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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40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남편에게 "여보! 우리 오후에 친정에나 다녀올까?" "이 더위에?" "해 넘어 가고 나면 그래도 시원하잖아. 쌀 떨어졌어." "그 쌀 우리 것도 아닌데 그냥 사 먹자."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 게 영 불편한가 봅니다. "왜 그래? 올케가 우리 주려고 형제들 쌀 나눠주지도 않았는데..." "알았어." 언제나 그렇듯 고향에 그것도 친정에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할 일이 있어야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아무도 반겨줄 이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씁쓸할 뿐입니다. 꼭 잠긴 열쇠를 따고 대문을 들어서니 마당엔 이리저리 낙엽들이 나뒹굴고 장독대 위에, 대청마루엔 뽀얀 먼지만 자욱.. 2012. 8. 5.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의 찬사에 폭염 날린 행복한 식탁 일주일의 여유, 온가족의 찬사에 폭염 날린 행복한 식탁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주부는 늘 걱정이 앞섭니다. 입맛 없어 하는 가족을 위해 무얼 먹이지? 비단 저만의 고민이 아닐 거라 여겨봅니다.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 불 앞에 서서 요리하는 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가족들이 곤히 자는 새벽에 일어나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봅니다. 1. 비엔나 조림 ▶ 재료 : 비엔나 200g, 양파 1/2개, 피망 1/2개, 고추장 2숟가락, 꿀 2숟가락, 물 5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비엔나는 칼집을 내준다. ㉡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마늘과 함께 볶아준다. ㉢ 양념을 넣고 자작하게 조려주고 맛이 들면 썰어둔 양파와 피망을 넣고 마무리한다. (깨소금과 참기름은 마지.. 2012. 7. 30.
사랑표현법도 훈련,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사랑표현법도 훈련,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남편은 며칠 동안 출장입니다. 첫날은 곁에 없어 홀가분하더니 이튿날이 되자 슬슬 심심해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도 늦은 시간이 되어야 돌아오니 말입니다. 나 : 저녁은 무것소? 남편 : 무따 나 : 보고시퍼요 ♥♥♥ 남편 : 허~~억! 평소 사랑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냈으니 놀랠 수밖에. 서로 말을 해야 그 마음 헤아린다는 걸 알면서도 참 잘 안 되는 성격입니다. 나름 고치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은 서울 대학교 행사가 열린다며 방학 중에 1박 2일 체험활동을 떠났습니다. 불쑥불쑥 아빠와는 다른 행동을 하긴 해도 아들의 반응도 궁금하여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아들! .. 2012. 7. 29.
10분 만에 뚝딱! 폭염 날려 준 짝퉁 콩국수 10분 만에 뚝딱! 폭염 날려 준 짝퉁 콩국수 기온이 무섭게 올라가는 요즘입니다. 폭염으로 입맛조차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이 입맛 없어 할 때,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세요. 기운도 차리고 건강 또한 지켜줘야 할 우리 주부의 의무가 아닐지....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매일 먹는 밥은 싫다고 하는 남편입니다. "더운데 시원한 냉면이나 먹을까?" "냉면 없는데. 더워서 사러 가지도 못하겠어." "그럼 국수라도." "국수도 똑 떨어졌네." "밥 먹기 싫은데..." 부엌으로 나와 10분 만에 뚝딱! 짝퉁 콩국수의 맛! 두부 라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1. 시원한 냉 두부 라면 ▶ 재료 : 라면 2개, 우유 1컵, 두부 1모, 호두 6~7개 정도 얼린 수박, 오이, 검은깨, 소금 약간 ▶ 만드.. 2012. 7. 28.
일주일의 여유, 휴일 온 가족이 함께 한 시골 밥상 일주일의 여유, 휴일 온 가족이 함께 한 시골 밥상 하루 종일 장맛비가 토닥였습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새벽 5시면 시계처럼 눈이 저절로 뜨입니다. 고등학생인 녀석들을 위해 오늘은 무얼 먹이지? 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비도 촉촉하게 내리고 시장 가기도 싫어 냉장고에 든 채소를 꺼내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 주었던 시골 밥상을 차려보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이 여유롭습니다.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는 즐거움 아마 이게 주부로서 느끼는 최고의 행복일 겝니다. 1. 고구마 줄기 볶음 ▶ 재료 : 고구마 줄기 150g, 주황 피망 1/2개, 조갯살 1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올리브유,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 줄기는 끓는 물에 삶아낸다. ㉡ 삶아낸 고구.. 2012. 7. 16.
딸바보 아빠덕분에 먹은 상큼한 산딸기 샐러드 딸 바보 아빠 덕분에 먹은 상큼한 산딸기 샐러드 주말, 남편과 함께 가까운 뒷산을 올랐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줄줄 흐르는 담을 식혀둡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참 많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기, 검게 익어가는 오디, 여기저기 피어난 야생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을 몸으로 가슴으로 담아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여보! 산딸기 좀 봐!" "우리 딸이 좋아하는 것인데." 가시가 팔을 긁어도 아량 곳 하지 않고 산딸기 따는데 여념 없는 남편입니다. 딸 바보 남편입니다. ★ 산딸기 오디 샐러드 만들기 ▶ 재료 : 파프리카 노랑, 빨강 1/4개, 오이 1/2개, 양상추 2잎 정도, 산딸기 오디 50g씩, 파인애플 샐러드 드레싱 약간 ▶ 만드는 순서 ㉠ 각종 채소.. 2012. 7. 6.
