/2컵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준다.
㉡ 돼지고기는 간장, 마늘, 후추를 넣고 볶아낸다.
㉢ 냄비에 두부를 깔고 볶은 돼지고기를 올려준다.



㉣ 육수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부어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피망을 넣어 완성한다.

 





 

5. 갈치구이

 

▶ 재료 : 갈치 3토막,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갈치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6. LA 갈비 조림


▶ 재료 : LA 갈비 1kg, 피망 1/2개씩, 진간장 5숟가락, 꿀 3숟가락, 
             깨소금, 마늘, 참기름, 후추 약간

             배 1/2개, 사과 1/2개, 양파 1개

▶ 만드는 순서


㉠ 갈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에 재워둔다.
㉡ 냄비에 갈비를 담고 푹 삶아준다.



㉢ 갈비에 맛이 들면 썰어둔 피망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접시에 곱게 담아내면 완성된다.

 

 




7. 샐러드


▶ 재료 : 양상추 3잎 정도, 귤 2개, 단감 1개, 키위 2개, 생크림 요거트 1개, 머스터드 샐러드 소스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상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손으로 찢어둔다.
㉡ 다른 과일은 깍둑썰기를 하여 소스를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8. 우렁이 된장국


▶ 재료 : 우렁이 150g, 감자 1개, 호박 1/2개, 양파 1개, 청양초 3개, 된장 2숟가락, 마늘, 마른 새우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내 준다.
㉡ 먹기 좋게 쓴 감자와 된장을 풀어주고 깨끗하게 씻은 우렁이를 넣는다.
㉢ 이물질을 제거한 마른 새우도 넣어준다.

 



㉣ 버섯, 호박, 양파, 청양초도 넣어 마무리한다.



 

 


▶ 묵은지와 열무김치




▶ 김구이



▶ 잘 익은 양배추 비트 물김치



▶ 마늘지



▶ 무 굴무침



 

▶ 완성된 상차림



상차림을 해 놓고 방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습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의 학창시절에도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친구를 데리고 다녔던 게 생각났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 걸 싫어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녀석들을 보니 흐뭇하기만 했습니다.

"아들! 8시야. 일어나야지?"
"음! 알았어"
하나 둘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옵니다.



▶ 고등학생이라 식탁이 가득 차 버렸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입에 맞는지 모르겠네. 많이 먹어."
"네."

"모자란 거 없어? 뭘 좀 더 줄까?"
"엄마! 갈비 더 주세요."
"알았어."

"셋이 모두 같은 반이야?"
"아니"
아마 함께 공부하는 심화반 친구인가 봅니다.
"이제 고3이네. 열심히 해!"
"네."
"잘 먹었습니다."

밥 한 그릇 뚝딱 하고도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 하나씩 꺼내 마시고 과일까지 먹고는
휴일인데도 학교로 향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래. 또 놀러 와!"
그렇게 맑은 목소리를 남기고 세상 밖으로 향하는 녀석들입니다.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온 아들 녀석
"엄마! 오늘 아침상 짱이었어."
엄지손가락을 치올려주는 아들의 행동에 기분 좋아지는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아들아! 혹시 친구 집에 가서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 어떻게 해?"
"친구가 치우던데"
"네 방에 이불 그대로 있던데, 넌 친구 집 가면 그러지 마라."
"아! 그거? 집주인인 친구가 치우지."
"그럼, 넌 왜 안 치웠어?"
"우리 집이니까!"
"뭐?"
"헤헤~"
"다행이네. 남의 집에 가서 이불 그대로 두고 왔나 싶어서."
"안 그래요."
괜한 걱정을 했나 봅니다.

