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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추억의 명절과 위급할 때 간단한 응급처치법

by 홈쿡쌤 201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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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절과 위급할 때 간단한 응급처치법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설은 5일간의 긴 연휴에다 맹위를 떨치던 한파의 기세가 꺾이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3,100만으로 예년에 비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힘이 들어도 언제나 엄마 품 같은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 있기에 어려움 참고 견뎌낼 것입니다.


  어머님의 실수때문에 시골집은 불타고 당신은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 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우리 집은 시댁과 가까이 살고 있어, 멀리 있는 시동생들에겐 쉬어가는 간이역이었습니다. 이젠 음식을 만들어 사랑채에서 차례를 지내고 아버님 산소에 들렸다 와야하기에 분주히 손님맞이를 위해 더 신경 써 먼지를 털어 내었습니다. 오늘은 시끌벅적 삼 형제가 모일 것입니다.


섣달 그믐날이면 거미줄을 걷어내며 청소를 하시던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나의 어릴 때를 회상해 봅니다.


참 많이도 변한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도 가족이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조상을 생각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의 풍속은 그래도 유지되는 것 같아 마음 흐뭇합니다.


하지만, 설날이 다가오면 설레었던 그 마음은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요? 명절에 대한 의미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과 변해가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첫째, 먹을거리의 변화


 

먹을거리조차 변변치 않았던 그 시절, 눈깔사탕, 고구마 등이 유일한 간식이었고, 명절 때가 되어야 지글지글 기름 냄새 풍기며 전을 붙어 내었고, 육 고기, 과일들을 제사상에 올리고 난 후 배불리 먹을 수 있기에 한없이 기다렸던 어린 마음. 지금은 내 입맛에 맞는 것 골라 먹을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니 말입니다.



둘째, 사라진 설빔


 

때때옷, 검정 고무신 오일장에 가셨던 아버지, '우리 막내 꺼' 하시며 내 손에 쥐여주면 내일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며 품에 꼭 안고 잠자리에 들곤 했었던 그 시절. 어제는 딸아이에게 옷 하나를 사주며 ‘설빔이야’라고 했더니, “설빔은 무슨~”라고 하는 게 아닌가. 허긴, 언제나 가게에 가기만 하면 늘린 게 좋은 옷들인데 무슨 설빔이 필요하겠는가. 설빔보다 소풍 가는 날, 여행 가는 날 옷 하나 사 주는 걸 더 좋아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셋째, 목욕문화


 

목욕탕 시설 되어 있지 않은 시골에서 섣달 그믐날이면 가마솥에 물을 끓여 차가운 공기 맨몸으로 맞으며 앉아 있으면 거친 어머니의 손길 닿아 깔끔하게 씻어 주시곤 했었습니다. 요즘에야 집집마다 샤워시설이 잘 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씻을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시어머님을 모시고 목욕탕에 갔더니 머리를 닦아주는 저를 보고 아주머니 한 분이

“친정 엄마여?”
“아뇨. 시어머님입니다. 엄마는 벌써 하늘나라 가시고 안 계십니다.”

“아이쿠! 씻겨서 감겨서 잘하네.”

“난 엄마 모시고 한번 도 목욕탕 못 와 봤는데.”
“...........”

그러고 보니 정말 나도 엄마랑은 목욕탕 같이 한번 가보질 못하였습니다. 뭐가 그렇게 바쁘셨는지....괜히 그 말씀을 듣고 보니 미안한 마음 가득하였습니다.




다섯째, 세뱃돈


 

용돈이란 걸 모르고 살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떡국 끓여 머리에 이고 다니며 온 동네를 돌고 돌아오면 손이 꽁꽁 얼었고, 그래도 방앗간을 하시며 돈을 만지시는 큰엄마가 세뱃돈 주시는 10원짜리 한 장에 입이 귀에 걸렸던 나의 어린 시절. 지금은 초등학생에게도 만 원짜리 한 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주고, 자라면서 설날엔 용돈을 받으려 가야 한다는 녀석들의 얄팍한 마음도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밖에만 나가도 먹을 것 지천으로 깔려있고, 멋진 마네킹이 폼을 잡고 서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발길 머물게 하고 있어 우리가 자랐던 정서와 너무도 많이 변한 아쉬울 것 없는 풍족한 생활이요, 삶인 것 같습니다.


그 추억, 그 그리움은 지금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오늘은 시댁에 가서 우리 아이들과 흙을 밟으며, 지혜로웠던 우리 조상님들의 정서와, 어릴 적 없이 살아왔어도 온정 가득하였던 그 시절의 이야기보따리를 온 가족이 모여 나눠 보는 그런 섣달 그믐날 되었음 합니다.






한정된 길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차들로 고향 가는 길은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 와중에 또 멀미까지 한다면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간단한 응급처치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 차멀미에는 박하사탕

차멀미에는 사탕이 효과가 있을까?

멀미는 비장과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비, 위장의 힘을 강화해주는 맛이 바로 단맛입니다. 따뜻한 꿀차가 가장 적격이지만 차 안에서는 무리이며 가장 휴대가 간편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사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하향은 매운맛이기 때문에 늘어지고 지친 위를 도와줍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박하사탕이 좋다는 것. 그리고 명심할 것은 본래 비장과 위장이 허약한 경우도 있지만 요즈음은 차가운 음료와 물, 음식의 섭취로 위가 허약해진 경우가 더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멀미가 잦은 사람이라면 평소에 위장이 지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고 차가운 음용수를 줄이며 사탕을 휴대해 보길 권합니다.



2. 변비가 심하거나 복부에 가스가 찰 때

운동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손바닥 중심이 배꼽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이 위치해 있다. 대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그림과 같이 압박 마사지를 해 주면 좋다. 급성이나 만성변비 모두 효과적이며 특히 오랫동안 누워서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나 노인성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으며 수술 후 장운동을 촉진하는 데 응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① 손바닥 중앙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쓸어 주듯 압박 마사지를 한다. 
  ② 가운뎃손가락을 뒤로 젖힌다.

  ③ 양손을 교대해서 압박한다.



3. 열이 날 때와 체했을 때


멀리 떠날 때에는 볼펜처럼 생긴 침을 가지고 다니면 도움이 됩니다.
시골에서 병원은 멀리 있고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프고픈 게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고 체했을 때
갑자기 열이 날 때
응급처치법으로 좋습니다.

사혈 침이 없다면 꾹꾹 눌러줘도 도움이 된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되시길 빕니다.

고향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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