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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1993

'등골 브레이커'란 말 들어보셨어요? '등골 브레이커'란 말 들어보셨어요? 2월에도 눈이 내리는 요즘입니다. 없는 사람은 날씨 덕이라도 봐야 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얼른 봄이 찾아왔으면 하는 맘 가득합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딸아이, 벌써 새내기 모임을 몇 번 다녀왔습니다. 밖에 나갈 때 비비크림을 바르고 있어 "딸! 화장 안 하면 안돼?" "왜? 보기 싫어?" "글쎄 엄마는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좀 그러네." "다들 하고 다니는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탱글탱글 얼마나 예쁜데." "알았어. 그런 선크림만 바르고 다닐게." 정말, 그냥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피부입니다. 그런 피부에 덕지덕지 숨도 못 쉬게 바른다는 건 좀 그랬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장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될 텐데 말입니다.. 2013. 2. 14.
졸업시즌, 비싼 꽃 오래오래 싱싱하게~ 졸업시즌, 비싼 꽃 오래오래 싱싱하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졸업식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빠지지 않고 주는 선물은 꽃다발입니다. 비싸게 준 꽃다발, 며칠 보고 버린다면 정말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예쁜 꽃도 며칠 가지 않는 법이니 말입니다. 오래도록 싱싱한 꽃을 보고 싶다면?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 말고 뭐가 없을까요? 남편이 작년 생일날 보내온 장미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 왼쪽은 소독 후 설탕을 넣은 실험군(A), 오른쪽은 그냥 물에 담가 둔 실험군(B) 물은 한 번도 갈지 않은 조건입니다. ★ 끓는 물에 살짝, 그리고 설탕! ㉠ 꽃의 줄기 끝 부분을 잘라주세요. 되도록 사선으로 잘라 절단면이 넓어지게 하는 게 좋습니다. ㉡ 줄기 끝 .. 2013. 2. 13.
많이 변한 졸업식! 만 원과 삼만 원의 차이? 많이 변한 졸업식! 만 원과 삼만 원의 차이? 우리 딸아이 며칠 전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꿈많은 여고 시절, 낙엽 구르는 소리만 봐도 까르르 웃고, 쳐다만 봐도 아름다운 청춘입니다. "엄마! 내일 졸업식인 줄 알지?" "응? 어! 알아."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모른척했습니다. "또 까먹었지?" "아니야." "꼭 와야 해!" "알았어 갈게." "나는 빨간 장미가 좋아. 학교 앞에 파는 것 말고." 빨간 장미를 사오라는 뜻이었습니다. ▶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강추위 속에서도 꽃다발을 팔고 있었습니다. ▶ 만 원짜리 조화입니다. ▶ 꽃집에 들러 딸아이에게 사 준 3만 원짜리 장미꽃다발입니다. ▶ 학교 앞에서 팔고 있는 2~3만 원 하는 꽃다발입니다. 졸업식이었지만 우는 학생 하나 없었습니다. 상을 받는.. 2013. 2. 12.
한파, 강추위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어요 한파, 강추위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어요 따뜻한 남쪽에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더니 한낮엔 제법 따스한 햇살이 봄을 부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남편과 함께 올랐던 진양호에 있는 양마산을 올랐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양지쪽에는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결을 타고 하나 둘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똑똑똑.....얼음 사이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졸졸졸.... 봄을 깨우는 소리입니다. 무슨 나무잎인지 모르겠습니다. 선명한 사랑표 나뭇잎이 눈에 뜁니다. "여보! 이것봐!" "뭔데 그래?" "신기하잖아, 선물이야." "히야~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 진달래 꽃봉우리 목련이 제법 커다란 꽃봉우리를 티웠습니다. 남강댐 .. 2013. 2. 11.
설날, 시어머님의 행동에 남편이 화가 난 이유 설날, 시어머님의 행동에 남편이 화가 난 이유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었습니다. 막내 동서와 함께 제수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껏 차례상을 차려 공손히 절을 올렸습니다. 손자 손녀가 돌아가며 술잔을 붓고 올리며 할아버지를 생각하였습니다. ▶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는 모습 뒤에 앉으신 시어머님 "하나도 안 빼고 잘 차렸네." 칭찬도 잊지 않으시는 어머님이십니다. ▶ 삼촌에게 세배하고 세뱃돈도 받았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덕담도 주고 받고 떡국 한 그릇으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서둘러 산소를 가기 위해 떡국과 전, 과일을 챙기고 어머님을 모시고 시골로 향하였습니다. ▶ 동네 앞 정자나무 ▶ 산소를 향합니다. ▶ 증조 할아버지부터 절을 올렸습니다. ▶ 서리가 내렸습니다. ▶ 땅.. 2013. 2. 11.
설날, '꿩대신닭'에 담긴 떡국의 비밀 설날, '꿩대신닭'에 담긴 떡국의 비밀 ♬ 까치 까치설날은 어제 깨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설날 세시 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떡국' 입니다. 가래떡을 뽑아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육수에 끓인 설날 음식인 떡국은 설날이 천지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인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은 데서 유래되었고, 또 이 날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차례상입니다. (설날에는 밥을 빼고 떡국을 끓여 올리면 됩니다.) 1. 차례상 어떻게 차리지? 차례상은 병풍을 기준으로 하여 첫째 줄에는 밥과 국을 놓는다. 둘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 2013. 2. 10.
