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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2)-처마 끝에 달린 무 시래기 겨울 이야기(2) 처마 끝에 달린 무 시래기 -글:저녁노을- 우리 나라의 인구 70%가 시골을 고향을 두고 아련한 그리움에 젖어 살아간다고 합니다. 요즘의 고향에는 전통 한옥 집이 점점 사라지고 추위에 떨지 않을까? 노심초사 아들의 걱정 때문일까? 개천에서 용 났다는 출세하여 돈 잘 버는 객지에 사는 아들 이층 양옥집 건사하게 지어주니 말입니다. 이 겨울 추위에 덜덜 떨어가며 엉덩이 내고 볼일 봐야 하고, 어두운 밤이면 무서워 오빠 언니 졸라 지키게 했던 화장실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고, 밖에 있던 수도꼭지 꽁꽁 얼어 버려 따뜻한 물 끓여 붓고, 한참을 기다려야, 햇살이 퍼진 후에야 나왔던 지하수. 아궁이 깊숙이 군불 지펴 놓으면 새벽녘까지 따뜻한 온돌 방, 이젠 기름 보일러로 바뀌어 스위치 하나면 온 종.. 2007. 10. 30.
겨울이야기 -작두 겨울이야기:하나 -글/저녁노을- 우리의 고향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우리의 고향은 쓸쓸하기만 하였습니다. 온 들판은 텅 비어 겨울잠을 자고 있었고, 우리를 맞이하는 느티나무조차 가지 끝을 하늘로 향한 채 외롭게 지키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봄날 같아 쪽마루 안쪽까지 들어 온 햇살이 집안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외롭게 혼자 살고 있는 시어머님! 오랜만에 보는 손자녀석들을 보고는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하십니다. "아이쿠! 우리 강세이 왔누?" 안아 보고, 엉덩이 두드리고, 볼에 뽀뽀를 하고 야단이 아니십니다. 저는 이리저리 청소를 하고 텃밭에서 얼었다 녹았다하며 잘 자란 시금치와 겨울초를 캐와 가지런히 가리고 시골집에서 기른 닭이 금방 낳은 계란으로 프라이 해 놓고, 어머님과 .. 2007. 10. 30.
빨간 내의의 그리움 *◈* 빨간 내의의 그리움 *◈*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 마른 가지 끝을 휙 하고 스쳐 지나가고 길가에 이리저리 흩어졌던 물 어느새 살얼음판으로 변해버렸다. 하얀 서리 내려앉은 들판사이로 파랗게 새순 돋으며 자라나는 보리가 탐스러워 삭막한 겨울을 그나마 가려주는 듯 하다. 일찍 나선 아침 출근 길,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고, 기온 차로 인해 입김 호호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며 날아가는 수증기 하얀 그리움 담은 겨울로 달려가고 있었다. 빨간 코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서니 "내의 안 입었어요?" "벌써 내의를?" "저는 오늘 춥다고 해서 입었는데..." "임신 한 사람이 따뜻하게 입어야지.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 하지만 아직은 입고 싶지 않은 나이이고 싶었다. 한번 입기 시작하면 그 따뜻함에서 벗어.. 2007. 10. 30.
아련한 문풍지 소리 아련한 문풍지 소리 - 글/저녁노을 - 어느새 겨울이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찬바람 쌩쌩 몰고 와 가지 끝에 붙어 늦가을임을 알려주던 마른 나뭇잎 이제 낙엽 되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더욱 새 차게 창문을 덜컹거립니다. 또한 살며시 창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창가에 침대를 두어 딸아이는 벌써 코감기에 걸러 맹맹 거리면서도, 열이 많은 녀석 잠을 청하면서 갑갑하다며 문을 열어제칩니다. 닫으라는 나의 성화에 못 이겨 닫았다고 하였지만, 조금 열어 놓은 아주 작은 틈 사이로 불어오는 싸한 찬바람이 내가 어릴 때 자라난 고향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감기 걸려 문 닫아!" "엄마 그럼 진짜 조금만 열어 놓아요" "그래 알았어 자" 잠들고 나면 닫을 생각으로 그냥 놔두었습니다. 점점 깊어 가는.. 2007. 10. 30.
가을단풍 가득한 '산청 웅석봉' 언제 : 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아침 일찍 마음 통하는 이들과 함께 떠난 곳 해가 뜨기 전에는 운무로 가득하였습니다. 가을햇살이 퍼져 나오자 금방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곳은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단성면, 삼장면에 위치한 웅석봉은 맑고 푸른 경호강을 경계로 병풍을 두른 듯 웅석봉을 품었다. 본래 '유산' 이라 불리었으나 산의 정상부가 곰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웅석봉이라 불리웁니다. 웅석봉은 천왕봉을 모산으로 하여 천왕봉에서 뻗어나간 능선이 동쪽방향으로 가다 왕등재와 밤머리재를 지나 산청읍. 단성면과 삼장면에 웅석봉을 솟구쳐 놓았습니다. 서부 경남의 젖줄인 진양호가 두 개의 큰 산을 모태로 담수되는되 지리산과 덕유산입니다. 이중 지리산에서 동쪽으로 발원한 물줄기가 이곳 경호강과 .. 2007. 10. 29.
