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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40

시어머님과 조카를 위한 맛있는 상차림 시어머님과 조카를 위한 맛있는 상차림 쌀쌀하던 날씨가 제법 훈훈해진 휴일이었습니다. 마치 봄기운이 찾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던 어머님은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주말, 명절날 오셨다가 요양원으로 떠나셨던 어머님이 찾아왔습니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받기 위해 병원진료가 필요해서 막내 아들이 모시고 왔던 것입니다. "형수님! 병원입니다." "도착하셨어요?" "네. 금방 들어가겠습니다." 조금 있으니 삼촌과 아이들도 함께 들어섭니다. "어머님 어서 오세요." "오냐." "예린이도 왔구나." "네. 숙모!" 방학이라 두 녀석도 함께 따라왔던 것입니다. 얼른 부엌으로 가서 .. 2012. 1. 30.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명절만 되면 곱게 차려입고 친정 가는 동서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도 큰오빠가 살아계실 때에는 동생들 생각해서 친정 집에 모여 차례를 모시곤 했는데 오빠저 부모님 곁으로 떠나고 나니 친정도 사라진 지 제법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 차례상도 차려도 되지 않으니 온 가족이 무주 스키장으로 떠났다는 말을 들으니 왜 그렇게 서운하던지... 그래도 명절날에는 시골에 있는 산소에는 꼭 찾아오기에 가까이 사는 언니네에서 잠깐이지만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시댁을 다녀와 막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모! 우리 큰고모 집에 왔어. 작은고모도 얼른 와!" "응. 알았어." 전화기를 끊자마자 마음이 설렙니다. 시어머님은 막내 동서에게 맡기고 "동서 얼른 다녀올.. 2012. 1. 28.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어머님의 영원한 자식사랑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어머님의 영원한 자식사랑 가난한 시골청년에게 시집을 간 우리 시어머님, 5남 1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오직 자식들 잘사는 게 소원이시라는 어머님은 85세입니다.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시다 파킨슨병과 치매가 찾아와 우리 집에 모시고 있다가 혼자 집을 나가 몇 번 잃어버리고 소동이 일어나자 형제들 간의 의논 끝에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하루의 생활을 홈페이지 포토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오늘은 수묵화를 그렸구나!' "오늘은 치과 의사선생님이 다녀가셨구나.' '오늘은 데칼코마니 놀이를 하셨구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의 요양원은 막내아들 집에서 10분 거리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2012. 1. 26.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시끌벅적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친정에 갔던 막내 동서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 위해 조카들과 함께 들어섭니다. "점심 먹고 가야지." "네. 그럴게요." 후다닥 부엌으로 나가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며칠간 먹었던 느끼한 명절 음식, 나 역시 먹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엣지있는 변신을 해 보았습니다. 1. 얼큰한 섞어찌개(생선, 전을 이용한) ▶ 재료 : 멸치육수 2컵(물 3컵 정도, 멸치, 다시마 무 1/4개), 각종 전 약간 생선 1마리, 새송이 버섯 1개, 홍초 1개, 대파, , 전 , 마늘 약간, 고춧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무는 얇게 썰어 다시마와 멸치.. 2012. 1. 25.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오늘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큰아들도 아니면서 큰아들 노릇하며 제사 모시는 사람,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사람, 시댁 '시'자도 듣기 싫다는 사람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은 그런 말을 합니다. 무거운 상을 들고 들어가기 힘이 들어 남편을 불렀더니 시어머님이 "어라. 비켜라. 내가 들고 갈게."하시며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남자는 술 마시고 놀고 있고 여자들만 부엌일 하며 술상 차려내는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세월이 많이 변했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 2012. 1. 22.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고등학생인 딸아이 방학이지만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돌아옵니다.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큰일 났어" "왜? 무슨 일이야?" "도시락을 안 가져왔어." "그럼 어쩌냐? 내일은?" "그냥 알아서 할게" 보온 도시락 2개를 그냥 두고 왔던 것입니다. 점심은 삼각김밥 먹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먹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맑은 도마 소리를 내보았습니다. 1. 봄동 된장무침 ▶ 재료 : 봄동 2 포기,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 둔 봄동에 된장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2012. 1. 16.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식탁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식탁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딸아이가 고3이 됩니다. 마음 다잡기 위해 새벽녘에 잠을 깨워 뒷산을 올랐습니다. 8시가 가까이 되어도 밝은 해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떡하냐? 아쉬워서." "엄마는! 내 마음속에 벌써 해 떴어." "아이쿠! 기특한 우리 딸!" "걱정 마요. 열심히 잘할게요." 말도 예쁘게 하는 딸입니다. 그렇게 아쉬움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떡국을 끓여 먹고 딸은 독서실로 아들은 학교로 공부하러 나가버립니다. 오전은 집안일 좀 해 두고 저녁에는 가족을 위해 맑은 도마 소리를 냈습니다. 1. 냉이 된장무침 ▶ 재료 : 냉이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냉이는 끓는 물에.. 2012. 1. 2.
