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13.12.21 한 겨울밤, 추억의 꿀단지와 인절미 (23)
  2. 2013.09.28 정성 가득! 딸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작은 선물' (18)
  3. 2013.07.25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24)
  4. 2013.06.17 추억 여행, 삶이 살아있는 완사 오일장 (23)
  5. 2013.05.07 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43)
  6. 2013.03.13 이런 사람! 대장암 요주의 인물 (8)
  7. 2012.11.01 추억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린 파일 속 사진 한 장 (28)
  8. 2012.09.26 가을을 타십니까? 계절성 우울증 예방법 (27)
  9. 2012.09.17 아련한 추억이 있어 행복한 보리밥 (32)
  10. 2012.07.02 고향같은 아련한 추억과 행복 가득한 숲길 (29)
  11. 2012.06.22 낡은 사진 한 장에 가슴 찡했던 사연 (27)
  12. 2012.03.13 선생님을 웃게 한 딸아이의 재치있는 쪽지 (53)
  13. 2012.03.11 식탁에 자주 오르는 두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3)
  14. 2012.01.20 가까워진 설날,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뻥튀기 (51)
  15. 2011.12.24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 (46)
  16. 2011.12.13 아들 친구들, 식탁을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68)
  17. 2011.09.25 시골 가을 운동회와 시어머님의 빈자리 (47)
  18. 2011.09.06 이물질로 손상된 사진 되살리는 법 (71)
  19. 2011.08.25 기다림의 미학! 봉숭아 꽃물 예쁘게 들이는 비법 (78)
  20. 2011.08.14 아련한 여름 날의 추억 '소 먹이기' (17)
  21. 2011.07.23 <공감 블로그> 분위기와 추억을 함께 먹는 녹차 수제비 (32)
  22. 2011.06.27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65)
  23. 2011.05.24 그리움 가득한 추억 여행! 아카시아 파마 (22)
  24. 2011.05.17 여고시절로 시간을 되돌린 추억속으로의 여행 '써니" (83)
  25. 2011.04.09 딸아이를 통해 본 34년 전 나의 아련한 여고시절 (36)
  26. 2011.04.03 동화같은 동피랑마을 우체통에서 날아온 엽서 (39)
  27. 2011.02.03 옷고름에 걸려 주안상 쏟았던 새댁의 굴욕 (37)
  28. 2011.02.02 추억의 명절과 위급할 때 간단한 응급처치법 (46)
  29. 2010.09.08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내 고향 (56)
  30. 2010.07.13 추억여행을 떠난 '비 오는 날 진양호 풍경' (48)

한 겨울밤, 추억의 꿀단지와 인절미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밤,
유난히 밝은 달빛과 별들만이 세상을 향해 내려앉는 스산한 겨울밤,
일찍 먹은 저녁으로 인해 간식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출장 갔다 돌아온 남편의 손에 토종꿀 한 통을 들고 왔습니다.

"어? 웬 꿀단지?"
"친구가 가져다 먹으라고 한 통 주네."
"가격 만만찮을텐데...공짜로?"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다 또 보답해야지"
"........"

아들 녀석이 감기로 시달리고 있고, 평소 허약한 탓에 그냥 주는 것 덥석 받아왔나 봅니다.

 

  꿀단지를 보니, 유난히 약하고 작았던 나를 위해 아버지가 가져다 준, 꿀단지와 엄마가 만들어 준 고구마 조청이 너무 생각나는 밤이되었습니다.

나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온 가족을 끌어넣어 보았습니다.


토종 꿀단지

 

  우리가 자라던 60-70년대에는 먹거리라고는 없었던, 참 가난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마솥에서 갓 구워낸 군고구마와 동치미가 기나긴 겨울밤을 달래는 유일한 간식거리였던 그런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소 장사를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유난히 키도 자라지 않는 날 위해 원기소도 사다 주시고, 아주 작은 꿀 단지를 붙박이장 속에 넣어두고, 아무도 없을 때 한두 숟가락 받아먹고 나가 놀게 했던 행복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작은 유리병에 옮기는 남편

 

  토종벌을 키우지 않아 사 먹어야 하기에, 엄마는 늘 겨울이면 밭에서 키운 고구마를 푹 고아서 조청을 만들곤 하였습니다. 가마솥에서 고구마와 물을 조금 붓고 장작불로 오래오래 지피다 보면, 이렇게 꿀처럼 까만 조청이 만들어지곤 하였습니다.

사 온 꿀로는 육 남매의 입을 다 채워주기는 힘겨웠기에, 이 조청 단지도 붙박이장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 많이 아플 때에 따끈한 물에 타 주시곤 하셨던 엄마입니다.

아무래도, 체질이 제일 허약한 막내에게 더 많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자,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았을까?

오빠들은 나를 데려다 놓고 먹이는 척하면서, 정작 오빠들이 더 많이 퍼먹어버렸습니다. 달콤함에 자꾸자꾸 퍼먹다 보니, 결국, 바닥을 보이게 되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뚜껑을 닫아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뒤, 텅 빈 조청 단지를 본 엄마는 그냥 피식 웃으시고 넘기시는 것이었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다가, 우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었던 기억 생생합니다.

 



  꿀단지에 묻은 꿀을 손으로 닦아가며 손가락까지 빠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추운 한 겨울밤,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이 생각나, 우리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있는 인절미와 떡볶이 떡을 후라이팬에 굽습니다.

 

▶인절미에 콩가루가 묻어 있어 조금 타 버렸습니다.

   그냥, 보기 좋게 노릇노릇, 노글노글하게 구워내어 꿀에 찍어 먹습니다.








▶그냥 주면 잘 먹지도 않는 인절미를 살짝 구워 꿀에 찍어 먹게 했더니,

   가족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엄마! 너무 맛있어요"
   "엄마! 더 주세요."
   "것 참! 생각보다 맛있네~"

 

 꽁꽁 얼어붙은 찬 기온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집에서는  따뜻한 행복이 넘쳐나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육 남매의 손이 이렇게 오갔을 것이란 생각을 하니,

쳐다만 봐도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억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가 봅니다.

 

여러분은 한겨울에 생각나는 추억 하나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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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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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릴 때 참 많이 먹었죠
    한 겨울에 구워먹는 떠깅 왜 그리 맛있었는지^^
    주말 행복하세요

    2013.12.21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랑초

    그리운 끌단지네요 ㅎㅎ

    2013.12.21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떡에는 꿀이 최고인것 같아요..

    2013.12.21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기나긴 겨울밤..추억이 생각나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3.12.2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꿀에 찍어먹는 인절미..
    정말 별미죠?..
    홍씨에 찍어 먹어도 맛나지만.. ^^

    2013.12.21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8. 꿀은 겨울철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단골 커피점에서 꿀이 들어간 차를 먹을때가 종종 있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12.21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와~ 추억의 꿀단지 너무 반갑네요~
    역시 겨울밤에는 인절미를 꿀에 찍어 먹는 간식이 최고에요^^

    2013.12.21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우어어 너무 맛나보여요 ㅎㅎ
    갑자기 배속이 꼬르륵~~~

    2013.12.2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행복한 겨울철 별미!! 무엇보다 떡과 꿀은 환상적인 궁합 같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12.21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은빛소나타

    ㅎㅎ에고...꼴단지..
    조청에 찍어먹던 기억 생생합니다.

    추억여행 하고 갑니다.

    2013.12.21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렇게 찍어서 먹으면 맛이 아주 기가막히죠..ㅎㅎㅎ

    2013.12.21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12.21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조청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는데.ㅎ
    먹고 싶어지네요.ㅎ

    2013.12.21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랑말랑 인절미도 좋지만 굳은 인절미를 달군 팬에 올렸다가 먹는 것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2013.12.21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리새

    추억의 맛이지요^^

    2013.12.21 16:4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아.. 요거 오랫만인걸요 ㅎ
    요렇게 먹음 맛이 기가 맥힞요 ㅎ

    2013.12.21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떡을 먹어본지가.. 언 몇 개월째인 거 같은데...ㅎㅎㅎ
    이렇게 야밤에 밥을 먹고도 군침이 도네요~!

    2013.12.21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완전 생각나는군요 ㅎㅎ
    어릴적 시골에서 먹던 생각이 납니다 ^^

    2013.12.21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성 가득! 딸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작은 선물'

 

어제 TV 뉴스에서 소중한 아이의 유아 때와 백일, 돌을 맞아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드는데 오백만 원이나 하고 중간에 계약을 파기를 하고 싶어도 위약금을 많이 달라는 바람에 선뜻 하지 못한다는 말도 못하고 돌사진을 찍지도 않았는데 선금을 요구한다는 방송이었습니다. 부모는 내 아이의 모습을 전문가에게 맡겨 기념되도록 하기 위해 아무리 비싸도 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악용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었던 앨범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33살의 노처녀가 결혼하여 얻은 첫딸, 나의 보물이요, 살림밑천입니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것만 골라서 먹고, 내 손으로 10달 동안 직접 만들어 태교까지 열심히 하였습니다.

정성을 쏟아서 그럴까요?
지금은 대학생이 된 딸아이는 이 엄마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반듯하게 잘 자라주었답니다.


추석에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딸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작은 선물'라는 앨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왜 이게 여기 있지?"
"엄마! 내가 보고 곶아 두었는데.."
"그랬어?"
"나 어릴 때 모습 보니 새삼스러워!"
딸은 글을 읽을 수 있었던 6살 때부터 엄마가 써 놓은 육아 일기를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이 쏟아져 글씨도 흐릿한 곳도 있어 작은 사랑을 담아서 만들어 주었던 앨범이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도 화질이 좋고 카메라 하나쯤은 기본입니다. 아이들 사진은 컴퓨터에 저장되어있어 요즘 같은 시대에 CD 구워주면 되지 필요 없다고 여기며 지내왔는데 사진을 뽑을 수 있는 프린터기도 있고 해서 사진관을 찾아갈 번거로움도 없을 것 같아 시간을 내어 만들게 되었답니다.


자라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하루하루 그 모습 달리하며 귀엽게 변해 가는 그 모습 담아낼 수 있어서....


자! 한번 보실래요?

 

 ▶ 물을 쏟아 훼손이 된 육아 일기

 

 ▶ 딸아이의 태몽 이야기..

 

저는 찍어둔 사진을 스캔 떠서 사용해 바로 찍은 사진과 화질이 다르겠지만 제법 괜찮았습니다. 

 

   

 ★ 프로그램을 불러내고, 사진을 선택한 뒤 크기에 맞게 인쇄를 하면 됩니다.

 


▶ 아주 선명하게 잘 나온 것 같지 않나요?

 

 

한 장의 사진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서 잘 쓰진 못해도 손글씨로 써 주었습니다.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앨범제작한 모습 한번 보실래요?

몇 장의 사진만 올려 봅니다.

