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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644

제사 지내면서 느끼게 된 우리 집 남녀 차이? 제사 지내면서 느끼게 된 우리 집 남녀 차이? 음력 3월 11일, 지난 토요일은 시아버님 제사였습니다. 입학하고 한 번도 집에 오지 않은 새내기 대학생인 딸도 오고, 멀리 있는 형제들도 내려와 함께 아버님을 생각했습니다. 하얀 백구두 모시옷을 입고 활을 쏘러 다니시는 한량이셨습니다. 병원 한 번 가시지 않은 건강체질이라 여겼는데 우연한 기회에 건강진단을 받고 흉선 암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생전 처음 병원이란 곳에 입원을 다 하네." 그렇게 6개월을 넘기시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건강은 자신하지 말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는 분으로 유일하게 우리 딸을 업어주셨던 할아버지입니다.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한 사람 한 사람 아버님, 할아.. 2013. 4. 24.
남강을 따라 걷는 둔치, 도심에 찾아온 봄 남강을 따라 걷는 둔치, 도심에 찾아온 봄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 바람이 조금 불어오지만, 한낮 기온은 봄날입니다. 고3인 아들 녀석 친구들과 함께 자고 맛있는 아침밥 해 먹이고 학교에 가고 남편과 둘뿐입니다. "우와! 날씨 좋다! 우리 나가자!" 집에만 있으니 종일 뒹구는 일밖에 하지 않아 오후에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자동차를 세워두고 집과 가까운 하대 둔치를 걸었습니다. 높푸른 하늘, 불어오는 바람, 여기저기 핀 봄꽃들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남강변에 핀 유채꽃 후두둑 날아오르는 새 폐수장을 거쳐 나오는 방유수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여유로운 휴식 저멀리 혁신도시 문산 체육관이 보입니다. 방유수에 대한 설명입니다. 징검다리도 만들어두었습니다. 하나 둘 건너면서 가위 바위.. 2013. 4. 18.
고사리나물,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 고사리나물,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 이젠 한낮 기온은 여름 날씨 같습니다. 아름다운 봄, 짧게만 느껴지는 봄입니다. 토요일에는 시아버님의 제사입니다. 하얀 백구두에 백바지까지 입으시고 활을 쏘러 다니시는 한량이셨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던가요? 서른이 넘도록 장가가지 못하는 아들을 구제해 준 며느리라 그런지 유독 더 사랑해 주신 아버님이십니다. 며칠 전, 멀리 사는 시누이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형님!" "토요일 아부지 제사 때 고사리는 사지 마라. 내가 가져갈게." "그럴게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끊고 나니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이 "고사리? 그런 거 안 하면 안 되나?" "그건 빠지면 안 돼!" "왜? 그냥 간단하게 차리면 되지." ""어머님도 오실 건데" "돌.. 2013. 4. 17.
민간요법,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위험한 랭킹 3 민간요법,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위험한 랭킹 3 며칠 전 우연하게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위기를 넘기곤 하는데 치료를 목적으로 한 행동이 목숨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위험한 랭킹 3위 = 소독 안 된 바늘로 손 따기 우리가 체했다고 말하는 건 식도와 위가 확장돼 매스꺼움 위산역류 등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이때 흔히 하는 민간요법 중의 하나가 바로 손가락을 바늘로 따는 일입니다. 어른들은 머리에 쓱쓱 바늘을 닦아 엄지손가락에 실을 감고 피를 냅니다. 이때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인해 폐혈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폐혈증이란?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몸으로 들어와 혈관을 통해 섞은 피가 온몸으로 퍼지는 것으로 폐혈성 쇼크에 빠.. 2013. 4. 16.
고3 아들, 친구와 우정쌓기 함께 봄을 먹다! 고3 아들, 친구와 우정쌓기 함께 봄을 먹다! 주말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이지만 돌보지 않는 어머님의 텃밭에는 겨우내 추위 잘 견뎌내고 올라온 봄나물로 가득하였습니다.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 전화 좀 받아줘요." "아들이네." "여보세요. 아들! 왜?" "엄마? 엄마 집에 있지. 데리고 와!" 고3인 아들 녀석 친구를 데리고 온다는 말이었습니다. 다행히 식탁이 다 차려질 때였습니다. 건장한 청년이 셋 들어섭니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 와. 씻고 밥 먹자!" 7시가 넘은 시간인데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왔다며 땀을 흘리며 들어섭니다. "너희들 고3 맞아?" "에잇! 운동도 해 가며 공부해야죠." 하긴, 아들 말이 맞는 것.. 2013. 4. 15.
초보 주부를 위한 봄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초보 주부를 위한 봄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봄이면 가장 먼저 흙 위로 고개를 내미는 것이 봄나물입니다. 어린 시절 따스한 봄볕을 충분하게 쐬고 자란 나물은 부족한 비타민과 섬유소를 보충해주는 봄 영양제이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 엄마가 차려주던 밥상이 자꾸만 그리워지고 먹는 음식도 닮아가기 마련인가 봅니다. 따뜻하고 부들부들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봄이 되니 구수한 된장을 풀고 들깨가루를 넣어 끓인 어머니의 쑥국이 자꾸만 생각나 우리 부부는 손잡고 봄나물을 캐기 위해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갑니다. 1 . 먹으면 기운 나고 춘곤증을 이기는 봄나물 ● 냉이 일명 나생이 혹은 나숭게라고도 불린답니다. 들이나 밭에서 자라며 5~6월에 흰색 꽃이 피고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꽃이 피지.. 2013. 4. 13.