커피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여러분은 하루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나요? 그저 향기만 맡아도 기분좋아지는 커피.... 어제는 친구와 둘이서 분위기 좋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남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와 정겨움이 오가는 소리로 행복을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전해주는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 한번 찾아 보세요. 따뜻한 사랑 한 줌, 포근한 가을햇살 한 줌 넣은 커피를.....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찾기 요즘 동네 커피숍에만 가도 두 세 종류의 커피가 있는 것이 기본인 세상입니다. 다양한 커피의 종류를 알아보고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에스프레소 기계의 압력으로 30초 안에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 모든 커피 메뉴의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원두의 질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07. 10. 26.
진정한 사랑을 보여 준 영화 '행복'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영수'(황정민 분)은 무절제한 생활로 간병변 진단을 받습니다. 사업도 어렵고, 여자친구 '수연'(공효진 분)마저 결별을 선언하자 가게를 정리하고 시골 요양원(희망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8년째 요양 중인 폐질환 환자 '은희'(임수정 분)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요양원을 나와 한가한 시골집에서 살림을 차리고 같이 살기 시작합니다. 은희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건강한 시골생활에 영수의 병은 호전되고,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행복은 영수의 옛 애인이 찾아오면서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마침 서울에서 '수현'과 친구가 찾아오고, 시골 생활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영수는 은희의 간곡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서울행을 택하게 됩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나 봅니다. 함께 길을 걷고 밭.. 2007. 10. 24.
건강한 '손 맛사지'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그럴까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온 몸이 뻐근한 느낌이 드는 건 비단 가을탓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신, 왜 그렇게 피곤 해 하는 거야?" 하면서 남편은 마사지를 해 줍니다. 가족간의 마사지는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스킨십'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배워주는 마사지의 요령을 배워 건강도 챙기고, 사랑을 담은 스킨십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세요. ★ 마사지의 기초 지식 1. 마사지 하는 사람의 손이 받는 사람보다 더 따뜻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마사지 전에 양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몸에 열이 있을 때 마사지를 받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사지는 마사지하는 사람의 기와 받는 사람의 가가 서로 잘 교.. 2007. 10. 23.
가을보양식, 전복죽 만들기 * 쌀쌀한 가을날, 몸에 좋은 전복죽 만들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초겨울로 들어 선 기분입니다. 알록달록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찾아 온 듯한..... 그래서 그런지 감기 환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는 독서실에서 돌아 온 아들녀석이 "엄마! 머리가 아파~" "감기 하나?" 뭘 먹는 것도 시원찮고 기운없어 하는 것 같아 시장보러 나갔다가 전복 3마리 9,800원을 주고 사 왔습니다. 손으로 만지니 움직이는 죽지는 않은 전복으로 죽을 끓여 보았습니다. ▶ 4인가족 기준 - 재료 : 전복 3마리, 불린쌀 2컵, 당근, 소금, 참기름 약간 ▶ 전복 3마리 ▶ 수세미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 껍질을 벗깁니다.(내장이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손도 조심하세요^^).. 2007. 10. 22.
가을소풍, 김밥 대신 스파게티를? 가을소풍, 김밥 대신 스파게티를? 울긋불긋 나무들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 둘 거둬들이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금요일 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마지막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바삐 움직이다 보니 아들 소풍가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요란하게 핸드폰이 울어댑니다. "엄마! 내일 소풍가는 것 알지?" "어.....응..." "시장은 내가 알아서 볼게" "알아서? 어떻게?" "친구랑 학원 마치고 마트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래? 그래도 김밥 재료는 사야지!" "엄마는..언제 김밥 싸 갔어요?" "아~ 김치볶음밥 싸 갔지?" "참나, 기억이 없어요?" "글쎄.." "스파게티 싸 갔잖아요." "그렇지 참~" "그러니 알아서 시장 볼 테니 엄마는 걱정 마세요" 녀석, 엄마 힘들고 바쁘.. 2007. 10. 20.
돈! 신권과 구권 헷갈린 적 없으신가요? ▶ 남편이 손해 보고 받은 5천원권과 천원권 비교 오늘 블로그에서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글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을 향해 작은 소리라고는 하지만 내게는 크게만 느껴지는 한글로님의 돈이 미술작품인가? 미술계 인사에게만 자문? 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글로님처럼 자세한 내용, 전문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돈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로 출퇴근을 하며 사무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시외주차장이 아닌 중간지점에서 시외버스를 타기 때문에 승차권이 아닌 현금을 기사 분에게 주고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만원을 주고 잔돈 육천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색깔이 비슷한 신권 오천 원과.. 2007. 10. 20.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우리에게 배웅을 나.. 2007.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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