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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644

건강이 최고! 고3 딸아이를 위한 보양식 건강이 최고! 고3 딸아이를 위한 보양식 서른셋, 늦은 결혼을 하고 살림밑천이라는 첫딸을 얻었습니다. 어느새 엄마 키를 훌쩍 넘긴 고3이 되었습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게 공부인지라 엄마로서 지켜만 보는 것만으로도 힘겹습니다. 착한 아이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어 새벽녘에는 저절로 눈을 뜨곤 합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환하게 비쳐나오는 불빛을 따라 가 보니 딸아이는 잠도 자질 않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아닌가. "딸! 여태 안 자?" "강의 들어. 금방 끝나." "얼른 자라. 피곤하겠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잠자리에 드는 걸 보고 잠이 오질 않아 부엌으로 나왔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 하나 둘 꺼내 요리를 했습니다. 1. 부추나물 ▶ 재료 .. 2012. 9. 24.
딱딱한 밤, 손쉽게 까먹는 비법 딱딱한 밤, 손쉽게 까먹는 비법 며칠 전, 남편이 농산물 공판장에 들러 밤, 사과, 포도를 많이 사왔습니다. "아니, 과일을 벌써 사면 어떻게 해!" "우리 먹고 추석에 또 사면 되지 뭐." "그리고 밤은 또 왜 이렇게 많이 샀어?" "딸이 좋아하잖아." 마트보다 훨씬 싸다며 25,000원을 주고 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꺼번에 많이 사오면 처치곤란입니다. 보관하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사서 먹고 또 사면 될 터, 남자들은 그런 걸 모르나 봅니다. 단단한 껍질을 가진 밤은 까먹기 귀찮은데 고3인 딸아이가 워낙 좋아하다 보니 딸 바보 아빠는 먹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많이 먹여, 체력이 좋아야 공부도 잘하지." "................." 맞는 .. 2012. 9. 20.
빨리빨리, 한국인이 성질 급하다고 느낄 때 best 7 빨리빨리, 한국인이 성질 급하다고 느낄 때 best 7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빨리빨리’의 문화, 지구에서 가장 성격 급한 민족을 꼽으라면 대한민국이 빠질 수 없다고 합니다. ‘빨리빨리’ 덕분에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고 전화만 하면 금방 날아오는 배달음식, 반나절 택배의 편리함도 맛보고 있지만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카테콜라민’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우리 몸은 빨리 움직이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혈압을 증가시키고 흥분상태에 노출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을 3배나 많이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성질 급하다고 느낄 때 Best 7 1. 상대가 통화 중이어도 3번 이상 전화할 때 전화를 걸어 상대방이 통화 중이어도 꼭 3번 이상 걸어보는 우리입니다. 진득하니 .. 2012. 9. 19.
손님 접대하기 좋은 색이 화려한 오이선과 칠보채 손님 접대하기 좋은 색이 화려한 오이선과 칠보채 요리의 연구는 끝이 없는가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음식으로 전통요리 연구가에게 여름방학 연수 때 배워 온 오이선과 칠보채입니다. 화려한 색이 고와 손님상차림에 좋은 요리인 것 같았습니다. 1. 오이선 ▶ 재료 : 오이 3개, 달걀 1개, 당근, 쇠고기,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5~6cm 길이로 썰어 어슷하게 썰어준다. ㉡ 칼집을 보기 좋게 넣는다. ▶ 소금물에 잠시 담가둔다. ▶ 물 : 식초 = 1 ; 1 소스를 만들어 끼얹어 준다. ▶ 지단과 함께 곱게 담아 올린 모습 2. 칠보채 ▶ 재료 : 오이 1개, 달걀 2개, 표고버섯 2개, 쇠고기 150g, 대추 1개, 당근, 올리브유, 소금 약간 밀가루 1컵, 오미자 물.. 2012. 9. 18.
아련한 추억이 있어 행복한 보리밥 아련한 추억이 있어 행복한 보리밥 어릴 때 푹 삶은 보리, 선반 위에 올려놓고 밥을 지어먹곤 했었지요. 배가 고파 엄마 몰래 삶아놓은 보리를 꾹꾹 눌러 뭉쳐 간장 발라 가지고 다니며 먹기도 했구요. 보리밥,...보기만 해도 정겹습니다. 요즘에는 웰빙으로 건강식이지만, 그 시절에는 쌀이 모자라 보리를 깔고 쌀을 조금 놓고 밥을 지어먹었으니 말입니다. 학교에서 도시락을 열면, 검은 보리쌀만 가득해 부끄러워 반쯤 닫아놓고 먹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모임이 있어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의 맛이라 더욱 맛있었습니다. ▶ 식당 입구 ▶ 명태찝입니다. 노릇노릇 구워내 양념장을 뿌렸다고 합니다. ▶ 배추김치 ▶ 해초 초무침 ▶ 단배추, 콩나물, 미나리나물 ▶ 양념 된장 ▶ 된장국 ▶ .. 2012. 9. 17.
