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3. 19. 13:44

조심해야 할 말, '얼굴값 한다고?'





며칠 전, 대학생이 된 아들 녀석의 친구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00 엄마! 오늘 점심 어때요?"
"왜?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저번에 제가 한턱 쏜다고 했잖아요."

"아하!"

단짝이었던 두 녀석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잠도 자고 가고

운동을 좋아해 고3이지만 아이들을 부추겨 축구를 즐겼습니다.

"쟤들이 고3 맞아?"

땀에 절어 들어오는 녀석에게 한 마디 하면

"엄마는! 엉덩이에 뿔 나겠어요. 하루 종일 앉아있는데."

"하긴.."

그렇게 3년을 함께 하더니 가고 싶은 대학에 둘 다 붙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습니다.

아들 친구는 졸업하면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00 엄마! 축하해. 한턱 쏠 거지?"
옆에서 더 야단입니다.

 









그렇게 지인들과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대에 섰는데 옥신각신 시비가 붙어 큰소리가 납니다.

가만히 곁에서 듣고 있으니

"얼굴값도 못하시네!"

아주머니의 한 마디가 손님의 비위를 거스리게 했던 것.

 

이야기는 카드로 식사비를 계산했는데 뒤에 먹은 소주값이 빠졌나 봅니다.

1,500원 때문에 카드를 받아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면서 서로 오해가 벌어졌고

카운트 아주머님은 '아저씨의 인상도 좋고 얼굴도 잘생기셨는데 단 돈 1,500원으로 무얼 그러시나'

그런 뜻으로 말을 한 것인데 정작 받아들이는 사람은

"뭐? 얼굴값 하라고? 듣고 보니 엄청 기분 나쁘네."

아주머니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금방 사그라지지 않아 싸움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손님입니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음을 실감합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내가 의도했던 말을 남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기분도 좋아지고 나빠지기 하기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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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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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랑초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ㅎㅎ

    2014.03.19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4.03.19 14:47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글 아주 잘보고 갑니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4.03.19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별일이 아닌데 싸움으로 벌어지게 되네요

    2014.03.19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는 그냥 한말이 남한테는 상처가 될수있더라구요
    생각의 차이는 개인마다 다른거니까 ^^ 에공 ~ 카운트에서 일하시는분 당황하셨을듯;;

    2014.03.19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4.03.19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8. 상차림이 대단합니다
    이런 상차림이라면 절로 입맛이 날 듯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4.03.19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 죽는다고
    말 조심해야죠^^

    2014.03.19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말로 천냥빚 가린다고 했는데....
    말 조심해야지요.
    더구나 손님에게...

    2014.03.19 19:3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같은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서로 달라 오해가 생길수도 있네요
    서로간에 배려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합니다^0^

    2014.03.19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4.03.19 20:5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별것 아니다 싶겠지만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잖아요.

    2014.03.19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말이란 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군요~
    괜한 오해 생기지 않도록 정말 말조심해야 되겠네요~

    2014.03.20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기분 나빠도 좋으니 얼굴값 못한다는 소리 듣고 싶습니다! 으응? ㅋㅋ

    2014.03.20 0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내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발전할 때가 있지요..
    글로는 더한것 같아요..

    2014.03.20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4.03.20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장난삼아 한 말이 상대방에게는 기분이 나쁠수가 있군요..

    2014.03.20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러게요...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인듯해요. 배려하면서 말할 수 있도록 조심해야겠어요.

    2014.03.20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20. 민감해진 세상을 보는 것 같군요~
    좋은 일로 식당에 가셨다가 이상한 걸 보셨군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애해 못할 것도 아닌 세상인데 말이죠ㅣ.

    2014.03.20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즘 너무 각박하게 살고있다는 한 단면이네요..ㅠㅠ

    2014.03.20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1. 12. 07:01

다음 예약 손님 있으니 일어나 달라는 황당한 식당





온 세계가,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린 느낌입니다.
동장군이 찾아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작년 연말, 송년회 겸 회식이 있어 샤브샤브를 먹는 식당을 예약했습니다.
시간이 되자 직원들은 퇴근하고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5시에 예약을 했지만 일이 있어 늦게 오는 사람, 집에 들렀다 오는 사람, 늦게 도착하는 사람도 있어 행사 진행도 늦어졌습니다.








옹기종기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한 잔 두 잔 부어가며 잔을 기울이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왔던 서운함도 털어내고,
더 정을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술잔을 돌리다 보니 먹는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
그러자 종업원이 다가 와
"저기! 죄송하지만 6시에 다음 예약 손님 있다는 거 아세요?"
"네? 그런 소리 못 들었는데요."
"그래요? 다음 손님 받아야 하는데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예약할 때 분명히 아무 말도 없었어요."

한 시간 만에 먹고 일어나라고?
모두가 어이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지. 얼른 먹고 일어나자."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손님 많이 받아야하고 이해는 되었지만 예약받는 사람의 실수로 느긋하게 먹지 못하고 일어나야만 했던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 있는 일이라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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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시간이라니 이건 너무한데요.그래도 기본적으로 2시간은 되던데... ㅜㅜ

    2014.01.12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뭐 이런 황당한 식당이 다 있는지 말이죠..

    2014.01.12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식당이 장사하기가 싫은가 보네요.
    요즘 경쟁도 엄청 심하던데 한 때 손님 많다고 이런 식으로 하면... ㅠㅠ
    세상에, 그 식당에서는 회식이나 송별회 손님들이 1시간 딱 밥만 먹고 나오나 봐요. 헐~

    2014.01.12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2014.01.12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황당했겠군요~
    한 시간만에 밥만 먹고 일어나라는~ 서비스가 정말 엉망인 것 같네요~

    2014.01.12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밥 다 먹기도 전에 그릇 치우려고 하는 가게를 한두번 만나본 것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아무리 맛있어도 그 집은 다시는 안갑니다.

    2014.01.12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미친 식당이군요

    2014.01.12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세상에.. 이런 황당한 곳이 있네요..!
    이런 곳은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겠죠!!

    2014.01.1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런집이 오래 갈지 의문입니다.~!

    2014.01.12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본인들이 잘못해놓고 애꿎은 손님들을 쫓아내네요.. 진짜 황당하다..

    2014.01.12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매~~ 우째 그런일이???
    제가 사는 프랑스에서는요~
    아무리 손님이 시덥잖은거 시켜놓고 줄창 앉아있어도
    테이블 위의 그릇하나 치우는 법이 없답니다.
    그게 그들의 예의라고 하더군요.
    손님이 일어서야 그제서야 그릇을 치우죠.
    한국에서는 손님이 일어서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일행 중 밥을 다 먹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도
    그릇을 후딱 치워버리더군요. 손님 무안하게 말이죠.
    성미들이 급해서...