영원한 우정 지켜가는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맘뿐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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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꿈은 이뤄진다! 가짜 서울대 학생인 고2 아들




늦은 결혼을 하여 살림밑천인 첫딸을 낳고,
연년생인 아들을 낳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제왕절개로 녀석을 낳고 일주일 동안 상봉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남편이 가까이 다가와서
"여보! 딸이야? 아들이야?"
"응. 딸이야."
"뭐? 의사선생님이 다른 색깔 옷 준비하라고 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잘못 보고 그랬나?'
원망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때!'
체념을 하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첫 면회를 갔습니다.
이름이 써진 아이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 기저귀부터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덩그러니 달린 고추!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딸이라고 해야 아이에게 좋다고 말을 했는데
산모인 나에게까지 숨겨왔던 것입니다.





처음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
걱정되어 2시쯤 데리려 갔습니다.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아침부터 오후까지 기저귀를 하나도 갈아주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할 수 없이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로 가서
"아들! 쉬!"
안아주며 변기에 앉혔더니 한참을 누는 게 아닌가.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
아들을 더 꼭 안아 주며 속울음을 삼켜야 했습니다.


5살이 되어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소심한지 무대에 올랐는데 다른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아들 혼자 가만히 서 있는 게 아닌가.
결국, 멍청히 서 있다가 내려온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6살이 되자, 성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찌나 뛰고 굴리고 힘들게 하는지 남자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배트맨이 유행할 때 보자기 하나 둘러쓰고 11층 베란다에 올라서서 뛰어내린다는 자세를 취했다가 경비 아저씨가 보고 뛰어 올라오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던 녀석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엄마보다 훌쩍 자란 키와 턱 벌어진 어깨,
턱수염이 나서 가끔은 면도까지 해야 하는 청소년으로 자랐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
공부가 뭔지 조금은 터득한 느낌입니다.
"엄마! 왜 이렇게 할 게 많아? 시간이 모자라."
"엄마! 우리 학교에서 1등 하는 애는 절대 못 따라 잡겠어."
"나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못하겠어."
"엄마! 난 머리가 안 좋은가 봐."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엄마 옆에 앉아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어제는 저녁 늦은 시간에 들어서면서
"엄마! 배고파요. 오랜만에 라면 먹고 싶네."
"아빠가 끓여줄게."
남편이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들의 조끼 위에 못 보던 게 눈에 띄어
"아들! 이게 뭐야?"
"엄만, 이것도 몰라?"
"뭔데?"
"서울대 뺏지잖아."
"이걸 왜 하고 다녀"
"엄마는 고등학생이라면 서울대 가는 게 로망이잖우. 그것도 모르셔?"
"아하! 그렇구나."

맞아!
'꿈은 가지는 자의 것이며 꾸는 자의 것이다.'
비록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는 있을 것이라 여겨봅니다.


가짜 서울대학생인 우리 아들, 어떤가요?

늘 응원하는 고슴도치 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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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하고 쫄깃한 라면발의 비밀은?



라면은 주식이기도,
가끔은 새참이기도
또 야식이기도 한 국민요리입니다.

늦은 밤,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문자를 보내옵니다.
"우와! 배고파! 뭐 먹을 것 없나?"
"비빔국수 해 줄까?"
"귀찮잖아."
"그럼 라면은?"
"라면은 몸에 안 좋고."
"아니야. 비빔라면 해 줄게"
"그럼 부탁합니다."
"얼른 와!"
녀석 엄마에게 애교도 부릴 줄 압니다.

들어서면 바로 먹을 것이라고 해서 금방 끓여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났는데도 들어서질 않습니다.

라면의 생명은 꼬들꼬들한 면발인데 아주 잠깐만 더 끓여도 금세 면발이 퍼져버립니다.





★ 불지 않는 쫄깃한 면발을 원한다면 '와인' 한 방울!

라면을 불지 않게 끓이고 싶다면 끓는 라면에 포도주 2큰술을 넣어 주세요. 꼬들꼬들한 면발이 오래 유지됩니다. 그동안 얼음을 넣기도 하곤 했지만 얼음이 녹으면 국물이 싱거워지기도 합니다.








