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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3088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정말 세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쏘아 버린 화살처럼... 벌써 6월 말이니 말입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태풍과 함께 장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집안 가득 눅눅한 습기가 사람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뭘 해 먹지?' 고민을 하면서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여름이면 친정엄마가 어렸을 때 자주 해 주었던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외, 호박잎, 우엉잎, 죽순, 장록 등 ... 아버지가 장사를 나가시고 나면 들일과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었습니다. 6남매 거둬 먹여가면서 부지런히 손놀림하셨던 엄마가 그리워졌습니다. 언제나 손끝이 야물어 못하는 게 없었던 엄마였습니다. "막내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는 거야." 자상하게도 가.. 2011. 6. 27.
밥이 보약! 엄마의 정성으로 담아낸 행복한 식탁 밥이 보약! 엄마의 정성으로 담아낸 행복한 식탁 이제 덥고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우리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뭘 먹이지?' 시장에 나가봐도 그게 그것! 눈에 들어오는 건 제철 식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른종과 꼬막이 눈에 들어와 채소 몇 개와 함께 사 들고 왔습니다. 가족이 좋아하는 게 몸에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입이 당기면 몸에서 먹고 싶다는 신호이니 말입니다. 휴일 아침, 토닥토닥 일주일의 여유를 누리기 위해 열심히 손놀림을 해 보았습니다. 여름이라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100g 정도 만들면 밥공기에 담을 정도입니다. 미리 담아놓은 장아찌와 번갈아가며 담아내면 훌륭한 식탁이 될 것입니다. 1. 쌈채소 파프리카 물김치 ▶ 재료 : 쌈채소(청경채, 쑥갓.. 2011. 6. 20.
담아두면 든든한 여름 밥도둑! 담아두면 든든한 여름 밥도둑! 아침 일찍 새벽시장을 나가 보았습니다. 보따리를 들고 나와 앉은 어머님들이 가득합니다. "새댁! 이리 와 봐!" "새댁! 이것 좀 사 가!" 여기저기 우리를 불러세웁니다. 삶이 녹아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한여름 입맛 없을 때 먹을 장아찌를 담가 보았습니다. ▶ 북적이는 새벽시장 풍경 ★ 간장소스 만드는 법 ▶ 부재료 : 마늘, 생강, 통후추, 계피, 감초, 말린홍고추, 월계수잎 ▶ 부재료와 물을 붓고 육수를 만듭니다. ▶ 소스는 정량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렵다면 물 ,간장, 식초, 설탕(매실액)는 1:1:1:0.5 비율이면 아주 쉽습니다. 짜게 담으면 자주 끓이지 않아도 되지만, 요즘은 또 짜게 먹지 않으니 3:2:2:1...식성에 맞.. 2011. 6. 17.
일주일의 여유, 식감 떨어지지 않게 먹는 노하우 날씨가 초여름을 넘긴 듯 무덥기만 한 어제였습니다. 한낮 기온이 내리쬐는 햇볕으로 밖으로 나서기 무서울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휴일 아침, 새벽 5시면 매일 울던 알람 소리도 잠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같은 시간이면 저절로 눈이 뜨입니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을 열어봅니다. 알싸한 바람이 나의 살갛으로 부딪히는 느낌이 기분 좋게 만듭니다. 가족들이 잠든 사이, 냉장고를 뒤져봅니다. '오늘은 뭘 만들어 두지?' 봉지에 쌓인 재료들을 몽땅 꺼내놓고 고민을 시작합니다. 있는 재료로 내 가족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나만의 행복한 고민에 빠져듭니다. 이상하게 비슷비슷한 식단이, 자주 먹는 음식이 또 만들어지곤 합니다. "여보! 뭐 색다른 것 없어?" "뭐가 먹고 싶은데?" "그냥 고.. 2011. 6. 6.
일주일의 여유, 내 가족을 위한 맛있는 식탁 일주일의 여유, 내 가족을 위한 맛있는 식탁 눈을 뜨면 언제나 같은 시간..... 이십오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해 오면서 가지게 되는 아침 시간의 행복입니다.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기르면서 쏟아야 할 정성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게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남들한테 뒤처지지 않고 나 스스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었던.... 새벽공기는 참 상쾌합니다. 알싸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책을 읽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도 하고,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블로그를 알고, 일기처럼 하루하루를 채워가면서 자판기를 토닥입니다. 나를 돌아보기도 남의 일상이 담긴 글을 읽기도, 아름다운 여행사.. 2011. 5. 30.
여고생 입맛 사로잡은 간단한 '어묵 초밥' 여고생 입맛 사로잡은 간단한 '어묵 초밥' 이제 여고 2학년인 딸, 고1인 아들 평소에는 학교에서 저녁까지 먹고 오니 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면 도시락을 두 개 싸가는 딸아이 때문에 늘 고민입니다. "엄마! 오늘은 뭐 싸 줄거야?" "그냥 집에 있는 반찬으로 싸 줄게." "알았어. 엄마가 해 주는 건 무엇이든 다 맛있어." 먹어왔던 길들어져 왔던 입맛이기에 엄마가 만들어주는 건 맛있어하나 봅니다. 아들 녀석은 "너도 도시락 싸 줄까?" "아니, 난 사 먹을래." 학교 근처에서 분식도 사 먹고, 국밥도 사 먹고 이것저것 골라가며 먹고 있습니다. "아들! 사 먹는 것 괜찮아?" "응. 그런대로 먹을 만 해!" "누나처럼 도시락 싸가지." "친구들 아무도 안 싸 와!" 혼자 도시락 먹기가 싫어 그.. 2011. 5. 26.