온가족이 함께 한 송구영신, 새벽에 먹은 칼라 떡국 온가족이 함께 한 송구영신! 새벽에 먹은 칼라 떡국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 자정이 가까이 되어오자 집으로 들어옵니다. "어? 딸! 오늘은 어쩐 일로 좀 일찍 왔네?" "엄마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 "뭐가?" "송구영신, 보신각 종소리 들어야지" "아! 맞네." 옹기종기 온 가족이 오랜만에 tv 앞으로 모여듭니다. 딩 딩 딩 딩 딩!~ "여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딸! 이제 고3이야. 복 많이 받고!" "아들도 복 많이 받고 열심히 하자." 모두가 덕담 한마디씩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핸드폰으로 문자 보낸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조금 있으니 아들 녀석이 "엄마! 배고프다. 뭐 먹을 것 없을까나?" "배고파?" 뭘 먹이지? 부엌으로 나와 아침에 해 먹을 것.. 2012. 1. 1.
일주일의 여유, 크리스마스 촛불 하나 켰을 뿐인데 일주일의 여유, 크리스마스 촛불 하나 켰을 뿐인데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우리 아이들, 고등학생이다 보니 선물 준비하지도 않아도 되니 한편으로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독서실로 달아나는 녀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늘 같은 시간이면 눈이 뜨입니다. 차가운 기온으로 쌀쌀한 느낌이 들지만, 내 가족을 위한 시간이라 늘 행복하기만 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1. 마른 톳나물 ▶ 재료 : 마른 톳 30g 정도,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른 톳은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2. 취나물 ▶ 재료 : 마른 취나물 50g 정도, 간장 2숟가.. 2011. 12. 26.
밑반찬, 술안주로 손색없는 짭조름한 명란젓 달걀말이 밑반찬, 술안주로 손색없는 짭조름한 명란젓 달걀말이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따뜻한 국물은 물론이거니와 과메기입니다. 과메기 특유의 비릿함을 없애기 위해 채소와 함께 먹긴 해도 내 입맛엔 맞지 않아 잘 사지지 않습니다. 남편과 함께 마트에서 시장을 보다가 눈에 띄자 "와! 과메기 나왔네."하기에 하나 집어들고 왔습니다. 휴일 아침, 가족을 위한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일주일 밑반찬을 해 두었습니다. 이럴 때 메인 요리 한 두 가지만 만들어내면 훌륭한 식탁이 만들어집니다. 과메기와 함께 냉장고에 뒹구는 명태알을 넣어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명란젓 달걀말이 ▶ 재료 : 달걀 5개, 브로콜리 1/2개, 당근 1/4개, 잔파 1줌, 치즈 2장, 명란젓 2개 정도, 올리브유 .. 2011. 12. 21.
일주일의 여유, 엄마가 만든 집 밥이 최고! 일주일의 여유, 엄마가 만든 집 밥이 최고!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제법 겨울다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과 함께 온 가족이 같이 식탁에 앉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휴일 아침은 혼자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토끼 같은 자식을 위해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봅니다. "아들! 8시야! 얼른 일어나야지?" "딸! 친구와 약속했다며? 얼른 일어나!" 엄마의 잔소리가 높아만 집니다. "너희는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 "그럼 그럼. 우리 엄마 없으면 안 돼!" ▶ 완성된 반찬 1. 충무김밥용 깍두기 ▶ 재료 : 무 5개, 고추가루 1컵, 마늘, 생강, 새우젓 1/2컵, 멸치액젓, 굵은 소금 약간 찹쌀 풀 1컵, 굴 300g ▶ 만드는 순서 ㉠ 무는 깨끗하게 씻어 삼.. 2011. 12. 19.
초보 탈출, 맛있는 요리를 위한 기본 다지기 초보 탈출, 맛있는 요리를 위한 기본다지기 얼마 전, 결혼한 지 1년이 된 후배를 만났습니다. "언니! 언니는 어떻게 요리를 잘해?" "잘하긴, 주부 경력이 얼만데." "그래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지." "하긴, 타고나는 것 같기도 해."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하는 부엌일 돕는 걸 즐겨워했으니까 말입니다. 태어나 처음 밥을 한 것이 아마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매일같이 들 일을 나가 늦게 들어와서는 또 가족들을 위해 밥을 하며 사시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워 '내가 밥을 해 놓으면 엄마가 좀 편안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쇠솥에 불을 지퍼 밥을 하다 보니 물 조절도 어렵고 그야말로 3층 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아이쿠! 우리 막내가 밥을 다 해 놓았네." ".......... 201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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