 

 




















 

또박또박 손글씨를 써서 우리 딸에게 전해 주었더니

"엄마! 너무 고마워요. 재산목록 1호!~"라고 합니다.

볼따구에 금복주처럼 들었던 볼살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우리 아이 자라나는 모습, 한눈에 담은 앨범이기에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시집갈 때 들고 갈 꺼야?"
"그럼요 당연하죠"
"시집은 갈라나 보네?"
"아니다. 엄마랑 같이 살아야지~"

입에 발린 소리도 곧잘 하고, 엄마의 기분도 잘 맞춰주는 딸아이입니다.

하나하나, 한 장 한 장 더하기를 해 가면서 시집갈 때까지 간직하고픈 추억들을 담아내렵니다.

아무리 디지털 세상이라고 해도 아직은 아날로그가 더 좋은 세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비싼 돈 들이지 않고 엄마의 정성을 담아 만들어주면 더 값지지 않을까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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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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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담

    따님의 보물 제1호이겠네요.
    결혼하기 전까지만...^^

    2013.09.28 07:14 [ ADDR : EDIT/ DEL : REPLY ]
  2. 노을님이 따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에
    지금 따님이 이렇게 반듯하게 자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09.28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름꽃

    컴속에 들어있는 사진 좀 인화해서...
    저도 만들어줘야겠어요

    2013.09.28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랑초

    보물일호라 할만하겠어요 정성가득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9.28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쩜~~~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앨범~!
    오백만원짜리 절대 부럽지 않은 멋진 선물입니다.
    저도 시간내서 한번 만들어야겠어요.ㅎ
    주말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요~노을님~^^*

    2013.09.28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6. 손글씨라 더욱 정겹고 정성이 가득담겨 좋네요~
    최고의 선물인것 같아요^^

    2013.09.28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9.28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8. 얼마나 좋아 하실까?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9.28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좋은엄마인듯...
    딸분이 감동 많이 받앗을 것 같습니다^^

    2013.09.28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멋진 선물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ㅎ

    2013.09.28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사진은 너무 소중한 추억인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2013.09.28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나르는캔디

    우와...정말 좋아했을 것 같아요.
    울엄만 모하시남.히히히!!!ㅎㅎㅎㅎ

    2013.09.28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손글씨가 그런지 더욱 정겹고 좋은걸요^^

    2013.09.28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너무너무 좋은 추억거리가 되겠죠 ㅎㅎ
    요런거 필수인것 같아요 ^^

    2013.09.28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정성이 가득하네요... 진심을 통해 아이가 더욱 훌륭한 아른으로 상장하겠어요

    2013.09.28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전 어렸을 때의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ㅠㅠ

    2013.09.28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가장 큰 보물이겠어요.
    정말 고이 간직해야겠어요. 부럽네요.^^

    2013.09.28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매우 큰 선물입니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3.09.29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남쪽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더니
어제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습니다.

시원하게 내려앉은 단비로 인해
곡식들은 흠뻑 숨을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지만 고3 아들은 학교에 가고
남편도 교육 떠나버리고
오후에는 혼자 뒷산을 올랐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포근한 고향 같은 풍경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터벅터벅 흙길을 걷습니다.
저 멀리 새소리,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방울방울 영글은 빗방울은 보석입니다.





봉숭아꽃입니다.
따와서 엄마 생각하며 손톱에 물을 들여야겠습니다.





옥수수가 알차게 열었습니다.

한여름밤 평상에 누워 별을 세며 하모니카 불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도라지꽃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 배추가 타들어 갑니다.






호박꽃입니다.




까마중입니다.
까맣게 익으면 한 손 가득 따서 입에 넣곤 했습니다.





무화가가 익어갑니다.



 



 





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참깨꽃입니다.






색깔이 다르게 핀 인동초입니다.





쑥갓과 토란입니다.





보랏빛 영양덩어리 가지도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텃밭에 열린 방울토마토입니다.




▶ 이름도 독특한 며느리 밑씻게





들판에 벼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고추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대추도 제법 영글었습니다.






해바라기꽃입니다.




유치원 담벼락에 핀 능소화입니다.





자연이 있어 여유롭습니다.
꽃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근심 내려놓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늘 우린 자연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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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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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네요~
    고추가 어느새 저렇게 붉게 물들고,, ㅎ
    덕분에 잠시 고향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ㅎ

    2013.07.25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여름이 익어 갑니다^^
    들녁도 점점 색이 짙어가고..

    2013.07.25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여름이 익어 갑니다^^
    들녁도 점점 색이 짙어가고..

    2013.07.25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산속에도 여름은 지나가고 있네요 ㅎㅎ
    시원하게 안구정화 잘하고 갑니다.

    2013.07.25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릴 적 외할머니댁에 가서 피지 않은 도라지꽃을 터트렸다가
    혼난 기억이 나요.
    꽃을 보다가 그때 기억이 나서 웃었네요. ^^

    2013.07.25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진이 삔트가 안맞은거 같아요..
    저도 가끔 그러는데
    요즘 야채들 보면 싱그럽죠
    잘 보고 갑니다. ^^

    2013.07.25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겨운 모습입니다. 서울은 이제서야 여름 무더위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2013.07.25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힐링되겠어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2013.07.25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봉숭아꽃을 보니 물들이고 싶어지는데요^^

    2013.07.25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자연의 모습은 언제 봐도 편안함을 안겨주는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2013.07.25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늘 봐도 그리운 모습들입니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조금이나마 들게 되면서 이런 모습들이
    그리워지네요

    2013.07.25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갑자기 조용히 떠나고 싶네요 ㅎㅎ

    2013.07.25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여유로운 곳에서 쉬고싶어지네요.~
    너무 잘보고 갑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시간되세요..

    2013.07.25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야 고향이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네요.

    2013.07.25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위의 모습이네요.
    이제 장마가 그쳤으면 합니다. 그러면 무더위가 계속되겠지요.

    2013.07.25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돌담

    고향이 시골인 분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좋겠습니다.
    대도시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이렇게 화려한 추억이 없지요.^^

    2013.07.25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3.07.25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19. 봉숭아꽃물 들이셨나요^^

    2013.07.26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솔방울

    보기만 해도....그리운 고향풍경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3.07.26 03: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숲길이 호젓이 참 좋군요.
    담벼락에 핀 능소화가 굉장히 예쁩니다.
    가까운 곳에 산과 들이 있으면 참 좋지요~

    2013.07.26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추억 여행, 삶이 살아있는 완사 오일장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단체로 체험을 떠났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오일장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하던 시골장에 여자 40여 명을 내려놓으니
금방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완사 오일장은 시어머님이 시댁에서 생활할 때
자주 찾아오곤 했던 곳입니다.

정겨운 이들과 함께 구경하면서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추억의 도너츠를 파는 아주머니 입니다.






"새댁! 오이하나 사 가! 싱싱해!"











완사 오일장에는 피순대가 유명합니다.
아쉽게 먹어보지는 못하고 왔습니다.
오후라...다 팔리고 없었답니다.









뻥튀기도 하나 샀습니다.






추억의 풀빵입니다.
천원에 7개 주는 풀빵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어릴 때 장남만 되면 엄마 따라 졸졸 가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는 아주머니






싱싱한 채소도 사 왔습니다.




시골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어르신들...
한 분 두 분 올라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먹었던 육회 비빔밥입니다.



▶ 고추전, 감자조림






▶ 김치류


 





쇠고기국과 함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시골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소이기도 했던 오일장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삶이 살아있는 그런 시골 장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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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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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터음식먹은지 참 오래되었네요..
    조만간 근처 장터에 들려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6.1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장구경은 역시 즐거워요. ^^ ㅎㅎㅎ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2013.06.17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skybluee

    어릴때 장에 가고 싶어...
    엄마따라 쫄쫄...ㅎㅎㅎ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2013.06.17 16:42 [ ADDR : EDIT/ DEL : REPLY ]
  5. 편리하게 마트만가서 이제는 점점 추억이
    되가는 풍경이네요..
    어머니따라 재래시장 따라가던때가 그립네요..

    2013.06.17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랫만에 이런 장터를 보는 것 같네요~^^
    음식도 정말 장터 밥같고.. 맛있어보여요!

    2013.06.17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런 정이 있는 장구경 넘 좋습니다^^

    2013.06.17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정감어린 풍경이군요..
    즐겁게 감상하다 갑니다^^

    2013.06.17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시골장터만큼 사람냄새 나는 곳은 없겠지요.
    내색하지 않은 고단함이 더 이웃같은 포근함이 듭니다.

    2013.06.17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랜만에 보는 오일장이네요.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저녁시간도 행복하세요.^^

    2013.06.17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정겨움이 여기까지 전해져오네요.ㅎ

    2013.06.17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시장풍경이 참 정겹고 푸근합니다. 사람냄새도 나고~ㅎ

    2013.06.17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제가 있는 시골도 오일장이 있어요. 참 정감가는 풍경이라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_^

    2013.06.17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추억의 시골장터네요.
    그런데 완사라는 지명은 처음 듣네요.

    2013.06.18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5일장 풍경이 어릴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는 어릴때 부모님 손 잡고 가서 순대를 먹고 왔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장마라고 하는데 안전 운전, 몸관리 다 신경써야 될 것 같습니다.
    장마철 건강유의하시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3.06.18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래시장의 정겨운 풍경은 요즘 갈수록 보기 힘든 광경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조만간에 동네 시장들 구경 한 번 가야겠네요.ㅎ

    2013.06.18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편안한밤 되시길 바래요~

    2013.06.18 0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밝은미소

    추억의 오일장이군요.
    정겹습니다.ㅎㅎ

    2013.06.18 03:4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단체로 가면 개인적으로 갈땐 보지 않을 것들도 보게 돼요.
    그래서 재미난 것 같습니다. 이곳은... 추억과도 함께 공존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 손잡고 가던 재래시장의 재미가요...

    2013.06.18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옛정이 살아있는 오일장이네요~~
    추억의 도너츠 !!! >_< 크~~ 맛있겠어요 !!

    2013.06.18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예전 여행길에 정선하고 담양 장날에 들린 적이 있는데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도시에 있는 시장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군요. ^^

    2013.06.19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우리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싼 김밥, 미지근한 사이다 한 병. 반별로 원을 그려 즐기는 수건돌리기, 장기자랑과 ‘백미’인 보물찾기 등 386세대 어른들이면 갖고 있을 이 같은 ‘국민학교’ 시절 봄·가을 소풍에 대한 추억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학년별이 아닌 학급별로 가까운 공원이나 영화관람, 인근 박물관이나 야외 테마파크 등으로 1일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바뀌는 세월 따라 소풍에 대한 개념도 많이 변했습니다.