일주일의 여유, 주부들의 고민 들어줄 우리 집 밑반찬 일주일의 여유, 주부들의 고민 들어줄 우리 집 밑반찬 참 세월 빠르게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 때문이었을까요? 이젠 초여름날씨인 것 같습니다. 늘 그렇지만,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뭘 먹이지?'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주부이지만 가족의 건강은 챙겨가며 일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한두 시간의 투자로 일주일이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1. 돌나물무침 ▶ 재료 : 오이 1개, 사과 반 개, 돌나물 50g, 양념(간장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어슷썰기, 사과는 굵은 채썰기를 해 둔다. ㉡ 손질한 돌나물과 ㉠과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땅콩 우엉조림 ▶ 재료 : 땅콩 50g, 우엉 50g, 청량초 3개.. 2011. 5. 23.
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산책 삼아 남편과 함께 운동도 할 겸 동네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 불어오는 솔바람이 아름답게 핀 봄꽃들로 그 향기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도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 "우와! 이게 무슨 냄새야?" "아카시아 향기 같아!" 킁킁 냄새 맡으며 발길을 옮겨보니 뽀얀 아카시아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카시아 꽃 좀 따 갈까?" "추억의 꽃이잖아." 어릴때 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둘은 아카시아 잎을 끊어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꽃잎을 따서 요리해 보았습니다. ▶ 새벽같이 일어나 뚝딱 차려냈습니다. 1. 아카시아 밥 ㉠ 쌀을 깨끗하게 씻어 밥을 한다. ㉡ 아카시아 꽃이을 따서 함께 넣어준다.. 2011. 5. 19.
일주일의 여유, 쉽게 따라 만드는 밑반찬 일주일의 여유, 쉽게 따라 만드는 밑반찬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 내는 게 즐겁습니다. 내 남편이 아삭아삭, 내 아이가 오물오물, 맛있게 잘 먹어준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두 시간의 투자로 편안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어 나 또한 행복하니까 말이다. 그냥 후다닥 만들어 먹어도 되지만,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다 보니 쉬는 날이면 습관처럼 하게 됩니다. 이번 주 우리 집 밑반찬 한 번 보실래요? 1.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 재료 : 돼지고기 300g, 메추리알 200g, 청량초 6~7개, 양념장(멸치육수 반컵, 진간장 5숟가락, 물엿 3숟가락, 매실액기스 2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기름 제거를 위해) ㉡ 썰어 둔 돼지고기를 양념.. 2011. 5. 16.
삶이 녹아있는 새벽시장, 우리 집 밑반찬 김치 7가지 삶이 녹아있는 새벽시장, 봄향기 가득, 우리 집 밑반찬 김치 7가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칠때면 가끔은 붐비는 시장으로 나가보라는 말이있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서 팔고 있는 잔파의 가격이 아직도 내리지 않고 너무 비싸 "여보! 우리 내일 아침 새벽 시장 나가 볼까?" "그러지 뭐." 일찍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이것저것 아이들 먹거리 챙겨두고 봄바람을 가르며 달려갔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붑비고 있었고 살아있는 정겨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따리를 펴놓고 앉아 물건을 파는 모습은 바로 우리 어머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 나간김에 향긋한 봄나물을 사고 김치 담을 재료를 샀습니다. 봄나물 : 두릅, 생마늘, 취나물, 쑥부쟁이, 머위나물 김치재료 : 잔파, 깻잎, 무, 열무, 씀바퀴, 부추, .. 2011. 5. 12.
일주일의 여유, 엄마 생각나게 한 시골밥상 일주일의 여유, 엄마 생각나게 한 시골밥상 지난주,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의 향연 가득하고 산과 들에는 봄나물이 지천이었습니다. 쑥도 캐고, 두릅도 따고, 미나리, 머위, 취나물도 캐 왔습니다.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었답니다. ▶ 미니리 밭에 노는 개구리 ▶두릅이 많이 자랐습니다. 가족 모두 단잠에 빠져 있는 시간, 혼자 일어나 요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요리를 두려워하는 초보주부를 위해 계량은 모두 숟가락입니다. 1. 참치 묵은지볶음 ▶ 재료 : 참치캔 1통, 묵은지 1/4쪽, 풋고추 2개, 대파, 깨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 참치캔을 냄비에 붓고 먼저 볶다가 묵은지를 넣고 볶아.. 2011. 5. 2.
일주일의 여유, 제철 음식이 최고! 우리 집 밑반찬 일주일의 여유, 제철 음식이 최고! 우리 집 밑반찬 매일매일 먹는 밥이지만 주부는 늘 '사랑하는 가족에게 뭘 먹이지?' 고민일 것입니다. 최고의 건강식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제철에 나는 식품으로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시장에 나가면 눈에 띄는 봄나물이 가득합니다. "언니! 언니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먹는 음식들을 잘 먹어?" 편식을 심하게 하는 후배는 나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먹이면 돼!" "난 안 되던데." "아이들 식성은 부모 닮는거야." "..............." "된장국 자주 끓여 먹지 않잖아. 넌!" 한식보다 양식을 더 좋아하는 엄마이니 아이들도 닮을 수밖에. 우리의 한식은 일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다듬고, 데치고, 씻고, 무쳐내야 하고 볶고 조려내야 완성.. 201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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