    2014.01.12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뭐 그런 또라이같은 소린가요 어이가 없네요

    2014.01.12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참으로 대단한 식당이로군요~
    기분 더럽지요?

    2014.01.12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식당 잘못을 고객에게 전가시키다니, 장사를 하는 자세가 안 된 집이군요. ㅡㅡ;;

    2014.01.12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4.01.12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한시간은 너무 한것 같군요... 참...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 보내세요^^

    2014.01.12 2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헐~ 처음부터 이야기 해준것도 아니고..
    어처구니 없는 식당이네요...
    돈에 눈에 멀어도 그렇지...

    2014.01.12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강나루

    송년회 모임인데 한 시간이면....좀 그렇네요.ㅎㅎㅎ 참나..

    2014.01.13 05:13 [ ADDR : EDIT/ DEL : REPLY ]
  20.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더라구요. 희한하게스리...
    많이 당황하셨겠는데요. 헉^^

    2014.01.13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헐~ 한번 장사하고 마려는 식당인가요 -_-;
    아무리 연말이라지만 황당하네요.

    2014.01.20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1. 4. 06:10

-
잘못 누른 호출버튼, 우리를 웃게 한 직원의 태도


얼마 전, 지인들과 함께 간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밌는 담소를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여자들이라 그런지 밑반찬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절대 남기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앞에 앉은 지인이 팔을 들어 올려 식사를 하는 바람에
호출 버튼을 꾸욱 눌려버렸습니다.
서비스 좋은 직원이 얼른 뛰어옵니다.
"네. 뭐가 더 필요하세요?"
"아니, 아닙니다. 제가 잘못 눌렀어요."
"네. 맛있게 드십시요."

잠시 후, 자신도 모르게 또 호출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또다시 뛰어와 "무엇이 필요하세요?"
"죄송. 죄송합니다."

한참을 먹다 보니 진짜 반찬이 필요했습니다.
"김치 좀 더 달라고 해!"
"벨 눌러라."
"늑대 소년이 될지 몰라!"
그래도 꾸욱 눌러보았습니다.
그러자 얼른 뛰어왔던 그 남자 직원
이번엔 뛰어오지 않고 그 친절함 어디로 보냈는지 고개만 빼꼼히 내미는 게 아닌가?
"호호호. 그것 봐! 늑대 소년이 되었지?"
웃음소리에 눈이 휘둥글해집니다.
"총각! 이번엔 진짜야!"
"아! 죄송합니다. 뭘 더 드릴까요?"
"김치 좀 더 주세요."
"네."
미안한 듯 얼른 뛰어가 김치를 테이블 위에 놓고 갑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계속하면 진실을 말해도 믿을 수 없게 되나 봅니다. 평소에 정직하게 생활하면 필요할 때 타인으로부터 신뢰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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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나이트에 갔는데
    테이블앞에 놓은 등불이 신기해서 막 들고 놀았더니
    저기에서 웨이터가 후다닥 뛰어와서 뭘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는거에요...

    친구들이 그거 들면 웨이터 부르는거라며 저에게 타박했어요.ㅋㅋ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나이트 출입이었네요.ㅎㅎㅎㅎ

    2012.11.04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 누구나 한두번쯤 겪게 되는 일이죠 ^^

    2012.11.04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언덕마루

    저같아도 그리 했을것 같은데요 ㅎㅎ~~~
    휴일 잘 보내세요 저녁노을님!~~~

    2012.11.04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런 벨...이상하게 눌러지게 되더라구요..ㅋ

    2012.11.04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정말 늑대소년이 되고 말았군요.

    2012.11.04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그래도 종업원이 친절하네요^^
    즐겁게 드시다 오셨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2.11.04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도 친절한 직원이군요^^

    2012.11.04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런 경우가 가끔식 있지요.
    남은 주말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12.11.04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보고갑니다..
    에피소드 ^^;
    재밌어요

    2012.11.04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랑초

    늑대소년 가끔 그렇게 되더라구요 공감 하는 글 잘 보고가요

    2012.11.04 16: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재밋게 잘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저녁 되세요

    2012.11.04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2012.11.04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세번째는 오면서 씩씩 거렸을것 같은데요.^^

    2012.11.04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직이 최선이지요 .. ^^

    2012.11.04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호출벨을 실수로 눌러버릴땐 참 난감하죠 ^^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재미로 눌러버릴땐 ㅠㅠ

    2012.11.05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ㅋㅋ 늑대 소년이 아니라 양치기 소년이지요?ㅎㅎㅎ
    그럴수도 있지요.ㅋ
    다른사람을 마음 바쁘게 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식사 하셨겠습니다.ㅎㅎ

    2012.11.05 0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양치기소년 말씀하시는거죠? ^^ ㅎㅎㅎ
    고개만 빼꼼... 마지막도 실수였으면 반찬리필은 없으셨을것 같아요 ㅋㅋㅋ

    2012.11.05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ㅎ 재밌는 일상이네요.. ㅎㅎㅎ

    2012.11.05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끔 그런 경우엔 좀 미안하기도 하죠..^^
    잘 보고갑니다..^^

    2012.11.05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는 그런 실수를 할경우 미안해서 그냥 소주 한병을 시킵니다 ㅎㅎ;

    2012.11.05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0. 9. 14:01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찾아간다는 맛집




주말, 고등학생인 녀석 둘 도시락 싸서 학교 보내고 나니
남편과 뒹굴뒹굴 TV 앞에 앉아있습니다.
"여보! 우리 바닷가나 다녀올까?"
"정말?"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따라나섭니다.

가까이 산이 있고,
가까이 바다가 있고,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아
살기 좋은 우리 동네입니다.

30여 분을 달려 삼천포 풍차 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남편은 지인이 보낸 문자를 보고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작은 음악회를 즐겼습니다.





 





 



▶ 삼천포 대교에 어둠이 하나 둘 내려앉습니다.





★ 낚시꾼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오복식당


"형님! 뭐 드시고 싶소?"
"아무거나 먹지 뭐."
"그럼 해물탕이나 먹을까요?"
"그냥. 한정식 잘 하는데 없나요?"
"아! 있죠."
지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작은 식당에는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한산한 듯 보였으나
테이블을 치우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있었습니다.

"사장님, 오늘 손님 다 받은 겁니까?"
"조금 기다리셔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네. 기다리죠. 뭐!"
겨우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찾아온 손님 그대로 보냅니다.
"오늘 장사 다 마감입니다."
모두 아쉬운 듯 발걸음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차림표는 해물정식 하나뿐,
매일매일 바다에서 갓 잡아 온 해물로 상을 차리고 있다고 합니다.
1인분에 11,000원






문어와 호래기



횟감입니다.