첫째, 잠이 오지 않았던 설렘

국민학교 시절, 우리의 소풍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공원으로 많이 갔습니다.
학교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업어가도 모르게 자곤 했지만, 소풍 전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혹시 비가 오지 않나?'
밖으로 나와 손을 내밀곤 했으니까요.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이기에 우리 아이들 이런 설렘은 사라져버렸습니다.







둘째, 엄마의 사랑을 담은 도시락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근에서 사 먹거나 도시락을 사 와서 먹고 있어 엄마의 정성은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엄마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가 맛있게 먹고 오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은 돈만 주면 알아서 해결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24시간 김밥집도 있어 사서 오는 학생,
그냥 소풍지에서 라면을 먹는 학생,

엄마가 싸 주는 김밥 속에는 단무지와 시금치 몇 알이 전부였지만 썰지도 않고 둘둘 말아주는데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소풍 때만 얻어먹을 수 있었던 삶은 달걀과 사이다,
먹거리 지천으로 늘린 우리 아이들이 이해나 할까요?
"엄마! 먹을 게 없으면 라면 먹지 그랬어?"
요놈들아! 라면은 더 귀했단다!









셋째, 사라진 장기자랑과 보물찾기

체험학습장에서 장기자랑이나 보물찾기 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새싹이 돋아난 들길을 친구들과 손잡고 노래 부르며 걷는 재미, 낭만도 없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김밥에 사이다 먹고, 빙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손수건 돌리기를 하고,
하이라이트인 보물찾기 시간. 부드러운 풀과 나무 사이에 보물 쪽지를 숨겨 놓고
와~ 흩어져 눈에 불을 켜고 함께 한 보물찾기는 또 얼마나 떨리고 마음 졸인 놀이였습니까?

여고 때에는 카세트테이프 틀어놓고 엉덩이 흔들며 삼각춤 추고 놀았던 기억 없으십니까?







 

셋째, 사라진 흑백사진

 

7080세대들은 돌사진도 없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어쩌다 선생님이 찍어주는 흑백사진 속에 담긴 우리의 모습.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 속의 친구들
벌써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이 되어있지요.

똑같이 교복을 입고 새까맣게 탄 시골 촌놈들,
한 셔터 안에 담은 단체 사진 뒤로 풍경만이 소품이 되었던 시절.

손에 쥔 핸드폰으로 꾹꾹 눌려 찍어 카스나 홈페이지에 바로 올리는 시대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라 변화 속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소풍입니다.








넷째, 선생님 도시락

소풍만 가면 선생님 도시락은 제 담당이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엄마가 정갈하게 담아주면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둘러앉아 젓가락 싸움을 해가며 먹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동 학년 끼리 가게 되면 아예 학부모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도시락집이나 식당에 주문해 버리는 요즘입니다. 

반장인 고3 아들 녀석, 남해 보리암으로 소풍을 갔지만, 담임선생님 도시락 싸준다고 해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 가져가라!"
"선생님들 알아서 해결해! 뭐하러. 커피 한 잔 사 드릴게."
딸아이는 가지고 가서 선생님께 드리곤 했는데 아들이라 그런지 들고 갈 생각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친정동네 경상남도 수목원(반성 수목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역시 김밥을 사서 갔는데 정담임이신 선생님과 나무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현미밥, 상추, 케일, 오이고추, 들깻잎, 쌈장, 족발, 탁주 1병, 종이컵
철저한 준비를 해 오셔서 배낭 속에서 꺼내 놓습니다.
"와! 선생님 우린 김밥하고 방울토마토 밖에 준비 안 했는데."
"같이 나눠 먹으려고 많이 싸 왔습니다."
"누가 이렇게 준비해 주셨어요?"
"우리 마누라가요."
"정담임과 부담임이 이렇게 다르군!"
우리는 옛날 이야기를 해 가며 음식을 펴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선생님! 요즘은 학부모들 선생님 도시락은 안 싸 보내나 봐요?"
"기대 안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싸 와서 먹음 됩니다."
".................."

학생들은 수목원 안에서 각자 친구들과 어울려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저 우리는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만 신경 쓰면 되었습니다.







우리 7080세대는 갈 곳이 가까운 강가라도 좋았고,
누구 하나 시들해하거나  질려 하지 않았습니다.

설레고 행복한 하루의 소풍장소로, 늘 보는 흔한 곳이어도 우리는 얼마나 흐드러지게 행복했던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요? 

나의 눈물 나게 그리운 시절을 이해는 할까요?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왜 그렇게 씁쓸해지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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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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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랬지요~
    소풍날엔 그렇게도 안 사주시던 사이다를 사주시고 사과도 몇알 사서 형제들에게 하나씩 싸주시고
    계란 삶은것에 몇가지 들어가지도 않았던 김밥은 또 왜그렇게 맛있던지요...
    돌아오는길, 라면 한봉지 사서 빠삭 빠삭 뿌셔서 스프쳐 가지고 먹으면서, 옷이랑 가방이랑에 있는
    색깔놀이 잡기 하면서 냅따 뛰던 추억들....
    아련합니다. ^^

    2013.05.0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월만 변한 줄 알았더니 사제간의 인정도 변했군요.
    점점각박해지는 인심이 안타깝기만합니다.

    2013.05.07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제는 봄소풍도 나중에 회자될 수 있는 추억거리라기보다는
    그냥 놀러가는 날, 셀카 잔뜩 찍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에궁...

    2013.05.0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단것이겠죠..

    2013.05.07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그만큼 사라지는 것도 많군요..ㄷㄷ

    2013.05.07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옛것이 좋을때가 있죠^^ 그리워요~ 그때가....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3.05.07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소풍문화가 참 많이 바뀐듯 하더라구요...
    벌써 이름부터 소풍이 아닌 현장학습이잖아요..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5.0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ㅎㅎ
    시대에 따라 문화도 바뀌는거라고 생각 해 봅니다.
    아이들은 그런 문화속에 자신들의 추억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요?

    2013.05.07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얘덜 소풍 어떻게 하는지 상상도 안가요.
    저때랑도 다를텐데 기성세대들하곤 달라도 한참 다르겠네요.

    2013.05.0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어릴적 소풍 사이다가 그립고
    선생님의 도시락을 나눠먹던 정이 그립습니다^^

    2013.05.07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 시절 소풍갔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날 어머니께서 사 주시던 김밥 도시락, 최고였지요.
    잊을 수가 없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5.0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설레여서 잠도 못잤었죠 ㅋㅋ 저는 보물찾기 딱 한번 해본거같은데
    못찾아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

    2013.05.0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장기자랑..보물찾기...진짜 이거 없었으면 안되었죠~^^

    2013.05.07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설레였던 기억이 ... 김밥을 먹는다는 생각도 넘 좋았던 시절인것 같네요.
    예전에 무조건 걸어서 갔는데... 요즘은 버스대절로 편하게 볼거리를 제공하는것 같더라구요^^

    2013.05.0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은 선생님과 학생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제 관계에 있는 듯한.......정치가 문제고, 사회가 문제고...
    그래서 교육도 문제....

    2013.05.07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고 보니.. 예전에 소풍 가면 보물찾기는 거의 매번 했던 것 같은데. 찾으면 기쁘고 못 찾으면 아쉽지만 보물찾기 하면서 두근두근 했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

    2013.05.07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풍 풍경도 많이 달라졌나봅니다.
    어느새 모든게 추억이 되고 있어요... ^^;

    2013.05.07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돌담

    어린아이가 없어 잊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 소풍이 이렇게 달라졌군요.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2013.05.07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소풍도 세월따라 많이 바꼈나 보네요.
    잘 봤습니다~

    2013.05.09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09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이런 사람! 대장암 요주의 인물





딸아이가 새내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처음 엄마 곁을 떠나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엄마의 기우였습니다.
"엄마! 정말 재밌어 죽겠어."
아빠의 잔소리 듣지 않아서 좋고,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고,
마냥 즐겁다는 딸아이입니다.

입학식 날, 딸아이 대학과 불과 20분 떨어져 있는 둘째 오빠 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빠는 은행을 다니다가 정년퇴직을 하셨고,
올케는 중학교 선생님을 하다 오빠의 대장암 발병으로 명퇴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빠 집으로 들어서니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 오빠 다리가 왜 이래?"
"얼음판에 미끄러져서 저러고 있잖아."
"아이쿠. 조심하시지."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오빠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 대장암 위험군

㉠ 매끼 고기반찬이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
㉡ 채소와 과일을 하루 1-2회 이하로 안 먹는 편이다.
㉢ 일주일에 술을 2회 이상, 매번 소주 1병 이상 즐긴다.
㉣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만 한다.
㉤ 단 음식을 잘먹는 편이다.







2. 이런 사람! 대장암 요주의 인물


㉠ 용종이 여러 개 있거나, 떼어낸 경우
㉡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있는 경우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위
㉣ 부모가 대장암에 걸렸을 경우 유전율 2배
㉤ 형제자매에게 있을 때는 약 3배의 위험률이 있다고 합니다.







3. 대장암 부르는 생활습관

㉠ 육식파! : 과도한 육류 섭취
㉡ 군것질파! :  과도한 당분 섭취
㉢ 기분파! : 과도한 음주와 흡연









4. 대장암 예방하는 생활 습관

㉠ 식이섬유는 양껏 먹자 :
장 청소부 식이섬유

대변활동을 증가시켜 배변을 촉진시키고 대변 내의 발암물질을 희석 시켜줌,


㉡ 매일 먹자!
천연정장제, 유산균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성 반응을 억제해 줍니다.
매일 1회 이상 유산균 발료음료 섭취

움직여라.
   매일 꾸준한 운동

들여다봐라.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








5. 대장암 차단하는 세 가지 식습관

㉠ 짜지 않고 맵지 않게 건강한 조리습관
㉡ 적은 듯, 배부르지 않게 건강한 소식습관
㉢ 하루 세끼 몸에 이로운 것들로만! 건강식 습관

▶ 암 발생 위험도 감소시키는 건강한 식사
과일, 채소, 살코기, 가금류, 저지방 유제품,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7. 대장내시경이 필요한 경우


㉠ 배변 시 출혈이 있을 경우
㉡ 하루 3회 이상 대변을 볼 경우
㉢ 변비,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 점액 변이 나오거나 대변이 가늘어질 경우
㉤ 이유 없이 복통이나 원인 모를 빈혈이 오래갈 경우
㉥ 부모나 형제 등 가족 중에 대장암이 있을 경우








6. 생활 속 짬짬이 운동하는 법

㉠ 한두 정거장 거리는 걸어 다니기
㉡ 앉기보다는 서서 생활하기
㉢ 엘리베이터보다 계단 이용하기
㉣ 움직이면서 TV 보기
㉤ 걸을 땐 빠른 걸음으로







어릴 때 오빠 따라다니며 물고기 잡았던 이야기,
동네 어귀에 있었던 포구나무 열매 따먹기,
참외. 수박 서리,
호박에 말뚝박기,
추억만 가득한 오빠와의 대화는 끝이 없습니다.

