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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40

우리 집 추석 상차림 얼마나 들었나? 우리 집 추석 상차림 얼마나 들었나? 명절이 코 앞입니다.   며칠 전, 남편의 목소리가 핸드폰 저편에서 들려옵니다."조갯살 지금 사도 돼?""어딘데요?""응. 삼천포야.""생선 사려고? 많이 사지 말고 조금만 사 와요!""알았어."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하더니, 삼천포를 찾은 길에 혼자 시장을 볼 요량이었나 봅니다.남편이 사 들고 온 고기를 보니,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빠지지 않고 잘 사왔습니다.그런데, 물건을 모르면 돈을 많이 주고 사라는 말을 알고 있었는지 최고 큰 것만 골라온 느낌이었습니다."생선을 이렇게 큰 걸 사면 어떻게 해!""왜. 좋은 걸 사야지.""프라이팬에 들어가지도 않겠네.""그럼 어쩌냐?""시골에서처럼 솥에 쪄서 사용해야지 뭐."하룻밤 고들고들하게 말려 김치냉장고에 .. 2012. 9. 25.
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우리 집 이른 가을 식탁 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우리 집 이른 가을 식탁 태풍이 또 흔적을 남기고 가려나 봅니다.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고, 학교에는 임시휴업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가족의 먹거리를 챙겨봅니다. '오늘은 또 뭘 먹이지?' 주부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밑층에서 농사지은 가지와 고추를 꺼냈습니다. 이맘때면 친정엄마는 무쇠솥에 밥을 지으면서 가지, 장떡, 호박잎 등을 함께 쪄서 반찬을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들에 나갔다가 끼니만 되면 얼른 들어와 후다닥 밥 지으며 반찬까지 해 주던 기억이 떠올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완성된 밑반찬 1. 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삶아준다. ㉡ .. 2012. 9. 17.
정년퇴직한 남편을 위하는 사모님의 흐뭇한 일침 정년퇴직한 남편을 위하는 사모님의 흐뭇한 일침 요즘 여자들 모임에 가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하루에 0 食 --------- 영식님 (아침밥은 아예 안 먹고 점심은 친구들과 어울려 적당히 때우고 저녁밥은 같이 외출하여 해결) 하루에 1 食하면 - ------- 1 식씨 하루에 2 食하면 -------- 2 새끼 하루에 3 食하면 -------- 3식이 XX놈아 ( 마누라가 하루 3끼 밥을 차리게 하여 받아먹으면)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긴 해도 세월이 참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에는 남편의 위상에 제법 높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자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30여 년의 기나긴 교직 생활을 정리하고 퇴직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도 3명의 선생님이.. 2012. 9. 16.
보들보들 부드러운 멸치볶음 비법 보들보들 부드러운 멸치볶음 비법 고3인 딸아이, 공휴일에는 도시락을 두 개씩 싸서 다닙니다. 늘 도시락 반찬이 걱정스러울 때가 많지요. "엄마! 멸치볶음 빨갛게 해 주면 안 돼?" "알았어. 고추장 양념 말이지?" "응." 멸치볶음, 참 쉬워 보여도 초보에게는 쉽지 않은 요리이기도 합니다. 딱딱해지고, 또 서로 들러붙고.... 그럼 부드러운 멸치볶음으로 칼슘 보충 해 보세요. ★ 고추장 멸치볶음 ▶ 재료 : 멸치 100g, 견과류 약간, 고추장 1숟가락, 꿀 2숟가락, 물 3숟가락,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준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저어준 후, 견과류를 넣고 마무리한다. (견과류는 볶지 않고 살짝 무쳐주기만 함) ★ 마요네즈 1/.. 2012. 9. 15.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추억의 맛!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 한 추억의 맛!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뜨거웠던 여름은 살짝 꼬리를 내리는 기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가족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도마소리를 내 봅니다. 뚝딱뚝딱 만들어내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1. 한치 초무침 ▶ 재료 : 한치 3마리, 오이 1/2개, 붉은 고추 1개 간장 1숟가락, 식초 3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한치는 껍질을 벗겨 칼집을 넣어 데쳐둔다. ㉡ 데쳐낸 한치와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오징어 보다 훨씬 부드러운 맛입니다. 2.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삶.. 2012. 9. 3.
생각 깊은 남편, 아내를 무안하게 만든 한 마디 생각 깊은 남편, 아내를 무안하게 만든 한 마디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느껴집니다. 무더웠던 여름은 위대했습니다. 위대했기에 그만큼 열매는 달았으면 하는 맘입니다. 며칠 전, 남편은 동창회가 있어 혼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를 팔고 있더랍니다. 저 멀리 차를 주차하고 할머님이 앉은 곳으로 가니 "왜 모두 그 끝에서만 사 가노?" 불만 어린 말을 내뱉는 할머니에게(맨 앞에 앉은 분) 다가서며 "그렇지요? 차를 주차하다 보니 모두 그냥 마지막 할머니께 사게 되나 봅니다." "그러게 말이여!" "이거 얼마예요?" "이 작은 건 1만 원, 크기가 큰 건 2만 원이야." 5kg 1상자 1만 원짜리 한 박스를 사서 집으.. 2012. 8. 31.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연년생입니다. 녀석 둘 내 키를 훌쩍 넘기는 것 보면 나 역시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월이 참 무심합니다. 제법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놓아버리는 기분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럴 땐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챙겨주는 가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 나를 보고 웃는 밥솥의 생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밥솥에 밥을 해 두고 녀석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도 꺼내 놓고 숟가락까지 놓았습니다. "얘들아! 밥 먹어." 아이들을 불러놓고 밥을 담으려고 밥.. 2012. 8. 29.
