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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40

비오는 날, 국물맛이 시원한 '삼색수제비' 비오는 날, 국물맛이 시원한 '삼색수제비' 나의 평가 난이도 시간 40-50분정도 분량 4인분 재료 밀가루 250g, 감자1개, 호박 반개, 치자 1개, 당근, 양파, 멸치다시, 바지락, 멸치액젓 나만의 요리방법 오늘도 어제처럼 촉촉히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는 수제비가 생각납니다. 별스런 것이 들어가지 않아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텃밭에서 키운 부추와 청량초를 넣어 전을 부쳐 먹으면서 고소한 냄새 이웃까지 날아간다며, 하나 더 구워 나눠 먹곤 했던 그 인심도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 된 듯....수제비 만들어서 큰 사발에 퍼 주시면 많은 형제들끼리 머리 맡대고 숟가락 오가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2008. 3. 30.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십니다. 애써 참아내고 활짝 그 아름다운 자태 머금은 봄꽃들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집니다. 일주일 내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해 내고 공부 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쉽게 후루룩 넘길 수 있는 묵은지 넣은 국수를 해 주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주부들만이 아는 특권이겠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만 오면 왜 그리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사연도 많은지 매일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비가 오면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 비 죽죽 오고 여기저기 축축하게 젖어서 기분이 별로 일 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따끈한 국물엔 .. 2008. 3. 29.
따스한 봄햇살에 의지한 노인들... 며칠 전, 뉴스 속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통학로에서 어른들이 화투놀이를 하고 있다’였습니다. 처음엔 ‘뭘 그럴라고?’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뒷날 뉴스에는 제대로 취재를 했는지 ‘노인들이 갈 곳 없다.’로 바뀌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들어다 보니, 노인들이 적당한 소일거리가 없어서 공원에 나와 화투놀이를 하고 있었던.... 무얼 모르는 사람들은 꼴불견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실상은 58세 - 62세에 정년을 하고 마땅한 할 일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말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허긴,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도 취업을 하지 못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인데 나이 들어 어디 가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노.. 2008. 3. 26.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요즘 유행하는 새싹채소는... 씨를 발아시켜 그 싹을 먹는 채소를 새싹채소라고 합니다. 식물은 보통 새싹이나 어린 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생장이 왕성합니다. 이 시기에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새싹과 어린잎에 모여있고, 그 에너지가 새싹이나 어린잎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식물들은 완전히 자란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B의 경우 함량이 발아한지 3~6일 사이에 3~15배 증가하고 발아후 5~10일된 싹은 최고의 영양밀도를 가집니다. ♣새싹씨앗들... 무순, 콩나물, 숙주나물 등이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새싹채소입니다. 요즘은 알팔파나 청경채, 경수채,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2008. 3. 20.
제철에 나는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생활법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봄철 피로를 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입니다. 밤잠을 설쳤다면 낮에 10-20분 정도 눈을 붙이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음료나 알코올은 삼갑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쾌적한 수면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거나 세끼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의 조정도 중요합니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몇 시간을 자야 건강에 좋다’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 라는 식의 잠에관한 일반적인 주장에 너무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 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몸을 풀면.. 2008. 3. 18.
부모, 10대 자녀와 다퉈야 더 끈끈해 진다? 부모, 10대 자녀와 다퉈야 더 끈끈해 진다? "사춘기 자녀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려면 하루 한 번은 싸워라." 오늘 뉴스를 보니 10대 자녀와 부모 사이 말다툼이 잦을수록 오히려 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사춘기 발달단계 전문가 타비사 홈스의 연구를 인용,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거의 매일같이 다툼을 벌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당장은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지 몰라도 다투는 과정에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서로의 시각을 더 잘 이해하게 돼 부모자식 간 간격은 더 좁혀진다는 것. 초등학생에서 이제 막 중1이 된 우리 아들, 사춘기에 접어들었는지 신경이 날카롭고 말도 툭툭 던지고 엄마의 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든든한 남편의 힘을 .. 2008. 3. 17.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하고 나면 아이 둘 깨워 학교갈 준비시키고 저 또한 출근준비를 해야 하기에 늘 분주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넷 밖에 되지 않는 가족이건만 모두 모여 식탁에 앉아보는 건 주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상도 두 번, 저녁상은 들어오는 시간이 다르니 2-3번은 기본으로 차리고 있는... 토요일 저녁은 웬일인지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늘 그렇듯 여자들의 고민 '뭘 먹이지?' 곰곰이 생각을 하니 봄이라고 사 놓은 냉이가 잠자고 있는 게 생각나 일으켜 세워 봄을 식탁위로 옮겨보고 싶어졌습니다. 후다닥 빠른 손놀림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달래 된장찌개' 여러분도 맛 한 번 보실래요? 재료:멸치다시(3컵정도), 조갯살(1,000원) 감자 1개, 양.. 2008. 3. 16.
