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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1993

한 여름 '고추잠자리의 비행' 한 여름 '고추잠자리의 비행' 아이 둘과 함께 뒷산을 올랐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한없는 포근함으로 안아주었습니다. 그윽하게 풍겨오는 솔향기에 가슴 크게 들이키고, 빨갛게 익어있는 산딸기로 입을 즐겁게 하고, 여기저기 말없이 핀 꽃들도 구경하고, 즐겁게 노래하는 새소리, 매미의 울음소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산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으니 “엄마! 엄마! 저기 잠자리 좀 봐~” “와~ 벌써 잠자리가 나왔네.” 가벼운 날개 짓을 하며 잠자리들이 무리지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 속에서도 가을은 또 찾아오고 있나 봅니다. 옷이 흠뻑 젖도록 땀 흘리며 걸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식혀주니 무릉도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디를 가나 에어컨과 선풍기만 찾고 땀을 흘리지 않으려.. 2008. 7. 18.
뒷산에 올라 산림체조 배워 볼까요? 뒷산에 올라 산림체조 배워 볼까요? 휴일날, 기말고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은 아이들에게 “우리 뒷산에나 갈까?” “싫어~ 더워서...” "공부 해야해요." “덥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싫어요.” “아들! 운동 안 하면 키 안 큰다!” 그 소리에 귀가 솔깃했는지 따라 나서는 아들 녀석과 딸입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바로 숲이 울창한 선학산이 있습니다. 간간히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고, 맑은 새소리도 숲의 향기도 느낄 수 있는 그렇게 높지도 않아 땀 흘리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나란히 손을 잡고 걸으며 학교이야기, 친구이야기, 공부 이야기 등 소소한 정감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옷이 흠뻑 젖도록 땀 흘리는 모습에서 스트레스는 다 날렸을 같다는 생각이 들.. 2008. 7. 17.
자동차 홀짝제, 불편하더라도 동참하는 게 어떨까? 자동차 홀짝제, 불편하더라도 동참하는 게 어떨까? 잘 사는 나라도 아니면서 차 한대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기름값이 몇 배가 올라가도 한 발자국도 걷기 싫어 차를 끌고 다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며칠 전, 공문이 전달되었고, 어제부터 관공서에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자동차 홀짝제가 실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가볍게 흘러들은 직원들로 인해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샘~ 오늘 차 안 가져와야 되는 거 아냐?” “어 왜?” “끝번호가 홀수잖아~” “홀수 날 안 가져오고 짝수 날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닌가?” “거꾸로 알고 있네.” “언제 바뀐 거여?” 특히 지금까지 10부제나 요일제가 특정일 숫자와 차량번호 끝자리가 일치하는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이었.. 2008. 7. 16.
아침 출근길에 만난 행운 ' 다양하고 아름다운 연꽃' 아침 출근길에 만난 행운 ' 다양하고 아름다운 연꽃' 후덥지근한 오늘 아침,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보송보송 맺히는 한 여름입니다. 부산하게 움직여 아들 녀석을 학교 앞 까지 태워주고 출근하는 길에 아름다운 연꽃 밭을 만났습니다. 차를 한 컨에 세워두고 카메라를 들고 내려서니 “사진 찍으시게요?” “네.” “저 논 가운데로 들어가서 찍으세요.” “길이 있어요?” “그럼요. 가까이 가서 찍어 가세요.” “고맙습니다.” “8월 2일 날 연꽃축제 할 겁니다. 그 때 오세요.” “그러세요?” 연못도 아닌 논에서 정성껏 키우고 있는 마음씨 고운 농부 아저씨의 친절한 배려로 연꽃과 수련의 고운자태를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늘 보고만 넘겼던 연꽃과 수련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뜻밖의 행운을 얻은 것도 .. 2008. 7. 15.
폭염 속 모기를 피하는 방법? 폭염 속 모기를 피하는 방법?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대야까지 있어 잠을 청하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자니, 짜증 낸 목소리 TV소리에 눈을 떠 보니 남편은 모기잡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요 며칠 동안 킬러 한 통을 다 비워가면서 .... 같은 방에 나란히 누워 자도 이상하게 물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남편과 아들..... 모기는 호흡 시에 나오는 이산화탄소, 사람의 체온에 해당하는 37도씨 정도의 온도, 또한 땀샘에서 분비되는 젖산 등을 보통 일반적으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호흡량이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사람,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주로 모기의 공격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냄새를 좋아해서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을 공격대상으로 삼기도 한다고 합니다. 속 열이.. 2008. 7. 11.
여름엔 땀을 흘러야 된다는 '남편의 고집' (사진 : 기상청) 여름엔 땀을 흘러야 된다는 '남편의 고집'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 물가로 서민들의 생활은 고달프기만 합니다. 그리고 날씨까지 폭염으로 36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의 연속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기운 떨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기말고사를 끝낸 딸아이의 원망이 쏟아집니다. “엄마! 우리도 에어컨 하나 사자.” “왜 갑자기?” “학교에도 우리 반만 고장이 나서 더워 죽을 뻔 했단 말이에요.” “고쳐 달라고 하지.” “고쳤다고 하는데 바람도 시원찮아요.” 임시방편으로 선풍기 몇 대를 가져다 놓고 40여명이 품어내는 입김과 체온이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나 봅니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도 교실마다 냉난방을 설치 해 놓으니 운동장에서 뛰노는 학생들 보기 힘이 듭니다. 그리고 학원.. 2008. 7. 10.