★ 쫄깃한 면발의 비밀은 와인의 유기산

와인의 성분 중에는 유기산이 있습니다.
유기산은 밀가루를 더욱 쫄깃쫄깃하게 하는 역할을 해서 시간이 지나도 면이 퍼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기산은 지방을 응고시키기도 하니까 국물 위로 떠오르는 응고된 지방을 걷어내면 칼로리가 훨씬 낮아진 다이어트 라면이 된답니다.




 

★ 칼로리 쏙 뺀 비빔 라면 만드는 법

㉠ 물을 붓고 끓어오르면 와인을 넣어준다.


㉡ 물에 씻어도 쫄깃한 면발이 보이나요?



㉢ 고추장 1숟가락, 식초 1숟가락을 넣어 버무려준다.




㉡ 물에 씻어도 쫄깃한 면발이 보이나요?










▶ 제법 시간이 지나도 쫄깃함이 살아있습니다.



"우와. 엄마, 맛있어요."
"다행이네."
"위에 올린 파란 건 뭐에요?"
"응. 오이가 없어서 오이고추를 썰어 올렸어."
"오이보다 더 맛있어요."
오물오물 후루룩 잘 먹어주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아들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도 쫄깃한 면발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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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지난 일요일은 음력 6월 25일,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시어머님의 86번째 생신이었습니다.
무더위에 집에서 손님 치르는 게 힘들다며 하나밖에 없는 시누가 콘도 하나를 빌려 간단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시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인데 어쩌죠?"
"응. 저번에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걱정돼서..."
"콘도 빌러 놓았어."
"뭐 준비해 갈까요?"
"준비할 거 없어. 그냥 입만 가지고 와!"
"그래도 돼요?"
"그럼."
폭염까지 겹친 더운 여름 손님 치르는 일 예삿일이 아닌데 쉽게 넘기게 되었답니다.



우리 집 두 녀석 고3인 딸, 고2인 아들,
방학이지만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저녁 늦게 들어오는 아들에게
"아들! 토요일에 할머니한테 갈 거니?"
"자고 와요? 몇 시에 출발할 건데?"
"네가 마치면 출발하지 뭐."
"알았어요."
"따라갈 거니?"
"엄마는 당연히 가야죠.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식 노릇은 해야지요."
"................"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 사랑 끔찍하긴 합니다.
그래도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 이렇게 생신을 차려드릴 일이 몇 번이나 남았겠니?
그리고 자식 노릇이 뭐 별거겠니?

얼굴 한 번 더 보는 게 효도란 걸 아는 녀석 같아 흐뭇하였습니다.



 고3인 딸아이에게
"딸! 도시락 2개나 싸야 하는데 엄마는 그냥 안 갈란다."
"우리 집에서 안 해?"
"응. 부산 고모가 오라고 하네"
"왜 안가? 신경 쓰지 말고 다녀오세요. 내가 다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신경 쓰이잖아."
"엄마가 신경 쓰는 게 더 부담스러워요."
"..................."
"못 가서 죄송하고 할머니 생신 축하한다고 전해줘요. "
"알았어"

언제 이렇게 자라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가슴 뭉클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곱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더운 날, 집에서 손님 치르기 힘들다고 고명딸인 시누이는 콘도를 빌려 우리를 모이게 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생선 굽고 나물을 장만하고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형님은 물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을 만들어 왔습니다. 

"어머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너희들이 다 했지 내가 했나?"
"그래도 어머님 생신이라 잘 먹었다구요."
"나도 잘 먹었다."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할머니와 도란도란 얼굴 마주하며 지내는 조카와 아들을 보니 저 역시 흐뭇했습니다.





집안에만 있으면 뭐하냐고 하시며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고모부와 함께 금정산에 올랐습니다.

한 때는 부산의 명소였는데 이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곧 폐쇄된다고 합니다.




무더운 햇살이 내리쬐지만,
싱그러운 자연 속에 불어오는 바람은 땀을 씻어 주기도 했습니다.




캐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렸습니다.