열무김치



오징어초무침



장어조림



매콤한 낙지볶음




갈치구이




더덕구이, 꽃게장, 멸치볶음 등 많았으나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조기탕입니다.

밥, 장어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누렸습니다.






방에도 사람이 가득입니다.


"형수님! 여기 유명한 집입니더."
"그래요?"
"삼천포 낚시꾼이 많이 찾아온다는 맛집입니더."
"그렇군요. 오늘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계산은 형님이 했으니 형님한테 잘 먹었다고 하세요."
"그래도 맛집 소개해 주셨으니 감사해요."


오랜만에 맛있는 외식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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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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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네요~~
    넘 맛나보이는 맛집입니다.. ^^

    2012.10.09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멋진 곳입니다. 먹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은데요.ㅎㅎ

    2012.10.09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낚시꾼들의 맛집이라면 정말 믿을 수 있겠는데요~ㅋ

    2012.10.09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늘푸른나라

    즐거운 식사네요.

    갈치구이 먹고 싶네요.

    2012.10.09 18:05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비부인

    삼천포...
    싱싱한 해물정식이군요.

    맛있어 보입니다.

    2012.10.09 19:33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 ㅎ 좋네요
    집에서 가까운곳에 ㅡㅡㅋ
    저는 1시간 30분을 달려야 합니다 -0-ㅋ
    마지막 음식집은 너무 좋은데요 ㅡㅡ;
    제가 좋아하는 해물 -0- 요리!!!

    2012.10.09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보고 갑니다~
    평온한 오후 되세요~

    2012.10.09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바다를 등지고 작은 음악회가 열렸군요.^^

    2012.10.09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 바다보면서 음악회보고 맛난 해물정식이라... 너무 푸짐한 식당이네요.
    가격도 좋고요^^

    2012.10.09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회가 맛이 좋아 보입니다.
    아 광어 먹고 싶어졌습니다^^;

    2012.10.09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배고픈 몸인데요.
    너무나 맛나 보입니다.. 아 배고프다...

    2012.10.09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런 데이트 꿈도 못꾸는데
    부럽습니다 ~

    2012.10.09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전 지금 당장 낚지 볶음이 먹고 싶어용....;;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ㅎ

    2012.10.10 0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라도 찾아가고 싶네요.
    아 횟감이 살이 너무 싱싱해보이네요 ㅎㅎ

    2012.10.10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낭만가득한 음악회와 맛있는 식사까지..
    부럽네요~

    2012.10.10 0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우와 정말 푸짐한 한상이네요^^

    2012.10.10 0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식당에 인심이 보통이 아닙니다.
    맛있겠습니다.
    허허~~ 저도 가보고 싶은걸요 오복 식당.

    2012.10.10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푸짐하게 차려진 한상보니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2012.10.10 0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날도 추워지니..얼큰한 것도 땡기고....

    맛난 곳에서.... 행복가득 미소도 짓고 싶어지네요..ㅎㅎ

    2012.10.10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푸짐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다니 꼭 한 번 찾아가고 싶네요 ^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2.10.11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5. 16. 06:01


어느 가장이 남긴 한마디에서 느낀 삶의 무게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여고 3학년인 딸아이는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학급비를 거두어 선생님께 선물도 하고 꽃도 달아 드렸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 릴레이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끝이 났나 봅니다.

우리 학교 역시 일찍 마치고 퇴근을 하려는데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어디야?"
"응. 이제 집에 가려고."
"난 마치고 독서실 왔어. 나중에 저녁 맛있는 거 사 먹자."
"그러지 뭐."
"저녁 시간에 맞춰 데리려 와!"
"알았어."

7시 쯤 차를 몰고 독서실 앞으로 갔습니다.
녀석을 태우고 가까이 있는 고깃집으로 들어가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손님들이 왕래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은 이리저리 뛰면서 부족한 게 없나 살피곤 했습니다.

한창 딸과 둘이서 쌈을 싸서 입이 터져라 먹고 있었고 옆 테이블에서는 동료인 듯 삼십대로 되어 보이는 세 남자가 앉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옆 테이블에 한 남자분이 사장님을 부릅니다.
"사장님! 비닐봉지 좀 줄 수 있으세요?"
"아! 네. 갖다 드릴게요."
눈치 빠른 사장님은 흰 비닐 봉지를 드립니다. 그리고 불판 위에 구워둔 삼겹살과 굽지도 않은 생삼겹살을 담았습니다. 그러자 곁에서 보고 있던 다른 분이
"야! 그만둬라. 그걸 왜 가지고 가려고 해?"
"왜? 어때서?"
"말아라. 말아."
서로 다투는 듯한 소리에 돌아보며 웃었습니다.
"저 봐라. 아줌마가 웃는다 아이가."
"아뇨. 아닙니다. 좋아 보입니다."
"내가 저 아줌마를 아는 것도 아닌데 뭐"

"부끄럽게 고만해라. 머슴아 자슥이!"
다른친구 분을 보며
"그럼 네가 가져가라."
"난 우리 형수가 갖다 놓은 고기 5봉지나 냉동실에 있어. 안 가져 갈거야."
"너도 정말 안 가져갈 거야?"
"안 가져가!"
"그럼 내가 가져갈게. 너도 장가 가 봐라. 내 맘 알거야."
"......................"

그 말에 왠지 삶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평범한 가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도 아내와 사랑하는 아이들이 생각날 것이고,
무엇보다 돈을 지급하고 남은 음식,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아 자연도 살리고
넉넉하지 못한 생활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된장찌개를 시켜 밥을 먹으면서 딸아이에게
"아빠는 절대 저런 행동 못할 거야 그치?"
"절대 안 하지. 근데 저 아저씨 정말 멋있다."
"그렇게 보여?"
"그럼. 남은 건 당연히 싸 가야지."

남은 음식 싸 가는 걸 아직도 부끄러워하십니까?
"이것 좀 싸 주세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우리였음 합니다.
서글프게 들리지 않도록 말입니다.


여자도 아닌 남자가 남은 음식 싸 가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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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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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회적으로 남은 음식 싸가기 운동이라도 하면 좋겠네요
    어떤식당은 남은 음식 싸드립니다라고 써 놓은 식당들도 있던데
    그런 음식점에선 남은 음식 싸오기가 좀 덜 쑥스러울듯 하네요~

    2012.05.16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5.16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많이 변한 세상입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ㅗ

      2012.05.16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4. 내돈내고 산 음식이 남아서 싸 가는건대 그게 왜 자꾸만 부끄럽게 느껴 질까요... 저도 반성해야 겠내요...

