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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고3 아들을 위한 행복한 식탁 잠만 자는 고3 아들을 위한 행복한 식탁 휴일도 없이 공부만 하던 고3 아들의 일상은 온통 잠뿐입니다. 일찍 일어나던 습관 어디로 갔는지 느즈막이 일어나 학교로 향합니다. 확 풀어진 일상입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 "엄마! 나 친구 외할머니댁에 가도 되요?" "외갓집이 어딘데?" "산청. 엄마도 아는 00이야." "그래? 몇 명이나?" "17명." "헉! 그렇게 많이?" "우리가 가서 밥해 먹을 거야." "그래도." 걱정이 되어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이 가서 어떻게 해요?" "형 친구들 와서 노는 게 부러웠던가 봐요." "네." "다음 주 되면 대학 발표해서 희비가 엇갈릴 것 같아서 당겼어요." "그랬군요." "제가 가서 좀 도와줄까요?" "괜찮아요." "필요하면 부르세요.".. 2013. 12. 2.
가족이 있어 행복했던 생일 날 풍경 가족이 있어 행복했던 생일날 풍경 아주 가난한 농부의 6남매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임신중독에 걸려 젖이 나오지 않아 밥솥에 그릇 하나를 넣어 미음으로 연명해왔습니다. 부모님이 들에 일하러 갔다가 들어와 아랫목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손으로 살짝 건드려 죽었나? 확인할 정도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오빠들은 180cm를 넘는 키를 가졌건만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란 탓에 어릴 땐 병치레와 약골로 키가 작아 맨 앞에 서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막내 사랑으로 '원기소'는 달고 살았습니다. 이런 아이가 서른셋에 결혼하고 딸, 아들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음력 10월 27일 지난 금요일은 53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된 딸아이가 떠나고 없으니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1. 처음 끓인다.. 2013. 12. 1.
마지막 논술 치른 고3 아들을 위한 만찬 마지막 논술 치른 고3 아들을 위한 만찬 참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휴일도 없이 휴가도 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고 학교로 향했던 고3 아들입니다. 수능 시험을 치고 수시전형에 원서를 내고 마지막 대학교 논술고사를 보고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녀석입니다. "언제쯤 도착해?" "10시쯤 되겠네." "저녁은?" "집에 거서 먹을래." "알았어."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재료를 꺼내 아들을 위한 저녁 밥상을 차렸습니다. 1. 무나물 ▶ 재료 : 무 1/4개, 소금,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곱게 채를 썰어 콩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된다. 2.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 2013. 11. 25.
여행 떠나면서 만들어 두고 간 반찬 여행 떠나면서 만들어 두고 간 반찬 2박 3일 제주도 워크숍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주부라면 누구나 집을 떠나면서 제일 걱정인 게 반찬입니다. 고3 아들이 수능을 치러 한고비 넘겼습니다. "아들! 엄마 수능 뒷날 제주도 가는데." "그럼 다녀와야지." 생각도 하지 않고 쉽게 내뱉습니다. "가도 되겠어? 논술 치러 가야 하잖아." "친구들끼리 가면 돼! 신경 쓰지 말고 다녀오슈!" ".............." 언제 이렇게 다 자라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를 떠나면서 만들어 놓고 간 몇 가지 반찬입니다. 1. 곰국 ▶ 재료 : 사골 5kg,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사골은 물에 3~4시간 담가 핏물을 뺀다. ㉡ 첫물은 따라 버리고 기름은 걷어낸다. ㉢ 3~4번 끓여 섞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 2013. 11. 11.
