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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1992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애마를 목욕시키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자동세차기에 차를 옮기려고 하는데 “참~ 당신은 저기 뽕나무에 오디 따 먹어!” “뽕나무가 어디 있어요?” “저기~” “어떻게 알았어요? 뽕나무가 있는 걸.” “응. 버스타고 당신 학교에 가면서 봤어.” 차를 타고 매일 지나가면서도 난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가까이 가보니 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까맣게 익은 오디는 바람결에 저절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뽕나무의 잎을 먹고 누에는 입에서 실을 뿜으며 누에고치를 만듭니다. 우리는 그걸로 비단을 만들어 옷을 만들어 입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오디를 마음껏 보았습니다. 새까맣게 익어도 누구하나 따먹을 생각도 하질 않았던 것입니다.. 2008. 6. 8.
아이를 감동시키는 문자 대화법 아이를 감동시키는 문자 대화법 컴퓨터를 이용해 대화를 신청하는 엄마를 보고 “어? 언제 컴퓨터를 배운 거야?”라고 했던 광고가 생각납니다. 공부하랴 친구들 만나랴 너무 바쁜 아이들. 대화 시간은커녕 서로 얼굴 마주하기도 힘이 듭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장난감처럼 아이들 손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휴대폰을 이용해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며칠 전, 딸아이와 다투고 난 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고마움을 표현할 때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 문자 작성 시 주의사항 문자를 통해 아이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작성한 문자의 ‘어조’입니다. “뭐 하니?” 같은 간단한 내용의 문자라도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아이와 속 갚은 대화를 시.. 2008. 6. 7.
현충일의 조기 조금 성의있게 달았으면.... 오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들의 넋을 추모하는 날이므로 국민 모두는 경건한 마음을 갖고, 나라와 민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그런 날인 제 53회 현충일입니다. 늘 그렇지만 쉬는 날엔 더 일찍 눈이 떠져 아이 둘 교복 말끔하게 씻어놓고 집안 먼지까지 털어놓아도 가족들은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집안일을 마치고 나니 태극기를 달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을 열었는데 겨우 몇 개만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휴일 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이렌이 울리면 잠시 묵념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받쳤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태극기를 다는 일 아닐련지... ▶ 아파트에 내 걸린 태극기 많은 세대가 살지만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밖에 걸리지 않은 태극.. 2008. 6. 6.
우리 식문화를 배워요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 우리 식문화를 배워요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만 충실하기도 바쁜 일상들입니다. 아직 어린 녀석들 챙기는 일도 작은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렇게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살아가던 내게 몇 달 전부터 알게 된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진주문화연구소, 학교, 교육청이 힘을 합하여 을 연지 2년째로, 경상대학교 국어과 조규태 교수님을 비롯하여 각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한국어를 가르치고 유치원 선생님들도 참여하여 아이들 보살피는데 적극협조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작 자치단체에서는 걸어놓은 현수막조차 불법이라며 걷어 버렸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 야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먼 타국으로 남편 한 사람만 믿고 결혼하여 이주한 여성들을 .. 2008. 6. 5.
형님~ 제가 더 고맙습니다.! '아림아 통장에 15만원 입금 해 놨다. 세탁기(값을) 많이 못줘 미안 하구나 그리고 정말 미안타 건강해' 내 나이 서른 셋, 남편 나이 서른 넷 늦은 결혼을 하였습니다. 시댁에는 6남매로 남자 5명에 바로 위 시누는 고명딸입니다. 시골에서 없이 자란 탓에 남자들은 대학 공부를 다 했지만, 여자라는 이유하나로 여고만 졸업을 한 조금은 손해 본 인생을 살아 온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뿐이라 그럴까요? 우리 시어머님과 동생들에겐 더 없는 딸이요 누나입니다. 보통의 여자들은 친정에 오면 가져갈게 뭐 없나? 한다는데 형님은 그저 주기가 바쁩니다. 무엇이든 나눠 가지려 하고 비싸진 않지만 시어머님의 옷은 혼자서 다 사 나르기도 합니다. “우와~ 넘 곱다” 빙그레 웃으시는 시어머님의 미소는 행복으로 가득합니.. 2008. 6. 4.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시댁을 다녀오는 길에 누렇게 익은 보리, 한참 모내기에 바쁜 모습이 아닌 분홍빛을 발견하고는 “어? 저게 뭐지?” “글쎄...”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탓에 차를 가장자리에 세우고 들판으로 내려서 보았습니다. “우와~ 이게 뭐야?” “논고동아냐?” "분홍빛이 논고동 알이었구나!" 꾸물꾸물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열 살 전후의 소녀 시절부터 봄기운이 만상에 흐드러지면 솟구치는 감흥을 주체할 수 없어 야생마처럼 산야를 휘돌아다니곤 했습니다. 자루 부러진 칼과 바구니를 들고 들판에서 봄나물을 캐는 것으로 가슴에 가득 찬 봄바람을 잠재우곤 했었지요. 지금처럼 비닐하우스가 없는 야생의 들판에는 나시랭이(냉이), 빼뿌쟁이(.. 2008. 6. 4.