    2012.05.16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는 음식 싸가는 거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닌걸요...^^
    그런데 남자분들은 대부분 이런걸 뭐~ 하면서 그냥 나오더라구요..
    아까워요.. ㅡㅡ

    2012.05.16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감동적인 글입니다.
    공감 백배이구요...
    요즘 물가가 올라 모두 삶이 힘겨운 것 같습니다.
    미래를 생각해서 아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012.05.16 19:55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러고 보니 저도 가끔 남은 음식 싸가지고 온적 있어요.ㅎ
    너무 맛있어서 집에가서 먹겠다는데..^^

    2012.05.16 2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보고 갑니다^^

    전 그다지 상관 안하는데.. ㅎㅎ..

    ^^

    좋은 밤 되세요

    2012.05.16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2012.05.16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2012.05.16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힘겹지만, 덕분에 힘이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2012.05.16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라도 남은 고기는 못 쌌을 것 같습니다. 말로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은연중에 남을 의식하는 내가 보이거든요.

    2012.05.16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특히 한국의 가장은 참 힘이 들죠... 한국의가장여러분 화이팅

    2012.05.16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릴때는 싸달라는 말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나오는게 더아쉽기도하더군요 ㅋ
    가장의무게는 정말... 짐져보지 않으면... 아무도 몰겠지요..

    2012.05.17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녁노을님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5.17 0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가끔 마음은 있지만
    주변 눈치를 보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거의 남아있는 경우는 없지만.. ㅎㅎ

    저도 다음에는 용기를~!!

    저녁노을님, 행복한 밤 되세요 ^^

    2012.05.17 0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는 자취생이라 어딜가든 남은 음식은 싸오려고 합니다.^^;;
    가장의 책임감과 무게에는 못미치지만 말이죠.ㅎㅎ

    2012.05.17 0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남은 음식 싸오는 것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려해야 될 일 입니다.

    2012.05.17 0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데 잘하신 행동이죠. ^^

    2012.05.1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혀 부끄럽지 않는 일이지요~!! ^^
    멋진 그 분에게 박수를~!!

    2012.05.17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 너무 멋있네요~
    귀찮아서라도 안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이 남자인데..
    역시 여자와 엄마가 다르듯이 남자와 아버지도 다른가봅니다.

    2012.05.17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5. 6. 06:00

남은 상추 갖다 먹는 게 거지 같다고?




며칠 전, 중간고사 기간이었습니다.
학교급식도 없어 직원들끼리 가까운 보리밥집에 갔습니다.
1인 6,000원으로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맛깔스러운 맛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붐볐습니다.

물어보지도 않고 주인장은 순서가 되자 보리밥을 식탁 위에 올려놓습니다.
여자들이라서 그럴까요?
쓱쓱 비벼서 맛있게 먹습니다.
비빔밥을 강된장과 고등어조림을 얹어 쌈을 싸 입이 터져라 먹어댑니다.

먹다 보니 상추는 금방 동이나 버립니다.
"사장님! 여기 상추 조금만 더 주세요."
"네. 금방 갖다 드릴게요."
손님이 많으니 주인장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그래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우리의 식탁 위에 상추가 도착합니다.






잠시 후, 크기가 커다란 상추가 몇 개 되지 않자 금방 또 동이나 버립니다.
그러자 옆에 앉은 동료가 한마디 합니다.
"야 야! 저기 옆 테이블에 남자들 앉았더니 상추 하나도 안 먹었네. 가져올까?"
"가져와 뭐 어때서. 젓가락 댄 것도 아닌데."
함께 밥을 먹던 평소 깔끔하고 얌전한 직원 하나가 툭 내뱉습니다.
"거지처럼 왜 그래?"
"........................"
모두가 눈이 똥그래져서 쳐다봅니다.
"아니, 모자라면 주인한테 더 달라고 하면 되지 남이 먹다 남은 것 왜 가져와?"
"참나, 넌 안 먹으면 되잖아. 자기가 더 먹으면서 칫."
"됐어. 그만해. 그렇다고 거지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
"그러게 말이야."

요즘은 식당에서도 음식을 많이 내놓지 않습니다.
먹고 더 달라고하면 되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정서는 아직 더 달라고 하는데 익숙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비싼데 자꾸 더 달란 소리 못하잖아.'
'사장님 바빠서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그건 사장님 사정이지.'
'그렇다고 남의 식탁에 있는 걸 가져오는 것도 그렇잖아.'
둘 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단지, 성격 차이, 생각 차이일 뿐이지, '맘까지 나와 같아라' 할 순 없으니 말입니다.
그냥 웃고 넘길일인데도 직원끼리 상추 몇 소쿠리 먹고는 싸움날 뻔 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은 것도 아니고 상추라 가져다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거지처럼 보인다고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세상일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걸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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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지같다는말은 무심결에 던진 말인거 같은데.
    정말 못생긴 사람한테는 못생겼다는말 못하잔하요.
    집이라면 몰라두 식당에서 남의식탁에 남은거 갖다 먹는건 아닌거 같아요

    2012.05.07 03:50 [ ADDR : EDIT/ DEL : REPLY ]
  3. 거지라니 말 실수하셨네요. 자신만 안먹으면 될것을 괜시리 미움받겠네요. 하지만 저도 가족이었다면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했을것 같네요. 젓가락이 닿지 않았어도 앞에 있었으면 말만해도 침튀고 하는데...별로 깨끗하지 않은것 같아요.

    2012.05.07 04:10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에 상사였던여자분은... 국수집에 테이블 마다 놓여있는덜어먹는 깍두기가
    더럽다고.. 점심먹으러 그런 덜어먹는 반찬이 있는데가면...
    얼굴색이 변하곤 했었는데 ㅎㅎ

    2012.05.07 04:22 [ ADDR : EDIT/ DEL : REPLY ]
  5. 음...
    상추 남은 것 버리는 것보다야 누군가가 가져다가
    먹어주는 것이 옳다고 보는데...
    그런것을 거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2012.05.07 0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 고딩 졸업식때 그럭저럭한 애들과 같이 고기먹는 식당가서 고기 시켜먹는데, 이상하게 손님도 별로 없으면서 뭘 자꾸 빠뜨리면서 가져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가져다달라 저거 가져와달라 주문했더니 옆에 있던 싸가지 없는년 하는말.. 너 왜 그렇게 시켜대? 이상하다? 이러면서 그런년이 더 잘 먹더라구요. .. 이 애를 친구로서 보기가 싫어 년이라 칭한거니 이해해주세요. 그런년들 다른애들한테는 말 이쁘게 하면서 유독 나한테는 말 계속 싸

    2012.05.07 04:38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지 없게 하고 말끝마다 함부로 하고 툭툭 내뱉어서 열이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연락 끊었지만.. 그런 사람들 보면 정말 열이 받습니다. 그냥 좋게 말해도 될것을.. 웃긴것들이죠... 본인만 안 먹으면 그만이지. 왜 같이 먹으면서 사사건건 그런말 하는건지. 사회생활하면서 자기 기분대로 다 말하면서 하는 사람들 꼴불견임..

