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가족440

부부싸움 멈추게 한 직격탄 날린 아들의 한 마디! 부부싸움 멈추게 한 직격탄 날린 아들의 한 마디!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지간히 급했던가 보네.'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드디어 시집가네! 친구.'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나야 막내라 차고 올라오는 사람도 없지만, 남편은 바로 밑에 동생이 애인이 있어 얼른 결혼해야 한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우리가 2월에 결혼하고 삼촌은 4월에 결혼식을 올렸으니 말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났고, 하얀 치아, 뭘 해도 척척 해 낼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예견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꼼꼼하고 완벽하다 보니 늘 잔소리를 듣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집니다. '당신, 아무리 바빠도 냉장고 정리 좀 하고 지내.' '속옷은.. 2012. 6. 16.
요즘이 적기! 아이들 건강을 위한 엄마표 잼 만들기 아이들 건강은 엄마가! 홈메이드 산딸기 잼 오디 잼  휴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녀석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 보내고, 일주일 내내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고 난 오후에는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 갈 건데?" "응. 딸이 좋아하는 산딸기 따러 가자." "산딸기? 어디로?" "내가 봐 둔 곳이 있어. 따라와." 내리쬐는 태양은 뜨겁기만 했습니다. 산딸기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들판에는 언제 모내기를 했는지 흙내음을 맡고 무럭무럭 자라는 벼입니다. 남편의 인내력은 대단합니다. 어떤 일에 집중하면 헤어나지를 못하는 사람 같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손을 뻗어 가며 딴 산딸기입니다. 저는 돗자리 펴고 그늘에서 핸드폰 가지고 놀았습니다. 들에는 담배가 자라고 있고, 뒷산에는 밤꽃이 하얗게 피어 .. 2012. 6. 15.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서른이 넘도록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 남편 하나만 믿고 결혼을 하는 여자의 일생. 그 결혼이 남편만이 아닌 설키고 얽힌 가족관계에 의해 삶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매서운 시집살이로 '시' 자가 들어간 시금치도 먹기 싫다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연관된 사람이기에 좋게 받아들이고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언제나 자상하신 시어머님, 없어서 나눠주지 못하는 따뜻한 형제애로 가끔은 놀라고 눈물짓게 됩니다. 이야기 하나, 눈물짓게 한 막내 삼촌의 메시지 우리 아이 둘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먹거리 챙기는 게 한계가 있어 보였는지 남편은 "막내한테 전화해서 아이들 약 좀 보내달라고 .. 2012. 6. 13.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 '내 아내의 모든 것' "저기요, 이런 미인을 만난 것도 영광인데 제가 밥한 번 살게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무서워하는 여자에게 남자 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연애할 때 '너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달콤한 콩깍지가, 결혼 후 '너만 없으면 살겠다'는 서슬 퍼런 애증으로 뒤바뀌는 불편한 진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두현은 계획하게 됩니다. 입만 열면 독설에 짜증을 달고 사는 아내와의 완벽한 이별을..... 결혼 7년 차, 사랑하는 이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느끼지 못했던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 상대방의 단점, 사소한 실수 등에서 비롯된 갈등과 다툼이 .. 2012. 6. 10.
유명 브랜드 보다 더 맛있는 엄마표 '라이스 햄버거' 유명 브랜드 보다 더 맛있는 집에서 즐기는 엄마표 라이스 햄버거 며칠 전, 직원과 함께 영화관을 다녀왔습니다. 상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저녁은 간단하게 해결해야 할 것 같아 가까운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브랜드인 햄버거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우와. 오랜만이다." 정말, 아이들 어릴 때 가끔 이용했지 전혀 출입하지 않아 낯설기만 했습니다. 된장찌개가 저절로 생각났지만 그래도 밥이 들어있는 라이스 햄버거를 선택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자 잠시 후 벨이 울립니다. 얼른 달려가 주문 한 라이스 햄버거를 받아왔습니다. 가격은 음료수와 함께 5,800원이었고 햄버그 속을 보니 채소는 양상추 1개가 전부였던 것. "너무 했다. 저 그림과는 너무 다르다." "원래 그래." ".............. 2012. 6. 8.
난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진다. 난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진다. 어제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무도 반겨주는 이가 없습니다. 남편도 아직 퇴근 전이고 아이 둘은 고등학생이다 보니 적막하기만 합니다. 아침에 늘어놓은 옷가지 주섬주섬 제자리 앉히고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먹을 수 있게 과일을 썰고, 쌀도 씻어두고 냉동실에 있는 식품 냉장고로 옮기고 아침 준비를 해 둡니다. 주부의 임무를 마치고 화장을 지우려고 거울 앞에 앉습니다. '왜 이렇게 늙어 보이지?' '주름이 언제 이렇게 늘었지?' 세월 앞에 장사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 밖에서 묻은 오물을 털어내고 침대 속으로 몸을 뉘고 TV를 켜고 돌아가는 뉴스를 접합니다. 남편이 들어오면 간식을 챙겨주고 연속극에 빠져듭니다. 부부이지만 TV 보는 채.. 2012. 6. 5.