온천장이라 길거리 족욕탕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휴장이었습니다.





점심은 시장에서 횟감을 준비해 왔습니다.





고3인 딸만 빠지고 온 가족이 함께한 1박 2일이었습니다.
어머님의 몸이 불편한 관계로 식당에 나가는 일은 생각지도 못하기에
이렇게 집안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형제들과 오랜만에 만나 서로 얼굴을 보며 지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형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더 나빠지지만 마시고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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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옷걸이로 정리의 달인이 된 아들의 센스



지루한 장마 끝에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서는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늘 한 살 많은 누나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자라났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아! 너 아림이 동생이지?"
선배들도 "회장언니 동생이네."
언제나 누나의 손길에 그저 따라가기만 한 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자 많이 달라졌습니다.
누나에게 의지하던 것도 많이 사라지고 스스로 우뚝 서는 듬직한 아들로 변해갔습니다.







요즘 아이들 공부에 빠져 자기 방 청소는 뒷전입니다.
아예 청소 자체를 모릅니다.
엄마가 다 해주니 말입니다.





남편은 늘 "그렇게 키워서 뭐할래?"
"나중에 내가 지네들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라."
그저 물고기 잡아 주기만 하지 스스로 잡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야단입니다.

아빠의 잔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아들 녀석은
"엄마! 내 방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요."
가끔 청소기나 돌려주고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누나처럼 흩트려 놓치는 않았습니다.
책장도 말끔히 정리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
아들 방 청소기나 한번 돌려줄까? 싶어 들어섰더니
이렇게 옷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를 구부려 여름옷을 걸어두었던 것.
"녀석! 제법인걸"

아무렇게나 벗어놓지 않고 곱게 걸어놓은 것을 보니 어찌나 대견하던지요.

코흘리개였던 아들 녀석, 언제 이렇게 자라 있었지?

나보다 키를 훌쩍 넘긴 우리 아들의 센스 어떤가요?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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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나를 웃게 만든 아들의 깜직한 선물




어버이날은 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날이기도 합니다.
친정 부모님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시아버님마저 안 계시니 그 사랑 역시 받지 못하고, 시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시니 말입니다.
어린이날에 시어머님을 찾아뵙고 돌아오는 길에 친정 부모님 산소에 들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잘해 드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게 후회스럽기만 하기에 더 씁쓸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어버이날 전날, 고3이라 밤늦게 돌아오는 딸아이의 손에는 카네이션 화분과 케이크가 들러져 있었습니다.
"엄마!"
"응. 어서 와. 고생했지?"
"이거."
"웬거야?"
"내일이 어버이날이잖아.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나도 우리 딸이 제일 좋아."
"나는?"
곁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아빠 함께 준비했죠."
"그렇나?"
"우와! 맛있겠다."
두 개의 촛불을 켜고 나니 생일도 아니고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인데 남편이
"어버이 노래 얼른 불러 봐!"
"........"
"모르는데...첫 소절을 어떻게 하더라?"
"아들! 이리와서 노래 불러 봐!"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
"아이, 몰라!"
쑥스럽다며 그냥 촛불을 끄라고 보챕니다.







"우와! 이게 뭐야? 글이 새겨져 있네."
"엄마를 위해 특별 주문한 것이지."
"아이쿠! 행복해라."
딸아이는 용돈을 모아 케이크를 준비했나 봅니다.
빵집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들! 너는 엄마한테 선물 없어?"
"있지잉~"
"뭔데?"
"나~~~~"
얼굴에 손을 갖다 대며
"엄마가 아들 얼마나 잘 키웠어. 이만하면!"
하하하하..........
모두가 웃고 말았습니다.

녀석! 기저귀 차고 코흘리래였었는데 엄마 키를 훌쩍 넘긴 듬직한 아들로 자라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빠처럼 기념일에 소홀하면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나이 들어 어버이날을 맞이할 때 선물은 아니더라도 찾아 올거냐고 믈으니
"당근이지."
헛참! 말은 잘하는 녀석입니다.
달콤한 사탕발림인 줄 알면서도 왜 그렇게 기분 좋던지요!
자식에게 너무 의지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이 떠오르긴 합니다.