이제 부모님 다 떠나고 없기에
더 안타깝고 안쓰러운 오빠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건강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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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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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대장암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건강하시기바랍니다.

    2013.03.13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대장암 발병율이 높다더군요...
    정말 식생활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2013.03.13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뭐가 되도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2013.03.13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장암 가족력이 있어서.. 무서워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돼지꿈 꾸세요^^

    2013.03.14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장암도 조심해야 하겠어요
    목요일을 잘 보내세요

    2013.03.14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돌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3.14 11:16 [ ADDR : EDIT/ DEL : REPLY ]
  7. 대장암에 대해 잘 배워갑니다...
    저는 소식하고 운동도 열심히하니 문제가 없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3.03.14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보고 갑니다.

    2013.03.15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추억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린 파일 속 사진 한 장





파일을 정리하다 보니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마 여름에 작은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산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 작두 아니야?"
"요즘 보기 힘들지."
잘라놓은 소나무를 가져와 싹둑싹둑 시범을 보이는 남편입니다.


작두를 보니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버지가 소 장수를 하다 보니 우리 집에는 5~6마리나 되는 소를 키웠습니다.
수확하고 난 뒤 짚단을 묶어두었다가 작두로 썰어 소죽을 끓이곤 했으니까요.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막내야! 와서 작두 좀 디뎌라!"
"응. 엄마!"
신이 나서 다리를 들었다 올렸다 하면 엄마는 짚단을 밀어 넣곤 했습니다.
"아이쿠! 우리 막내 잘한다."
그 말에 더 신이 나서 열심히 디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가까이 사는 친구들이 밖에 나가 놀자고 우리 집으로 우르르 몰러 왔습니다.
친구들이 오면 엄마는 밥 위에 얹어 삶아 두었던 고구마를 꺼내 나눠 먹입니다.
조잘조잘
까르르
웃음소리 담 너머로 넘기며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러다 친구 둘은 마당 가장자리에 늘어 둔 작두를 보고
어른들이 보기 전에 둘이서 소 여물을 썰었나 봅니다.
"엄마야!"
고함에 모두 놀라 뛰어갔습니다.
 
가보니 왼쪽 금지 손자락 끝이 잘라져 나가버렸던 것.
"엄마! 엄마!"
"이를 어째. 큰일났네."
집에 있는 수건을 쭉쭉 찢어 손을 칭칭 감고 십 리 길을 내달렸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있는 시간 버스를 기다릴 여유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의술도 없는 시골 의원이라 겨우 지혈만 하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상처는 아물었습니다.
친구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항상 명랑하게 웃던 친구라

부끄러워 여기지 않고 잘 성장하여 시집을 가고 벌써 사위까지 보았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위험한 물건인 줄 모르고 잠시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치고는 너무 큰 아픔을 준 셈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지 무척 궁금하고,
보고 싶어집니다.



미영아!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엘범이라도 한번 뒤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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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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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두가 너무 잘 잘려서 이런 경험들이 한번쯤은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시골에서 이 작두를 봤는데 그 위력때문에 놀란 적이 있어요. ^^;

    2012.11.01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3. 작두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저는 어렸을 때 작두를 포청천에서 봤어요. ㅋㅋㅋ

    2012.11.01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옛날 어릴적 기억들을 되살리는 추억의 작두군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귀한 기구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련한 추억을 더덤어며 아름다운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2.11.01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골 외갓집에 가면 볼 수 있는 작두네요... 저도 어릴적 멋 모르고 가지고 놀다가 많이 혼났었죠. ^^
    저걸로 짚을 잘라서 소한테 던저두곤 했는데... 추억이 아른합니다. ^^

    2012.11.01 1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저도 이거 사용해요 ㅋ
    추억이라면 좋은 추억이겠네요 ^^
    잘보고 갑니다.

    2012.11.01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 되시길 바래요^^

    2012.11.01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노을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도 어릴때 작두로 할아버지, 할머니 밭일 가끔 도와드리곤 했어요.
    옥수수대 썰어서 거름으로 만들었거든요.^^
    추억의 물건인데 고향집에 아직 있을까 모르겠네요.

    2012.11.01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에고...친구가 얼마나 아팠을까요.
    어릴때 누구나 한쯤 사고의 기억이 있지만 정말 가슴이 철렁했겠어요.

    2012.11.01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늘푸른나라

    추억의 물건이네요.

    잊지 못하겠네요.

    좀 위험하죠.

    2012.11.01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1. skybluee

    어릴때 보고 자랐습니다.
    소죽 솥에....군고구마 만들어 먹던 기억도...ㅎㅎ

    2012.11.01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작두를 보니 저는 판관 포청천이 생각나네요^^; 와~~~누적 방문객이 처...천만을 훌쩍 넘기시다니...본좌십니다.;;;

    2012.11.01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잊혀지지 않을 사연이 있는 작두네요^^
    그 친구분은 작두사건 때문에
    평생 기억에 남는 친구가 되었네요

    2012.11.01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참으로 오랜만에보는작두네요
    잘복갑니다.

    2012.11.01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런거 약방가면 있는곳있더라구요.. 옛날 약방이요 ㅎㅎ;..

    2012.11.01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오랜만에 엤날 앨범한번 뒤져봐야겠네요.
    좋은하루되시구요. ^^

    2012.11.02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예전 소 여물줄때 썼던 작두와 비슷하네요^^
    옛날이 그리워 집니다^^

    2012.11.02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어릴적 할머니댁에 소여물 때문에 사용해 보았답니다~ ^^
    지금은 소를 키우지 않아서 없어진 듯 하네요 ㅠㅠ

    과거에는 작두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나기도 했다던데..ㅠㅠ
    그래도 친구분께서 다행이네요..

    저녁노을님, 힘찬 11월 되세요 ^^

    2012.11.02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릴때의 추억... 저는 약간 생소한 작두라^^;;
    이렇게 보니~ 책속에서 봤던 생각이 나네요^-^

    2012.11.02 0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릴때 할아버지께서 사용하셔서 기억이 나네요. ^^

    2012.11.0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이쿠.... 정말 아찔한 사고가 있었네요 ㅠㅠ

    2012.11.02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계절성 우울증, 가을 노래 들으며 날려보세요!


가을을 타십니까?
우울하십니까?






★ 계절성 우울증이란?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라는 계절적 특성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빛에 의해 생체 리듬을 조절합니다. 빛은 시신경에 의해 감지되며 이는 뇌의 송과선과 시상하부를 자극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가을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대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은 감정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데 부족하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계절성 우울증 예방법은?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에는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햇볕을 쬐는 '광선요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 하루 최소 30분씩 햇볕을 쬐며 산책하기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므로 더 많은 빛을 쬐기 위해 실내 불빛을 밝히거나 창문 쪽을 향해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리듬 유지하기, 유산소 운동하기,

㉢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비타민 복용하기 등의 방법도 좋습니다.






★ 가을은 남자의 계절?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라고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오히려 여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여성이 감성적으로 주변 환경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40∼50대 중년 주부들은 특히 가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여러분은 무슨 노래를 들으십니까?




1.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생각나는 노래가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입니다.


가을이 오면이 수록된 이문세 씨의 4집 앨범은 <한국 가수 100대 명반>에서 16위로 뽑힐 정도로 호평받았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음악 차트라든지 스트리밍 차트를 통계해보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2. 이용의 잊혀진 계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애절한 목소리가 마음을 울립니다.







3. 이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올해는 코스모스 보기도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과 장마로 제대로 자라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하늘하늘 가을을 부르는 코스모스의 향기가 그립니다.








4. 김광석의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렇게 애잔한 노래를 남기고 떠난 가수 김광석
가을이면 생각나는 가수 중의 한 분입니다.






5. 가을우체국 앞에서



호소력 깉은 윤도현의 노래입니다.







가을 분위기의 노래 들으며
옛 추억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계절성 우울증은 저 멀리 달아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가을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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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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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윤도현의 가을우체국앞에서 ^^
    들어보고 배경음악으로

    2012.09.26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3. 광선방법 좋은데요~ㅎ
    저는 봄을 많이 타는 편인데~
    그것 사실 여유가 있어야지 여유가 없으니깐 계절 타는 것도 잊어버리더라구요~
    좋은 노래도 듣고 정말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2012.09.26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헛....
    우리집 여인네....이 계절성 우울증인듯합니다...
    요새 부쩍 짜증이 10대소녀 반항만큼이나 합니다...ㅜㅜ

    2012.09.26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듣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2.09.26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 어린아이 둘 키우느라 가을을 탈 여유가 없어용..ㅎㅎ
    하루하루가 어찌나 정신없이 지나가는지...

    2012.09.26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을은 성별에 상관없이 다들 쓸쓸해 하는 듯 해요
    주위에 우울해하거나 쓸쓸해 하는 분들이 있는지 뒤돌아봐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9.26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가을 대표곡들만 선곡하셨네요.^^

    2012.09.26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올려주셨네요
    특히 김상희(이상희라고 잘못 쓰셨네요)의 코스모스 피는 길...
    너무 좋아합니다

    2012.09.26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노래 즐감하고 갑니다 ^^

    2012.09.26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ㅎㅎ가을에 듣기좋은 노래들이네요
    잘듣고 갑니다.

    2012.09.26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을 하면 역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인 것 같아요.
    근데 낮에는 더워서 아직 그렇게 가을 같은 느낌이 없어요.
    물론 맑은 하늘 때문에 가을이 온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

    2012.09.26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여자도 가을을 타는 군요..
    노래 한곡 잘 듣고 퇴근합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 ^^

    2012.09.26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푸른하늘

    이 가을...노래에 취하고갑니다.

    2012.09.26 20: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 정보글 잘봤네요~
    왜 이리 알아야 할게 많은지요 ^^

    내일도 화이팅 하세요

    2012.09.26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정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2.09.26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가 가을을 타는데 .. 추남인지라.. ㅎㅎ
    고운 햇살 받으며 산책하고 싶어집니다.. ^^

    2012.09.27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 노래 들으니깐 한결 기분이 좋네요^^

    2012.09.27 0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랑비

    가을은 여자가 타는 것이군요.ㅎㅎ

    2012.09.27 05:0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 노래들 잘 듣겠습니다 ^^

    2012.09.27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대박나세요~

    아래에 방과후교사 자격증관련 좋은 정보가 많네요.

    초등학교 방과후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답니다.

    방과후교사 자격증은 무료 수강신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청해보세요^^ http://www.edulicense.co.kr

    2012.09.28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련한 추억이 있어 행복한 보리밥




어릴 때 푹 삶은 보리, 선반 위에 올려놓고 밥을 지어먹곤 했었지요.
배가 고파 엄마 몰래 삶아놓은 보리를 꾹꾹 눌러 뭉쳐 간장 발라 가지고 다니며 먹기도 했구요.

