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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제가 더 고맙습니다.! '아림아 통장에 15만원 입금 해 놨다. 세탁기(값을) 많이 못줘 미안 하구나 그리고 정말 미안타 건강해' 내 나이 서른 셋, 남편 나이 서른 넷 늦은 결혼을 하였습니다. 시댁에는 6남매로 남자 5명에 바로 위 시누는 고명딸입니다. 시골에서 없이 자란 탓에 남자들은 대학 공부를 다 했지만, 여자라는 이유하나로 여고만 졸업을 한 조금은 손해 본 인생을 살아 온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뿐이라 그럴까요? 우리 시어머님과 동생들에겐 더 없는 딸이요 누나입니다. 보통의 여자들은 친정에 오면 가져갈게 뭐 없나? 한다는데 형님은 그저 주기가 바쁩니다. 무엇이든 나눠 가지려 하고 비싸진 않지만 시어머님의 옷은 혼자서 다 사 나르기도 합니다. “우와~ 넘 곱다” 빙그레 웃으시는 시어머님의 미소는 행복으로 가득합니.. 2008. 6. 4.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시댁을 다녀오는 길에 누렇게 익은 보리, 한참 모내기에 바쁜 모습이 아닌 분홍빛을 발견하고는 “어? 저게 뭐지?” “글쎄...”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탓에 차를 가장자리에 세우고 들판으로 내려서 보았습니다. “우와~ 이게 뭐야?” “논고동아냐?” "분홍빛이 논고동 알이었구나!" 꾸물꾸물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열 살 전후의 소녀 시절부터 봄기운이 만상에 흐드러지면 솟구치는 감흥을 주체할 수 없어 야생마처럼 산야를 휘돌아다니곤 했습니다. 자루 부러진 칼과 바구니를 들고 들판에서 봄나물을 캐는 것으로 가슴에 가득 찬 봄바람을 잠재우곤 했었지요. 지금처럼 비닐하우스가 없는 야생의 들판에는 나시랭이(냉이), 빼뿌쟁이(.. 2008. 6. 4.
다이어트에 뒤로 걷기 효과있을까? ▶ 사진출처 : 데일리서프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자 학교운동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녁을 먹고 난 뒤, 남편과 함께 나가보았습니다.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걸었는데 남편은 뒤로 걷기를 권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운동장인데도 왜 그렇게 불안하던지요. 손을 잡고 한참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정말 뒤로 걷기가 몸에 좋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의학적으로 뒤로 걷기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 증명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걷기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뒤로 걷기도 걷기 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살이 빠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걷기와 뒤로 걷기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어느 연구에서는 뒤로 걷는 것이 앞으로.. 2008. 6. 3.
할아버지와 손녀의 훈훈한 사랑 '방울 토마토' 제목 : 방울토마토 감독 : 정영배 출연 : 신구, 김향기 상영시간 : 102분 할아버지… 아빠가 없어졌어! 내가 손에 깍지까지 껴뒀는데… 칠순이 다 되어가는 박구(신구분)는 하루하루 폐휴지를 모으며 부모 없이 자신만 의지하는 그의 어린 손녀 다성(김향기분)과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조금씩 모아놓은 돈 마저 출감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자신의 아들이자 다성의 아버지인 춘삼(김영호분)에게 빼앗기며 더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나마 유일한 생계활동 수단이던 리어카마저 철거를 하려는 철거반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주민들의 사이에서 부서지게 되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해져만 간다. 어떻게든 부서진 리어카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박구는 손녀 다성과 함께 철거의 시발점인 개발업자 갑수의 집으로 쳐들어 가지만 .. 2008. 6. 3.
제1회 산림박람회가 열린 반성수목원 제1회 산림박람회가 열린 반성수목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수목의 푸르름이 짙어가는 경남 진주의 수목원. 올해 처음으로 산림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저의 친정과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박람회는 산림 산업과 산림 환경 그리고 체험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모두 130여 개의 기업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나무를 이용해 만든 주택이나 각종 임산물은 물론 산림 방재 장비와 친환경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수목원까지 간이역이 만들어졌습니다. 무인역에서 내려 걸어서 가는길.... ▶ 갖가지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식물원 안 에서... ▶ ▶ 상추 수경재배 ▶ 박물관 내부 ▶ 나무를 종류별로 볼 수 있도록 전시 전시관 구성을 보면 산림산업관은 산림자원. 산림환경. 산림기업관으.. 2008. 6. 2.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토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산림박람회를 보기 위해 반성수목원을 다녀오다 다른 길로 빠지더니 “당신한테 보여줄게 있어” “뭘?” “가 보면 알아” 그렇게 나를 데려 간 곳은 반쪽으로 굿굿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였습니다. 가까이 고속도로가 있었고 좁은 국도에 느티나무를 중앙선으로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있는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글쎄 말이야.” 불에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페인트를 발라 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손톱 밑에 가시하나만 박혀도 아프다고 야단들인데, 이렇게 반쪽이 잘려나가도 아픔 참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보니, 인간.. 2008. 6. 2.
