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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찾아오는 유혹의 손길 밤이 되면 찾아오는 유혹의 손길 요즘 우리 아이 둘은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새벽 1~2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딸아이야 몸매 때문이라도 무얼 먹는다는 건 생각도 않는데, 중2인 아들 녀석은 배가 고프면 잠이 오지 않는가 보다. “엄마! 먹을 것 없어?” “잘 시간인데 뭘 먹어. 과일 하나 줄까?” “아니, 라면 먹고 싶다.” 저녁을 일찍 먹었고, 한참 먹고 돌도 삼킬 나이라 그런지 안 된다고 하면 혼자서도 가끔 끓여 먹는 녀석이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을 꼽으라고 하면 다른 무엇보다 ‘야식의 유혹’이 아닐까.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은 오후까지는 그럭저럭 잘 버티지만, 저녁이 되면 억제했던 식욕이 강해지면서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출함을 때운다는 생각으로.. 2009. 6. 20.
학업 스트레스, 10대 탈모 부른다. 학업 스트레스, 10대 탈모 부른다. 어제는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과 남편들로 마냥 웃기만 하고 가만히 앉아 주워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야! 요즘 흰머리가 갑자기 왜 이렇게 생겨?” “난, 머리가 자꾸 빠져!”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니 그렇다고 하기에는 아직 젊은 나이라 고민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허긴, 우리 학생들도 상담하다 보면 많이 찾아와! 탈모로 말이야.” 고등학교에서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그러면서 학생상담 때문에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요즘 탈모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것은 학업, 취업, 승진 등의 이유로 젊은 시절부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흰머리가 뽀얗게 나 있는 학생, 탈모로 고민하는 학.. 2009. 6. 19.
행복 바이러스를 선물 받은 날 행복 바이러스를 선물 받은 날 매일 주부로서 가족들 건강을 위해 각종 야채를 넣은 주스 한 잔씩 준비해 두고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밥상을 준비해 놓고 머리감고 화장하고 출근준비를 마친 후, 아침잠이 많은 남편, 아이 둘 깨우는 일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부산하게 움직여 가족들이 나가고 난 뒤 설거지까지 마치고 혼자 세상 밖으로 나섭니다. 부지런한 많은 사람이 바삐 오가는 길을 나서면 먼저 들어오는 건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뒷산을 오르는 아주머니를 보면 부럽습니다. 이렇게 나처럼 동동거리지 않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뛰는 아이들, 가게 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는 주인아저씨, 모두가 하루를 준비하는 모습들로 가득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인 것.. 2009. 6. 17.
주말마다 느끼는 아주 작은 행복 주말마다 느끼는 아주 작은 행복 토요일, 아이 둘은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독서실에 가고, 남편과 둘이 시골에 혼자 지내시는 시어머님 댁을 다녀왔습니다. 6남매 잘 키워내시고 자식들은 다 떠나고 소라껍데기처럼 쓸쓸히 홀로 남았습니다. 몸이 안 좋으면 우리 집으로 모셔오기도 하고 또 좀 괜찮아지면 시골에서 텃밭도 가꾸고 노인정에도 다니시곤 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도착하니 집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어? 어머님 노인정 가셨나 보다.” 시장 본 것을 꺼내놓고 집안 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불호청도 세탁기에 돌려 햇살에 늘어놓았습니다. 뚝딱뚝딱 부드럽게 호박나물도 볶고, 콩나물도 무치고, 미역국도 한 냄비 끓였습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TV를 보고 앉아있으니 시어머님이 들어섭니다. “어머님! 어디 다녀.. 2009. 6. 16.
기말고사 단계별, 과목별 Point 공부법 기말고사 단계별, 과목별 Point 공부법 이제 중3, 중2가 된 딸과 아들은 매일 독서실로 향합니다. 6월 29일부터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얼마나 더 효율과 능률을 올릴지는 모르나 컴퓨터, TV, 먹거리 등 유혹이 많아 집에서는 공부가 되질 않는다는 두 녀석. 주말에는 시장을 봐서 시간 맞춰 따뜻한 밥 맛있는 반찬을 많이 해 주었더니 "엄마! 갑자기 왜 이려셔!" "너희들 열심히 공부하잖아." "근데, 와 너무 부담된다.” "부담은 무슨, 엄마는 너희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사람인데.” "감사히 먹겠습니다.” 정말 숟가락이 빨리 올라가는 것만 봐도 행복한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학습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늦은.. 2009. 6. 15.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 "적석산'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 "적석산' 휴일,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아이 둘 독서실로 가버리고 달랑 부부만 남는다. 그냥 보내기가 뭣하여 남편에게 “우리 적석산이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쉽게 따라 나서주는 남편이 늘 고맙기만 하다. 마산 합포구 진전면과 고성 구만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적석산(積石山)은 한마디로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이다. 지난 2005년 말 구름다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적석산은 여태까지 단골 산꾼들만이 은밀히 오르내리는 은둔의 산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적석산은 이름 그대로 평평한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쌓을 적(積)' 자를 써서 '적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은 사실 온 산이 바위로 뒤덮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이한 점은 그 바위가 시루떡을.. 2009. 6. 15.