보리밥,...보기만 해도 정겹습니다.
요즘에는 웰빙으로 건강식이지만, 그 시절에는 쌀이 모자라 보리를 깔고 쌀을 조금 놓고 밥을 지어먹었으니 말입니다.

학교에서 도시락을 열면, 검은 보리쌀만 가득해 부끄러워 반쯤 닫아놓고 먹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모임이 있어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의 맛이라 더욱 맛있었습니다.






▶ 식당 입구


▶ 명태찝입니다.
노릇노릇 구워내 양념장을 뿌렸다고 합니다.



▶ 배추김치



▶ 해초 초무침



▶ 단배추, 콩나물, 미나리나물



▶ 양념 된장


▶ 된장국



▶ 열무김치


▶ 박나물


▶ 물김치


▶ 도라지 초무침


▶ 우거지 된장국



▶ 보리밥과 흰 쌀밥 1:1
취향대로 보리밥만, 흰 쌀밥만, 반반씩 섞어 주기도 합니다.



▶ 완성된 상차림
사진 찍으라고 아무도 수저를 들지 않습니다.



▶ 이것저것 나물과 고추장 약간, 된장 양념을 넣습니다.




▶ 쓱쓱 비벼 먹음 그 맛 끝내줍니다.



▶ 1그릇 6천 원, 먹고 나온 자리가 어수선합니다.




추억의 맛,
건강한 보리밥이었습니다.
지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여기 남부지방에는 태풍이 곱게 지나갔나 봅니다.
햇볕이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
쉽게 지나가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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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상대1동 | 청산에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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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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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몸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 보리밥과 된장찌개가 정말 맛나보이네요.
    하필 저녁시간대에 보다보니, 식욕이 급 생기네요...ㅎㅎ

    2012.09.17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보..보리밥 ㅠㅠㅠ엉엉 자취하는저에겐 정말 꿈같은...밥상
    너무먹고싶어여 흐극흐극..

    2012.09.17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쓱쓱 밥 비벼먹으면 참 맛나겠네요~

    2012.09.17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전에 명동보리밥집이라고 큰 식당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곤했었어요.ㅎ
    괜히 그식당이 그리워지네요.~~~

    2012.09.17 2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박나물이 있네요 귀한 건데요,,,저희는 말려서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서산에 가면 낙지탕에 넣어서 시원한 맛을 내죠,,,
    정갈하고 맛나 보입니다
    낼 보리밥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ㅎㅎㅎㅎ

    2012.09.17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음~ 저희 동네에는 편백숲 보리밥이 있어요..여기 처럼..반찬도 많이 나오고..돼지 고기 양념 볶음이 나옵니다..그리고 싸 먹으라고..각종 쌈에..쌈장도 네가지씩..나와요..저거 보니까..당장 내일이라도 먹으러 가고 싶어요..밥도 맛있지만..식당을 가득 메운 편백의 향기가 거의~ 사진..너무 이뻐요..

    2012.09.17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정말 이런 사진은 범죄예요~ ㅠㅠ
    완전 넘 먹고싶잖아요,,ㅠㅠ
    아...ㅠㅠ

    2012.09.17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skybluee

    보리밥 쓱쓱비벼먹고시퍼욧!~ㅀㅎ

    2012.09.17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환상적인 보리밥인데요^^

    2012.09.17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리밥 몇그릇도 먹어치울만큼 반찬들이 맛있어 보이는군요.^^

    2012.09.17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 늦은 밤에 봤더니,
    많이 배고프네요 ㅠㅠ

    2012.09.17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정말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만 모였어여... 배고파요..

    2012.09.17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저희 어머니도 물김치를 아주 잘 담그셔서 한달내내 집에만 가면 물김치 달라고 졸르거든요.. 음식이 참 깔끔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2012.09.17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상위에 차려놓은 음식이 참 맛까로워 보입니다.

    2012.09.18 00:0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장대비가 엄청나게 왔네요
    이제는 조용히 오네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2012.09.18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 보리밥.. 역시 이렇게 비벼 먹어야 제맛인듯 합니다~

    2012.09.18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무엇보다 명태찜이 꽤 괜춘해보이는데요?
    서브 반찬에 요즘관심이 ㅎㅎ

    2012.09.18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소나기

    보리밥 추억의맛이지오 잘 보고가요

    2012.09.18 05:1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새카맣게 잊고 지내다가도 귀신처럼 정기적으로 떠오르는 음식 보리밥. ^^
    좀 과하게 먹어도 뱃속이 편한 음식인것 같아요.


    대부분의 보리밥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맘에 쏙 드는 부분이지요. ^^

    2012.09.18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21. 건강에 좋은 보리밥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저녁노을님 몇개가 사진이 엑박이 뜨네요. ^^;

    2012.09.18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고향같은 아련한 추억과 행복 가득한 숲길



지난 휴일, 남편과 함께 가까운 뒷산에 올랐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은 따사롭지만,
숲길을 걷는 기분은 행복하기만 하였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고,
여기저기 피어있는 야생화가 고운 자태를
쪼르르 달려 오르는 청설모,
귓전을 울리는 아름다운 새소리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알싸하게 불어오는 솔바람이 시원하기만 했습니다.


청설모가 이리저리 나무를 타고 오르내립니다.



곱게 핀 까치수염에 나비가 날아앉습니다.









여러분은 깨묵을 기억하십니까?
여름,
책가방 집어던지고 소먹이로 가면
잘 익은 깨묵을 따 먹었던 어린 시절이 없으십니까?







삐삐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먹거리 없었던 시절,
삐삐 뽑아서 그것도 아까워 먹지 못하고 손에 가득 쥐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



보랏빛 엉겅퀴도 곱게 피었습니다.

 




나팔꽃과 개망초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우리 동네입니다.

 


남강다리입니다.



 







 





 아직 산딸기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남편은 손에 따서 꼭 제 입에 먼저 넣어줍니다.
그럴 때 자상함 느끼게 되는 행복함입니다.




자태도 곱게 핀 까치수염

  


단풍나무의 싱그러움



 





산이 그렇게 높지 않으니 핸드백을 들고 양산까지 쓴 아주머니의 모습입니다.




뒷산을 내려오면 가까이 텃밭이 있습니다.
고추 꽃입니다.



접시꽃



대추꽃


감자꽃


깨꽃


노란 계란후라이를 닮았다는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눈으로 만끽하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역시 즐거운 추억여행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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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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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ybluee

    삐삐꽃...오랜만에 봅니다.
    정말....한 줌 뽑아 먹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2012.07.02 16:44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햐~
    눈이 푸르러지는 기분이예요+_+

    2012.07.02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고향길이 떠오르네요. ^^
    야생꽃들도 너무 예쁘고요.. 이런게 힐링인 것 같아요. ^^

    2012.07.02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산에 올라가면 산에서 나는 특유의 풀향기가
    전 너무 좋더라구요~~
    그 향이 조아서 저도 주말마다 엄마하고 산에 갑니다^^
    예쁜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12.07.02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조용한 곳에서 산책좀 하고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2.07.02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도토리 정말 오랫만에 봅니다. ^^
    요즘에는 산에 도토리 나무가 별루 없던데...
    참 산도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산도 추억이 야박하게 사라집니다.
    정말 잘 보고 갑니다.

    2012.07.02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숲에서 느끼는 내음과 바람... 넘 상쾌하셨겠는걸요^^

    2012.07.02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언덕마루

    저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집 가까운 산에 자주 다닌답니다
    저도 지난번에 산딸기 많이 따왔었거든요
    그래도 한번씩 다녀오면 올라갈땐 덥긴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넘 상쾌해요^&^~~~~

    2012.07.02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남편과 행복한 데이트, 자연속에 뭍혀서 즐기 셨군요..아름다운 부부 이시군요
    깻묵 오랬만에 보네요~~ 좋은 모습 잘 보고 갑니다..^^

    2012.07.02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 숲속 향기가 참 좋죠.

    2012.07.02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런 길에서 산책하고 싶네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2012.07.02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우 마음이 뻥뚤리는데요ㅎ

    2012.07.03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삐삐와 나팔꽃..
    정말 추억속으로 빠져드는군요..
    지난주말에 산에 갔는데 산딸기가 다 말랐더군요.
    가뭄이라더니 실감하겠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7.03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곳에 있으면 가슴이 뚫릴것 같아요^^
    월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7.03 0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아 보이네요 ^^
    저도 주말에 여행 가는데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2.07.03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진짜 개망초가 많네요...ㅎㅎ

    2012.07.03 0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접시꽃이 궁금했는데..
    접시꽃도 보고 소담한 산행모습
    즐겁게 음미했습니다.

    2012.07.03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예쁜 꽃들 많네요~
    즐거운 나들이 잘 봤습니다 ^^

    2012.07.03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후리지아

    어느 산인가요??
    촉석루도 보이구
    진주 시내 구경시켜 주셔 감사.
    늘 그리운곳,

    2012.07.04 18:0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 개암은 오랜만에 보네요. 깨묵이라고 하는군요. 충청도에서는 깨금이라 불렀지요. ㅎㅎ

    2012.07.06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낡은 사진 한 장에 가슴 찡했던 사연




요즘은 옛날과 달리 사람들은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하고 컴퓨터에 저장 해 두기도,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사진첩도 사라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낮잠이 잠시 들었을까?
친정에서 엄마와 아버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진양호 바람 쐬러 가는 길에
"여보! 엄마 한번 보고 가자."
"왜?"
"그냥 보고 싶네."


친정 부모님과 큰오빠의 산소는 농공단지에 영입되는 바람에 안락공원으로 모셔온 지 한 달 겨우 지났습니다.
깔끔하고 성묘를 하지 않아 좋긴 해도 찾아가면 사과 한 쪽이라도 놓고 절을 올렸던 게 생각나 마음 어수선해집니다. 그냥 부모님이 모셔진 문짝만 손으로 어루만지며
"엄마! 나 왔어."
"아부지! 막내 왔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아무런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주위에 모셔진 분들은 사진과 꽃이 붙어있는데 우린 모셔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름만 달랑 붙어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거제에 사는 조카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아빠 보고 간다.
조카 : 그려^^ 고마벼. 고모가 더 자주 보것네.
         아빠 사진이 생각보다 없더라.
        앨범정리 함서 찡했다.

나 :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도 없어~


큰오빠는 교장선생님을 하시다 환갑의 나이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막내다 보니 부모님 대신이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큰아들로 태어난 죄로 동생들 데려다가 입히고 재우며 공부까지 시킨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 너무 건강해서 병원 신세 안 지고 산 것도 좋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병원 자주 다니는 사람은 몸 관리를 하니 말입니다. 오빠는 암 선고받고 6개월 후에 홀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평소 이상하게 사진 찍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오빠! 이리 오세요."
"너희나 찍어."
가족 여행 갔을 때도 카메라를 뺏으며 찍어주는 걸 좋아하셨습니다.