소중한 내 아이, 게임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 소중한 내 아이, 게임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 며칠 전, 지인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이 게임에 빠져 공부가 뒷전이라고 하니 모두가 "그만할 땐 다 그런 거야."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곁에 앉아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니 학교 공부에 소홀하여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있어 엄마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요즘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손에 든 핸드폰으로도 인터넷을 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들은 게임에 더 노출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말 못하는 3살짜리 아이도 심하게 울 때 아이폰만 주면 울음을 뚝 그칠 정도이며 웬만한 어른보다 더 조작을 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니 말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은 시각적인 자극들, 현란하고 다양한 자극들을.. 2012. 6. 3.
고3 딸아이가 말하는 '착한 딸'인 이유? 고3 딸아이가 말하는 '착한 딸'인 이유?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무엇이 그렇게 좋아 시집도 안 가고 있더니 첫눈에 반한 이유를 말해 보라고 난리였습니다. 정말 인연이 되려니 그랬나 봅니다. 별스러운 것 없는데도 쉽게 결혼 승낙을 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이제 살림밑천인 첫딸이 자라 고3이 되었습니다.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음을 웃는 젊음이 참 부럽습니다. 학교에 갔다가 늦은 시간 집에 와도 "엄마! 오늘은 학교에서 어쩌고저쩌고." 수다를 늘어놓습니다. 며칠 전, 현장학습 간다고 옷 하나만 사 달라고 해 시내로 나갔습니다.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옷, 모두가 반바지에 착 달라붙는 모습뿐이었습니다. 남자처.. 2012. 5. 31.
식탁에서 느끼는 마지막 봄 향기 식탁에서 느끼는 마지막 봄 향기 한낮의 온도는 31도로 무척이나 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오월이건만 유난히 더 뜨거운 햇살이 여름이 찾아왔나 봅니다. 남편을 따라 시골 동창회에 다녀왔습니다. 시누이와 함께 뒷산에 올라 뜯어 온 나물들입니다. 봄의 끝자락처럼 이제 마지막으로 느껴보는 봄 향기입니다. 1. 장록 초무침 ▶ 재료 : 장록 150g, 고추장 1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장록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뽕잎무침 ▶ 재료 : 뽕잎 100g,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뽕잎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 2012. 5. 29.
입맛 없어 하는 고3 딸아이를 위한 건강 식탁 입맛 없어 하는 고3 딸아이를 위한 건강 식탁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모습인 우리 집 살림 밑천인 딸아이는 고3입니다. 토요일도 학교에 가고 일요일 아침은 조금 여유롭습니다. "딸! 안 일어날 꺼야?" "8시 되면 깨워줘." "알았어." 입까지 벌리고 자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합니다. 공부야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먹거리 챙기는 일뿐이니 부엌으로 나가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 내 보았습니다. 1. 꽈리고추찜 ▶ 재료 : 꽈리고추 150g, 간장 2숟가락, 멸치육수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꽈리고추는 손질하여 냄비에 살짝 쪄준다. ㉡ 쪄 둔 꽈리고추에 양념을 넣어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메추리알 마늘쫑조림 ▶ 재료 :.. 2012. 5. 21.
어느 가장이 남긴 한마디에서 느낀 삶의 무게 어느 가장이 남긴 한마디에서 느낀 삶의 무게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여고 3학년인 딸아이는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학급비를 거두어 선생님께 선물도 하고 꽃도 달아 드렸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 릴레이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끝이 났나 봅니다. 우리 학교 역시 일찍 마치고 퇴근을 하려는데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어디야?" "응. 이제 집에 가려고." "난 마치고 독서실 왔어. 나중에 저녁 맛있는 거 사 먹자." "그러지 뭐." "저녁 시간에 맞춰 데리려 와!" "알았어." 7시 쯤 차를 몰고 독서실 앞으로 갔습니다. 녀석을 태우고 가까이 있는 고깃집으로 들어가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손님들이 왕래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은 이리저.. 2012. 5. 16.
봉안당에서 본 가슴 아프고 애절한 사연들 봉안(납골)당에서 본 가슴 아프고 애절한 사연들 5월 12일 토요일, 나란히 누워계시던 친정부모님과 큰오빠의 묘를 봉안(납골)당으로 이장하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어 마음 어수선하기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육 남매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딸 둘을 제외하고 오빠들은 모두 교회나 성당에 다니기 때문에 이장해도 뭘 준비하거나 예를 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아 가까운 마트에 들러 과일 몇 개를 사오니 벌써 제례를 마시고 봉안을 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다 한 거야?" "응. 기도만 했어." "조금만 기다려 주지." "됐어. 그냥 가만히 있어." ".................." 나름 서운한 마음 감출 수 없었습니다. ▶ 나란히 놓인 유골 단지입니다. 아버지, 엄마, 큰오빠 .. 2012. 5. 1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