자연의 초록빛 담은 홍합 부추 수제비 자연의 초록빛 담은 홍합 부추 수제비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주말 오후, 남편과 함께 따끈하게 끓어 먹은 홍합 부추 수제비입니다. ★ 자연의 빛 홍합 부추 수제비 ▶ 재료 : 홍합 1팩, 부추 1줌, 밀가루 1.5컵, 감자 1개, 청양초 2개, 간장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먼저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을 약간 넣어 갈아준다. ㉡ 밀가루에 부추와 소금을 넣어 반죽해 냉장고에 숙성시켜 둔다. ㉣ 홍합은 깨끗하게 손질하여 따로 끓여낸다. ㉤ 각종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삶은 홍합은 알맹이만 깐 후 감자를 넣어준다. Tip 홍합을 삶은 후 껍질을 제거하고 물은 가라앉힌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요리를 합니다. 다른 그릇에 비웠다 해야 햇감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 물이 끓어오르면 수제.. 2013. 10. 27.
추석!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밑반찬 추석!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밑반찬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미뤄두었던 청소도 말끔히 하고 찾아오는 형제들을 위한 밑반찬을 준비하였습니다. 1. 열무 김치 ▶ 재료 : 열무 2단, 부추 2단, 고춧가루 3컵, 새우젓 1컵, 밥 1공기, 간마늘 1/2컵, 붉은 고추 5개, 사과 1/2개, 양파 1개, 배 1/2개 ▶ 만드는 순서 ㉠ 열무는 간을 해 두고 양념을 만들어 준다. ㉡ 찬밥, 붉은 고추, 사과, 양파, 배, 새우젓을 넣어 갈아준다. ㉢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버무려둔다. ▶ 양념장 완성 Tip 풀을 끓이지 않고 찬밥을 이용하고 설탕 대신 과일을 넣었습니다. ㉣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준다. ㉤ 물기를 뺀 열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완성된다. ▶ 완성된 열무김.. 2013. 9. 16.
새내기 대학생인 딸의 찬사, 엄마표 집밥이 그리워 마지막 늦여름, 시원한 냉국과 삼겹살 냉채 한낮 기온이 뜨겁기만 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러던 온기 어디로 갔을까요? 계절학기를 마치고 집에 온 딸아이 "엄마! 맛있는 것 해 줘요." "뭐가 맛있을까?" "그냥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지요." "삼겹살 해 줄까?" "삼겹살은 동생이랑 같이 먹을게." 고3인 동생과 함께 먹는다는 누나입니다. 마침 저녁 먹으러 집으로 온다는 아들, 하루 한 끼 가족과 함께 앉는 식탁인데 후다닥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밥을 차려주었습니다. 1. 우무묵 냉국 ▶ 재료 : 우무 50g, 오이 1/2개, 물김치 국물 1컵 ▶ 만드는 순서 ㉠ 잘 익은 물김치 국물을 준비한다. ㉡ 오이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김칫국물에 우무묵과 오이를 넣어주면 완성된다. *냉국에 .. 2013. 9. 2.
늦게 차려준 딸아이의 스무 번째 생일상 늦게 차려준 딸아이의 스무 번째 생일상 1994년 8월 20일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첫딸이 태어난 날입니다.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동생 잘 챙기고,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의 후원자로, 곱게 잘 자란 딸입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된 첫 생일에는 외삼촌의 부고로 챙겨주지도 못하였습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와 새벽 세사까지 뚝딱거려 차려낸 스무 번째 생일상입니다. 1. 숙주나물 ▶ 재료 : 숙주 1봉,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깨끗하게 손질한 숙주는 끓는 물에 삶아낸다. ㉡ 삶아낸 숙주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호박 나물 ▶ 재료 : 애호박 1개, 양파 1/2개, 청양초 2개, 간장 1숟가락, 물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콩기름 약간 .. 2013. 8. 26.