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우리 집 이른 가을 식탁 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우리 집 이른 가을 식탁 태풍이 또 흔적을 남기고 가려나 봅니다.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고, 학교에는 임시휴업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가족의 먹거리를 챙겨봅니다. '오늘은 또 뭘 먹이지?' 주부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밑층에서 농사지은 가지와 고추를 꺼냈습니다. 이맘때면 친정엄마는 무쇠솥에 밥을 지으면서 가지, 장떡, 호박잎 등을 함께 쪄서 반찬을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들에 나갔다가 끼니만 되면 얼른 들어와 후다닥 밥 지으며 반찬까지 해 주던 기억이 떠올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완성된 밑반찬 1. 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삶아준다. ㉡ .. 2012. 9. 17.
정년퇴직한 남편을 위하는 사모님의 흐뭇한 일침 정년퇴직한 남편을 위하는 사모님의 흐뭇한 일침 요즘 여자들 모임에 가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하루에 0 食 --------- 영식님 (아침밥은 아예 안 먹고 점심은 친구들과 어울려 적당히 때우고 저녁밥은 같이 외출하여 해결) 하루에 1 食하면 - ------- 1 식씨 하루에 2 食하면 -------- 2 새끼 하루에 3 食하면 -------- 3식이 XX놈아 ( 마누라가 하루 3끼 밥을 차리게 하여 받아먹으면)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긴 해도 세월이 참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에는 남편의 위상에 제법 높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자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30여 년의 기나긴 교직 생활을 정리하고 퇴직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도 3명의 선생님이.. 2012. 9. 16.
보들보들 부드러운 멸치볶음 비법 보들보들 부드러운 멸치볶음 비법 고3인 딸아이, 공휴일에는 도시락을 두 개씩 싸서 다닙니다. 늘 도시락 반찬이 걱정스러울 때가 많지요. "엄마! 멸치볶음 빨갛게 해 주면 안 돼?" "알았어. 고추장 양념 말이지?" "응." 멸치볶음, 참 쉬워 보여도 초보에게는 쉽지 않은 요리이기도 합니다. 딱딱해지고, 또 서로 들러붙고.... 그럼 부드러운 멸치볶음으로 칼슘 보충 해 보세요. ★ 고추장 멸치볶음 ▶ 재료 : 멸치 100g, 견과류 약간, 고추장 1숟가락, 꿀 2숟가락, 물 3숟가락,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준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저어준 후, 견과류를 넣고 마무리한다. (견과류는 볶지 않고 살짝 무쳐주기만 함) ★ 마요네즈 1/.. 2012. 9. 15.
산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나눔 산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나눔 휴일 내내 집에만 있자니 갑갑하기만 한데 "여보! 우리 뒷산에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간단한 게 물 한 통만 넣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후 5시쯤 되었는데 내리쬐는 햇살은 따갑기만 합니다. "우와! 아직도 덥네." "숲길 걸으면 괜찮을 거야." 종종걸음으로 나란히 걸어 올랐습니다.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솔 향기, 살결을 스치는 바람결이 이름 모를 새소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와 운동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가져간 물을 나눠마셨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여보! 오늘 커피 파는 아줌마 나왔네. 한잔할래?"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자." 지나가는 .. 2012. 9. 13.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추억의 맛!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추억의 맛!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뜨거웠던 여름은 살짝 꼬리를 내리는 기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가족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도마소리를 내 봅니다. 뚝딱뚝딱 만들어내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1. 한치 초무침 ▶ 재료 : 한치 3마리, 오이 1/2개, 붉은 고추 1개 간장 1숟가락, 식초 3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한치는 껍질을 벗겨 칼집을 넣어 데쳐둔다. ㉡ 데쳐낸 한치와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오징어 보다 훨씬 부드러운 맛입니다. 2.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삶.. 2012. 9. 3.
생각 깊은 남편, 아내를 무안하게 만든 한 마디 생각 깊은 남편, 아내를 무안하게 만든 한 마디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느껴집니다. 무더웠던 여름은 위대했습니다. 위대했기에 그만큼 열매는 달았으면 하는 맘입니다. 며칠 전, 남편은 동창회가 있어 혼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를 팔고 있더랍니다. 저 멀리 차를 주차하고 할머님이 앉은 곳으로 가니 "왜 모두 그 끝에서만 사 가노?" 불만 어린 말을 내뱉는 할머니에게(맨 앞에 앉은 분) 다가서며 "그렇지요? 차를 주차하다 보니 모두 그냥 마지막 할머니께 사게 되나 봅니다." "그러게 말이여!" "이거 얼마예요?" "이 작은 건 1만 원, 크기가 큰 건 2만 원이야." 5kg 1상자 1만 원짜리 한 박스를 사서 집으.. 2012. 8. 31.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연년생입니다. 녀석 둘 내 키를 훌쩍 넘기는 것 보면 나 역시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월이 참 무심합니다. 제법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놓아버리는 기분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럴 땐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챙겨주는 가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 나를 보고 웃는 밥솥의 생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밥솥에 밥을 해 두고 녀석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도 꺼내 놓고 숟가락까지 놓았습니다. "얘들아! 밥 먹어." 아이들을 불러놓고 밥을 담으려고 밥..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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