일주일의 여유, 한식이 최고! 늦여름 우리 집 밑반찬 일주일의 여유, 한식이 최고! 늦여름 우리 집 밑반찬 늘 그렇지만 주부들의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오늘은 뭘 먹이지?' 그래도 녀석 둘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집에서 밥 먹는 건 아침 한 끼 뿐입니다. 매번 자주 해 먹던 걸 또 만들어 먹게 되는가 봅니다. 남녘에는 주말 내내 폭염으로 시달렸습니다. 일주일 내내 또 동동거리며 뛰어다닐 것 같아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한두 시간 투자하면 일주일이 여유롭기 때문입니다. ▶ 가족을 위해 차린 휴일 아침 식탁 1. 오이 눈썹볶음 ▶ 재료 : 오이 1개, 쇠고기 50g,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씻어 반달 크기로 썰어 간을 해 둔다. ㉡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진간장 1숟가락, 꿀 1숟가락, 마늘 약간).. 2012. 8. 27.
막바지 여름을 잡아라! 보랏빛 비트 열무물김치 막바지 여름을 잡아라! 보랏빛 비트 열무물김치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휴일은 오늘도 남부지방에는 폭염으로 늦더위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 남편은 배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을 꼼짝도 못하더니 어제부터 조금씩 밥을 목으로 넘기는 것 같습니다. "뭐 좀 특별한 거 없어?" "이제 겨우 밥 먹으면서 뭘 찾으셔?" 식탁 위에 놓인 보랏빛 비트 열무물김치를 보고 "어? 이게 뭐야?" "물김치지." "빛깔 한번 곱네. 어디 맛 한번 볼까?" "우와! 여보 나 그냥 여기 밥 말아 먹을래." 아픈 몸도 잊고 한 그릇 뚝딱 먹는 것이 아닌가. ★ 남편이 반한 맛! 보랏빛 비트 열무 물김치 ▶ 재료 : 열무 1단 3천 원, 비트 1개 천 원, 밀가루 3~5 숟가락 풀물 5컵, 양파 2개, 붉은 고추 2개, 청.. 2012. 8. 26.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천연 에너지 드링크’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천연 에너지 드링크’ 아직 한낮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기운이 축축 쳐지는 요즘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는 주재료가 카페인, 구연산, 과라나 등으로, 과다 섭취하면 각성 효과를 비롯해 불면증세 등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반짝 효과가 아니라 진정한 체내의 원기를 북돋을 건강 음료를 찾는다면 집에서 천연 재료를 활용한 홈메이드 주스가 제격입니다. 집에 있는 믹서기만 잘 활용하면 과즙뿐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껍질을 섭취할 수 있고, 기호에 따른 식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영양 만점 천연 에너지 드링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1. 무기력한 몸에 수분 충전, '수박 스무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쉽게 갈증이 나고 몸이 .. 2012. 8. 23.
열심히 공부하는 고3 딸을 위한 생일상 열심히 공부하는 고3 딸을 위한 생일상 오늘은 고3 여고생인 딸아이 19번째 생일입니다.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난 지 한 달만에 얻은 첫 선물이었습니다. 야무지고 똘똘하게 행동하는 딸이라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동생에겐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지금은 누나 키를 훌쩍 넘겼지만 말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를 위해 차려 본 생일상입니다. 시어머님이 계셨으면 손녀딸을 위해 삼신할머니께 두 손 모아 빌어주었을 터인데 할 수 없이 자는 남편을 깨웠습니다. "여보! 일어나, 상 다 차렸어." "으음!!~~" "이번 생일만큼은 정성 좀 들이시지?" "알았어. 일어날게." 고3이 신경 쓰이는가 봅니다.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시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정화수 떠 놓고 절을 두 .. 2012. 8. 20.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국민 반찬과 보양식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국민 반찬과 보양식 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고 물만 벌컥벌컥 들이켜고 시원한 것만 찾는 것 같습니다. "엄마! 우리 오늘은 외식해요." "뭘 먹으려고?" "그냥 밖에 가서 먹어요." 딸아이한테 못이겨 유명한 진주냉면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줄 서 있는 게 싫어 나오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가까운 오리고깃집으로 들어가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전국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요리하는 열기로 더욱 덥게만 느껴집니다. 매일 외식을 할 수 없는 일, 그렇다고 먹이지 않을 순 없고,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건강 챙겨야 하는 게 주부가 아닐까 싶어 조금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 내보았습니다. 1. 얼갈이김치 ▶ 재.. 201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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