여행떠날 때 아주 간단한 위생적인 칫솔 관리법 여행떠날 때 아주 간단한 위생적인 칫솔 관리법 이제 처서도 지나가고 불볕더위도 한 풀 꺾였습니다. 얼마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 떠나면서 하룻밤 자고 와야하기에 이것저것 챙겼습니다. 그런데 칫솔을 여행 가방속에 넣으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솔을 보호하는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보! 칫솔곽 못봤어?" "화장실 수건 보관함에 없어?" "찾아도 없네." 칫과에 다니는 동서가 많이 줬는데 어떻게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어 비닐 장갑을 꺼내었습니다. "뭐하게?" "이렇게라도 해야 칫솔에 뭐가 끼지 않지." "우와! 대박인걸!" ★ 여행 떠날 때 아주 간단한 위생적인 칫솔 관리법 ▶ 준비물 : 칫솔 4개, 위생장갑 1개, 고무밴드 1개 ▶ 관리법 ㉠ 위생 장갑에 칫솔을 끼운다. .. 2013. 8. 25.
고3 아들이 처음 아침밥을 굶고 학교 간 사연 고3 아들이 처음 아침밥을 굶고 학교 간 사연 2013년 8월 19일 오후 걱정했던 비보 하나가 날아듭니다. "고모! 오빠 갔어" "..............." 할 말이 없었습니다. 67세의 아까운 나이라 한숨만 푹푹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떡해!" "언니, 기운 내, 얼른 갈 게" 울산까지 쌩쌩 달려도 차가 밀리는 바람에 세 시간 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최할 수 없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내렸습니다. 떠나오면서 서울에 친구 만나러 간 딸아이를 불러 집으로 가게 해 고3 아들 아침을 챙겨주도록 했습니다. 이튿날 을지연습을 마친 이모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와 사촌 오빠들 얼굴도 보고 외삼촌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시켰습니다. 이모부가 고3이지만 한 끼 정도를 혼자서 차려 먹어도 되니 가지 말라고 해도 딸아이는 .. 2013. 8. 24.
빙수기 NO! 엄마표 과일 빙수에 팥이 없다면 '이것'을? 빙수기 NO! 엄마표 과일 빙수에 팥이 없다면 '이것'을? 한여름 더위는 언제쯤 끝이 날까? 남부지방에는 장마 이후... 더 더운 느낌입니다. 무더위와 전력대란으로 휴업을 해도 학교 가는 고3 아들, 집으로 들어서면서 땀 냄새를 풍깁니다. "어서 와! 오늘도 많이 더웠지?" "자전거 타고 오니 땀이 범벅이야." "아이쿠! 우리 아들! 고생했어. 얼른 씻어." 욕실로 들어가는 걸 보고는 시원한 빙수를 만들었습니다. ★ 엄마표 과일 빙수 만들기 ▶ 재료 : 얼린 우유 3개, 녹차가루 1숟가락, 비비빅 2개, 수제 요거트, 아몬드, 꿀 약간 수박, 키위, 토마토, 견과류 약간 ▶ 만드는 순서 ㉠ 흰 우유에 녹차 1숟가락을 넣고 잘 저어 얼려둔다.(흰 우유 1개, 녹차 우유 1개, 딸기 우유 1개) ㉡ 얼린 우.. 2013. 8. 14.
말복 보양식! 더위 이기는 시원한 '임자수탕' 말복 보양식! 더위 이기는 시원한 '임자수탕'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들은 뜨거운 음식 대신 얼음을 넣은 찬 음식을 먹고 체면을 차리는 피서를 즐기곤 했다고 합니다. '임자'는 깨를 말하며 한방에서는 '거승'이라 하여 달리는 말도 따라잡는 힘을 준다는 보양 재료입니다. 임자수탕은 닭 삶은 육수로 깻국을 만든 뒤 닭살과 쇠고기 완자, 버섯 등의 재료를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신 음식입니다. ★ 양반들의 보양식 '임자수탕' ▶재료 : 닭 1마리, 오이·1/2개, 달걀 1개, 당근 1/3개, 불린 표고버섯 2개, 식용유, 소금 약간 칡(갈근) 3쪽, 헛개비 3조각, 감초 3조각 생강 3쪽, 마늘 3톨 물 5컵, 닭고기 양념(깨소금 1큰술, 국간장 1숟가락, 후춧가루 1/4작은술, 소금 약간), 깻국(..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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