다이어트에 뒤로 걷기 효과있을까? ▶ 사진출처 : 데일리서프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자 학교운동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녁을 먹고 난 뒤, 남편과 함께 나가보았습니다.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걸었는데 남편은 뒤로 걷기를 권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운동장인데도 왜 그렇게 불안하던지요. 손을 잡고 한참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정말 뒤로 걷기가 몸에 좋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의학적으로 뒤로 걷기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 증명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걷기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뒤로 걷기도 걷기 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살이 빠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걷기와 뒤로 걷기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어느 연구에서는 뒤로 걷는 것이 앞으로.. 2008. 6. 3.
제1회 산림박람회가 열린 반성수목원 제1회 산림박람회가 열린 반성수목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수목의 푸르름이 짙어가는 경남 진주의 수목원. 올해 처음으로 산림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저의 친정과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박람회는 산림 산업과 산림 환경 그리고 체험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모두 130여 개의 기업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나무를 이용해 만든 주택이나 각종 임산물은 물론 산림 방재 장비와 친환경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수목원까지 간이역이 만들어졌습니다. 무인역에서 내려 걸어서 가는길.... ▶ 갖가지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식물원 안 에서... ▶ ▶ 상추 수경재배 ▶ 박물관 내부 ▶ 나무를 종류별로 볼 수 있도록 전시 전시관 구성을 보면 산림산업관은 산림자원. 산림환경. 산림기업관으.. 2008. 6. 2.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토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산림박람회를 보기 위해 반성수목원을 다녀오다 다른 길로 빠지더니 “당신한테 보여줄게 있어” “뭘?” “가 보면 알아” 그렇게 나를 데려 간 곳은 반쪽으로 굿굿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였습니다. 가까이 고속도로가 있었고 좁은 국도에 느티나무를 중앙선으로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있는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글쎄 말이야.” 불에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페인트를 발라 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손톱 밑에 가시하나만 박혀도 아프다고 야단들인데, 이렇게 반쪽이 잘려나가도 아픔 참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보니, 인간.. 2008. 6. 2.
국민이 뿔났다~ 촛불문화제 현장 광우병 수 만년 동안 풀만 먹고 자라온 소에게 도축하고 남은 소뼈와 내장을 갈아서 먹인 결과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소에게 소를 먹인 오만한 인간에게 자연이 내린 천형이라고 했습니다. 어제는 온 가족이 함께 촛불집회현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대 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미친 소 수입반대에 나서 촛불을 들고 있었지만, 좀처럼 참여의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가 들어옵니다. '오늘 저녁 7:30분 차 없는 거리로....' 늘 동참하고 싶었던 마음이라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 간절한 염원담아 촛불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공연 시위가 아니라 문화제였습니다. ▶ 온 가족이 함께 나왔습니다.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 자유 발언대 올바른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이었.. 2008. 6. 1.
'소비자 고발'의 광우병 안정성 방송 파문 '소비자 고발'의 광우병 안정성 방송 파문 온 세상이 촛불문화로 떠들썩한 요즘, 어제 KBS 10시 이형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보았습니다. 늘 시청자 편에 서서 방송을 해 왔기에 빠뜨리지 않고 보는 프로중 하나입니다. 국제 프리온학회 전문가들의 총 220명을 설문조사 대상으로 메일을 보내 총 11개국 27개 전문가로 답변서 제출한 것을 토대로 방송을 했습니다.(대만7명 추가 총34명) ★ 광우병 괴담의 내용중 외국인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 공기, 단순한 접촉 키스 등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 소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제품 피부에 상처가 있어야 감염. -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도 살코기 부위만 먹으면 인간광우병으로 진행 될 가능성 극히 희박 - MM형인 한국인이 광우병이 더 취약하다는 논란에 .. 2008. 5. 31.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갈수록 위험하고, 남을 의심하며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다 보니 감시카메라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CCTV는 어느 곳에서나 설치되어있습니다. 백화점, 은행, 대형할인마트, 가게, 주택,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움직이고 발걸음 하는 곳마다 달려있으니 나의 생활을 모두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 들지 않으십니까? 이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에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이웃 학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눈에 들어 온 CCTV "어? 저게 뭐지? 혹시 감시 카메라?" "응. 며칠 전에 설치 한 거야" "와~ 이제 아이들 행동까지 감시하나? 무서운 세상이다" 그게 아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도난.. 200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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