국민이 뿔났다~ 촛불문화제 현장 광우병 수 만년 동안 풀만 먹고 자라온 소에게 도축하고 남은 소뼈와 내장을 갈아서 먹인 결과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소에게 소를 먹인 오만한 인간에게 자연이 내린 천형이라고 했습니다. 어제는 온 가족이 함께 촛불집회현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대 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미친 소 수입반대에 나서 촛불을 들고 있었지만, 좀처럼 참여의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가 들어옵니다. '오늘 저녁 7:30분 차 없는 거리로....' 늘 동참하고 싶었던 마음이라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 간절한 염원담아 촛불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공연 시위가 아니라 문화제였습니다. ▶ 온 가족이 함께 나왔습니다.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 자유 발언대 올바른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이었.. 2008. 6. 1.
'소비자 고발'의 광우병 안정성 방송 파문 '소비자 고발'의 광우병 안정성 방송 파문 온 세상이 촛불문화로 떠들썩한 요즘, 어제 KBS 10시 이형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보았습니다. 늘 시청자 편에 서서 방송을 해 왔기에 빠뜨리지 않고 보는 프로중 하나입니다. 국제 프리온학회 전문가들의 총 220명을 설문조사 대상으로 메일을 보내 총 11개국 27개 전문가로 답변서 제출한 것을 토대로 방송을 했습니다.(대만7명 추가 총34명) ★ 광우병 괴담의 내용중 외국인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 공기, 단순한 접촉 키스 등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 소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제품 피부에 상처가 있어야 감염. -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도 살코기 부위만 먹으면 인간광우병으로 진행 될 가능성 극히 희박 - MM형인 한국인이 광우병이 더 취약하다는 논란에 .. 2008. 5. 31.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초중고 70% 2010년까지 CCTV설치? 갈수록 위험하고, 남을 의심하며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다 보니 감시카메라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CCTV는 어느 곳에서나 설치되어있습니다. 백화점, 은행, 대형할인마트, 가게, 주택,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움직이고 발걸음 하는 곳마다 달려있으니 나의 생활을 모두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 들지 않으십니까? 이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에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이웃 학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눈에 들어 온 CCTV "어? 저게 뭐지? 혹시 감시 카메라?" "응. 며칠 전에 설치 한 거야" "와~ 이제 아이들 행동까지 감시하나? 무서운 세상이다" 그게 아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도난.. 2008. 5. 30.
폐식용유로 이제 가짜 경유까지? 폐식용유로 이제 가짜 경유까지? 며칠 전, 아침 출근은 늘 허겁지겁 뛰어가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급식소 앞에서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수군거리고 있었습니다. “왜 그래요? 무슨일 있어요?” “폐식용유를 누가 들고 가 버렸나 봅니다.” “왜요?” “글세요. 그건 도둑놈 마음이지요.” “그런가?” 가만히 어른들이 나누는 말씀을 들어보니 아마 유사경유를 만들기 위해 훔쳐간 모양이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많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살아가기 힘들다 아우성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통닭 가게의 폐식용유가 남아나질 않고, 이 폐식용유가 이른바 유사경유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그 손길이 학교에 까지 뻗어 올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같은 품귀.. 2008. 5. 30.
남편의 술수에 넘어 간 '엎드려 절 받기'? 남편의 술수에 넘어 간 '엎드려 절 받기'? 무언가 힘이 들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때 여러분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무엇입니까? 저는 딸, 아들 둘밖에 되지 않는 녀석들이 속을 섞일 때면 언제나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절로나 곤합니다. 누군가 내게 힘이 되어 준다는 것, 그저 곁에 살아만 계셔줘도 좋을 사람은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라서 그럴까요? 육남매의 막내로 태어났기에 친정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시집간 지 몇 년 안 되어 시아버님마저 떠나고 이제 달랑 한 분 살아계시는 팔순을 넘기신 시어머님이십니다. 형제들이 모두 멀리 있고 셋째 아들인 우리가 30분이면 달려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주말이 되면 찾아뵙고 텃밭에서 가꾼 채소들을 하나 가득 들고 오곤 합니다. 감사의 달 5월,.. 2008. 5. 30.
친구 숙제 해 주고 돈 받는 중학생? 친구 숙제 해 주고 돈 받는 중학생? 며칠 전, 초등 티를 벗고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녀석의 목에는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어? 뭐야? 목이 왜 그래?” 놀란 토끼 눈으로 목소리 톤까지 올라가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친구랑 한판 떴어요!” “싸웠단 말이야?” “네.” 떠들고 놀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벌을 서고 있는데 친구가 너 때문이라며 시비를 걸어왔나 봅니다. “열라 짱 나게 하잖아!” “그렇다고 싸우면 어떻게 해? 선생님께 혼났겠다.” “아뇨. 쉬는 시간에 한판 붙어서 선생님 몰라요.” 친구는 자기보다 더 많이 다쳤다고 말을 하면서 “내가 이겼어요. 잘했죠?”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 일렀건만, 남자들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친구랑 .. 200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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