    2012.05.07 04:39 [ ADDR : EDIT/ DEL : REPLY ]
  8. 진짜 웃긴건.. 꼭 필요해서 말한걸 가지고 곱씹어대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것들 완전 또라이 같다는거에요. 그리고 보면 주인도 잘못을 했네요. 사람 인원수를 보면 잘먹을지 많이 안 먹을지 딱 알아서 센스있는 사장들은 알아서 푸짐하게 잘 가져다주던데 그럼 여러번 시킬필요도 없는데...

    2012.05.07 04:47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식앙에 가면 다른 테이블의 남은 음식 제 테이블로 가져왓거 먹습니다
    그게 뭐 어때서요!!

    2012.05.07 0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람사는데 별인간들 다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란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때를 가려서 하는것이 옳은것이지요
    거지라고 말하는 그분 자기 자신이 거지 근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다시금 그런말을 하거들랑 한방 처발라버리고
    밥은 자기 집구석에서 처먹으라고 하세요

    2012.05.07 05: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막튀어

    바람 안부는 화창한날 주위분 얘기할때 가만 옆에서 보면 얘기할때마다 침이 엄청 튀어 나오는거 보실수 있습니다.
    남에 테이블 음식 거지라서가 아니고 그렇고 그러니 손 안대는게 좋습니다.

    2012.05.07 06:1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동료분 말표현은 좀 그렇지만,,,,,확실히 남은 반찬을 가지고 와서 먹는 건 좀 아니네요.
    아는 사람이면 몰라도 옆테이블 아저씨가 화장실 갔다온 손으로 상추를 만지작 거렸을 지 어떻게 압니까!

    2012.05.07 06:50 [ ADDR : EDIT/ DEL : REPLY ]
  13. 거지 같다는 말은 좀 지나쳤을수 있어도 . 분명히 그 행동자체는 그런 오해를 충분히 살수는 있습니다. 음식자체가 깨끗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남의 테이블에 남은음식을 가져다 먹는 행동은 과히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2012.05.07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남에 테이블에 남은 상추를...저도 좀 이해안가는 부분이네요...사장님께 요구하는것이 부담스럽고 신경쓰이셨다면 그만 두시던가...그렇다고 남의테이블에 남은 음식을 가져오는것은 정말 아니라고보네여;;;순간 너무 어이없어서 거지같다는 표현이 나온거같네요...거지같다고 말을 들으셧으니 기분이 나쁘셧겟지만...분명 실수는 먼저하셧네여

    2012.05.07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댓글들을 보며

    왜 사람들이 명품백에 열광하는지 이해했습니다.


    허긴 뭐 그럴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저 작으나마 바라는 것은

    제 주변에는 상추 가져다 먹자는 분 같은 분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2012.05.07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식당알바

    아줌마 ~상추 더주세여~해서 나오는 상추도

    사람들들 먹다 남은거 나오는 거임. ..ㅋㅋㅋ

    2012.05.07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남은 음식 가지고 잘 와요~ ㅎㅎ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2.05.07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요즘 상추값 비쌉니다. 한단에 천이백원 정도니 농부에겐 천원 정도

    시중에선 적어두 이천원 육박하겠죠 ㅡ.,ㅡ;;

    2012.05.07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19. rmsk

    그 동료분이 말을 싸가지없이 하긴 했네요.
    본인은 그러는 게 싫다 하더라도 굳이 '거지같다'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근데 남의 상에 있는 상추 갖다 먹는 게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거 자체를 두고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고 봅니다.
    글쓴이분과 그 외 다른 동료들은 아무렇지 않았을지 몰라도 그 동료분은 싫었나 보죠.

    뭐 굳이 인터넷을 올릴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남의 상에 있는 상추 싫다는 게 잘못도 아니고
    말을 좀 싸가지 없게 한 거야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한테 너무 심하게 말한다고 지적했으니.

    2012.05.07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2.05.07 22:29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ㅇㅇ

    밑에 도둑질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어차피 다른 사람이 다 먹고 남긴건데 가져가도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달라고 하는거나 옆 테이블꺼 가져가는거나 별 다를 거 없다고 보는데..
    tag 말대로 생각하기 나름이죠 뭐~

    2013.12.07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17. 14:58

 

가게 주인의 센스! 외상 시 필요한 서류?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이 세상을 밝게 해 줍니다.

이번 선거 때 남편은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바뀐 선거법으로 후보자, 배우자, 직계존속, 그리고 후보자와 배우자가 지정하는 1인만이 명함을 돌릴 수 있다고 해 할 수 없이 밤늦은 시간에 식당, 실비 집으로 인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난 뒤 모여서 마시는 행복한 술자리에 미안한 듯

"안녕하세요? 도의원 후보 집사람입니다."    

 "아! 그 큰절하는 양반?"
"자전거 타는 친환경 아저씨?"
"운동원들 쓰레기 줍게 한 후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주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밖으로 나오곤 했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눈에 들어온 글귀, 아무리 바빠도 궁금증은 풀어야 하기에

"사장님! 저기 들어올 때 보니까 외상에 필요한 서류가 붙어있던데...."
"아! 그거요?"
"네. 외상을 많이 먹고 가나 봐요."
"살기가 어려우니 이해는 하지만 외상이 너무 많아 부쳐놓아 봤어요."
"효과는 있었어요?"
"허허...네. 읽어 본 사람은 이제 외상 안 하는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무려 10가지나 되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보다 돈 내는 게 훨씬 쉽지 않을까요?

재미있는 문구 하나에 조금은 자제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손님들에게 앞앞이 말 못하고 장사하는 사장님의 애로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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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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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넘 재미있네요
    직원하고 같이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센스 짱이네요 ㅎㅎㅎ
    저녁노을님 제가 간만에 왔지요?

    2012.04.17 15:29 [ ADDR : EDIT/ DEL : REPLY ]
  2. ㅋㅋㅋㅋㅋ 저도 이거 봤어요.
    주인아저씨 쎈스가 대~~~박이죠!! ㅎㅎ

    2012.04.17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무래도 단골들이 외상을 많이 할텐데... 거절하기도 난감하긴 할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인데요 ㅋ

    2012.04.17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희집도 예전에 식당했었지만,,,ㅋㅋ 센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ㅋㅋ

    2012.04.17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연마녀

    ㅎㅎㅎㅎ 저거보고 외상하는 사람은 아마두 없을거 같아요

    사장님의 아픔이 살짝 느껴지는걸요^*^

    2012.04.17 18:19 [ ADDR : EDIT/ DEL : REPLY ]
  6. ㅋㅋ 참 재미있는 문구네요..^^
    아무도 외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2012.04.17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세상에 외상하는집도 있네요.
    그래도 주인아저씨 인심이 좋은가봐요

    2012.04.17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ㅎ저거 다 갖춘사람이 외상하면 그게 진짜 이상한건데~~ 그죠?ㅎㅎㅎ
    웃고 갑니다. 고운 저녁 보내셔요 ^^

    2012.04.17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저렇게 준비해 오시는 분이 있다면..
    그 수고(??0를 생각해서 외상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2012.04.17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10. 10개 중에 하나만 받아도 되겠네요 ㅎㅎ
    주인에 애환이 묻어 있군요.