흐물흐물한 딸기와 시어머님의 '속마음' 흐물흐물한 딸기와 시어머님의 '속마음' 얼마 전, 노는 토요일까지 있어 이틀을 쉬는 날이었습니다. 하루는 종종거리며 미르 두었던 병원도 가고, 볼 일을 보고, 휴일에는 늦잠을 즐겨보려고 하는데 아침 일찍 전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걸려오는 전화는 시어머님이십니다. "아침 밥 묵었나?" "아~ 아니요" "아직 안 묵었나?" "네. 이제 먹어야죠." "오늘은 뭐하누?" "뭐 별 일 없어요." "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 함 해 봤다" "네~ 나중에 갈게요." "나중에 올 끼가?" "예" "그럼 알았다." 하시고는 뚝 끊어버리십니다. 거의 빼 놓지 않고 주말이면 찾아 뵙곤 하는데 앞 주에는 일이 있어 못 갔더니 아마 왔으면 하는 맘인가 봅니다. 자고 있는 아이들과 남.. 2008. 3. 14.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휴일 날, 남편과 함께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남강 물줄기를 따라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혼자 살고 계신 시어머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시댁에는 친정 다니려 오셨다며 시누와 나란히 앉은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고모님 오셨어요?" "어서 와~" 고모님은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학창시절을 함께 한 남편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더 반가울 수밖에... 도란도란 앉아서 옛이야기를 나누다 들판으로 나가 쑥을 캐 왔습니다. "쑥이 벌써 났겠어?" "어머님. 우린 벌써 두 번이나 끓여 먹은걸요." "쑥을 사서?" "아뇨. 직접 캐서....." "허긴, 양달에는 올라왔을 거야." 고모님과 함께 양지쪽에 앉아 쑥을 캤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에는 쑥을 캐서 시장에 내다 팔았지.".. 2008. 3. 11.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내일이면 개구리도 긴 겨울잠을 깨고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봄이 찾아오니 시샘이라도 하는 것처럼 윗지방엔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남녘에는 하나 둘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휴일날, 쑥국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남편과 나란히 걸으며 동네를 벗어나 들판으로 향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좋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이 가득들어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법 뾰족이 나온 쑥을 앉아서 캐다가 문득, 눈에 들어 온 미나리.... "와~ 돌미나리 봐!" "어디?" 졸졸졸 흘러가는 냇물은 아니지만, 논두렁 가에 자작한 물이 고인 곳에서 파릇파릇 미나리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돌미나리 초무침 해 먹어야지.." "벌써 침 넘어 간다." “그윽한 봄 냄새.. 2008. 3. 4.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어제는 아들 녀석이 누나와 크게 싸웠습니다. 연년생이라 그런지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도 다툼이 잣은 편입니다. 그런데 화가 많이 난 녀석이 누나에게 거친 욕을 하는 바람에 남편에게 혼이 났습니다. “야! 너 매 가져와!” 얼굴에는 화가 난 빛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치 빠른 아들 녀석 얼른 달려가더니 빗자루를 들고 왔나 봅니다. “빨리 옷 걷어!” “.....” 아들은 다리를 내 놓고 한 대 아주 세게 맞는 소리를 듣고 설거지를 끝내고 들어가니 남편의 손에는 내가 가장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엄마의 유품인 ‘몽당 빗자루'가 쥐어 있었습니다. “여보 안 돼!” “왜 그래? 지금 아들 혼내고 있는 줄 몰라?” “아니, 다른 것으로 하라고...” 분위기를 끊어버린 게 남편을 .. 2008. 2. 28.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딸아이가 대학을 합격하여 서울까지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기숙사에는 성적순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방을 구해야 된다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 하숙은 어때?" "딸아이가 하숙은 싫다고 하네." "왜?" "모르지, 원룸 얻어 달라고 하니 말이야." "서울이라 만만찮을 텐데?" "보증금 주고 월세도 있고, 아예 전세도 있고 그러네...."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요즘 애들, 하숙보다 원룸을 선호하는 건 개인주의 때문인 것 같애." "뭐? 개인주의?" 가만히 친구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야 형제들이 많이 서로 어울릴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지만, 지금은 하나 둘 밖에 되지 .. 200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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