시어머님의 실수, 바로 30년 후의 내 모습 얼마 전, 6남매 곱게 키워내고 소라껍데기처럼 시골에서 83세의 기운 없는 노인이 되어버린 시어머님을 병원도 갈 겸 해서 우리 집으로 모시고 와서 토요일에는 대중목욕탕을 다녀오고 휴일에는 멀지 않은 바닷가 삼천포항을 다녀왔습니다. 한낮 날씨는 제법 초여름 같아 대교를 지나 더 잘 볼 수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차를 세워 구경하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게 되었습니다. 통통통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뱃고동소리를 듣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바다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끝없는 희망을 어머님과 함께 바라본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 삼천포 대교 ▶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살아있는 시장 점심으로 맛있는 회와 매운탕을 배불리 먹고 시장에 들러 장어와 해물 생선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 2009. 6. 13.
어릴적 친구를 생각나게 하는 '개구리들의 합창' 아파트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뒷산이라 휴일이면 남편과 함께 자주 찾곤 합니다. 시골에서 자라난 탓인지 이것저것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솔솔 불어오는 솔바람을 느끼고, 아름답게 핀 들꽃들도 만나고, 맑은 새소리, 곡식들이 익어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 흙을 밟아보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 하나하나 농부의 손길로 봉지로 싼 배가 자라고 있습니다. ▶ 남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정상 ▶ 일손이 모자라 직파를 한 벼논 헬스장을 그만두고 난 뒤, 매일 밤 남편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합니다. 들판에는 모내기를 끝내고 제법 파릇파릇 벼들이 땅 냄새를 맡아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왜 그렇게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던지 “개구리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시끄럽게 우는 거지?” “짝 찾는 소리 아니가.” “.. 2009. 6. 12.
평화적으로 열린 6월 10일 촛불 문화제 평화적으로 열린 6월 10일 촛불 문화제 어김없이 6월 10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어제는 남편을 따라 시내 차 없는 거리 6월 항쟁 계승 민주회복을 위한 문화제를 다녀왔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로 시내를 꽉 메었습니다. 월드컵 축구가 열리는 날이었지만, 잠시 접어두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의 손을 잡고 자신을 태워 불을 밝히는 촛불을 들고 자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작은 도시라 그런지 서울광장처럼 정경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자유를,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방패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2009년 6월 10일 오후 4시 30분 역광장에서 출발하여 촛불행진 오후 7시 ~ 촛불문화제 ▶ 퇴근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사람들이.. 2009. 6. 11.
주부 18년차가 밝히는 알뜰한 살림 비법 주부 18년차가 밝히는 알뜰한 살림 비법 어제부터 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산과 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준 듯 합니다. 주부가 된 지 18년차, 살림을 하다보면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 가지게 마련입니다. 하나 둘 모아 메모해 둔 알뜰주부 9단의 살림비법을 알려드립니다. 1. 바래진 흰옷 하얗게 되돌리는 법!! 패션니스트의 생명은 바로 흰 티에 청바지!! 그 중에서도 흰 티가 중요한데~ 하지만 몇 번 입고 놔두면 금방 누렇게 변색이 되기 때문에 보관하기 힘들다. 표백제로 빨면 깨끗해지기는 하지만 아이들 피부에 직접 닿기에 걱정스럽기만 하는데... 이럴 때 계란껍질만 있으면 피부 걱정 끝!! 다시 하얗게 되돌릴 수 있다고?! 계란껍질과 함께 삶기만 하면 OK~ 2, 운동.. 2009. 6. 10.
아련한 추억여행 '닭 우리' 아련한 추억여행 '닭 우리' 며칠 전, 혼자 살고 계시는 시댁을 다녀왔다. 6남매 잘 키워내시고 자식들 위해 다 내어주시고 이젠 빈 소라껍데기처럼 나약한 83세의 노모. 집안으로 들어서니 안 보이던 닭 우리가 눈에 들어왔다. “어머님! 닭 우리가 왜 나와 있어요?” “응. 닭 3마리 사왔어.” “어디서요?” “장에서 샀지.” “우와. 우리 어머님 장에도 갔다 오셨어요?” “박스에 담아 왔지.” “어머님 힘드시게 뭐 하러 샀어요?” “밥알 버리는 게 아까워서. 나중에 알 낳으면 너희 갔다 먹으면 좋지.” 그저 싱크대에 밥 한 톨 떠내려가는 게 아까워하시는 어머님이고, 자식들을 위한 일임을 안다. 그래도 노인정에도 놀러 가시고, 가끔 5일장에도 다녀오시는 걸 보니 건강이 조금 나아지신 느낌이었다. 닭 우리 .. 2009. 6. 9.
학교교의 치아검진 수박 겉핥기식 우리가 어릴 적 불주사란 예방주사를 맞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어깨에는 굵은 주사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의료용품이 부족하던 시절에 주사기 하나갖고 전교생이 예방주사를 맞던 시절입니다. 주사기 하나로 전교생에게 사용하자니 위생적인 문제가 제기되니 알콜 램프에 불을 켜놓고 소독이라고 주사바늘을 불꽃위로 지나가게 하면서 주사를 맞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학교보건법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해마다 4월부터 6월 사이에 신체검사를 시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의사 앞에서 걱정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 체질검사가 1951년 시행 이후 의사 한 사람이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을 출장 검진하는 현행 형식적인 검진이 문제되어 지금 실질적인 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학생들이.. 200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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