정성 들여 차린 남편 생일상 카톡에서 빵 터진 반응 정성들여 차린 남편의 생일상, 사진 보고 카카오스토리에서 빵터진 반응 며칠 전,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하도 깜박증이 심해 달력에 크게 표시를 해 두었기에 얼른 기억하며 가까운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딸과 아들이 잊고 있을 것 같아 문자를 넣어주었습니다. "딸! 아빠 생일 내일이야." "알았어요." 공부하다가 아빠 생일 선물 골라야 한다며 마트로 나왔나 봅니다. 함께 치즈케이크도 사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20년 함께 살아온 남편 위한 정성 담은 생일상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손놀려 생일상을 차려두고 "얘들아! 일어나 아빠 생신 축하해 드려야지." "일어날게요." 부시시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두 녀석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보고 "우와! 맛있겠다. 얼른 촛불 켜자." "생신축하.. 2012. 7. 4.
일주일의 여유, 우리 집 여름 밑반찬 휴일, 꼼짝없이 잡혀 딸아이 곁에 앉아있었습니다. "엄마! 내 곁에 좀 있어줘요." "왜? 독서실 안 갈 거니?" "안 갈래. 엄마가 곁에 있으면서 잠이 오면 좀 깨워줘!" 고3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자꾸 흘러감이 두려운가 봅니다. 휴일은 14시간 공부를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는데 어찌 밖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 갑갑하지만, 점심, 저녁까지 챙겨주며 하루종일 함께 집에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꺼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국민 반찬으로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 내 보았습니다. 1. 감자채볶음 ▶ 재료 : 감자2개, 청양초 2개, 당근,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곱게 채를 썰어 식초물에 담가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감자와 당.. 2012. 6. 25.
낡은 사진 한 장에 가슴 찡했던 사연 낡은 사진 한 장에 가슴 찡했던 사연 요즘은 옛날과 달리 사람들은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하고 컴퓨터에 저장 해 두기도,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사진첩도 사라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낮잠이 잠시 들었을까? 친정에서 엄마와 아버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진양호 바람 쐬러 가는 길에 "여보! 엄마 한번 보고 가자." "왜?" "그냥 보고 싶네." 친정 부모님과 큰오빠의 산소는 농공단지에 영입되는 바람에 안락공원으로 모셔온 지 한 달 겨우 지났습니다. 깔끔하고 성묘를 하지 않아 좋긴 해도 찾아가면 사과 한 쪽이라도 놓고 절을 올렸던 게 생각나 마음 어수선해집니다. 그냥 부모님이 모셔진 .. 2012. 6. 22.
카레, 바쁜 아침 10분만에 냉장고 뒤져 뚝딱! 카레라이스, 바쁜 아침 10분 만에 냉장고 뒤져 뚝딱! 두 녀석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온 가족이 함께 앉아서 밥먹는 시간은 하루 중 아침뿐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직장 맘이라 녀석 둘 챙겨주기 벅찰 때가 많습니다. "여보! 딸 좀 깨워요." "여보! 아들 좀 깨워요." "여보! 가스 불 좀 꺼 주세요." "여보! 수저 좀 놔주세요." "여보! 딸 밥 좀 먹여주세요." 요구 사항도 많습니다. 아침형인 나와는 달리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두 녀석의 습관은 아무리 고쳐보려고 해도 작심삼일이 되고 맙니다. 다행스럽게도 학교가 엎으지면 코 닿을 곳이라 챙겨나가면 5분 만에 도착을 하기에 더 늦장을 부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모른다! 알아서 일어나!" "7시야!" 그 때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 2012. 6. 19.
풍성한 시골인심을 더한 우리 집 건강 밥상 풍성한 시골인심을 더한 우리 집 건강 밥상 주말에는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시댁 작은 어머님이 우리와 영원한 이별을 하였습니다. "아이쿠! 우리 질부 왔나?" 하시며 애써 농사지은 것을 싸 주곤 했던 인정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작은 아버님 곁에 고이 모셔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텃밭에서 자라는 호박, 오이, 열무, 상추, 부추 등... 큰 집 형님이 많이도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고명딸인 시누이가 수확한 양파를 한 망을 사 주었습니다. 금방 트렁크는 하나 가득 차 버렸습니다. 1.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삶아준다. ㉡ 삶아 둔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부추나물 ▶ 재료 : 부추 15.. 2012. 6. 18.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한 지도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신혼 때에는 많이도 다투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말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기에 싸울 일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가 되다 보니 제일 먼저 찾아온 건 노안이었습니다. 바늘귀를 끼우려고 해도 아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가까이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니 말입니다. 얼마 전, 가방 속에 들어가는 디카를 들고 다니다가 제대로 된 카메라 한 대를 장만하였습니다. 2,160만 화소로 사진 화질은 최상급이었으나 아직 익숙하지 못해 다루기 힘이 듭니다. 가까운 뒷산에 올라 사진을 찍다보니 금방 배터리가 없어져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보! 요즘 핸드폰을 ..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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