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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2926

우리 집 식탁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만 원으로 즐기는 우리 집 식탁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남녘에는 봄이 가까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저벅저벅.... 그 발걸음 소리 들리옵니다. 휴일, 마트에 나갔더니 온통 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달래 200g, 3,000원 취나물 150g, 1,500원 원추리 100g, 1,000원 냉이 150g, 1,500원 톳나물 100g, 2,000원 돌나물 200g, 1,500원 총계 10,500원 만 원 정도면 봄 향기 가득한 식탁을 꾸밀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입니다.) ★ 봄나물을 무칠 때 나만의 비법 ㉠ 향이 강한 마늘, 생강은 넣지 않는다. 나물 향기를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물러지지 않게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1. 원추리초무침 ▶ 재료 : 원추리 100g, 고추장 1.. 2012. 2. 27.
길거리표보다 맛있는 엄마표 순대볶음 길거리표보다 맛있는 엄마표 순대볶음 딸아이는 순대볶음을 무척 좋아합니다. 늘, 시내만 나가면 사달라고 조르기에 함께 먹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달아?" "달콤한 맛에 먹는 거지." "그런가?" 포장마차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엄마가 집에서 해 줄게." "그러시던지."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영어학원을 다녀왔습니다. "엄마! 뭐 먹을 거 없을까나?" "순대볶음 해 줄까?" "네~ 네!~" 목소리 톤이 달라집니다. "알았어. 금방 해 줄게." 뚝딱 맑은 도마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 길거리표보다 맛있는 엄마표 순대볶음 ▶ 재료 : 순대 300g, 봄동 1/2포기, 양파 1/2개, 당근 1/4개, 대파, 참나물, ▶ 양념 : 고추장 2숟가락, 맛술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2012. 2. 26.
1석 2조!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주는 맛간장과 장아찌 1석 2조!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주는 맛간장과 장아찌 똑같은 재료로 요리하는데도 '맛있다' '맛이 없다.' 우리는 그 맛의 차이를 입으로 느끼게 됩니다. 음식은 정성이 반이요, 장맛은 그 집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조선간장이 너무 짜다고 느껴지신다면, 진간장이 너무 달콤하다고 느낀다면 아주 간단하게 맛 간장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조금만 시간 투자하신다면 아마도 달라진 음식 맛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맛 간장과 즉석 장아찌 ▶ 재료 : 다시마 3조각, 마늘 15개 정도, 청양초 10개, 멸치 50g, 양파 1개, 대파 약간 물 4컵, 양조간장 1컵, 올리고당 5 숟가락 정도, 청주 약간 ▶ 만드는 순서 ㉠ 손질한 멸치와 다시마, 크게 썬 양파와 대파를 넣고 물을 끓여준다. ㉡ 다시.. 2012. 2. 24.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휴일 아침, 늘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눈이 뜨입니다. 6시 조금 넘겨 남편 아침밥 챙겨주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두 녀석을 깨웁니다. 고3이 되는 딸아이는 9시가 되자 일어나 밥을 먹고 독서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어디 아파?" "몸이 어슬어슬 춥고 이상해" "감기 하려나 보다. 오늘은 그냥 더 자라" "..........." 대답도 하지 않고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빠져버립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 아들을 위해 상차림을 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 모두 꺼내 만든 요리입니다. 1. 홍합초 ▶ 재료 : 마른 홍합 70g 정도, 청양초 2개, 멸치다시 3숟가.. 2012. 2. 20.
꿈을 향해 열심히 뛰는 남편을 위한 상차림 꿈을 향해 열심히 뛰는 남편을 위한 상차림 우리 부부는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올렸습니다.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 아침밥을 먹이지 않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밥심이 곧 건강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2010년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했고, 4월 11일 보궐선거에 나선다고 합니다. 후보자 등록은 한 지 3주째, 영하 10도 칼바람이 부는 날에도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큰절을 올리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후보자들은 손만 흔들고 고개만 숙이는데 신랑은 왜 그래?" "글쎄 말이야. 하고 싶어서 하는데 어쩌겠어." 평소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운동으로 .. 2012. 2. 13.
정월대보름,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복쌈 정월대보름,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복쌈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농경민족에게 음력 보름은 여러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월 보름을 "대보름", 8월 보름을 "한가위" 라고 하여 여늬 보름과는 달리, 특별한 풍습이 있는데 "음식"과 관련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입니다. 1. 부럼 정월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까서 먹는 잣,호두,밤,땅콩 같은 건과류를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문다. "1년 동안 무사 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 는 뜻이지만 이(齒)가 단단해 지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방에 따라 이밖기(齒打), 고치지방(固齒之方) 이라고도 합니다. 2. 귀밝이 술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하기전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로 耳明酒라고도 합니다.이 술은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는 것.. 2012. 2. 6.