아들과 딸...

참 키우는 재미...많이 다른가 봅니다.

난 두 보물로 인해 너무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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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황당 발언 '겨울이면 우리 집이 가난하다 느껴!'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윗지방에는 눈이 온다고 하지만,
제가 사는 남녘은 좀처럼 눈 구경 한 번 하기 어렵기도 한 곳입니다.

한파가 몰아쳐 우리 아이들 나이보다 더 많은 낡은 아파트이기에 찬바람이 숭숭 불어들어 옵니다.
낮에는 모두 사람이 나가고 없어 보일러를 돌리지도 않고,
퇴근하고 들어와 싸늘한 방에 온기를 불어넣고 겨우 몇 시간 돌리는 게 전부인데
12월에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이 10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허걱! 가스값이 왜 이래?"
"많이 썼나 보네 뭐."
"그래도 너무 많이 나왔다!"

하루는 외출해 두고 잤는데 퇴근을 해 보아도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
"마지막에 나간 사람 누구야?"
"왜?"
"보일러 끄고 나가야지!"
범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귀댁의 탄소배출량은?
탄소배출량과 소나무 59.95그루
약 60그루를 태웠다는 생각에 미치니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이기에 아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3이 되는 딸아이와 함께 마트에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졸업하는 언니에게 작은 선물을 사야겠다며 말입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있을 때
"와! 돈만 있으면 비싼 것도 사 줄 텐데."
"왜? 사고 싶은 것 사 줘!"
"괜찮아."
학생답게 6,000원 하는 립글로즈 한 개를 골랐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딸아이의 말
"엄마! 민규가 겨울 되니 우리 집 가난하다는 걸 느낀다고 하더라."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춥고 배고프데~"
"자세히 말해 봐! 무슨 말이야? 엄마가 먹고 싶다는 건 다 해 주잖아!"
보일러 팡팡 틀지 않으니 집에 들어오면 춥고,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아주 늦은 시간에 들어와 배고픔을 느낄 때 추우니 가난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어딜가나 더우면 에어컨, 추우면 히트를 켜주기에 더운 줄도 추운 줄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이라고 들어서는데 설렁하며 추위를 느끼니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돌침대에 전기만 넣어주고 춥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따뜻하게 해 주는 것보다 감기도 덜 걸리니 말입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 집은 에어컨도 없습니다.
남편의 완고한 고집 때문입니다.
'여름엔 사람이 땀을 흘려야지."
억지로 에어컨을 켜 온도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하는 남편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들! 보일러 돌릴까?"
"아니, 괜찮아. 잠바 입으면 돼!"

그렇다고 가난하다고 느낄 정도라니....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인데 내가 너무한 건가?
기름 한 방울나지 않는 우리인데 아껴야하고,
결국 내 아이에게 물러 줄 지구이기에....

아이들 몰래 살짝 보일러를 눌렸습니다.


 
그나저나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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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맛 있는 식탁2011.11.14 06:00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정성들인 생일상


서른 셋, 서른 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맞선을 보고 한 달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살림밑천인 첫딸을 얻고 연년생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가끔 부부싸움을 할 때 중재역활도 잘하고 판단도 내려주는 녀석입니다.
그럴때면 싸우다가도 웃고 넘겨 버리곤 합니다.
코 흘리며 유치원 다니던때가 엊거제같은데 벌써 자라 엄마키를 훌쩍 넘겼습니다.

오늘은 고1인 아들의 생일입니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그런 것 신경 안 써도 됩니다."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을 것 아냐."
"그냥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어."
별 신통찮은 표현입니다.
먹고 싶은 걸 말하면 아주 간단할 터인데 말입니다.

