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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40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나를 울컥하게 한 동서가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참 무더운 한여름입니다. 어제는 음력 6월 25일 시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건강하셨다면 집으로 모셔와 함께 보냈을 텐데 파킨슨병과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건강만 하다면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겠다는 어머님이었는데 그마저 허락하시지 않아 막내 아들네 집과 5분 거리에 있는 대학 요양원에서 생활하십니다. 해마다 시어머님의 생신을 맞아 하나뿐인 시누이는 콘도를 빌려 형제가 모여 피서를 즐기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피서시즌이라 형님이 콘도를 8월 3~4일날 밖에 비어있지 않아 시어머님의 생신이 지나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일은 지나서 하는 게 아니라던데." 그렇게 되자 정작 진짜 생일이 걱정이 되어 막내 동서에게 "음력 6월 25일, 그.. 2013. 8. 2.
친정엄마가 그리워 만들어 본 매콤한 부추 수제비 친정엄마가 그리워 만들어 본 매콤한 부추 수제비 무더위가 계속되는 휴일 저녁, 녀석들이 자라고 나니 남는 건 우리 부부뿐입니다. 가까운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 뭐 먹지?" "그냥 간단하게 먹자." 해 놓은 밥은 없고 한여름 이맘때면 친정엄마가 만들어주던 수제비가 생각났습니다. 별것 들어가지 않아도 텃밭에서 부추와 호박으로 뚝뚝 뜯어 넣은 수제비 맛 수 많은 세월이 흘러도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부추의 효능 달래과에 속하는 부추는 대표적인 강장 채소로 신진대사를 돕고 스태미나를 증강시켜 줍니다. 지역에 따라 정구지, 졸, 솔, 소풀이라고도 불리는 부추는 씨를 뿌리고 난 후 신경 써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 하여 ‘게으름뱅이 풀’이란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2013. 8. 1.
엄마의 꼼수가 숨어있는 고3 아들을 위한 건강 식탁 남쪽에는 마른 장마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가까운 금호지를 다녀왔습니다. 쉬엄쉬엄 주변경치를 보며 걷고 있으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차에 앉아 잠시 기다리지 언제 그랬냐는 듯 멈춰버립니다. "조금 더 오지." "그러게."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이 되어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무인판매대에서 파는 천 원짜리 무농약 채소를 가득 샀습니다. 애호박, 깻잎, 가지, 강낭콩, 부추, 풋고추 등 만 원을 넣고 천 원짜리 네 개를 주워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고3 아들을 위해서 아침부터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1. 깻잎 멸치 볶음 ▶ 재료 : 깻잎 순 100g, 멸치 10g, 간장 2숟가락, 멸치 육수 3숟가락, 마늘,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깻잎.. 2013. 7. 29.
입맛 다른 부자를 위한 한꺼번에 두 가지 맛 즐기기 입맛 다른 부자를 위한 한꺼번에 두 가지 맛 즐기기 주말 오후, 남편과 함께 가까운 산행을 했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우르르 쏟아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핸드폰이 울려 받으니 아들입니다. "엄마! 어디?" "응. 집에 가고 있어." "나 집에 가서 저녁 먹을래." "그래라." 들어서자마자 얼른 가스 불을 켜고 국수를 삶았습니다. 아들 녀석은 비빔국수를 남편은 물국수를 좋아합니다. 입맛에 맞게 후다닥 뚝딱 차려주었습니다. ★ 비빔국수와 물국수 만드는 법 ▶ 재료 : 국수 2인분, 멸치 육수 2컵, 양파 1개, 오이 1/2개, 배 1/2개, 묵은지 1/4쪽, 깨소금, 참기름 ▶ 만드는 순서 ㉠ 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둔다. ㉡ 묵은지, 양파, 오이, 배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멸치와 .. 2013. 7. 28.
중복! 삼계탕이 싫다면 이런 보양식은 어때요? 중복! 삼계탕이 싫다면 이런 보양식은 어때요? 오늘은 중복입니다.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더위가 심합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 잘 넘기기 위한 보양식 초복엔 삼계탕을 해 먹었기에 장어국과 돼지고기로 복달임 음식을 해 보았습니다. 1. 장어국 ▶ 재료 : 장어 3마리, 단배추 1/2단, 숙주 1/2봉, 청양초 5개, 붉은 고추 2개, 양파 1개, 간장 2숟가락, 된장 1숟가락, 들깨가루 2숟가락, 마늘, 방아잎, 제피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 장어는 푹 삶아서 뼈를 걸러준다. ㉡ 단배추와 숙주는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어준다. ㉢ 간장, 된장으로 간을 하고 청양초, 붉은 고추, 수삼 잔뿌리를 썰어 넣어준다. ㉣ 먹기 직전에 부추, 마늘, 제피가루, 들깨가루를 넣어 완성한다. 2. 물.. 2013. 7. 23.
대접받는 기분? 아주 사소한 행동에 감동하는 우리 대접받는 기분? 아주 사소한 행동에 감동하는 우리 며칠 전, 고3인 아들 녀석이 자리 바꿈이 있다며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빨리 가서 앞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욕심에 한 번 깨우니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합니다. "여보! 당신도 일어나세요." "난 조금만 더 잘게." 시간도 많이 남은 것 같아 아들과 둘이 김밥을 먹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입맛 없어 하는 고3 아들을 위해 집에서 만든 단무지로 엄마표 김밥을 싸 주고 남편의 아침밥을 차려두고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간단한 메모 한 장을 남겨두었습니다. ▶ 남편의 아침 밥상 ▶ 남편이 남긴 카카오스토리 '대접받는 기분'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우린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감동받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 2013. 7. 20.