여름에 쉽게 탈나는 장(腸)을 위한 식품 7 여름에 쉽게 탈나는 장(腸)을 위한 식품 7 폭염경보까지 내려 36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입니다. 여름철은 유난히 장이 고생하는 시기로 날씨가 더워 찬 음료를 많이 마시고,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탈이 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배가 차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하루에도 몇 번씩 대변을 보거나 반대로 변비가 생겨 고생하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1.배탈 설사 예방 - 매실 매실에는 강한 해독과 살균작용을 하는 카테킨산이 들어 있어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 비브리오 균의 유발을 억제하며 배탈이나 설사, 식중독을 막아줍니다. 또한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사과산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유해균과 노폐물을 깨끗이 배출시킵니.. 2008. 7. 10.
새집증후군과 유사한 새책 증후군? 새집증후군과 유사한 새책 증후군? 아이들과 함께 서점 들리는 재미 정말 솔솔 합니다. 연일 36℃를 오르내리는 폭염 계속되는 요즘,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서점에서 각자 읽고 싶은 분야에 서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올 때 보면 녀석들 손에는 한 개씩의 책은 들려져 있어 계산대에 서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토피가 있는 아들 녀석은 이상하게 더 가려워하고 아파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조절을 안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집 가까이 있는 병원을 들러 보았더니 의사선생님이 아들 손에 있는 새 책을 보더니 “책을 많이 읽나 봅니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새 책을 사 주는 것 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게 좋습니다.” 하시면서 새책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 2008. 7. 9.
잊고 살아가는 여자 '자신의 이름' 잊고 살아가는 여자 '자신의 이름' 내일모레면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다 되어가지만, 마음은 늘 이팔청춘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음보다 늘 따라주지 않는 몸이라 어느 한 구석 성한 곳이 없고 건강하지 못하기에 ‘공동묘지에 가서 좀 바꿔 온나!’라고 놀려대는 남편입니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맘대로 되질 않아 운동은 숨쉬기 운동밖에 하지 않고 뒷전으로 미루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나의 손을 이끌고 집 가까이에 있는 헬스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석 달에 10만원이면 공짜잖아!” 벌써 가격까지 알아 봤던 모양입니다. “당신 오래 살려면 운동 해 알았지?” 그렇게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이 넘어갑니다. 어제 저녁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 러닝머신을 뛰고 난 뒤 .. 2008. 7. 8.
한 여름,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식품 생로병사의 비밀 채널/시간 : KBS1 일 저녁 10시 20분 줄거리 : 우리 삶에 대한 접근을 통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한 '건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 TV를 잘 보진 않는 편이지만, 건강과 관련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은 늘 보게 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어제는 위한 슈퍼 푸드 5번째로 시금치와 브로콜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브로콜리와 시금치- 태양의 전성기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리의 피부와 눈을 보호하기 위해 두 가지의 녹색 채소가 건강 경호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중년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심혈관 질환과 각종 암(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고 합니다. 1. 시금치 ▶루데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되어있는 시금치를 섭취할수록 노인들의 백내장 발생 위험이 현.. 2008. 7. 7.
우리 집 식탁을 위험에서 구하는 6가지 방법 우리 집 식탁을 위험에서 구하는 6가지 방법 도대체 뭘 믿고 먹어야 할까? 주부라면 누구나 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쇠고기도 광부병으로 닭고기도 AI로 불안하고 유전자를 변형한 옥수수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통조림과 햄버거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물질이 나오고, 중국산 식품은 온통 유해물질 범벅이란다. 그뿐이랴. 아이들 과자며 청량음료는 식품첨가물 투성이에 야채 과일은 농약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내가 준비한 밥상이 우리가족, 특히 내 아이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1. 먹는 것만큼은 홈 메이드로~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은 일단 안심입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가정용 조리기구.. 2008. 7. 3.
사라져 가는 '정미소 풍경' 사라져 가는 '정미소 풍경' 휴일을 맞아 남편과 함께 한 친정 나들이였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가 잠시 멈추었기에 창고 속에 든 나락으로 쌀을 찧기 위함이었습니다. 텅 빈 집이지만 올망졸망 꽃 피우고 열매 맺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제나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락 포대를 리어카에 실고 정미소로 향하였습니다. "당신 한 번 타 볼래?" "진짜?" 막내로 자라나 아버지의 지게나 리어카는 나의 신나는 장난감이었습니다. 작은 체구라 쏙 들어갔었는데 나락 가마니 위에 걸터앉으니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퀴를 바라보니 꼭 옛날 유년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어느 마을에나 동네 입구에는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가까이 내가 자라난 친정집이 있었고 그 옆에 웅장한 정미소가 턱 버티고 서 있었습니.. 200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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