어릴 때에는 '선물'도 사 달라고 하더니 이제 자랐다고 별 관심도 없는 표정입니다.
"생일인데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 안 가?"
"공부해야 해!"
"................"
"15일 전국연합 시험 치고 시내 나갈까 생각 중!"
철이 다 들은 아들이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들을 위해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 어머님이 하셨던 삼신 할머니께 올린 정화수
온가족이 돌려가며 마십니다.



1. 잡곡밥

▶ 재료 : 쌀 : 찹살 = 2 : 2, 팥,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팥은 불러 삶아 넣어준다.
㉡ 찹쌀과 맵쌀은 반반 섞어 밥을 지어주면 완성된다.

㉠ 물을 적당히 붓고 밥을 해 주면 완성된다.





2. 쇠고기미역국


▶ 재료 : 쇠고기 300g, 미역 40g,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물에 불려 두었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둔 미역은 참기름, 쇠고기, 간장 4숟가락과 함께 넣어 볶아준다.
㉢ 물을 4컵 정도 붓고 끓여주면 완성된다.





3. 잡채


▶ 재료 : 당면 200g, 파프리카 적, 홍, 초록 반개, 어묵 1장, 적양파 1개 돼지고기 약간
             진간장 5숟가락, 참기름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당면은 삶아 먹기 좋게 썰어 볶아준다.
㉡ 돼지고기와 어묵은 채 썰어 간장 1스푼과 참기름에 재웠다가 볶는다.
㉢ 파프리카, 양파 채 썰어 볶는다.
㉣ 재료를 섞어 간을 보면 완성된다.


 

4. 쇠고기볶음


▶ 재료 : 쇠고기 200g, 파프리카 적, 홍, 초록 반개, 양파 1/2개 
             진간장 2숟가락, 매실청 2숟가락, 배 1/4쪽, 참기름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갈은 배와 양념에 재워둔다.
㉡ 냄비에 담고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채소를 넣고 마무리 한다.






5. 오리훈제 오이쌈말이


▶ 재료 : 오이 1개,  파프리카 적, 홍, 초록 반개, 오리훈제  100g, 달걀 2개, 무쌈 6개, 소금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감자깍이 칼로 얇게 져며 소금에 간을 한다.
㉡ 계란은 흰자 노른자 지단을 부쳐 곱게 채썬다.
㉢ 파프리카 초록, 빨강, 노랑도 곱게 채썰어 살짝 볶아둔다.
㉣ 프라이팬에 구워낸 훈제와 모든 재료를 올리고 돌돌말아주면 완성된다.

 

 

 



▶ 냉장고에 무쌈이 있어 싸 보았습니다.



완성된 무쌈과 오이말이

      (소스 : 마요네즈, 머스터트, 플레인 요쿠르트 1: 1: 1)




6. 참민어구이

▶ 재료 : 참민어 1마리, 계란지단, 당근, 파프리카,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민어는 손질하여 노릇하게 구워준다.
㉡ 파프리카와 달걀지단과 채소로 색을 낸다.







7. 사색나물(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호박나물)

▶ 재료 : 시금치 1단, 도라지 100g, 고사리 50g, 호박나물 1개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쳐낸 시금치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마른 고사리 50g, 간장 1숟가락, 멸치 육수, 마늘,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사리는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 올리브유에 마늘향을 내 준 뒤 육수와 함께 볶아주면 완성된다.



▶ 재료 : 애호박 1개, 붉은 고추 1개, 간장 1숟가락, 멸치 육수, 마늘,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은 반달썰기를 하고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 호박이 익으면 붉은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도라지 100g, 무 1/4개, 멸치 육수, 마늘,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도라지는 삶아주고 무는 채썬다.
㉡ 마늘향을 내고 도라지와 무를 넣어 볶아준다.
㉢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붉은 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 완성된 나물




8. 새송이버섯전, 완자전


▶ 재료 : 새송이 3개, 완자 20개 정도, 밀가루 반 컵, 달걀 4개,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새송이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밑간을 해 둔다.
㉡ 밀가루 - 계란 순으로 옷을 입혀 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된다.