고부간의 갈등,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Best 5 고부간의 갈등,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Best 5 입춘이 지났으니 날씨가 조금씩 풀리려나 했는데 웬걸 남쪽에서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는데 날씨는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장을 봐두고 앉아 TV를 보니 고속도로에서 길게 꼬리를 물고 서 있는 자동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 받아왔지만 이제 오십을 넘기고 나니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계시지 않아 친정도 사라져버렸고, 시어머님도 요양원 생활을 하시니 시골엔 찾아갈 시댁도 없으니 그저 마음 씁쓸할 뿐 북적이고 밀리는 게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던 인천 삼촌네도 올해는 당직이라 오질 못하고 김해 삼촌네와 시어머님과 조촐한 설날을 보.. 2013. 2. 9.
명절 전부침, 시간 절약하는 후딱 비법 명절 전부침, 시간 절약하는 후딱 비법명절만 되면 우울해집니다.찾아갈 친정도 시댁도 없기 때문입니다.김장철만 되면 택배로 날아오는 김치,명절이면 그냥 돈만 드리고 오는 며느리,직장 동료나 지인들이 부럽기만 합니다.그래도 시장을 봐오면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작은 설날에는 동서들이 와 음식을 함께 만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정갈하게 하진 못해도후다닥 해 치우는 성격이라"형님은 일이 무섭지 않은가 봐요.""그냥 후딱 하면 돼!""형님, 뭐 할까요?"싹싹한 동서 때문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행복합니다.노을이의 후딱 비법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1. 호박전 동그랗게 부치란 법 있는가?▶ 재료 : 애호박 1개, 달걀 1개, 밀가루 3숟가락, 소금, 식용유 약간▶ 만드는 순서㉠ 호박은 길이로 도톰하게 썰어준다.㉡ 썰어.. 2013. 2. 7.
설날, 차례 상차림 얼마나 들었을까? 설날, 차례 상차림 얼마나 들까? 올라도 너~무 올랐어. 명절이 코 앞입니다. 항상 시어머님과 함께 시장을 보고 차례상을 차려왔는데, 이제 어머님마저 치매로 요양원으로 떠나고 안 계시니 혼자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슴속은 숙제하지 않고 놀고 있는 느낌 같은 부담으로 다가왔던터라 어제는 "여보! 오늘 시장이나 보러 갈까?" "그럴까?" "삼천포 어시장으로 갔다 올까?" "아니, 인천 동서네도 안 온다고 하니 조금만 준비합시다." 그냥 집 가까이 있는 마트와 농산물 공판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이 명절 준비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고 한파 때문인지 물가는 너무 올라 있었습니다. 1. 생선 생 선 마 리 가 격 돔 1 15,000 수조기 3 27,800 참민어 1 17,.. 2013. 2. 6.
명절, 고부갈등 부추기는 금기어 명절, 고부갈등 부추기는 금기어 명절이 가까워졌습니다. 사는 게 팍팍하여 고향 찾는 일도 쉽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까치발을 하며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 생각을 하면 무겁지만 발길 옮길수 밖에 없는 우리입니다. 자식과 손자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 즐거워할 부모님이기에 말입니다. 이맘때면 더 고민되는 여자들의 마음 남편보고 시집왔지만, 가족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명절날 고부갈등 부추기는 금기어입니다. ★ 시어머니의 금기어 ㉠ (내 아들) 왜 저렇게 말랐어. 밥은 잘 챙겨주니? 아들에게 '왜 이렇게 말랐니',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니?'라고 묻는 것은 며느리에게 남편 밥도 안 챙겨주느냐는 타박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아들의 안쓰러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근황을 묻거나 며.. 2013. 2. 5.
명절 앞둔 소금물 굴비의 비밀 명절 앞둔 소금물 굴비의 비밀 며칠 전 채널을 돌리다 생활의 재발견, 소금물 굴비의 비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기막힌 굴비는 원조 밥 도둑이었습니다. 구두쇠의 대명사 자린고비가 굴비 한 마리를 밥상머리 위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술 뜰 때마다 한 번 올려다봤는데, 아들이 두 번 보자 "밥이 너무 많이 먹히지 않느냐"며 혼냈다는 이야기는 굴비의 '밥 도둑질' 솜씨를 증명하는 일화로 여태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굴비는 맛이 예전만 못하다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개 어려서부터 굴비를 맛본 나이 지긋한 분들입니다. 물에 밥 말아서 쪽쪽 찢은 굴비를 얹어 먹으면 입맛이 금세 돌아왔는데, 요즘 굴비는 그렇지 않다는 것. 요즘은 석 달씩 꾸들꾸들 말리지 않고 7~14일 정도만 말.. 2013. 2. 4.
풀리지 않는 고부관계, 이럴 때 더 밉상이다. 풀리지 않는 고부관계, 이럴 때 더 밉상이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괜히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갑갑해 옵니다. 추운 시골에서 지내려고 하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마 설 명절을 앞두고 주부의 속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그래도 남자도 부엌일을 함께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게 있다면 고부관계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남편 하나 믿고 시집왔지만 이리저리 함께 어울려 사는 게 우리이다 보니 서로 눈치 보고 지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 그럼 명절을 앞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하지 말아야할 말입니다. 지인들과 모임자리에서 나온 말들, 이럴 때 정말 밉상입니다. 1. 시어머니 이럴 때 밉상이다. ㉠ 시누이.. 201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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