앨범을 뒤져 붙일만한 사진을 찾아도 사진도 몇 장 되지 않고 있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역시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겨우 한 장 찾아서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해 줍니다.






부모님이 경주에 놀러 갔을 때 사진인가 봅니다.
사진 찍는데 익숙지 않은 촌스러운 모습이 가슴 먹먹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허긴, 언제 사진인데....
동네 사람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허리가 휘도록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희생한 분임을 압니다.
덕분에 우린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입니다.


일주일 전, 조카가 사진을 인화해 액자에 넣어 부모님이 모셔진 곳에 붙어두었습니다.
이제 부모님 사진을 보고 눈을 맞추며 웃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여 여러분도 사진 찍기를 꺼리십니까?
좋은 모습,
행복한 모습,
많이 많이 찍어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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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고 보니 저도 찍는걸 좋아하지 찍힌게 별로 없네요,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여야겠습니다!

    2012.06.22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엄마 사진도 많이 찍어둘 껄.. 이제와서 후회하고 있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012.06.22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찍히는 것보다 찍는 걸 좋아합니다.
    얼른 살 좀 빼서 이쁘게 찍혀 봐야겠어요. ㅋㅋ

    마지막 사진이... 가슴 찡합니다.
    그러고보니 부모님 사진은... 정말 별로 없네요, 사느라 바빠서...

    2012.06.22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따듯해지는 얘기네요...

    2012.06.22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진...
    많이 찍어드려야 하겠습니다.

    2012.06.22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늘도 많은 생각하고 가게 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2012.06.22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혜진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합니다.

    무심코 찍은 사진이 나중에 중요한 기록이 될수 있고
    추억이 될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됨을 다시금 느껴요.^^

    2012.06.22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래전 앨범을 꺼내어 오래간만에 부모님과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보고 싶어집니다.
    살짝 나들이겸 가까운곳에 사진도 찍구요,

    찡~ 하네요

    2012.06.22 1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찡한 사진이네요~
    부모님사진 많이 찍어둬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6.22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사진 찍어주기만 했지, 사진 찍는 걸 안좋아했는데 이제라도 자주 찍어야겠어요.

    2012.06.22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진 뿐이겠습니까?
    홀연히 아버지 떠나고 나니
    모든 것들이 허무하고
    후회되는 것들 뿐이었지요.

    2012.06.22 19: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사진한장에 많은 것들이 담겨진듯 합니다..
    저도 이제부터라도 사진 많이 찍혀야 겠슴다..

    2012.06.22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진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찍고 소중히 간직하면.....새록새록 한 순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찡하게 머물렀다가 갑니다.

    2012.06.22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래서 ..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갖고..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중입니다..

    2012.06.23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르신들과는 특히.. 아끼지 말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어야되겠더라구요^^
    저도 요즘 노력중 ㅎ

    2012.06.23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런 글을 보면..
    조금 먹먹해지는군요..

    2012.06.23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슴 찡한 사연이군요,,,ㅠ

    2012.06.23 0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립지요.....더구나 돌아가신 부모님.
    저는 아버지 사진이 가족사진 찍은거라 현관에 있어요.
    자주 뵙지요....곧 기일이 다가와 저도 먹먹합니다. ^^

    2012.06.23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해바라기

    사진 한장에 감동이 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6.23 06:33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족들 사진 많이 많이 찍어놔야겠네요 ㅠ.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6.23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선생님을 웃게 한 딸아이의 재치있는 쪽지



봄인가 했더니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바람속에는 제법 따스한 봄이 숨어 있는 느낌입니다.

일요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녀석 도시락을 싸 독서실로 보내고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였습니다.
공부하다 밀쳐둔 책이 여기저기 쌓여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안 하고 자라면 어떻게 될까?'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차곡차곡 정돈을 하면서 쓰레기통에 넣을 건 넣으려고 하는데 눈에 들어온 포스트잇
아마 선생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전달하지 못했나 봅니다.

딸아이는 고3 학생회장입니다.
더욱 공부에 신경 쓸 때인데 인성부장 선생님이 3학년 간부도 급식지도와 교통지도를 해야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3학년은 빼달라고 한 마디 하면서 선생님과 의견 충돌이 벌어진 것이었지요.





 




하오나 사과의 맛은 보장할 수 없사옵니다.
집에 있던 거라. 죄송하옵니다. ㅠ.ㅠ



밤늦게 돌아온 딸아이에게
"딸! 이 쪽지 선생님께 안 드렸어?"
"응. 전했는데 그 자리에서 읽어보시고 내 이마에 도로 붙여주었어."
"왜?"
"그 사과 정말 맛있었다고 하시면서"
딸아이의 재치있는 문구에 선생님들 모두 뒤로 넘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문구 너무 웃긴다."
"그래야 선생님 화가 풀리지."

녀석, 학교생활도 제법 잘하고 있고,
화해할 줄도 알고,
사과할 줄도 아는,
당당하게 자기 주장도 말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받는 것도 모두 자기 하기 나름이라 여깁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추억에 남는 여고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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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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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 재치있고 센스있는 쪽지네요.
    화해의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듯 합니다. ^^.
    역시 유머는 상호간의 긴장을 풀어주는 요소인듯 해요. ㅎㅎㅎ
    활짝 웃는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

    2012.03.13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음이 이쁘네요...ㅋㅋㅋㅋ

    2012.03.1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친구같은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2012.03.13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치만점 따님이시네요.
    어떤 선생님도 다 좋아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03.13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재치만점..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저런 쪽지에 웃지 않는 선생님이 과연 있을지...

    2012.03.13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주 멋진 따님을 두셨군요
    나도 파이팅 !~~~~
    즐거운 하루 되시길 행복하세요 !!

    2012.03.13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야, 따님의 재치가 장난이아닌대요??ㅋ 어떤 따님인지 한번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2012.03.13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우~~ 행복하시겠습니다.
    선생님께도 스스럼 없이 말 할줄 알고 자기일은 똑부러지게 하겠는걸요~
    멋집니다.ㅎㅎ

    2012.03.13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ㅋㅋㅋ
    저도 빵 터졌네요~

    2012.03.1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애교있는 따님이네요.
    선생님도 웃고 말았을겁니다.

    2012.03.13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따님을 잘두셨네요
    항상즐겁고 행복하세요

    2012.03.13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정말 재미있는 문구네요 ㅎㅎ
    선생님도 저 글을 보고 웃지 않을수 없으셨을 것 같네요 ㅋㅋ
    나름 심각한 상황이였을텐데
    저런 재치있는 유머하나가 상황을 유쾌하게 만드는군요

    2012.03.13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의 맛은 보장할 수 없사옵니다. 집에 있던거라...ㅋㅋㅋㅋㅋㅋ
    보는내내 빵빵 터졌습니다.

    2012.03.13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순박한 마음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2012.03.1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말그대로 사과쪽지?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2.03.13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선생님께 사랑받을줄 아는 현명한 따님이네요^^

    2012.03.1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름나그네

    왕짱~~ㅋ

    2012.03.13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이고 이뽀라^^

    2012.03.14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따님이 재치 킹이시군요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2.03.14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따님같은 딸이 없어서 부럽습다 ㅋㅋㅋ
    무 뚝뚝한 아들만 둘이라서!!!

    2012.03.14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유용한 정보 나눔2012.03.11 06:03

식탁에 자주 오르는 두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릴때 명절이나 제사가 있는 날이면 엄마는 콩을 불려 맷돌에 갈아 두부를 직접 만드셨습니다.
맷돌이 돌아가면서 토해내는 하얀 콩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으면 가마솥에 물이 팔팔 끓어오릅니다. 그때 걸죽한 콩을 넣어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고소한 냄새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잘 끓은 콩죽을 걸러내 간수를 치면 몽글몽글 두부가 엉기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순두부를 입에 넣어주면 지금도 잊지 못할 맛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시장에 나가면 쉽게 살 수 있어 그 시절에 먹었던 두부만큼 맛있다고 느끼지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식탁에 제일 많이 올라오는 두부입니다.



 



★ 두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두부는 생으로 먹어도 될까?
생식용 두부가 따로 있다면 부침용 두부나 찌개용 두부는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돕니다. 생식용 두부는 부침용 두부나 찌개용 두부보다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므로 따로 조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즉, 식감에 따라 용도를 구분해놓은 것일 뿐 부침용 두부나 찌개용 두부 역시 생으로 먹을 수 없는 건 아닙니다.


2. 두부를 만들 때 기름을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콩물을 끓일 대 생기는 거품을 없애기 위해 기름을 사용합니다 옛날에도 두부를 만들 때는 기름을 사용해 거품을 가라앉혔습니다. 요즘에는 현미유나 올리브유 등 양질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브랜드에 따라 기름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3. 두부 제품에 사용하는 천연 응고제는 무엇인가요?
콩물 속 단백질을 서로 뭉치게 하기 위해서는 응고제가 필요한데, 가정에서 두부를 만들 때 간수나 식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단백질과 단백질을 연결하는 염분이 바로 응고제입니다. 최근 두부 제품에 사용하는 천연 응고제란 미네랄 성분이 높은 바닷물을 끓여 농축한 뒤 얻은 조제 염화마그네슘을 말합니다.


4. 두부의 적정 보관 온도는?
식품위새법상 두부의 적젇 보관 온도는 10도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두부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냉장실 온도인 2~5도입니다. 이때 두부 조직이 가장탄력이 좋으며 씹는 맛이 조습니다. 단, 두부의 보관 온도가 0도가 되면 영양 조직이 파과된다고 하니 보관에 주의 할 것. 적정 보관 온도에서 보관하면 개봉 전 2주 정도까지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5. 두부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두부를 요리하기 전 여분의 물기를 빼고 요리하거나 먹으면 특유의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두부는 포장 용기의 물을 버리고 밀폐 용기에 생수를 부은 후 두부를 담가 보관해 산소를 차단하고 하루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 두부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두부와 먹으면 효과가 배가되는 찰떡궁합 식품

1. 미역이나 김과 같은 해조류
콩의 사포닌은 이로운 점도 있지만, 지나치게 섭추하면 몸속의 요오드가 많이 빠져 나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콩 제품을 먹을 때는 요오드를 보충하는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요오드를 가장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은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 입니다.


2. 어류
두부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의 함량이 적고, 어류에는 메티오닌이 풍부합니다. 두부에는 칼슘이 많고 어류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해 같이 먹으면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3. 쌀
쌀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적고 유황 함유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많은 편인 데 비해, 두부에는 단백질과 라이신이 마낳으니 메티오닌은 적습니다. 그러므로 쌀과 콩 제품을 같이 섭취하면 단백질의 영양 효과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쌀밥과 두부는 찰떡궁합인 셈.