▶ 완성된 상차림



시어머님이 늘 하셨던 것처럼 안방에 정화수를 떠 놓고 상차림을 하였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입고 두 손모아 기도하시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정성 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절만 두 번 올렸습니다.
당신 손에서 자란 손자가 17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든든하게 잘 자랐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서운합니다.

그저 착하고 곱게 자라주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 17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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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비 오는 날의 내리사랑, 우산 마중과 그리운 엄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비바람이 불어 우산조차 들 수 없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두 녀석입니다.
tv를 켜 두고 깜박 잠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잠결에 딸아이 들어오는 소리는 듣고
"딸! 동생 왔어?"
"아니!"
시계를 보니 새벽 12시를 넘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안 오고 뭐 하는 거지?'
"동생한테 전화 좀 해 봐."
잠시 후 통화를 하고 있는 딸아이가
"엄마! 데리러 올 수 있는지 묻는데?"
"간다고 그래."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옷을 걸치고 학교로 향하였습니다.
밤을 환하게 밝히는 불이 창을 통해 퍼져 나왔습니다. 마치 희망처럼....
"아들! 나와!"
문자를 넣었습니다.
"3분 ㄱ ㄷ"
기다려 달라는 문자였습니다.








잠시 차에서 아들을 기다리면서 멍하니 앉아 있자니 내 생각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뒷걸음을 쳤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위해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기다려 본 적이 있으십니까?
내 옷 젖는 줄도 모르고 까치발을 하며 자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아십니까?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 참 많이 받고 자라났습니다.
오일장이면 풀빵 맛에 길들어져 꼭 따라나서야 했고,
임신중독증으로 태어나 몸이 약한 막내라 원기소는 떨어지지 않고 먹었습니다.
오빠들은 내가 먹기 싫어하는 원기소  나를 업고  부모님의 눈을 피해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는 빼앗아 먹곤 했습니다.
밥 위에 찐 감자 한 개라도 더 먹고 싶어했고,
가마솥에 누룽지는 엄마가 그릇을 놓기 바쁘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야! 그만 먹고 그릇 막내 줘!"
엄마가 내게 주는 특권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면 엄마는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막내다 보니 친구들의 엄마보다 많이 늙은 엄마였습니다.

밭에서 일을 하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허겁지겁 신발에는 흙을 가득 묻혀 뛰어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늙으신 엄마가 부끄러워 슬며시 가장자리를 돌아 비를 흠뻑 맞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엄마!"
"엄마!"
하나 둘 엄마가 받쳐 든 우산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마중을 오지 않은 친구들과 첨벙첨벙 신발이 젖는 줄도, 가방이 젖는 줄도 모르고 장난을 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뒤를 따라 들어오는 엄마는 나를 보고
"아이쿠! 우리 딸 다 젖어왔네. 우야노."
"..................."
"내가 우산 가지고 갔는데 늦게 가서 어긋났나 보다. 미안해."
"....................."
"감기 걸릴라."
수건으로 머리를 닦아주면 괜스레 화를 내며 투덜거렸던 철없는 딸이었습니다.
바보처럼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읽을 줄도 몰랐던 것입니다.

아들을 기다리며 토닥토닥 창문을 때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니
돌아가신 엄마가 왜 그렇게 보고 싶던지요.
엄마 마음 몰라주는 얼마나 무심했던 딸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걸어서도 아닌 차를 가지고 내 아들을 기다리며 엄마의 그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내리사랑만 하며 후회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로 들고 간 우산이 있었지만 차에서 내린 아들은 엄마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파고듭니다.
엄마 키보다 보다 훌쩍 넘긴 아들입니다.
따뜻하게 전해오는 체온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따라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생각 간절합니다.
녀석도 어른이 되면 이 엄마의 마음 헤아릴까요?
영원한 내리사랑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공허한 메아리일 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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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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