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까지 함께 버리는 사람들



이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완연합니다.

며칠 전, 늘 고생하시는 경비아저씨를 위해 추석 음식을 조금 가져다 드리려고 내려가니 1층 문고리에 이상한 메모와 검은 봉지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어? 이게 뭐지?'
경비실에는 마침 여자 소장님 부장님과 함께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무엇을 이렇게 가지고 오세요?"
"별 것 아닙니다. 나눠 드세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저~ 나오다 보니 쓰레기가 걸려 있던데."
"네. 하도 버려서 봉지를 뒤져보니 1층 주소가 나와서 걸어두었습니다."
직원들은 하소연합니다.
"최소한 양심을 버리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양심까지 몰래 버리는 '불량 주민' 때문에 종량제 봉투는 결국 입주민들의 돈으로 사서 버려야 하니 말입니다.



▶ 현관문에 걸린 호소문

정해진 규격봉투에 넣지 않고 검은 봉지에 양심까지 담아 버렸습니다. 주인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져야 하는 직원들의 노고 생각했다면 이러지는 않았겠지요?



▶ 경비실 앞에 버려진 물건들

사용하지 못하는 밥상, 고장 난 의자는 시청에 가서 스티커를 발부받아 버려야 하는데 2,000원~3,000원이 아까워 양심까지 버렸습니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등 일부 입주민의 기초질서의식 부족으로 쓰레기를 뒤져야 하고, 경비 아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빗자루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라고 합니다.
밤새워 먹고 난 뒤 담벼락 위에 올려놓고 담배꽁초까지 함부로 던지고 있었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양심은 어디다 두고 살고 있을까요?


기초질서를 지킬 때 사회는 아름다워집니다.

우리의 도덕의식 개선이 절실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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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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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택가에도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여기저기 구석 진 곳마다. 전봇대 앞은 무단 투기장이 된지 오래고... 저녁노을님의 공감가는 이야기에 끄덕이다 갑니다.
    활기찬 한 주 열어 가세요. ^^

    2010.09.27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중국 같았으면 벌써 누가 가져가고도 남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2010.09.27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 밖에서 담배피고 꽁초를 들고 집까지 오는데 ㅠㅠ
    딴거 몰라도 저런 큰 가구같은것까지 버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참 나

    2010.09.27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담바라

    허걱..요즘도 이런사람이 있나 봅니다.
    이긍..

    2010.09.27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루비아

    얼마 안되는 봉투값..아껴서 무ㅓ 하실까?

    2010.09.27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비부인

    배려하는 마음.
    기본 예의를 모르는 양심 밥말아묵었는갑소~

    2010.09.27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8. 고로쇠

    공감합니다.
    기초질서가 바르면 올바른 사회가 됩니다.

    2010.09.27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보면 양심까지 버리는 사람 너무 많은듯...

    2010.09.27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앗!
    저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버려진 양심들을 찍었는데... ㅋㅋ
    지구... 소중히 야껴야죠!!!

    2010.09.27 15: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깔끔한 곳을 찾아가는 것보다
    내가 있는 곳을 깔끔하게 만드는게 더 빠르겠죠?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0.09.27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추석은 잘 쇠셨지요.

    2010.09.27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직도 그러신분이 계신가봐요??ㅉㅉㅉ
    노을님, 맛있는 저녁 드시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2010.09.27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랑비

    양심 밥말아 먹었나 보옵니다.쩝~

    2010.09.27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스카이부르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양심불량자들입ㄴ디ㅏ.

    2010.09.27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보든안보든 자기양심은 살아 숨셔야 할텐데 말이죠 .
    한주도 행복하게 잘 보내셔요^^

    2010.09.27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서로 지켜주면 편하고 좋을텐데.. 항상 저러는 분이 있게 마련이죠~
    우리동네도 쓰레기 봉투가 정량제가 아닌것은 수거를 안해가서 전신주 근방이 엄청
    지져분하고 냄새나고 불쾌한 구경이죠..
    나중에 결국에는 동에서 나와 봉투에 담아 버리는 수고를 해야하니..
    c.c티비를 달던지 어떤 조치가 있기전에는 안될것 같아요..쯧..
    좋은 시간 보내세요~~^^

    2010.09.27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봉투에 담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일까요?
    여튼 눈에만 안뜨이면 양심이고 뭐고
    다 버리는구먼...ㅠㅠ

    2010.09.27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파트는 버리기도 쉬운데..
    그깟 쓰레기봉지하나 아껴서 얼마나 부자된다고,,,
    노을님한주 잘시작하시구요,

    2010.09.27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요즘도 가끔 저런사람들이 있죠? ㅎㅎ 얌체인간들요 ㅎㅎ

    2010.09.27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혼자 살다보니
    쓰레기 분리수거!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양심을 버릴 순 없기에
    최선을 다해 선별하고 있습니다! 하하;;

    2010.09.28 0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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