유방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만개했던 꽃이 지면서 연둣빛 싹을 틔우는 요즘 꽃샘추위는 아직도 남아 시샘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공무원 건강진단 결과 2차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이게 뭐지?' 가슴에 혹이 의심스러우니 초음파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토끼 눈으로 평소 간이 좋지 않아 6개월에 한 번 정기검사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실을 설명하고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혹이니 걱정 마세요." "가끔 초음파를 하면서 지켜보면 됩니다." 휴~ 얼마나 놀랬는지, 같은 물혹을 놓고 진단은 다르게 하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전하는 유방암의 오해와 진실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 유방이 크거나 성형을 하면 유방암에 더 잘 걸린다? 유방이.. 2013. 4. 12.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진양호 습지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진양호 습지원 휴일, 고3인 아들은 학교에 가고 집에 있기만 뭣하여 남편과 함께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진양호 가는 길목에 습지원을 걸었습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시댁 갔다 오면서 지나치고 다녔고 한 번도 가보질 않았던 곳입니다. 아주 낡은 간판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아휴! 관리 좀 하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바로 옆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동기구가 많이 보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마음의 상처,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된 감정을 치유하고 평온한 심신상태로 회복된다는 힐링이 저절로 될 것 같았습니다. 살아가면서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 내면적으로 저마다의 상처는 한 두 가지 정도 안고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과 몸에 끈끈하게 달라.. 2013. 4. 11.
스마트폰, 지나치게 집착하면 손안의 마약? 스마트폰, 지나치게 집착하면 손안의 마약? 요즘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살고 있는 걸까요? 학교에서도 수업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은 연수 중에 있습니다. 머리를 숙인 상태로 오랜 시간 화면을 봄으로써 입 주위가 처져 늙어 보이는 증상으로 '스마트폰 노안'이라는 신종 질환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안'이 생기는 원인은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보려고 머리를 숙인 상태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턱 부분이 중력으로 인해 처지게 됩니다. 또 입 주변의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 습관적인 안면 운동으로 골이 깊어져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한번 생긴 볼 처짐과 입가 주름 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심술궂은 인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한다는 것. 그리고 .. 2013. 4. 10.
가족이라도 손톱깍이는 각자 사용해야 된다고? 가족이라도 손톱깍이는 각자 사용해야 된다고? 봄이라서 그럴까요?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이 빠져 한의원을 다녀왔습니다. 늘 어깨가 아파 옷 입기도 불편해 침을 맞고 돌아오니 "왜 그렇게 힘이 없어?" "그러게. 봄 타나?"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차려주고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남편은 설거지까지 마치고 들어와 앉습니다. 손톱을 깎고 있기에 쓰윽 손을 내밀며 "나도~" 남의 손톱 발톱인데도 깎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그러다 발톱을 깎으며 그만 피를 내고 말았습니다. "에고! 안 아프나? 피를 냈다." "괜찮아." 대일 밴드를 부쳐주는 남편입니다. 잠시 후, 늦게 집으로 돌아온 고3 아들 "엄마! 손톱 깎기 어딨어요?" "응. 금방 사용하고 화장대 위에 있어." "안돼! 그거 사용하면." "왜?" "무좀 있는.. 2013. 4. 9.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Best 3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Best 3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린 우리 부부입니다. 그저 가족 밥 굶기지 않을 것 같은 반짝이는 총명한 눈망울을 가져 두 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20년 가까이 살을 맞대며 살았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인 딸, 고3인 든든한 아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생각이 달라 많이 부딪히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부부이지만 서로 하얀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며칠 전, 카카오스토리에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사진을 보고는 몇 자 적어놓은 걸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 : 이뿌네~ ㅋㅋ 나 : 허걱! 당신이 그.. 2013. 4. 7.
쑥 하나 넣었을뿐인데 봄 향기 담은 색다른 맛! 쑥 하나 넣었을 뿐인데, 봄 향기 담은 색다른 맛! 남쪽엔 봄이 가득합니다. 몽글몽글 피었던 벚꽃이 바람결에 꽃 비가 되어 흩날립니다. 지난 주말, 고3이라 학교에 갔던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어디야?" "응. 집에 있어. 왜?" "저녁 먹으러 가려고." "그래? 알았어." 자전거를 타고 오면 10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얼른 부엌으로 향하였습니다. 반찬이 마땅치 않아 김치 냉장고에 명절에 먹고 남아 있던 떡을 꺼내 떡국을 끓였습니다.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 멸치 육수와 쑥으로 맛을 내보았습니다. ★ 봄 향기 담은 떡국 만들기 ▶ 재료 : 떡국 떡 600g(3인분), 달걀 2개, 간장 3숟가락, 멸치 육수 4컵, 쑥 약간 ▶ 만드는 순서 ㉠ 떡국은 꺼내 물에 담가 놓는다. ㉡ 멸치 육수를.. 201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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