시어머님과 조카를 위한 맛있는 상차림 시어머님과 조카를 위한 맛있는 상차림 쌀쌀하던 날씨가 제법 훈훈해진 휴일이었습니다. 마치 봄기운이 찾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던 어머님은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주말, 명절날 오셨다가 요양원으로 떠나셨던 어머님이 찾아왔습니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받기 위해 병원진료가 필요해서 막내 아들이 모시고 왔던 것입니다. "형수님! 병원입니다." "도착하셨어요?" "네. 금방 들어가겠습니다." 조금 있으니 삼촌과 아이들도 함께 들어섭니다. "어머님 어서 오세요." "오냐." "예린이도 왔구나." "네. 숙모!" 방학이라 두 녀석도 함께 따라왔던 것입니다. 얼른 부엌으로 가서 .. 2012. 1. 30.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시끌벅적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친정에 갔던 막내 동서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 위해 조카들과 함께 들어섭니다. "점심 먹고 가야지." "네. 그럴게요." 후다닥 부엌으로 나가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며칠간 먹었던 느끼한 명절 음식, 나 역시 먹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엣지있는 변신을 해 보았습니다. 1. 얼큰한 섞어찌개(생선, 전을 이용한) ▶ 재료 : 멸치육수 2컵(물 3컵 정도, 멸치, 다시마 무 1/4개), 각종 전 약간 생선 1마리, 새송이 버섯 1개, 홍초 1개, 대파, , 전 , 마늘 약간, 고춧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무는 얇게 썰어 다시마와 멸치.. 2012. 1. 25.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고등학생인 딸아이 방학이지만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돌아옵니다.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큰일 났어" "왜? 무슨 일이야?" "도시락을 안 가져왔어." "그럼 어쩌냐? 내일은?" "그냥 알아서 할게" 보온 도시락 2개를 그냥 두고 왔던 것입니다. 점심은 삼각김밥 먹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먹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맑은 도마 소리를 내보았습니다. 1. 봄동 된장무침 ▶ 재료 : 봄동 2 포기,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 둔 봄동에 된장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2012. 1. 16.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토요일 오후, 남편은 모임에 나가고 고등학생인 아이 둘 저녁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로 독서실로 보내고 나니 혼자입니다. 이것저것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고 잠시 쉬려고 하는 순간 "여보세요? 형수님 접니다." "네. 삼촌 어쩐 일이세요?" "혹시 오늘, 내일 어디 안 가세요?" "별일 없습니다." "그럼 엄마 모시고 가도 되겠습니까?" "그러세요." 시어머님은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신지 2년이 넘었습니다. 주말마다 찾아가는 막내 아들에게 늘 집에 가고 싶다고 말을 하시나 봅니다. 계 모임이 있어 거창을 가면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막내아들 등에 업혀 들어오는 시어머님 "어머님 어서 오세요." "..............".. 2012. 1. 9.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식탁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식탁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딸아이가 고3이 됩니다. 마음 다잡기 위해 새벽녘에 잠을 깨워 뒷산을 올랐습니다. 8시가 가까이 되어도 밝은 해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떡하냐? 아쉬워서." "엄마는! 내 마음속에 벌써 해 떴어." "아이쿠! 기특한 우리 딸!" "걱정 마요. 열심히 잘할게요." 말도 예쁘게 하는 딸입니다. 그렇게 아쉬움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떡국을 끓여 먹고 딸은 독서실로 아들은 학교로 공부하러 나가버립니다. 오전은 집안일 좀 해 두고 저녁에는 가족을 위해 맑은 도마 소리를 냈습니다. 1. 냉이 된장무침 ▶ 재료 : 냉이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냉이는 끓는 물에.. 2012. 1. 2.
온가족이 함께 한 송구영신, 새벽에 먹은 칼라 떡국 온가족이 함께 한 송구영신! 새벽에 먹은 칼라 떡국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 자정이 가까이 되어오자 집으로 들어옵니다. "어? 딸! 오늘은 어쩐 일로 좀 일찍 왔네?" "엄마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 "뭐가?" "송구영신, 보신각 종소리 들어야지" "아! 맞네." 옹기종기 온 가족이 오랜만에 tv 앞으로 모여듭니다. 딩 딩 딩 딩 딩!~ "여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딸! 이제 고3이야. 복 많이 받고!" "아들도 복 많이 받고 열심히 하자." 모두가 덕담 한마디씩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핸드폰으로 문자 보낸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조금 있으니 아들 녀석이 "엄마! 배고프다. 뭐 먹을 것 없을까나?" "배고파?" 뭘 먹이지? 부엌으로 나와 아침에 해 먹을 것.. 201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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