4. 무
두부와 무를 같이 먹으면 두부를 먹고 생긴 부작용을 무가 해독해줍니다. 또 무는 소화 작용이 강해 두부의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함께 먹으면 두부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식품

1. 우유나 치즈 등 칼슘 함유 식품
콩에 많은 피틴신은 혈중 지질 함량을 낮추고 납과 수은 같은 중금속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 유익한 성분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는 점이니다. 그러므로 우유나 치즈 등 칼슘이 많은 식품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시금치
시금치에 함유된 초산과 두부 안의 칼슘이 상호작용하면 초산칼슘이 생성됩니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모두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국민반찬이라 불리는 두부,
추억의 맛 두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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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두부는 아무에게나 부담 없이 먹어 좋고 영양 많아서 좋지요.

    2012.03.11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두부에 대해 몰랐던 여러가지 배워갑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

    2012.03.11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두부인데..
    완전 꼼꼼하게 읽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12.03.11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두부와 쌀밥,미역, 김과함께 먹어야 되는것, 그리고 우유,치즈 시금치와 먹지않아야되는
    궁합공부도 잘 배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2.03.11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6. 막만들어진 두부에,, 김치 한조각,,,아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ㅋㅋ 두부에 대한 좋은 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2012.03.11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항상 느까지만 이 블로그는 보물 창고라는 기분이 듭니다.
    봄이 피는 휴일 휴일 멋지게 보내세요.

    2012.03.11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제는 좀 따뜻하더니,,
    오늘은 다시 추워지네요.
    그래도 하늘만큼은 맑은!
    행복한 주말시간 보내세요^^

    2012.03.11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두부는 냉장고에 항상 구비해 두는 식재료 같아요
    없으면 뭔가 아쉬운...ㅎㅎ

    2012.03.11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
    두부의 진실을 알았어요..
    부침이나 찌개용은 그냥 먹으면 안되는 것두요....
    ㅎㅎㅎ
    즐건 오후 되세요^^*

    2012.03.11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두부가 술안주에는 그만인 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2012.03.11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시금치나 우유는 함꼐 먹으면 좋지 않군요.
    좋은 정보 기억해 둘께요~

    2012.03.11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두부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해요
    두부먹을땐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처음 알고 갑니다~

    2012.03.11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두부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네요.. 잘 알고 먹어야 그 효과를 배가 시킬수 있다는 생각에 꼼꼼히 읽어보고 갑니다...^^

    2012.03.11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두부로 만들어진 모든 요리를
    좋아할 정도로 두부를 즐겨 먹습니다.
    오늘 함께 먹어서 좋은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덤으로 얻어가니, 참고해야겠군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2012.03.11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게시물이 좋아요.
    어쨌든 난 당신의 피드를 구독 할거야, 그리고 난 당신이 곧 다시 게시 바랍니다.

    2012.03.11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17. 두부에 대한 점보 잘 보고 갑니다.
    두부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네요.....

    2012.03.11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두부에 대해서 잘 알구 가네요^^

    2012.03.11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네요

    2012.03.13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쿨.
    블로그이 멋지 네요, 난 내 즐겨찾기에 추가 가치가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기뻐요.

    2012.03.15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제가 두부장수예요 아주 흐믓합니다 . 이런좋은정보 많이올려주시면 감솨................

    2012.03.22 14:00 [ ADDR : EDIT/ DEL : REPLY ]


가까워진 설날,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뻥튀기



이제 명절이 코앞입니다.
하나 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쌀을 봉지에 담아 어머님과 함께 갔던 뻥튀기 강정을 하러 나가보았습니다. 하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설날인데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집안 식구가 나와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5명이 분담을 해 척척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180~200도 가까이 열을 올려 뻥튀기하는 큰아들
튀긴 것을 받아 손질하여 넘기는 아버지
적당한 양으로 버무려내는 어머니
자동기계에 잘라내는 둘째 아들,
비닐봉지에 담아내며 돈 계산하는 막내 아들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뻥이요∼ 뻥튀기요…….
멀리 마을 어귀나 골목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꼬마들은 마음부터 들떴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딱지치기 구슬치기도 팽개치고 동네 아이들 모두 뻥튀기 장수 곁으로 모여들었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자기 집에서 뻥튀기를 튀기는 것도 아니었는데 장구통 모양의 시커먼 기계에서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부풀려져 나오는 뻥튀기만 봐도 마음은 절로 풍성해지는 듯했습니다. 튀긴 후 뿌연 김이 솟아오르고 아이들은 구수한 그 냄새도 좋아 코를 연신 킁킁거리며, 철망 밖으로 튕겨 나오는 튀밥을 서로 먼저 주워 먹으려고 다투기도 했었습니다. 먹을 것이 흔치 않았던 60∼70년대의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주 어릴 적에는 설이 가까이 오자 달군 솥뚜껑에 쌀을 놓으면 부풀어 올라 튀겨져 나왔습니다. 곤로 위에 물엿과 설탕을 녹여 튀겨놓은 쌀을 버무리고, 납작한 판에 골고루 펴 다듬이 방망이로 밀어내고 따뜻한 온돌방에 신문지 위에 늘어 말려서 칼로 자르곤 하였습니다. 먹을 땐 신문지가 묻어 있어 뜯어 내어가며 먹어야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 모든 게 아련한 추억이었습니다.





㉠ 각설이 타령에 나오는 1되 들어가는 깡통

㉡ 어릴 때 봐 왔던 장작과 풍로가 아닌 가스 불


㉢ 펑! 하고 터졌습니다. 뽀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오릅니다.



㉣ 뻥튀기와 땅콩으로 강정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 작년에는 쌀 1되 가져가면 13,000원이었는데 올해는 14,000원으로 천 원 올랐습니다.
하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



이제 아주머니의 손으로 넘어왔습니다.
물엿과 설탕을 1:1로 넣고 튀긴 쌀에 골고루 버무립니다.
한 판이 될 양을 눈대중으로 잘 가름하여 능수능란한 손길을 봅니다.
뻥튀기 아저씨의 노련한 솜씨, 하얀 솜털 같은 크게 튀겨져 나온 펑 뛰기로, 아주머니는 설탕과 물엿을 적당히 넣어 방앗간에 있는 깨소금 볶는 기계를 가져다 놓은 것처럼 빙그르르 돌아가 잘 섞어 주었습니다.



㉦ 그 뒤, 네모 판 위에 부어 골고루 펴 줍니다.



조금 있다가 옆에 있는 기계로 밀어 넣습니다.



칼질도 하지 않고, 자동으로 네모나게 잘려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변하자 강밥 하는 것도, 모두 기계화 되어있었습니다.





㉩ 완성된 강정입니다.
아버님 제사상에 올릴 것 5장은 크게 썰었습니다.




▶ 작은 것 1봉지에 만 원, 큰 봉지는 25,000원에 만들어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만들어져 나오는 강정을 보면서 시어머님을 떠올립니다.
"야야! 강정도 했나?"
"네. 어머님."
"잘 했다. 이제 살림꾼이 다 되었네."
그 한마디가 듣고 싶습니다.
어머님은 설날이면 꼭 강정을 만들어 놓고 자식들에게 나누주곤 하셨으니 저 역시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이 모습도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강정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련한 추억 속을 여행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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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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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뻥~ 하는 소리에 귀를 막았던 추억들이...새록새록!~
    설엔 강정을 꼭 먹어줘야 제맛!~ ㅎㅎ.
    노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연휴 가족들과 누리세요. O( ̄▽ ̄)o

    2012.01.20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강정이 손이 많이 가던데..^^
    전 한번도 제 손으로 못 만들어봤어요..
    전에 친정에서 하는 걸 보기만~ ㅎㅎ

    노을님 설명절 잘 쇠세요~~

    2012.01.2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4. 뻥튀기 아저씨가 오면 동네방네 바가지에 쌀통들고
    뻥이요 소리에 귀를막고 깜짝깜짝놀라면서도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2012.01.20 11: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와~이거 진짜 보기 힘든 풍경이에요~
    예전에도 잘 보지는 못했던것 같기도 하지만
    뻥~~~~~너무 고소할것 같아요~ㅋ

    2012.01.20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날 뻥튀기가 생각나죠 ㅎㅎ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2.01.20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뻥이요~ 예전 시장에서 빠지면 안되는 멎진 풍경이었는데...
    즐거운 명절되세요.

    2012.01.20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하신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2.01.20 12:38 [ ADDR : EDIT/ DEL : REPLY ]
  9. 포근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설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2012.01.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보기만 해도 좋으네요 ㅎ
    잘 보구 갑니닷..!!

    2012.01.20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기만 해도 좋으네요 ㅎ
    잘 보구 갑니닷..!!

    2012.01.20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꽃기린

    정겨운 풍경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지요, 저녁노을님.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2012.01.20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뻥튀기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명절 잘보내시고 즐거운 연휴되세요^^

    2012.01.20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내일은 장에 뻥튀기 사러 나가야 겠어요^^

    2012.01.20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물망초

    ㅎㅎ어릴때가 그립습ㄴㅣ다.

    2012.01.20 21:1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맛있겠네요. 추억의 군것질 ! 주점부리들.

    2012.01.20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맛있겠네요. 추억의 군것질 ! 주전부리들.

    2012.01.20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연마녀

    그쵸~ 그쵸~ 우리 어릴땐 시장에만 가도 요런집 몇곳은 있었는데~

    요즘은 참~ 찾아보기 힘드네요 ㅎㅎㅎㅎ


    저녁노을님 즐건 명절 되셔요~^*^

    2012.01.21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며칠 전 재래시장 갔다가 뻥튀게 기계도 봤습니다.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

    2012.01.21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몇십년전 어렸을 적의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설 명절 행복하게 지내세요. :)

    2012.01.22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명절때나 볼수있는 뻥뛰기 잘 보고 갑니다
    가스버너를 주로 썼던 걸로 기억납니다.^^

    2012.04.06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또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퇴근하려고 나서는데 딸아이한테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서점가서 생물 책 좀 사다 줘요."
"알았어."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 옆에 있던 서점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어? 언제 빵집으로 바뀌었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던 서점은 사라지고 없었던 것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저기 여기 서점 아니었어요?"
"빵집으로 바뀐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네. 그랬군요."
씁쓸하게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사라지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1. 서점

우리 주위에는 문을 닫는 서점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버스 정류장 앞에 있던 서점들은 PC방 또는 다른 상호의 가게로 변한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동네의 지식 충전소와 같은 역할을 했던 소형 서점은 2000년대 초 인터넷 서점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최근 들어서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점차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는 것. 동네 서점은 마을의 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네 서점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책을 구입해 보게 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곳이었건만,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정보는 빨라지고 있지만, 독서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식 습득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이 화려하기 위해서는 속이 꽉 차 있어야 하듯 동네 서점은 속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곳이었는데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2. 공중전화기

여러분은 친구와 오랜 통화를 해 본 적 없으십니까?
여러분은 사랑을 속삭여 본 적 없으십니까?
핸드폰의 보급으로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는 공중전화기입니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추우면 추위도 막아준 곳이고,
보기 싫은 사람이 오면 슬쩍 들어가 숨기도 했던 곳인데 말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으로 손안에 인터넷이 다 되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니...