    2012.04.17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 정말 센스있는 사장님 이시네요

    2012.04.17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장님이 센스있으시네요 ㅎㅎ

    2012.04.17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4.18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미리미리 준비해서 챙겨가야겠습니다^^

    2012.04.18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재치가 넘치는 외상 사절법 이로군요.
    장사하는 사람들 요런것 벤치마킹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2012.04.18 0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참 기발한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ㅎㅎㅎ

    2012.04.18 07:2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웃어야할지... 암튼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군요^^

    2012.04.18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외상 골아파 안하겠다 그거네요^^

    2012.04.18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9. 06:00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남녘에는 봄이 완연합니다. 뽀얗게 피었던 목련은 떨어지는 시기이고, 분홍빛 진달래, 노란 개나리, 웃음 머금은 어린아이처럼 방울방울 피워내는 벚꽃까지 멀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면서 남편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날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입술이 부르트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생길 것 같아 식당가를 돌면서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북적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글귀가 발길을 잡았습니다.

 

 

 

▶ 커피 자판기인 줄 알았습니다.


 

 

 

 


 

 음식 냄새는 남겨두시고

좋은 향기만 가져가세요.^^


 

사실 고기를 구워 먹고 난 뒤 옷에 밴 냄새 때문에 한번쯤 고민한 적 없으십니까?

사장님의 손님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이렇게 기분 좋게 할 줄 몰랐습니다.

하루에도 문을 닫는 집이 많다는 불황 속에서도 잠시 생각 바꿈 하나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읽으니,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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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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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정말 멋진 아이디어네요~~
    작지만 큰 배려~그 집 분명 대박날겁니다.ㅎ
    바쁘더라도 늘 건강 잘 챙기시구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셔유~노을님^^*

    2012.04.09 07:37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 거의다 왔습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시고 좋은 결과 나오도록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연리지도 잘 되시라고 축원드리겠습니다.

    2012.04.09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돋보이네요. 센스~
    사실 점심 시간 고기 먹고 나서기 민망한게 옷에 밴 냄새거든요.
    가벽게 나설수 있는 기분 좋은 곳이군요. ^^

    2012.04.09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렇게 배려를 해주는군요.
    페브리즈를 뿌려주는.. 냄새는 놔두고 가시라는 배려심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2012.04.09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노을님도 이제 막바지에 오니 바쁘시군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2012.04.09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문구 하나 하나에서 주인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ㅎㅎ

    2012.04.09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작은 배려에 미소짖게 되더라구요^^

    2012.04.09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정말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2012.04.09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문구가 참.....맘에 드네요~
    즐건 한주 시작 하세요^^*

    2012.04.09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람양

    작은 배려가 기분좋게 하지요^^
    글귀도 좋네요^^

    2012.04.09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렇게 작은 마음씀이에 행복해 지더라고요. ^^

    이제야 완연한 봄이네요.
    뜻 깊은 한 주 되시길요. ^^

    2012.04.09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데요? ㅋㅋ

    2012.04.09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단어인데요

    2012.04.09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특별한 배려입니다.
    사실 고기 먹으면 냄새 때문에 고민되거든요...
    센스있는 식당입니다.

    2012.04.09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와 멋진 배려입니다^^

    2012.04.09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ㅎ 기발한 발상이네요^^
    좋아요~!! 행복한 한주, 이제 정말 막바지네요 ~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2012.04.09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힘들일 하시는데 포스팅까지 하시려니 참 힘드시겠요..

    좋은 결과 나오기를 기원할꼐요..
    힘내세요.

    2012.04.09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주인분이 정말 손님을 배려할줄 아시는 분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4.09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2012.04.09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분무기를 놔두는 집도 있던데 이런 아이템도 있군요~~

    2012.04.12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1. 10. 05:42

오랜만의 외식, 식당에서 마음 불편했던 사연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엄마의 손길 필요로 하여 바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여고 2학년인 딸, 고 1인 아들
제법 자라고 학교에서 저녁급식까지 하니 밥 차려 줄 일도 없습니다.

휴일, 남편은 출장
녀석은 학교로 독서실로 나가 각자 할 일에 열중이라 혼자 집에 있게 됩니다.
'저녁도 혼자 먹어야 하나?'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 뭐해?"
"그냥. 혼자 있지 뭐"
"우리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정말?"
'오~~예!~~'
속으로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늘 집 밥을 고집하는 사람인데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해?"
"전화해서 데리러 가기로 했어."
먼저 약속을 해 두고 마지막으로 제게 통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웬일이래?"
"응. 00 후배 가족이랑 함께 저녁이나 하려고."
평소 신세만 졌던 후배와 같이 한 약속이었습니다.

"얘들아! 뭘 먹지?"
"고기 먹으러 가요"
아들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갔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 고기를 시켰습니다.
삼겹살과 양념 불고기를 시키고 불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삽겹살을 숯불위에 올렸는데 딸아이가 기겁을 합니다.
"엄마! 고기 위에 기름 떨어졌어."
올려놓은 삽겹살 위에 후드에서 떨어진 검은 기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사장님!~~~~~~~~~" 크게 부르자
딸아이는 테이블에 붙은 벨을 꾹 누릅니다.
달려온 종업원에게
"후드에서 기름이 떨어졌어요."
"죄송합니다. 고기 바꿔 드릴게요."
그런데 종업원이 고기를 가져가면서 삼겹살만 집게로 집어 가져가는 걸 본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와! 왜 이렇게 터프하냐? 밑에 그릇이라도 바쳐서 가져가야 하는 거 아냐?"
삽겹살 1조각 가져갔는데 2조각을 가져다줍니다.

잠시 후, 고기를 구우려고 하니 좀처럼 구워지지가 않습니다.
또 꾹!~ 벨을 눌러 숯불이 피어오르지 않는다고 하자
"오늘 전문가인 아저씨가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가 하다 보니 그렇다고 이해 해 주세요."
배는 고프고 빨리 먹고 싶은 아이들은 불고기 불판에서 구운 걸 옮겨주었습니다.

