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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내게 살림밑천인 이유 딸이 내게 살림밑천인 이유 우리말에 ‘딸은 살림 밑천이다.’라고 하는 말이 생길 정도로 첫딸이 중요하다는데 그 이유는 농사를 짓는 경우 밑에 줄줄이 생기는 동생들을 돌보라고 그런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 그러니 대부분 장녀는 친정에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여 동생 등록금에 보태고 자신은 국민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누나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6명은 기본인 많은 형제를 돌봐야 하는 ‘엄마 대신’인 사람이 바로 장녀였기에. 검정 고무신 하나로 헤어질 때 까지 신었었고, 설빔으로 나이론 옷 한 벌 얻어 입으면 좋아서 온 동네를 자랑하려고 입고 다녔는데,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아주 옛날이야기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찢어질 정도로 가난한 시골 풍경을 말이다.. 2009. 8. 20.
▶◀ 국장과 국민장의 차이는 무엇일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다. 이 세상에 와서 한 줌 흙으로 돌아가야 할 몸 위대한 이름을 남기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장례 형식과 절차를 결정하게 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이 서거하면 국장이나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유족 측은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개선 등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업적에 비춰 국장으로 치르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는 일단 전직 대통령의 경우 대부분 국민장을 치렀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 그럼 국장과 국민장의 차이는 무엇일까? ★ 국장(國葬) : 대통령을 역임하였거나 국가 또는 사회에 현.. 2009. 8. 19.
피서지에서 엄마 밥 동냥하는 효녀 시누이 피서지에서 엄마 밥동냥하는 효녀 시누이 해마다 시어머님의 생신을 맞이해 피서를 떠나곤 했는데 육 남매 곱게 키워내신 시어머님이 하루하루 건강이 달라 보이고 앉아계시는 시간보다 누워계시는 시간이 더 많아 돈으로 해결하면 되는 식당을 찾지 않고 많이 번거롭지만, 시골집에서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사촌형제와 이웃 할머니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듯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니 아이들이 난리다. 한여름 더위로 등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는 무더운 날씨였다. “엄마! 우리 어디 안가?” “어디를?” “계곡 간다고 했잖아!” “숙모! 심심해 죽겠어요.” “계곡 안 가면 집에 가요.” 컴퓨터도 없고 TV만 보고 앉아있으니 많이 갑갑한가 보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시누이가 나섰다. “그냥 발이나 담그고 오게 계.. 2009. 8. 18.
시어머님의 생일잔치와 시누 시어머님의 생일잔치와 시누 음력 6월 25일 광복절날은 시어머님의 83번째 생신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강이 허락하여 계곡 팬션에서 1박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앉아계시는 시간보다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다 보니 밖에서 생신을 한다는 게 좀 어려워 보였다. 6남매 곱게 키워내신다고 당신 몸 아끼지 않고 쏟아 부었기에 어디 한 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신 시어머님. 아직 정신은 있어 아들 집도 싫다고 하셔 작은어머님의 동생인 사돈이 시골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계신다. 며칠 전부터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데 며느리가 5명이나 되지만 모두가 사정이 있어 참석조차 어려울 것 같다는 말에 혼자 해야 될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였다. 방학이라 즐겁게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하필 14일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날 경기도까지 출장을.. 2009. 8. 17.
따뜻한 가족애 찾기 '하루에 한 번이상 포옹하기' 따뜻한 가족애 찾기 '하루에 한 번이상 포옹하기' 여름방학 연수 바른 습생 하이기 수업을 들으며 귀가 번쩍 뛰게 한 건 ‘진심을 담아 마음으로 대하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기초가 되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따뜻한 가족애가 점점 사라져간다고 하시며 수강생 모두에게 리포트를 작성하고 발표까지 해야만 했다. 할 수 없이 ‘가족끼리 하루 한 번 이상 포옹하기’로 정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약속’을 지키고, ‘믿음’이 가는 사람으로 불린다면 성공한 삶일 것이다. 강사님이 옆 사람과 눈을 마주쳐 보라고 했을 때, 친하다고 여겼던 사람인데도 왜 그렇게 어색하던지.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으로 다가설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 집에는 남편과 나 중3인 딸, 중2인 아들이.. 2009. 8. 13.
산행이 주는 즐거움 '집현산 응석사' 주말, 남편과 함께 가까운 산행을 하였다. 장마로 인해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곳이라 호젓한 데이트 코스였다. 집현산을 오르기 전, 먼저 응석사에 들렀다. 응석사(凝石寺)는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정평리 741번지 집현산(集賢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응석사는 진주의 대표적 고찰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까지 면면이 법등이 이어져 왔다. 임진왜란 때 많은 당우가 불에 탔으나 그 뒤에 중건되어, 대웅전 등은 조선시대 후기의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근대에 와서는 구산 수련 스님 등 고승들이 머무르며 선풍을 확립하고,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잠자리가 머리 위로 나르고, 매미 소리 새소리 물소리 귀로 듣고 아름답게 핀 들꽃들은 눈으로 .. 2009. 8. 13.