3. 빨간 우체통

1970년대 우리가 중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입니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에도 또박또박 눌러 쓴 편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의 펜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러브레터
그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고 미소가 절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컴퓨터의 보급이 보편화되자 연말 소중한 분들에게 보냈던 연하장도 사라지고 메일이 대신하고 있으니....


하루가 변해가는 세상...놀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동네 슈퍼

아주 어릴 때에는 가게라고는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자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점방이 생겨났습니다. 아버지의 조끼 담배꽁초 속에 있는 10원짜리 하나를 몰래 꺼내 눈깔사탕 사 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연탄 화로 놓고 국자에 설탕 녹여 먹었던 똥과자도 그립습니다. 돈이 없을 때에는 콩나물과 두부 그냥 가져가고 적어 두었던 노란 외상 시부 책이 떠오릅니다.


가까이 있던 동네슈퍼도 이젠 대형마트에 밀려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보급으로 구멍가게보다는 싸고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마트를 이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급변하게 돌아가는 세상
따라가기 참 어려운 요즘입니다.

또 무엇이 사라지고
또 무엇이 생겨날까?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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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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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가 왔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좋은 추억 가득 만드세요..노을님^^

    2011.12.24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렇네요
    많은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1.12.24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들꽃

    글을 보노라니,,그 옛날이 그리워 집니다,
    나이가 먹는만큼 자꾸 바뀌어가는 세상 돌이,,
    노을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1.12.24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중전화기는 정말 요즘 보기드문거 같아요
    노을님~~ 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2011.12.24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저도 옛것...빛바랜사진도 소중한...~~
    옛날골목 이랑 빨간우체통 빨간전화기가 그리워요
    행복가득한 소중한 크리스마스되세요 ^^*

    2011.12.24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많은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죠
    잘보고 갑니다

    2011.12.24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12.24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전에 호출기 들고 다닐때 공중전화 길게 쓴다고 뒷사람이랑 티격티격 했던것도
    생각나네요 ㅎㅎ
    이젠 기억속에서 하나씩 추억거리로 남고 있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세요..^^

    2011.12.24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린레이크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2011.12.24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래서 그런걸까요?
    간혹 길거리에서 보면 유독 눈길이 가곤합니다..ㅎ
    성탄절 즐겁게 보내세요^^

    2011.12.24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레알(Real) 해피 크리스마스!
    저녁노을님.^^

    2011.12.24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 맞아여.. 정말 다 사라져 가는 것들이네여~
    서점도 참 정겨운 곳이였는뎅...
    이제는 작은 곳은 다 없어지고 있으니...

    2011.12.24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울 동네는 촌이라서 그런가 아직 이런 것들이
    그래도 남아있다는^^
    근데 저거 서접은 한찬 가야 있네요...ㅎ
    좋은 날 되세요^^

    2011.12.24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감있고 인간적인 것들이 사라져가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저녁노을님,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시구요.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11.12.24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이지요.
    말씀대로 또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1.12.24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진사, 비디오 대여점, 만화책 대여점 등등도 사라지고 있지는 않을까요.

    2011.12.24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을님,더불어 같이한 시간에 감사를 드립니다.새해에도 사랑이 넘치는 시간이 되시길 빌고 빕니다.

    2011.12.24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내일이면 크리스마스네요~ ^^
    저녁노을님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2011.12.24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련한 추억의 향수가 느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1.12.24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다니던 고등학교앞에 있는 서점도 없어졌더라구요.
    추억이 없어진것 같아서 섭섭했었습니다 ㅠ.ㅜ

    2011.12.26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유용한 정보 나눔2011.12.13 06:00


아들 친구들이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이제 고3, 고2가 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주말 저녁, 기말고사 기간이라 늦은 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자정이 되어가자 집으로 들어서는데 아들 녀석은 깜깜무소식이라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들! 안 와?"
"가야지. 아! 엄마! 친구 데리고 가도 돼?"
"자러 온다고?"
"응"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오라고 해. 그것도 추억이잖아!"
"알았어. 데리고 와!"
"공부 조금만 더 하고 갈게."

새벽 1시가 되자 친구 둘과 우르르 들어섭니다.
"엄마!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어요?"
"빵 사다 놓았어."
"짜파게티 끓여 주면 안 될까나?"
"알았어."
금방 먹을 수 있게 감을 깎아주고 짜파게티를 끓여주었더니 게눈 감추듯 해치웁니다.

새록새록 국민학교 다녔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집에 데리고 오기도 하고 가서 자기도 하며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요즘같이 친구집에 가는 것도 폐가 된다는 생각 있기에 잘 보내지 않았는데,
막상 손님들이 오고 나니 뭘 해 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엄마! 내일 아침 8시에 깨워줘요."
"알았어 얼른 자라."
녀석들의 이부자리를 펴주고 잠자리에 드는 걸 보고 나왔습니다.

새벽녘에 일어나 녀석들을 위해 뚝딱딱딱 맑은 도마소리를 냈습니다.





1. 브로콜리

▶ 재료 : 브로콜리 1개, 초고추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브로콜리는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완성된다.


 

2. 봄동나물


겨울에 무쳐 먹으면 달콤하니 맛있습니다.

▶ 재료 : 봄동 2개,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삶아 낸다.
㉡ 삶아 낸 봄동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3. 숙주나물


▶ 재료 : 숙주 1봉 150g,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숙주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삶아낸다.
㉡ 삶아낸 숙주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4. 생미역

 

▶ 재료 : 생미역 1봉 150g, 초고추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생미역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5. 두부 돼지고기 조림


▶ 재료 :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100g,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마늘, 깨소금 약간
             고추가루 1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멸치 육수 1/3 컵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다.
㉡ 돼지고기는 간장 물엿 마늘에 제워두었다가 볶아준다.
㉢ 육수를 붓고 고기가 익으면 구워놓은 두부를 넣고 자작하게 졸여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6. 돼지고기볶음


▶ 재료 : 돼지고기 600g, 고추장 2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고추가루 2숟가락, 마늘 약간
             양파 1개, 느타리 1개, 대파,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양념에 제워 두었다가 볶아준다.
㉡ 고기가 익으면 썰어둔 채소를 넣어 마무리한다.





7. 고등어구이

 

▶ 재료 : 고등어 1마리

▶ 만드는 순서


㉠ 간이 된 고등어는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8. 꼬막전


▶ 재료 : 부추 한 줌(100g 정도) 꼬막 150g, 밀가루 1/2컵, 달걀 1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붉은 고추 1개,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꼬막은 삶아 껍질을 제거한다.
㉡ 부추, 당근, 붉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밀가루와 썰어둔 채소, 꼬막 삶은 물을 반컵 정도 붓고 반죽을 한다.
㉣ 달군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9. 채소쌈말이


▶ 재료 : 무쌈 1팩, 오이 1/2개, 노랑 빨강 파프리카 1/2개, 맛살 2줄, 마늘 햄 100g, 당근 1/3개, 무싹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쌈은 물기를 빼주고 오이는 감자 칼로 얇게 져며 밑간을 해 둔다.
㉡ 파프리카 당근은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맛살과 햄은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 오이와 무쌈에 재료를 올리고 돌돌말아주면 완성된다.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입니다.)


 

 

 





 


▶ 사골 국


▶ 김장 김치





고등학교 1학년이라 먹고 난 식탁은 초토화 되어 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
정말 생미역과 김치만 조금 남았을 뿐입니다.
"우와! 엄마 설거지하기 좋겠네."
"너무 맛있어서.."
"아니, 잘했다는 말이야."

밥 한 그릇 뚝딱 먹어치웠는데 간식 배는 따로 있는 걸까요?
감을 한 접시 깎아주니 금방 비워버렸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기말고사가 코 앞이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른들이 '무쇠도 녹일 때'라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친정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 집에서 잠을 자고 가는 행복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 주는 날로 휴일 아침을 부산하게 보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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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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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헉 이런, 건강식이.. 있을 수가 있나..
    허걱 거기다 ,,, 맛... 까지 ?

    2011.12.13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창 먹을 때라서... 먹는 모습을 보고 흐믓했겠습니다.

    2011.12.13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그 밥맛은 친구들은 아마도 영원히 못 잊을겁니다.
    저녁노을님의 고운 마음에 돌아가신 어머니생각이 간절합니다.

    2011.12.13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제 아드님 친구들 매일 찾아오는 것 아닐까요? ^^
    저라도 초토화 시켜 버릴 것 같은 밥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12.13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6. 돌도 씹어먹을때라고 하잖아요 ^^
    식탁 초토화되었어도 노을님 기분 참 좋으셨을듯 합니다~

    2011.12.13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렇게 훌륭한 밥상이라면 애들이 아니여도
    초토화될것 같은데요 ㅎㅎㅎ
    이런 밥상 받아본지 정말 오래됐네요 ㅠㅠ 갑자기 엄마생각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웃음'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몸의 대내 감정중추와 표정을 담당하는 운동중추는 서로 인접해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억지라도 웃으면 정말 즐거운 감정이 생긴다네요^^

    오늘 웃을일이 없으셔도 억지라도 웃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2011.12.1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보통 바쁘다는 핑계로 이럴경우 피자나 짜장면으로 대신하는 엄마들이 많을텐데.. 착한맘이십니다.

    2011.12.13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처럼 아들을 위한 솜씨를 부렷군요.
    정성 가득한 밥상 잘 보고 갑니다.^^

    2011.12.13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건 진수성찬인데요!!
    누가 식사를 해도 깔끔하게 밥상을 정리할 것 같습니다.^^

    2011.12.13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는 5번 6번 8번을 보면
    밥을 안먹고 반찬만 먹는 기능이 활성화 되서
    저 반찬들은 저희 집에서 만드는 그날 다 없어져요 ㅎㅎ

    2011.12.13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는 아이들이 크면 제가 직접 간식이라도 한번 해줘야겠어요^^

    2011.12.13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한창일때죠.고등학생이면...ㅎㅎ
    초토화 될 거 같네요.

    맛있어 보여요

    2011.12.13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저는 엄두도 못내겠네요. ㅎㅎ
    아드님은 좋겠습니다. ^^;

    2011.12.13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렇게 맛난 음식이라는 걸..
    아마 몇년 지나야 알듯 합니다..
    지금 제가 봐도 완전 짱인대요^^

    2011.12.13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 이것 청소년때 정말 좋은 추억이 되어요^^

    2011.12.14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12.14 02:19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나저나 후후~ 역시 10대 후반의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잘 먹네요. 먹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표현해주신 말에

    2011.12.14 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