배부르게 구워먹고 숯불을 빼고 그릇을 가져가면서 조심성 없게 후배의 바지에 쏟아버렸습니다.
"죄송해요."
"바지 엄청 비싼데요."
"세탁비 드릴까요?"
"아니, 괜찮습니다."
".............."
그냥 그렇게 웃고 넘어갔습니다.

요즘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 되고 맙니다.
"아들! 친구한테 이야기해!"
"이렇게 장사하다가는 손님 다 떨어지겠다고."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맛은 괜찮은 것 같아"




★ 손님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려면
   ㉠ 깨끗한 환경이 되도록 항상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식탁에서 물건을 가져오고 가져 갈 때는 받침을 바쳐 옮겨간다.
   ㉢ 필요한 것이 없는지 테이블을 살펴본다.
   ㉣ 상냥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 종업원의 위생과 친절교육을 철저히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하루 몇 개의 식당이 생겨나고 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조금만 신경 쓰고 진심을 담아 손님들은 스스로 찾아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불편한 진실....없었으면 하는 맘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맛과 서비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면 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받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배려할수록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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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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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모르는 곳이면 큰소리라도 칠텐데 아는사람 가게면 그러지도 못하고 난감할 때가 있죠~
    참.. 이런곳이라면 그냥 집에서 편하게 식사하는게 나았겠는데요?

    2011.11.10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벼리

    맛도 맛이지ㅏㄴ 저는 서비스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2011.11.10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4. 맛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서비스에서 판가름날텐데요..
    맛이 있다니..더 안타깝네요.

    2011.11.1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산골아낙네

    맞는 말씀입니다
    위생과 친절 서비스가 다 갖춰져야 다시 가고 싶지요 ㅎ
    물론 맛도요^^
    즐거운 날 되세요 !~~*^^*

    2011.11.10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아요! 음식의 맛은 청결과 정성이죠.

    2011.11.10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맛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하던데~
    서비스 저 따구면 전 안 가요...
    저 고깃집이 모르겠지만, 전 외식 안 해서, 저 집은 갈일 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저 집이 서비스를 다시 철저하게 해서 잘 되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 고기집 무슨 동에 있어요??

    2011.11.10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향숙

    제가 얼마전에 원주에 삽겹살집을 간적이 있어요. 그 집 갈매기살에 맛있다고 해서 갔었는데 늦은 밤 시간대라서 저희가 먹고 있는 주변을 청소하시는데 보니까 그집은 후드를 열어서 뚜껑까지 깨끗이 청소를 하시더군요. 후드에 기름등이 베어서 얼마나 지저분한지 아시죠? 그 것들이 고기에 떨어진다고 하면 그 고기도 다 먹은거겠죠. 후드까지 청소하는 그 집을 보니까 담에도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도 좋고 위생까지 깨끗하게..정말 기분좋게 먹고 왔어요~^^~

    2011.11.10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린레이크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친절과 청결은 생명인데~~
    쪼매더 신경을 쓰셔야 할듯한데요~~
    후드에서 기름이 떨어질 정도이면~~
    위생이 엉망인듯한 느낌이 팍팍 드네요~~

    2011.11.10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확 뒤집어 버리고 싶겠는데요~ㅎㅎㅎ 가끔 그런 식당들보면 다시가기 싫죠^^

    2011.11.10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작은 배려에 감동하는게 사람인데 말이죠....

    2011.11.10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참으로 어이없는 식당에 가셨군요..
    어찌 이런곳이 버젓이 장사를 하는지...
    제발 먹는장사 하는분들..신경좀 썼으면 좋겠네요..

    2011.11.10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런 경우엔 돈이 정말 아깝지요.
    요즘 입소문이 얼마나 무서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

    2011.11.1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코로

    아드님 친구분의 부모님(아 길군요 ㅋㅋㅋ)이 하시는 집이라서 당시에 말하기도 좀 껄끄러웠겠어요~
    싸고 맛있는 집이 가장 좋지만
    같은 맛에 비싸고 깨끗한집과 싸고 더러운(혹은 불친절한) 집이라면 비싸도 깨끗한 집으로 갈래요~^^

    2011.11.10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보리

    음식 접시를 내려놓을 때, 정말 조금만 신경 써서 소리나지 않게 내려놓는다...

    2011.11.10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쵸 보통 작은 배려에 감동받는게 사람이죠 ㅎㅎ

    2011.11.10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맛도 맛이지만 손님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1.11.10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맛도 맛이지만 요즘같은 때 저렇게 장사하면 안될텐데요.

    2011.11.11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족끼리 외식은 정말 정겹지요~

    2011.11.11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식당주인

    요즘 소비자들 트렌드가 싼값에 맛있는 ...

    서비스의 질과 음식값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야 많이 친절하고 싶은데 ^^

    좋은직원을 구하고 교육시키고 서비스를 하는데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음식을 싸게 제공하긴 힘들죠

    한가지는 포기해야되는게 안타깝지만 현실이 아닌가 싶네요

    2011.11.16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21. kt

    좀그랫겟네요
    저도 고깃집을 운영하는데요
    정말 위생 친절은 기본이죠
    위생이야 사장이 이리뛰고 저리 뛰고하면 잡히는데 종업원 교육은 정말 힘들어요 ㅠ
    사장혼자서 주방보고 홀보고 할수도 없는입장이고 홀에서 진상손님 함 데이면 그날하루 정말 손님 눈치보랴 종업원 눈치보랴 한장할 지경입니다 ㅋㅋ 그런날은 정말 힘든날이죠 ..

    지금은 업주 생각도 손님생각도 많이 바껴야 되는 시점이라 봅니다
    솔직히 업주 들은 인력 난에 종업원들 함부로 못하는는게 현실이라 기본만 잘하라구 시킵니다
    뭐 이런말도 하죠 야 니들 잘한다고 손님들이 팁을 주냐 뭘주냐 (그냥 종업월들 기분좋으라고 하는소립니다)그대신 기분나쁘거나 좋아도 항상 같은자세로 실수하면 죄송합니다 칭찬받으면 감사합니다 이말은 꼭해라 기본에서 잘하지도 나쁘지도 마라고 교육을 시키죠

    근데 기본만 해주는 사람도 드물죠 ..정말 현실입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는 그래서 솔직히 업주들이 항상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해요


    서로 윈윈이 되기 위해선요
    이해할수 있는부분은 하자는거지요
    가령 홀서빙을 20테이블 기준으로 3명서 도는데 모두다 최선을 다해 이리뛰고저리뛰고 하는데 좀늦엇다 해서 화내지마시구요 좀참으시고 격려도해주고요 ㅠ.ㅠ

    홀서빙 힘들어요 항상 웃어야 되고 기억력도 좋아야 되고 ㅎㅎ

    그래요 글쓰신 사장님도 너무 나쁘게 생각치마시고 다시한번 들리시면 또기분이 틀리실수도 있다 생각이 드네요

    기분푸세요

    2011.11.16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8. 16. 06:00


20첩 반상, 임금님 수라상이 단돈 만 원?