첨가물 없는 엄마표 단무지로 싼 건강 꼬랑지 김밥 첨가물 없는 엄마표 단무지로 싼 '건강 꼬랑지 김밥' 김밥은 역시 꼬랑지가 제맛이지요. 왜 그럴까요? 그건 각종 재료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김밥! 우리 아이들 참 좋아하고 무언가 특별한 날, 생일 친구들 초대 상에도 소풍 가는 날이면 빠지지 않습니다. 김밥 속에 들어가는 단무지, 빙초산이 들어간다는 소리를 듣고 절대 사 먹지 않습니다. 빙초산은 일반적으로 석유를 원료로 해 초산을 추출한 아세트산 99% 이상을 함유한 물질입니다. 순도 99%의 빙초산은 피부 화상, 안구장애, 질식위험을 비롯해 20~50g 섭취 시 사망할 수 있는 위험 물질로 제초제, 섬유 염색 등의 공업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순도 99%의 공업용 빙초산에서 중금속만 제거한 것이 식용 빙초산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를.. 2013. 7. 17.
소박한 밥상에 가족의 찬사, 엄마표가 최고! 소박한 밥상에 가족의 찬사, 엄마표가 최고! 우리 식탁 위를 점령한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내가 직접 농사짓지 않으면 믿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공업용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해 감자 전분을 만든 뒤 이를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와! 정말 믿을 게 하나도 없네." 남편이 한마디 던집니다. 감자 전분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게 부순 감자를 물에 담글 때 생기는 거품을 없애려면 식품첨가제로 허가된 소포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공업용 소포제는 주로 공장폐수나 생활폐수 처리 시 생기는 거품을 제거할 때 쓰이며 유해화학물질인 노닐페놀이 함유돼 있습니다. 노닐페놀은 인체에 다량으로 축적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2013. 7. 15.
초복, 집에서 만들어 먹는 보양식 웰빙 삼계탕  초복, 집에서 만들어 먹는 보양식, 웰빙 삼계탕 남부지방은 비는 내리지 않고 잔뜩 흐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13일 오늘은 초복입니다. 복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다가올 더위에 대비하고자 복날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양식을 찾아 먹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없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복날, 여러분은 무엇이 생각납니까? 예전부터 우리 고유의 음식이었던 개고기가 세계화 물결 속에 혐오식품이 되어 어느새 뒷골목과 산으로 쫓겨났습니다. 복날 개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복날의 ‘복(伏)’자를 풀어보면 사람(人) 옆에 개(犬)가 있어 복날 개를 먹는 것은 이치에도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복날이 되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삼계탕은 선조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여름철 대표 보양식입니다.. 2013. 7. 13.
장마 속 남강둔치를 걸으며 느끼는 행복한 산책 장마 속 남강둔치를 걸으며 느끼는 행복한 산책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오후, 남편과 함께 가까운 남강둔치를 다녀왔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물, 비가 와서 맑아 보이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숲 풀 사이에 새가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 아마.... 서로 사랑하여 알을 낳고 고이고이 품고 있다가 입으로 먹이를 나르며 잘 키워 날아갔을 것 같은 둥지였습니다.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남강 물을 따라 낚시하는 분입니다. 낚싯대를 5개나 던져놓고 물고기를 기다리는 강태공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부녀회에서 코스모스를 심어놓았습니다. 성급한 코스모스는 벌써 삐죽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의.. 2013. 7. 10.
잘못된 양념은 독! 여러분의 식탁은 안전한가요? 잘못된 양념은 독! 여러분의 식탁은 안전한가요? 여러분은 어떤 양념을 드시고 계십니까? 그래도 아직은 고추장, 된장, 간장은 친정이나 시댁에서 얻어먹고 있다구요? 그럼 정말 다행입니다. 며칠 전, 엄지의 제왕 '잘못된 양념은 독이 된다?'는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집의 양념 상태는 안전한가? 한 번 살펴보십시오. 1. 최악의 화학 소금 화학 소금의 정체 눈으로 보기엔 일반 소금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모양도 맛도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소금입니다. 폐기물 염(부산물 염)은 플라스틱(PVC)을 태워 생긴 '염소가스'에 양잿물(가성소다)의 '나트륨'을 결합해 얻어낸 것으로 플라스틱을 태워 만든 소금입니다. 폐기물 염은 테니스장이나 공장에서 사용하는 공업용 소금으로 식용.. 2013. 7. 9.
가족을 위해 차리는 식탁은 주부의 행복! 가족을 위해 차리는 식탁은 주부의 행복! 휴일은 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밤 늦게 들어온 고3인 아들 녀석 간식을 챙겨주고 "내일 아침에 몇 시에 깨울까?" "8시에 깨워줘요." "그래 잘자" "엄마도 잘 자요." 무뚝뚝한데 어쩐 일인지 대답까지 하는 녀석입니다. 토닥토닥 빗소리에 잠을 깹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휴일도 잊고 언제나 그 시간입니다. 1. 두부구이 ▶ 재료 : 두부 1모, 참치 1캔, 피망,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노릇노릇 구워준다. ㉡ 피망은 잘게 썰어 참치와 함께 볶아준다. ㉢ 구운 두부 위에 볶은 참치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2. 감자조림 ▶ 재료 : 감자 1개, 햄 50g, 청피망 1/2개, 고추장 1숟가락, 매실엑기.. 201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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