너무 각별한 시동생의 엄마사랑 너무 각별한 시동생의 엄마사랑 매주 토요일은 남편과 함께 혼자 지내고 계시는 시골로 향한다. 83세의 작지 않은 연세로 어려운 세월을 살아오면서 6남매에게 다 받쳤기에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혼자 지내기는 마찬가지라고 하시며 우리 집 보다는 친구가 있는 시골이 좋다고 하시는 시어머님. 이제 자식들이 차려주는 밥 받아 드시며 사셔야 할 연세이지만, 모두가 멀리 떨어져 객지생활을 하고 있어 혼자 차려 드시고 계신다. 할 수 없이 가까이 지내고 있는 셋째 아들인 남편이 40~50분이면 달려가는 곳에 주중에도 가끔 들리곤 한다. 주말, 과일과 몇가지 반찬거리를 사서 시골 집으로 들어서니 사돈 할머니가 함께 계셨다. “안녕하세요?” “응. 며느리인가 보네.” “네.” 인사를 나누고 몇 번 뵙.. 2009. 8. 12.
친정 텃밭에서 가져온 고구마줄기 사람 마음이 허전하거나 외로울 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저 보고 싶고 생각나는 건 부모밖에 없나보다. 6남매의 막내로 자란 탓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찾아간 친정은 아무도 날 반겨주지 않았다. 파랗게 땅 냄새를 맡고 튼튼하게 자라는 들판을 바라보며 달려가면 30분이면 도착하는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그리운 친정이다. 큰오빠가 살아계실 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청소도 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대청마루에는 뽀얗게 먼지가 내려앉아 있었다. 꿈을 키워왔던 오막살이 같은 집에서는 그래도 자연은 혼자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열매 맺으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 주었다. ▶ 푸른 들판 ▶ 대청마루에 먼지만 뽀얀 친정집 ▶ 보기만 해도 입에 침.. 2009. 8. 11.
인간미 가득한 영화 '해운대의 관전 포인트!' 요약정보 : 드라마/한국/120분/개봉 2009-07-22 감 독 : 윤제균 출 연 : 설경구(최만식 역), 하지원(강연희 역), 박중훈(김휘 역), 엄정화(이유진 역) 이민기(최형식 역), 강예원(김희미 역) 줄 거 리 2009년 여름 거대한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 2009. 8. 10.
소박한 삶을 산 친정 엄마 같은 박꽃 소박한 삶을 산 친정 엄마 같은 박꽃 어제는 남편과 시어머님의 일로 싸움이 벌어졌다. 불 같은 성격인 줄 알면서 ‘내가 잘못 했어.’라고 말을 했는데도 성의없는 사과라고 하는 바람에 서로에게 비수가 든 말들을 쏟아내었다. 속으로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 일단 화를 가라앉히는 일이 나을 것 같아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막상 자동차에 올라타니 난 갈만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집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차를 몰고 나서면서 내 머리를 스치는 건 하늘나라에 계시는 친정 엄마 아버지뿐이었다. 어려울 때면 더 생각나는 부모님이기에. ▶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정자나무 파랗게 땅 냄새를 맡고 튼튼하게 자라는 들판을 바라보며 30분이면 도착하는 부모님 산.. 2009. 8. 7.
휴가철! 이것만은 꼭 신경쓰자. 휴가철! 이것만은 꼭 신경쓰자. 야! 여름이다. 여러분은 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아이들이 자라고 보니 휴가도 없습니다. 그냥 주말에 가까운 계곡을 찾는 게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비좁은 버스나 낭만적인 기차를 이용해 다녔지만, 요즘은 여행에 대한 관념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자동차의 보급으로 인해 어디든 쉽게 떠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휴가철! 신경 써서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1. 휴가철, 도난사고 방지를 위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기간 집을 비울 시 가스 누출, 도난 사고 등에 사전에 방지합시다. ①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합시다. ② 현관 디지털 도어록의 비밀번호 자릿수를 최대한으로 늘려주세요. ③ 발코니 창문이나 우유투입구 등 잠금장치를 잠가주세요.. 2009. 8. 6.
진정한 행복을 아는 할머니의 삶 진정한 행복을 아는 할머니의 삶 어제는 구름이 끼었지만 제법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간간이 내리쬐는 햇살이 무섭긴 해도 지갑을 보니 현금이 하나도 없어 가까운 농협을 들러 돈을 찾아 나오는데, “새댁, 새댁! 나 좀 봐!” 하면서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내 손을 이끈다. “할머니 왜요? 뭘 도와 드려요?” “아니, 그게 아니고 이리 와봐!” 모퉁이를 돌아 골목길로 들어서더니 “새댁도 할머니 손에서 컸지? 내가 푸성귀를 조금 가지고 나왔는데 좀 사 줘!” “한 번 봐!” 차가 지나가는데도 봉지 봉지 담아 꺼내시는 것이었다. “할머니 이게 다 뭐예요?” “응. 내가 농사지은 것이지.” “그럼 어디 앉아서 팔면 되잖아요.” “아무 데서나 못 앉아. 자릿세도 있고 텃세도 있고.” “그렇다고 이렇게 들고 다니세요?”.. 200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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