며칠 전, 경남 고성을 다녀왔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고성으로 견학을 갔었는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난 뒤 점심을 먹고 온 곳입니다.

'수라 한정식'
식당 이름도 마음에 쏙 듭니다.

90명 가까이 우르르 몰려 들어가니 벌써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었습니다.




▶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상차림입니다.



"우와! 이게 뭐야?"
"너무 맛있겠다."
모두가 한마디씩 합니다.
"언니! 반찬 가짓짓수 한 번 봐! 20반 첩이야."
"요즘 물가도 비싸 장난 아닌데 만원이라니 정말 싸다 그치?"
"그러게"

이리저리 젓가락을 돌려가며 맛을 보았습니다.
맛 또한 환상적이었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언니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먹어 치웠으니 말입니다.


하나 하나 맛깔스러움 보시겠어요?


▶ 멸치 잔파무침, 박나물, 열무김치

입으로 전해지는 그 맛은 바로 엄마가 해 주는 집 밥이었습니다.
 



▶ 회 2가지, 잡채, 고사리나물


정성이 얼마나 들었는지, 매일 요리를 하고 있는 주부로서 알 것 같더라구요.

 


▶ 배추김치, 비름나물, 제주 옥돔 구이


 

생선 구이를 좋아하는 노을이에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 가지미 조림, 양파 풋고추 장아찌, 오징어젓갈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장아찌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 가지나물, 해삼 물김치, 부추전, 송이버섯전,


 특히, 해삼 물김치의 맛은 특이하였습니다.





▶ 총각김치, 양파새우살볶음, 감자범벅


 

너무 잘 먹어 비어 있는 빈 그릇을 보고는
"반찬 더 갖다 드릴까요?"
"아뇨. 그냥 남아 있는 다른 반찬으로 먹으면 됩니다."
"아! 네."
 사실, 가짓수가 많아서 남은 음식은 버려야 하기 때문에 더 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까지 음식쓰레기 보태면 안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대부분 사람들 더 달라고 하는데."
"더 달라고 해서 남기죠?"
"호호...네."
"엄청 얄밉죠?"
"............."

그냥 웃기만 하십니다.


▶ 된장찌개


▶ 황태국



 



 

남이 차려주는 밥상 앉아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 차림표



합성농약, 화학비료,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과 한약제 등 천연자제로
고성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로 밥을 짓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밥을 다 먹고 주방으로 살짝 발걸음을 옮기니

"뭐 부족하세요? 더 드릴까요?"
"아니, 아닙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근데, 이렇게 상차림을 해서 남는 게 있어요?"
"아뇨. 오늘 옥돔이 7,000원짜리입니다."
"만 원하는 정식에 7천 원하는 옥돔 올리면 남는 것도 없겠어요."
"군청에서 많이 도와줍니다."
"어떻게 도와주시는데요?"
"손님 오시면 모시고 와 드시고 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지요."
"아! 그렇군요."
사실, 물가는 올랐지만 음식값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어디, 이 곳뿐이겠습니까.
이윤 많이 남기지 않고 맛있다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기에
나눠 먹는다는 생각으로 장사하신다는 사장님이셨습니다.

고성군수님의 친환경적인 농사법으로
농민도 땅도 우리도 함께 살리는 법을 알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잘 먹었습니다.
마치, 임금님이 된 기분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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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 수라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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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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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1만원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수라상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최고 입니다!!

    2011.08.16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흐어.. 20첩... 어마어마하네요!!
    게다가 만원!! 너무 좋아요 ㅎ 저도 가고 싶어요 ㅎ

    2011.08.16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찬 더 달라고해서 다 먹을 자신 있습니다.
    맛깔난 한상이군요.

    2011.08.16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5. 느긋하게 허리띠 푸르고 먹어야 할 집이네요.
    잘 봤습니다 ^^

    2011.08.16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보기만 해도 푸짐합니다.
    여럿이 가서 먹으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

    2011.08.16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회에 옥돔에 가자미에....
    근데 만원이라니....
    정녕 고성에 위치한 가게랍니까? ㅠㅠㅠ

    2011.08.16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8. 푸짐하니 맛있어보입니다^^

    2011.08.1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단돈 만원으로 수라상 받을 수 잇는 곳인데요?
    가게 간판도 딱 수라상에 맞게 지었군요. ^^

    2011.08.16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만원이면... 정말 저렴한건데!!
    잘 보았습니다^^ ㅎㅎ

    2011.08.16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반찬가지수가 정말 많군요 ^^

    2011.08.16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한상 차려 놓은게 푸짐해 보입니다.

    2011.08.16 18:55 [ ADDR : EDIT/ DEL : REPLY ]
  13. 1만치고는 상당히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수 있겠네요...
    좋은정보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8.16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싸고 깨끗하니 맛나게 생겼습니다. 저리 좋은 메뉴가 있는곳이 집 가까이에 있어야 좋은데...
    덕분에 맛난 음식 보고 갑니다.

    2011.08.16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푸짐한 밥상을 받으셨네요...
    저 상차림이 만원이라...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고 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차림이네요..
    이 늦은 밤에 먹을거리를 보다니... 아고~~ㅎㅎ

    2011.08.16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대박..완전 대박..^^

    2011.08.17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만원이라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옥돔..반찬하나가 7천이라는데..헐~

    정말 임금님 대접 잘 받으신듯 합니다!

    2011.08.17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저도 임금님 되고 싶은데요~~ ㅎㅎ
    고성쪽으로 가게 된다면
    꼭 들려서 임금님이 되고 싶습니다 ^0^

    2011.08.17 0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남이 해준 음식이라고 고마워하며 드시는
    노을님의 따뜻한 마음 보고가네요.

    2011.08.17 04:21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하늘정원

    이런곳에서 고성 보니 반가워서.. ㅋ
    저 고성사람 이거든요~~ ㅎㅎㅎ
    몇년전만해도 이런 정식 5천원이면 먹을수 있었는데
    물가가 오르긴 엄청 올랐나봐요..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니 다행이에요 ^^

    2011.08.17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강승완

    저녁노을님 ..^^
    우연히 검색하다 들르게 되었습니다. 고성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가셨고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니 고성인의 한사람으로써 너무 감사드립니다. 단, 본문 내용 중 "친환경농업"이란 내용이 있는데 고성은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인 "고비용, 저수확"으로 인한 "정부의존형 농업"이라는 점을 개선한 "저비용,다수확"을 통해 "농업인이 주체"가 되는 "생명환경농업"입니다. ^^ 친환경농업과는 구분되는 부분이니 꼭 "생명환경농업"으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꾸벅

    2011.08.23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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